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동 : 위기, 선택, 변화 -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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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여행갈때 이 책을 가져갔는데, 거의 읽지 못했다.
80세가 넘으신 다이아몬드님..총균쇠부터 읽었으니 약 4권정도 읽었다. 이 책은 가장 최근의 책으로 읽은 책마다 다른 분야에 이 분의 해박한 지식은 항상 놀라며 자극받기도 한다.
유발 하라리가 비슷한 느낌으로 쓰던데, 생태학으로 시작했다가 인류학, 지금은 정치, 문화론으로까지 파생된다.
이 책은 개인의 위기와 국가의 위기는 비슷하다는 점에 방점을 두고, 세계의 여러나라중에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간 나라, 혹은 더욱 위기에 빠진 나라에 대해 언급하며 어떻게 변화해야할것인가를 이야기한다.
개인의 위기에서 필요한 요인중에 자아강도라는 생소한 단어를 접하게 됬다.
어느 누구에게도 잘 보이려하지 않고 독립된 자아로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전 회복력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는데, 앞으론 자아강도라는 말을 좋아하게 될것같다.
핀란드는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세나라중 가장 이질감이 있는 나라이다. 언어도 너무 다르고 육지로 뻗은 긴 경계선이 러시아와 맞닿아있어서 전혀 생각지도 않게 구 소련의 지배에 있었고, 아주 잘 소련을 이용해서 현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이다. 어떻게 이 나라는 사회민주주의가 이렇게 잘 발달되게 됬나가 의문이었는데 이제 그 의문이 풀렸다. 세상엔 알아야할 것도, 알고 싶은 것도 왜 이리 많은지.
또한 일본에 관한 내용도 그동안 의문이었던 내용에 대한 연구여서 아주 흥미로웠다.
메이지유신 당시 그렇게 신사적으로 모든걸 받아드리고 경제문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었던 지배자들이 제2차세계대전때 그리도 무모한 짓을 할수있을까 의문이었는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라난 세대와 국가의 첫승리로 인해 너무나 부풀은 승리의 쾌감을 맛본 세대의 큰 괴리였었다. 몇몇의 판단미스와 얼토당토없는 국가정체성이 세상을 악의 구렁텅이로 만들어버리는 엄청난 일을 저지른 것이었다.
다른 나라의 역사를 아는게 참 흥미롭다. 칠레나 인도네시아의 사건들도 먼나라의 일로 치부해서는 안될것같다. 지구반대편 나비의 날개짓에도 그 반대편에서는 어마어마한 일이 생길수있듯이 한 나라의 큰 정치적 사건들은 우리에게도 분명 영향이 있어보인다.
일본과 같은 환경속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온 독일은 다른 국가의 귀감이 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지형, 문화, 환경등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같은 상황에서 다른 행동과 사고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한 국가의 뚜렷한 국가정체성과 한줄기의 도화선으로 시작된 변화가 눈덩이처럼 커져 결국 큰 변화를 보였음이 분명해보인다.

작가는 수많은 나라중에 모국인 미국과 일본의 장래를 가장 걱정합니다. 이제는 남의 나라 걱정이라고 치부할수없죠. 이미 세계는 글로벌화되어 세계 반대편의 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니까요.
일본의 과거에 대한 바른 인식이 필요성과 공해상에서 남획을 하는 행태를 여러곳에서 피력하심은 일본에게 경종을 울리는 글의 힘으로 많은 일본인이 읽었으면 합니다.
작가의 모국이기에 너무나 잘 알고 있을 미국..곰곰히 살펴보며 평등을 외치는 민주주의 국가라 할수있나 의문을 갖게 되더군요. 또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남의 탓으로 돌려버리고 다른 국가로부터 배우려하지 않는 오만함 등을 보면 미국..미래는 없어보입니다.
작가는 생태학을 공부한 과학자로서 국가를 넘나드는 이동성자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조류를 따라 흐르게 되는 어류들을 공해상이라고 중간에서 잡아버린다면 그것 역시 문제가 될수있다는 거죠.
작가는 과학자로서 미래를 염려합니다. 특히나 강대국으로 영향력이 있는 나라를 들어 세계를 걱정하는 거지요.
우린 결국 대변동이 있겠지만, 최대한 예측을 해서 대비해야한다. 그 대비는 지역간의 연합, 기구를 통한 연합, 다자간협정 세가지를 제안한다..물론 행해지고 있는 거지만, 더욱더 결속력과 심각함을 가지고 행하라는 것이다.
80세가 넘은 노학자의 경고인것이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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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동 : 위기, 선택, 변화 -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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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여행갈때 이 책을 가져갔는데, 거의 읽지 못했다.
80세가 넘으신 다이아몬드님..총균쇠부터 읽었으니 약 4권정도 읽었다. 이 책은 가장 최근의 책으로 읽은 책마다 다른 분야에 이 분의 해박한 지식은 항상 놀라며 자극받기도 한다.
유발 하라리가 비슷한 느낌으로 쓰던데, 생태학으로 시작했다가 인류학, 지금은 정치, 문화론으로까지 파생된다.
이 책은 개인의 위기와 국가의 위기는 비슷하다는 점에 방점을 두고, 세계의 여러나라중에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간 나라, 혹은 더욱 위기에 빠진 나라에 대해 언급하며 어떻게 변화해야할것인가를 이야기한다.
개인의 위기에서 필요한 요인중에 자아강도라는 생소한 단어를 접하게 됬다.
어느 누구에게도 잘 보이려하지 않고 독립된 자아로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전 회복력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는데, 앞으론 자아강도라는 말을 좋아하게 될것같다.
핀란드는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세나라중 가장 이질감이 있는 나라이다. 언어도 너무 다르고 육지로 뻗은 긴 경계선이 러시아와 맞닿아있어서 전혀 생각지도 않게 구 소련의 지배에 있었고, 아주 잘 소련을 이용해서 현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이다. 어떻게 이 나라는 사회민주주의가 이렇게 잘 발달되게 됬나가 의문이었는데 이제 그 의문이 풀렸다. 세상엔 알아야할 것도, 알고 싶은 것도 왜 이리 많은지.
또한 일본에 관한 내용도 그동안 의문이었던 내용에 대한 연구여서 아주 흥미로웠다.
메이지유신 당시 그렇게 신사적으로 모든걸 받아드리고 경제문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었던 지배자들이 제2차세계대전때 그리도 무모한 짓을 할수있을까 의문이었는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라난 세대와 국가의 첫승리로 인해 너무나 부풀은 승리의 쾌감을 맛본 세대의 큰 괴리였었다. 몇몇의 판단미스와 얼토당토없는 국가정체성이 세상을 악의 구렁텅이로 만들어버리는 엄청난 일을 저지른 것이었다.
다른 나라의 역사를 아는게 참 흥미롭다. 칠레나 인도네시아의 사건들도 먼나라의 일로 치부해서는 안될것같다. 지구반대편 나비의 날개짓에도 그 반대편에서는 어마어마한 일이 생길수있듯이 한 나라의 큰 정치적 사건들은 우리에게도 분명 영향이 있어보인다.
일본과 같은 환경속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온 독일은 다른 국가의 귀감이 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지형, 문화, 환경등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같은 상황에서 다른 행동과 사고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한 국가의 뚜렷한 국가정체성과 한줄기의 도화선으로 시작된 변화가 눈덩이처럼 커져 결국 큰 변화를 보였음이 분명해보인다.

작가는 수많은 나라중에 모국인 미국과 일본의 장래를 가장 걱정한다. 이제는 남의 나라 걱정이라고 치부할수없다. 이미 세계는 글로벌화되어 세계 반대편의 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니까요.
일본의 과거에 대한 바른 인식과 어느 나라보다 자신의 나라의 물자를 아끼면서도 공해상에서 남획을 일삼지 않는 행태는 보통 일본인의 사고와는 너무나 대치되는 일이라 깜짝 놀랐다.
작가의 모국이기에 너무나 잘 알고 있을 미국..곰곰히 살펴보면 평등을 외치는 민주주의 국가라 할수있나 의문을 갖게 된다. 또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남의 탓으로 돌려버리고 다른 국가로부터 배우려하지 않는 오만함 등을 보면 미국..미래는 없어보인다.
작가는 생태학을 공부한 과학자로서 국가를 넘나드는 이동성자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회류성 어류들을 공해상이라고 중간에서 잡아버린다면 그것 역시 문제가 될수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과학자로서 미래를 염려한다. 특히나 강대국으로 영향력이 있는 나라를 들어 세계를 걱정하는 것이다.
우린 결국 대변동이 있겠지만, 최대한 예측을 해서 대비해야 한다. 그 대비는 지역간의 연합, 기구를 통한 연합, 다자간협정 세가지를 제안한다..물론 행해지고 있는 거지만, 더욱더 결속력과 심각함을 가지고 행하라는 것이다.
80세가 넘은 노학자의 경고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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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 - 원형을 살려내고 반듯하게 풀어내다
김순이 지음 / 여름언덕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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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이님의 시집을 너무 잘 읽어서 가지고 있던 제주신화를 냉큼 꺼내읽었습니다.
제주신화는 지역적으로 본토, 특히 지배자가 있었던 곳과 많이 떨어져있었던 덕택에 신화나 전설이 무궁무진하게 살아있는 곳입니다. 전 제주입도 13년차 제주에 살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재미나고 영험하기까지한 제주신화를 절대 몰랐을겁니다. 미신이다 흉하다며 터부시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제주는 아직도 여러 습관에서 살아있고, 한라산이라하는 영험한 산을 가운데 두고 있는 곳으로서 제주신화라는 책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제주를 보는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어딘가에서 들었던, 전설의 고향에서도 본것만 같은 내용들이 꽤 많아요.
또한 이런 연유로 제주에서는 이런 습관이 있구나 알게 되어 매우 흥미롭네요. 예를 들면 저승길을 하얀 개가 인도하는 신화가 있어요..그래서 제주에서는 하얀 개를 잡아먹으면 저승길을 못찾아간다는 말을 한다합니다.
제주신화는 다른 신화와 참 다릅니다. 제주여성들이 역사적인 환경적인 문제들로 인해 참 억세고 생활력이 있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신화에서 여성을 자립적이고 진취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절대 남자에게 의지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제주에서는 의식적으로 이런 부분이 전해내려온 모양입니다.
저승과 이승을 왔다갔다하는 내용등은 다른 신화에서도 볼수있는 내용이라 역시 놀랍습니다. 각기 다른 시절 내려온 설화나 신화들이 어쩜 비슷한 내용을 하고 있는지요..
제주에서 자청비는 설문대할망 다음으로 유명한 신이에요.
유독 제주는 여신이 많아요. 꼭 제주가 삼다도라서 여성이 많은 것보다는 그만큼 여성분이 신이든 인간이든 활약을 많이 한거죠..ㅋ.
특히나 자청비는 남성으로도 변하는 양성구유의 인간이며 초능력자입니다.
제주가 강원도 못지않게 메밀밭이 많고 메밀로 만든 음식이 많아요.
항간에는 메밀이 찬 성질이 있어서 일본인들이 패망후 돌아갈때 제주도민들의 피를 말리기 위해 일부러 메밀씨를 뿌려놓고 갔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메밀은 자청비가 하늘에서 특별히 가져온 씨앗이었네요.
자청비는 사랑과 농경의 여신으로 특히나 척박한 제주를 위해 아무데서나 그리고 단기간에 성장하는 메밀이 꼭 필요했던 겁니다.
덕분에 지금은 메밀을 전통적인 빙떡으로, 꿩메밀국수 등으로 먹고 있고, 메밀밭은 관광지가 되기도 하지요.
제주신화는 일반신화와 조상신화로 나뉘는데, 문전신이나 조왕신, 정낭신등 문, 부엌, 현관 등을 지키는 신은 일반신화이지만, 조상에서 생겨나서 후손이 그 조상을 기리거나 혹은 같은 마을에서 그 조상을 기리는 조상신입니다.
제주신중 가장 유명한 신은 단연코 설문대할망이라 할수있습니다. 설문대할망은 제주를 만든 여신입니다. 갖은 고생끝에 제주의 곳곳을 만들어 하늘에 올라가려했으나 하늘에서 입고 온 옷이 다 낡아 날아가지 못했죠. 제주도를 만든 신이 여신이라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신임에도 불구하고 자행하는 자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제주신화를 읽고 제주에 관한 궁금증이 조금은 풀렸어요. 재미도 있었고요.
전 본디 독실한 카톨릭신자였지요. 하지만, 제주에 와보니 이런 모든 것이 미신이라 치부하기엔 너무나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환경과 문화가 바뀐 이상 이 공간에 맞춰서 사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에 이어서 일본인이 파헤쳐놓은 제주도에 관한 책을 읽어보려합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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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너무 몰랐다 - 해방, 제주4.3과 여순민중항쟁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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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직지심경부터 해방, 제주 4.3, 여순 민주항쟁까지..현대사에서 한국국민이라면 알아야할 내용을 피를 토하며 쓰셨네요. 유튜브 동영상 강의도 있어서 책 다 읽고 보려고 합니다.
사실 도올선생은 역사학자는 아니죠..철학, 신학, 거기에 한의학 등 다방면에 재능이 있으시죠. 혼을 빼놓는 강의에 전국 지역 방송 PD들이 지역의 뜻깊은 행사에 기획작을 만들고자 컨택이 온 모양입니다. 천안이 고향이신 도올선생은 여순민중항쟁도, 제주4.3도 사실 처음에는 저만큼도 모르셨드라고요. 하지만, 짧은 기간동안 강의를 하고자 집중적으로 공부하신데다가 본디 역사관이나 사건사고를 보는 안목이 탁월하신 분이라 이런 책을 쓰고도 남은 거죠. 관심이 없다면 어쩔수 없는거고 이 책은 정말 꼭 봐야할 필수도서입니다. 조선의 고려에 대한 왜곡, 그리고 전라도에 대한 오랜동안의 핍박 등..우리 뇌리에 세뇌되어 있고 아직도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전근대적인 언어나 사상들..

도올선생은 피를 토하며 외칩니다. 우리의 고려가 세계속에 코레아라고 불린 이유는 분명히 있다..몽골침략을 막아내고자 팔만대장경을 만들었다고? 천만에..그러한 사회, 문화, 그리고 우수한 장인들이 없다면 도저히 가능하지 않을 일들이다. 역사는 역사가의 필터와 사관의 필터를 걸러 나온다. 우리 너무 고생했어..우린 그냥 그런 민족이 아니야..그리고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온거 우리 탓도 아냐..힘내!라고 부르짖는 것같습니다.

해방정국의 이해라는 챕터인데, 아주 흥미롭습니다. 해방이지 진정 독립이 아닌 아쉬운 사건이기도 하고, 그 짧은 기간을 우린 미리 준비하지 못해 열강들에 의해 쪼개지고 넘을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 시간들을 이야기합니다. 가장 잘 알아야할 부분이지만, 편견으로 감추어져있는 부분이기에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신탁반탁을 결정할때 잘못된 언론보도(동*일보)에 의해 디테일이 없어진 이상한 보도가 되어 엄청난 수렁속에 빠집니다. 그래서, 완전한 독립준비가 안되어있고 융통성이 결여되어있던 임시정부의 요인들은 미꾸라지같은 이*만에게 놀아나 결국 한반도는 이념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도올 김용옥선생의 필터로 나온 말과 글들이기에 약간 쎈 경향도 있지만, 훨씬 더 많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그 당시 인물들의 재조명도 필요한 것같아보였구요.

해방정국에 이어 제주 4.3운동과 여순민중항쟁이 이어집니다.
진짜 너무 몰랐네요. 신탁반탁에 이어서 제주4.3운동의 배경. 미국이 개입한 배경 등..그리고 진짜 나쁜 놈들...진짜 바뀌어야 할것들을 꼭꼭 찝어줘서 속이 시원하더군요..관련서 몇권 더 읽어보고 싶네요..괴로워도 힘들어도요..

해방후부터 미군정의 무지, 신탁반탁. 제주 3.1절운동이 도화선이 되어 민중이 일어나고 제대로 취급받지 못한 군이 일어나다..모든 역사적 사건은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제주 4.3사건과 여순민중항쟁..이 책이 부디 많이 팔려 여순민중항쟁이 항쟁으로 인정받길 바래본다. 아직도 난 알아야할, 읽어야할 책들이 너무 많다. 피를 토하며 어깨와 다리가 감각이 없어져가는 것마저 느끼며 글을 쓰신 도올선생께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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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야행 황금알 시인선 195
김순이 지음 / 황금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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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후배의 시어머니이기도 하고 오름나그네라는 오름에 관해서는 교과서라할 수있는 책을 저술하신 고 김종철님의 아내이시기도 하다. 현재 73세..그 시절 결혼한다고 신문에 내시고 너무나 러브러브하게 사신 걸로 유명했다 하네요.
이 분의 시를 처음 접해보기에 작가의 수선화같은 여리여리한 모습만 생각하고 시를 읽다 뒤통수 한번 강타당한 느낌입니다.
아주 호탕하고 진취적입니다. 어떤 시는 상당히 거칠기까지 합니다. 작가의 배짱이 느껴지더군요.
제주를 너무 사랑하시는 작가님. 시 한수 한수가 제주를 향한 한없는 사랑으로 이루어져있네요.

그녀의 시엔 고통과 슬픔이 베어있지만, 결코 어둡진 않다.
시선집이란 자신의 시중 특히 좋은 시들만을 엄선해서 모은 시집이다. 물론 새로운 시도 등장하지만요. 제주의 바람과 제주의 바다를 특히나 사랑하고 한순간도 잊지못하는 작가의 심정이 모든 수에 절절히 그려져있습니다. 저에게 시란 너무 어려운 분야라서 잘 읽지않는 편이에요. 백석의 시도 사투리때문인지 지명도에 비해서 저는 그리 와닿지 않았는데, 이 시들은 그 풍경들이 그려지면서, 작가가 그 풍경들을 보고 있는 장면들이 상상되어 가슴이 절절했어요.
이 분의 제주신화라는 책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제주야행은 곁에 두고 자주 읽어보고 싶어지는 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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