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ywood Verbs : 동작과 행동의 영어 - 영화에서 포착한 동사의 쓰임
에드워드 포비 지음, 강주헌 옮김 / 길벗이지톡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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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가 무비 또는 모션픽처이다. 
다시 말해, 움직임을 촬영한 것이 영화였다.
태생적으로 동사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이 책은 그런 동사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암기를 도와주는 매개 중에 가장 강력한 것이 이미지이다. 
예컨대, 소설을 읽을 때 인물을 기억하는 것보다 드라마 속 인물을 기억하는 것이 훨씬 쉽다. 
영단어의 암기 요령 중에 하나가 해당하는 이미지를 연상하여 연관시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영화와 동사를 연계한 이 책의 기획은 단연 백미이다.
영화만큼 강렬한 이미지가 없기 때문이다.
2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에 내용을 압축하므로 굉장히 고심하여 움직임을 선별하고, 그렇게 추려진 움직임에는 임팩트를 부여하려고 노력한다. 
아울러 각 동작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연결되는 상징을 내포하므로 그 깊이가 생긴다. 

따라서 본문에서처럼 해당 단어가 영화 속에서 어떻게 쓰였으며, 그 동사가 쓰인 장면을 함께 설명하면 기억에 오래 남고, 복합적인 의미 역시 같이 습득한다. 

게다가 영화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나 트리비아를 첨가한 부분들도 있어, 영어 단어 공부라는 지루하고 지겨운 과정에 재미와 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예컨대, 독서 중에 다음과 같이 느낀 경우가 많다. 
'이 동사가 이 영화에 이렇게 쓰였었구나, 아 그 장면이 기억난다' 등등.

본인과 같은 영화광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단어모음집이다. 

그밖에 시원한 편집도 강점 중 하나이다. 
트렌디하고 현대적으로 표제 단어를 큼직하게 상단에 기재하고, 잡지의 한 토막처럼 그 세부설명을 아래에 기재한다. 
전체적으로 독자의 시선을 부르는 서체와 본문 구성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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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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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KG짜리 바벨을 양쪽에 달면 5KG이 된다
방현일 지음 / 좋은땅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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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사람들과 대화하고, 민간기업의 로켓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시대이다. 
소득 수준은 계속 높아지고, 최첨단의 기술은 짧은 주기로 쏟아진다. 
이렇게 화려해져만 가는 우리의 사회. 
그러나 시대가 아무리 좋아져도 사회에는 항상 존재하는 소위 '나쁜' 것들이 있다. 
실패자, B급 인생, 사상적 소수자, 성 소수자, 소시민 등등. 

이 소설집은 그런 불량식품 같은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따라서 소설 속 시대와 사회는 암울하고, 열등적이며, 지지부진하다. 

아울러 배경 및 소재들 역시, 뭔가 많이 부족하다. 
최신형 컴퓨터 대신, 자주 멈추는 고물 컴퓨터가 등장하고, 고급스러운 주택 대신, 엘리베이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아파트가 나온다. 
최고급 공연장 대신, 각양각색의 루저들이 모여 있는 변두리 무대가 중심이고, 빛나는 재능 소유자 대신, 아마추어와 프로 사이의 예술가가 주를 이룬다. 

이런 다습하고, 곰팡이가 슨 인물, 배경,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주목하지 않는 곳을 비춘다. 
즉 다수에 의해 이상하다고 판정 받는 곳, 어두침침하다고 하여 외면하고 회피하는 곳, 무시 당하고 억압 받는 곳을 조명한다. 
그리고 명암의 존재처럼,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함께 공존해야 비로소 사회답다는 것을 보여준다. 
 
형식적인 측면에서는 단편 모음이어서 간단히 읽을 수 있으며, 시인 이상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부분들이 눈에 띈다. 
예컨대, 문자와 숫자의 결합을 통해, 문자의 한계를 시험해보려는 시도가 보이고, 그를 통해 상징적 의미를 구조화하려는 문장들도 나열된다. 사물과 동물에 주제와 연관되는 상징을 부여하는 특징도 있다. 
또한 현 시대 소설들에 있어, 컴퓨터, 가상현실 등의 기술적 요소들이 얼마나 소재적, 주제적으로 깊이 침투가 되는지도 볼 수 있다.  

 


#2kg짜리 바벨을 양쪽에 달면 5kg이 된다 #방현일 #좋은땅
#디지털감성e북카페 #디지털감성e북카페서평단 #디지털감성e북카페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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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생활의학 - 내 안의 우주
김혜성 지음 / 닥스메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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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개념은 이미 한 번쯤 들어서 알고 있었다.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의 군집을 일컫는 말인데, 유전자 정보 전체라고도 하고, 미생물의 집합체라고도 하여, 
개념부터 다소 복잡하고 생소하다. 
단순히 우리 몸에 있는 미생물들이라고 하면 될 텐데, 왜 이렇게 중언부언하듯이 정의가 길어질까. 
이는 미생물이라는 생물 자체가 그 분류에 있어 경계적인 위치에 있고, 생물과 무생물의 특징을 두루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미생물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선 핵심은 우리 몸과 미생물은 완벽한 공존 관계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합쳐서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한다고 한다. 
미생물이란 우리와 상관 없고, 이익이 되는 존재라기 보다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먼저 떠오르는 일반인에게는 놀라운 사실이다. 
필자는 이 직관적이지 않은 사실은 본문에서 간단명료하게 설명한다. 

또한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필가의 의사라는 경력이 전문지식을 쉽게 전달하는 점, 컬러판으로 구성되어 가독성이 높다는 점, 
높은 퀄리티의 그림, 그래픽, 도표, 편집이 중요 정보가 한 눈에 들어오게 하고, 이해도를 높인다는 점 등.   
아울러 QR코드를 활용하여, 유투브, 블로그, 퀴즈 등 관련 정보를 연계해서 볼 수 있게 한 것이 아주 유용하다. 

독서 후에는 신체 내 미생물의 중요성에 완전히 설득되고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생태계적 관점에서 건강과 몸 관리를 생각하게 하고, 생활습관을 되돌아 보게 한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몸과 미생물과의 놀라운 상호연결성이라는 중요한 과학 지식도 얻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활용을 통해 미생물에 대한 연구와 활용이 새로운 발전기를 맞이하게 되어 향후 의료의 패러다임이 급변할 것이라는 중요한 시사점도 짚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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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금융논술이다 9.0 : 금융기관·금융공기업 편 - 2024~2025년 최신 개정판! 금융기관·금융공기업 합격자가 선택한 금융논술의 모든 것! 이것이 금융논술이다 9.0
김정환 지음 / 성안당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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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평소에 수련이 중요하다. 
우선 다독과 많은 사색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많이 써봐야 한다. 

아울러 시험을 위한 논술은 이에 더해, 그 시험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출제 방향과 경향을 알아야 하고, 관련 주제들을 집중해서 다뤄봐야 한다.

이 책은 위의 두 요소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우선 독자 타켓이 명확하다. 
금융권 취업 준비자들을 위한 조언과 팁이 충분히 실려 있다.
논술과 관련하여 이 한 권만으로도 모든 것을 다루는 종합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컨대, 금융권 논술의 특징 및 최신 경향을 잘 설명하고 있고, 
논술 실력을 높이는 방법과 세부적인 요령도 서술한다 
 '13년 이후 거의 매년 개정판이 나왔을 정도로 업데이트에 신경을 썼고, 
이와 같은 다년간의 노하우와 오프라인 수업도 진행하는 필자의 전문성이 돋보인다. 
따라서 매년 달라지는 미묘한 입시 트렌드의 변화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은행, 증권, 보험, 공기업 등 금융권을 다시 세부적으로 분류하여 각각에 대해 상세한 시험 정보, 논술 특징 및 방향 등을 안내하여, 수험자들에게 일목요연한 정보를 준다. 

아울러 이런 각론적이고 미시적인 부분만 집중하지 않고, 글쓰기라는 일반적이고 거시적인 부분 역시 다룬다. 
논술의 가장 중요한 점인 논리적 사고, 구조적 서술을 어떻게 하는지, 
이슈를 어떻게 언급하고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풀어내는지를 설명한다 

또한 이 책의 강점으로 많은 논술 사례가 첨부되어 있다. 
실제 학생들이 쓴 논술 답안을 그대로 실었고, 그 위에 첨삭한 내용까지 추가하였다. 
독자들이 답안 원본과 첨삭 내용을 대조하며 볼 수 있어, 글쓰기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 
자신의 글에 대해 전문가에게 첨삭을 받는 것만큼 단기간에 필력을 높이는 방법은 없다. 

그 밖에 여러 정보와 핵심사항을 시각화하는 데 신경을 썼다. 
그럼으로 해서, 수험생들이 효율적으로 정보를 파악하고 주요 내용을 기억에 남길 수 있다. 
이슈정리법, 자료정리법 등 사소한 요령 등도 있어 실제적인 참고가 된다. 


#이것이 금융논술이다 9.0 #김정환 #성안당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책과콩나무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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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과 논쟁을 벌여봅시다 - 12명의 천재 물리학자가 들려주는 물리학 이야기
후위에하이 지음, 이지수 옮김, 천년수 감수 / 미디어숲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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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언제나 자연과 미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그리고 그 궁금증이 철학적 사고로 그럴 듯한 형태를 갖춘 것이 수학과 물리학의 시작이다. 

그 미약한 시작은 어느덧 창대해져서, 가장 작은 물질인 '쿼크'에서부터 가장 광대한 '우주의 끝'까지 인간은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에 앞서 진리를 탐구했던 생각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최대 강점은 문과생, 비전공자들도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이해'에 다가설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전공의 경계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세상과 그 운행 법칙을 알려면, 물리학, 수학, 천문학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그 분야에 접근하지 않는다면, 평생 자신이 존재하고 있는 물리적, 수학적, 천문적 세계에 대해서는 무지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건 마치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도, 현재 어떤 방에 있는지, 주위 사물들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지역에 있는지, 그 위치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전혀 모르는 것과 같다. 

또한 그 이해를 수행하기 위한 '과정과 방법' 자체에 대한 과학적 지혜를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나와 같은 인간이며, 축적된 지식적 기반은 지금의 나보다 훨씬 적었던 과거에, 
자연과 우주에 대한 진리를 찾아내기 위해 선구자들은 어떻게 사고하고 실험하며 증명했는지를 보여준다. 
예컨대, 특별할 것이 없는 관찰을 특별한 이론으로 구체화하는 과정, 
어떻게 가설을 세우고, 틀린 가정을 제거해나가며, 추론을 법칙으로 승화시키는지 등을 배울 수 있다. 
 

다음으로 독자에게 인상적인 이미지를 남기는 것은 '모든 것은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우주의 시작인 빅뱅이 일어났던 시간을 플랑크 시간(임계 시간)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지극히 짧은' 시간이다.
그런데 이런 '지극히', '짧은'이라는 서술만으로는 오히려 그 개념이 더 막연해지고 모호하며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시간에 대한 물리학자들이 만든 수식이 존재하며, 그 식을 통해 '10의 -43제곱의 초'라는 구체적인 수치가 산출된다. 
수식을 통해 인간의 사고는 진보할 수 있고,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계산과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다. 
여러 개념을 알파벳 약자로 표현하는 수식은 상징과 은유의 궁극적인 형태로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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