언리즈너블 - 슈퍼리치이자 기부왕인 엘리 브로드를 성공으로 이끈 힘
엘리 브로드 지음, 정여진 옮김 / 조선앤북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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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즈너블은 어쩌면, '지나치게 자신에게 솔직한'의 다른 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시간이 인간에게 주어진 것 중 가장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자신의 시간을 뺏으려고 하는 갖가지의 일들 앞에서 그런 일은 하지 않겠다고 단언하고 있다. 회의 중 말이 길어질라치면 다음으로 넘어가고, 결혼을 해서도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려 영화표를 끊지 않은 것이다.솔직히 다들 이런 생각들을 하고 살지 않는가?' 이 지겨운 회의는 왜 지속되는 걸까,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서,,,' 하지만 그런 상황을 바로 벗어나서 내 사무를 보는 일은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볼지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쉽게 일상에서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비합리적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 저자의 총체적인 성격은 솔직함이라는 말로 달리 표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처럼 네 가지 직업에서 모두 성공을 이루고 있고, 슈퍼리치의 반열에 오른체 살아가려면 보통 사람들이 비합리적이라고 말하는 여러가지 것들은 결단력있게 자신에게 솔직하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런 점이 참으로 본받고 싶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두려워,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일을 못했던 적이 많던 나로서는 새삼 다시 삶의 방식을 생각해 보게끔 하는 부분이 많았다. 취미도 일처럼, 일과 취미가 하나일 때 느껴지는 성취감과 희열은 느껴본 사람은 아는 쾌락일 듯하다. 남들이 보면 일중독자처럼 보일지언정, 정작 본인은 즐기고 있는 것, 그것자체가 정말 자신에게 솔직한 언리즈너블한 삶의 방식인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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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의 한 방울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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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한글자, 한 줄, 한 문단 자체가 다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던 '대하의 한방울'

현재의 나의 심경상태를 잘 대변해주고 있는 각주들, 문득 맥이 빠지는 날,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살아가라라고 하는 부분, '지옥은 정해진 것', 그리고 이 책의 제목과도 같은 대하의 한방울로서의 나를 응시하는 것.

소제목들을 만나게 될 때,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이 작가는 나의 머릿속을 읽은 것은 아닐까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꼭 필요한 말들만 전해주고 있었다. 인생의 진리를 담담하게 풀어내면서 편안하게 물흐릇들이 쓴 문체에서 꼭 하고자하는 말은 정확하게 전달하는 '대하의 한방울'. 옮긴이의 능력을 뛰어넘는 원문의 멋스러움이 있었을 것 같다. 내가하는 고민들을 간파하고 있는 것같단 느낌이 들었다는 건, 이러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도 되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고민의 반은 해결이 되었다. 정작 나만 하고 있는 고민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데서, 나도 보통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도 고통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울면서 태어난 인간이 웃으면서 죽어가는 것은 과연 불가능한 것일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그게 어려운 일이기에 우리는 최대의 부정에서 최고의 긍정으로 살다간 붓다의 생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부분은 큰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그것이 힘든 일이기에 우리는 늘 마음속의 전쟁을 겪어내고 있고, 감내해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결론은 대하의 한방울로 인식하라는 것이다. 거기서부터 시작하게 되면, 편안함이라는 감정이 따라올 것만 같다. 많은 것들이 불안하고, 각종 어둠의 조각들이 세상을 덮고 있다. 많은 종류의 병이 인체에 존재하며, 각종 위험천만한 재해들이 늘 도사리고 있는 곳에서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다. 아니, 어쩌면 고독하게도 살아내고 있다. 이러한 위태로운 한방울, 한방울들이 모여 우리는 대하로 흘러들어간다. 섞이게 된다. 그리고 언젠가는 하늘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만으로도 지의 마음속의 모든 번뇌와 고민들이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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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교실 문학의 즐거움 39
사나다 고지마 지음, 최진양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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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생각해 보면, 5학년의 나는 그때 내가 제일 어른스러웠다고 생각했고, 내가 가장 힘들었다고 생각했고,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도 생각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난 어느새 5학년의 나로 돌아가 있었다. '우리들의 교실'에 등장하는 개성강한 5학년 아이들, 그리고 선생님들,, 이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은 글을 읽다보니, 내가 생각했던 그 시절의 나는 참으로 어리고, 힘들기만 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 처음에 등장하는 다쿠야만 보아도 참 어른스럽다. 부모님의 이혼앞에서 '엄마는 오로지 나만 좋아한다'라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부정적인 일이 생기거나 생각이 들때마다 하면서 부모님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을 하면서 그 상황을 대처하는 의젓함을 보여준다. 다카히로는 동생이 태어나면서 오래도록 있었던 혼자만의 방에서 나오고, 성적, 몸매, 가족간의 문제에 대해서 여러가지고 고민하는 5학년 학생들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이고, 앞으로 나의 아이가 겪게 될 이야기, 그리고 지금 현재 누군가 겪고 있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릴적, 현실을 벗어나고자 찾아서 읽은, 재미있는 어린이도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뇌와 우울함이 책 속에 있긴 했지만, 이것이 바로 현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각자 처한 상황에서 일을 헤쳐나가며 하나의 어른으로 자라가는 과정, 그 성장통을 보여주기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힘이 될 것 같고, 어른이 되어서 읽게 된 나에게는 지난날을 되돌아보게도 했다. 제목에 있는 '우리'라는 말은 결코 그냥 적힌 것이 아닐 것이다. 각자가 문제들을 개인만이 움켜쥐고 아파하는 게 아니라 서로의 관계 속에서 풀어나가는 과정을 의연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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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컨피던스
바톤 골드스미스 지음, 김동규 옮김 / 유아이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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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행복과 자신감의 관계가 이토록 밀접한 줄은 알지 못했던 것 같다. 그저 늘 자신감을 가지고 싶었고, 자신감이 없어진 나를 발견할 때면 왠지 기운이 빠지고 우울한 감정에 빠져들었는데, 이것이 이렇게 연관이 있는 감정이라는 사실을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알 수 있었다. 베스트 컨피던스에서는 자신감이란 늘 내면 어딘가에 내재되어 있다고 이야기를 꺼내면서, 비교적 쉬운 행동지침들을 내세우고 있다. 자신감을 가지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들 말이다. 정말 이렇게만 하면 되는거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책을 읽으면서 자신감을 가지기 위한 쉬운 방법들에 관심이 생겼다. 자신의 인생에서 즐거웠던 시절을 떠올려보며, 자신감을 북돋우는 능력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작은 봉사를 하면서 착하게 살고, 긍정적 사고의 힘을 이야기하면서 베스트 컨피던스를 위한 진정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느낄 때는 인내심을 꺼내고, 처한 상황이나 소유한 것에 대해 감사하는 일 등 이러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실로 얼마나 하기 쉬운 것들인가? 이러한 작은 행동으로 우리의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자신감을 꺼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미국대표 감정운동 전문 심리치료사 답게, 책을 읽는 동안 상처받고 의기소침했던 내 영혼이 위로받고 있는 기분이 든 것은 세세하게 빠짐없이 가려운 곳을 짚어주는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한 책의 내용때문일 것이다. 자신감을 꺼내고, 행복을 원하는 사람에게 정말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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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세상과 마주하라 - 비틀거리는 청춘을 위한 5단계 멘토링
센다 다쿠야 지음, 황미애 옮김 / 프리뷰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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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장을 넘기면, 자신감을 갖는데는 근거가 필요없다. '근거없는 자신감'이야 말로 진짜 자신감이다. 라고 적혀있다.

이 글귀가 지금의 나에게 얼마나 많은 힘을 주는지 모른다. 그 첫장을 한참이나 들여다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 순간, 얼른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자신감이라는 것을 가지고 싶어서였다. 이 책에 나온대로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은 누구한테나 수도없이 들어왔지만, 정작 그 자신감이라는 것을 어떻게 가지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 늘 새로운 일을 대할때나, 새로운 만남들을 대할때, 자신감있게 행동하고 말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고,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꽤나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보여졌을지 모르지만, 정작 내 자신은 움츠러들기 일쑤였고, 피곤한 노력으로 그렇게 보여지는 자신감은 늘 불편하기만 했다. 이 책에선 작가가 이야기를 나눴던 1만여명의 사람들과의 대화를 가상의 두 인물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읽기에도 보기에도 정말 편했다. 내가 누군가와 대화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나가다 보니 한권이 금방 다 읽혀졌다. 그 중 라이벌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공감을 불러일으켰는데, 세상에 나의 라이벌이 나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세상의 눈인 '근거'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내 주변에 있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세상의 모든 눈이 아닐뿐더러, 그 사람들 또한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었는데, 지금의 의기소침해진 나한테 큰 도움이 되는 생각이었다. 늘 똑같은 일상에 지쳐가고 생각도 생활도 단편화 되어 있어서 답답한 감이 정말 많았었는데, 이 책을 통해 작은 생각이 반전이 얼마나 많은 힘이 되고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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