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맣고커다란고릴라#반대와반대의세계#앤서니브라운#웅진주니어자그맣고 커다란 고릴라라니?제목을 보고 뭔가 의아한 느낌이 들다가 바로 아래 조그맣게 적힌 <반대와 반대의 세계>가 독자로 하여금 마음의 준비를 하고 그림책을 펼치게 한다.이어진 보색관계의 앞면지는 조금더 친절하게 반대와 반대의 세계로 초대한다."우리는 모두 나이 들어요.""아주아주 어릴 때도 있었지만요." 연속된 두 장면은 서로 반대가 되는 단어를 품은 문장과 고릴라를 보여준다.나열되는 단순한 문장과 클로즈업된 고릴라 모습만으로도 인생철학을 보여주고 있는 이 그림책.문장구조를 배우는 국어시간에 활용해도 좋을 것 같고, 도덕시간이나 창체시간에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내용을 다룰 때도 활용하면 좋을 그림책이다.@chogushin_picturebook @bookreview_cgs
#혼자학교가는날#한유진글#김고은그림#나무의말<혼자 학교 가는 날>라는 제목과 표지에서 시원하게 알려주는 주인공과 이야기의 상황이 독자로 하여금 이 그림책의 흐름을 어느정도 예상하게 한다."조심하고" 앞 면지에 가득찬 글자는 엄마의 걱정이 담긴 당부를 뒤로 하고 집을 떠난다.아이가 들었던 엄마의 당부가 그림책 장면 장면을 넘길 때마다 등장하는데, 아이의 꿋꿋하고도 당찬 해석의 행동들이 웃음짓게 한다. 김고은작가만의 익살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인물 캐릭터의 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과연 이 아이는 학교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 장면을 넘기는 독자의 응원이 더해져서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홀로서기를 해낼 아이들에게, 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 저중학년 학생들에게 추천한다.@chogushin_picturebook @bookreview_cgs #자립#첫성공#학교가는길
#길을잃었어#알리체로르바케르_글 #리다치루포_그림 #풀빛출판사 #초그신 #초그신서평단표지에는 길, 아이, 여우가 보인다. 누가 길을 잃었다는 것일까?첫문장은 <길이 있었어요.>라고 시작된다.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서툰 길.우물쭈물하다가 큰 나무, 개미 떼를 만나고오르막길, 오솔길, 포장 도로, 고속도로로 변한다.그러다 혼자 남게 된 길.길은 우연한 만남으로 또다른 기쁨을 마주하게 된다.이 그림책의 한 장 한 장을 넘기다보면, 자연스레 내 삶이 포개어진다. 그동안의 나는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왔는가?정신없이 삶을 살다보면 내 삶의 방향을 잊을 때가 있다. 지금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면 이 그림책을 읽어보길 권한다.@chogushin_picturebook@bookreview_cgs
#오늘의할일#김동수그림책#창비#초그신서평물가에서 둥둥 떠다니는 무언가를 나뭇가지 하나로 건져내는 오늘의 어린이.그러다가 건져내지 말아야 할(?) 것을 우연찮게 건져내며 또다른 세계, 물귀신 세계에 초대받으며 벌어지는 하루의 이야기.김동수작가의 시그니쳐인 단순한 형, 절제된 색이 절묘하게 이 그림책에 흐르니 참으로 반갑고도 작가님다운 그림책이다.화면을 구성하고 있는 반복적인 물귀신들, 물귀신들을 돌보기도 하고 놀기도 하는 물귀신닮은 오늘의 어린이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귀엽고도 다정한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어간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픈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한 어린이가 그 세상을 구원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투명하고도 맑은 에메랄드빛 어린이들이 있는 교실 안에서 함께 읽고 나뭇가지 들고 교실밖으로 나가게 하는 그림책.#생태감수성#생태환경교육@bookreview_cgs@chogushin_picturebook@changbi.pictur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