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
이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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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는 일본에 우리나라를 빼앗겨 강제병합 된 1910년부터 독립이 되어 해방된 1945년도까지의 우리나라 역사와 해방 직후의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뼈아픈 민족 수난기에 일어난 일본인들의 만행에 너무도 무섭고 가슴 아픈... 그리고 그러한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가들의 목숨 바친 노력에 가슴이 먹먹해져 사실 이 책을 빠르게 읽어 나갈 수가 없었다.



이렇게 우리는 나라를 빼앗겼다. 대한제국의 이름은 식민지 조선이 됐고, 대한제국의 항실은 이(李) 왕가로 격하됐다. 통감부는 조선총독부로 이름을 바꾸었다. 일제강점기(1910~1945년) 슬프고 잔혹한 지옥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 p13



우리나라를 지배하기 위해 시작된 무단통치 혹은 헌병경찰 통치 시대의 이야기.

그 시작은 식민 통치 기구인 조선 총독부의 설치로부터 시작된다. 사회적, 경제적 수탈을 위한 조선총독부의 만행들.

그 속에서 벌어진 식민 통치에 항거한 3.1운동,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수립과 같은 우리나라의 끊임없는 투쟁.

3.1운동의 계기로 국민들의 대한독립을 위한 열망을 꺾기 위한 교활한 문화통치 시대 속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 등과 같은 독립전쟁 이야기.

조선어 금지와 같은 한글 교육을 금지하는 등 민족말살정책에 맞선 국민들의 마지막 싸움 이야기와 해방 직후의 일본에 남아 있던 재일 조선인의 이야기까지.



저자는 온 국민이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것은 나라를 빼앗긴 상실감과 치명적인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제의 반인륜적인 행위였다고 말한다. 인간이라면 어떻게 이런 잔혹한 일들을 벌일 수 있을까? 학창 시절 배워 지금은 나지막히 알고 있던 역사들을 <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에는 세세하고 자세히 다루고 있어 더욱 마음이 무거웠다. 그 시절의 현실과 마주하고 싶지 않은 역사이지만 꼭 꼭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를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스스로 일궈낸 독립이 아닌 엽합군에 의해 일제가 패망하고 되찾은 나라, 대한민국.

비록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나뉘고 일본정부는 오히려 원폭과 전쟁의 피해자라고 말하며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독립에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있지 않았다면 결코 이루지 못했을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일제강점기 시대의 역사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이며 되풀이되지 않도록 본보기로 삼아야 할 소중한 기록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를 담은 <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 책을 꼭 읽어보고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한국의 독립은 연합군이 일제를 패망시킨 덕에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독립운동가들의 격렬한 저항이 있었기에 얻을 수 있었던 값진 전리품이었다. -p310



미완의 독립운동을 통해 얻어야 하는 중요한 교훈이 있다. 당시의 독립운동가분들 역시 독립운동의 한계를 잘 인지하고 있었다. 한계를 잘 알고 있었지만, 그들은 싸웠다. 언제 독립이 될지도 모르고, 나 하나 희생한다고 독립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뻔히 다 아는 상황에서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않고 불가능한 꿈을 꾸며, 올바르다고 믿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행동했다. 파급력이 작더라도, 불가능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이것이 지금의 우리가 기억하고, 계승하고, 기념해야 할 의미이다. -311





덧.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독립운동가들의 어록들을 보면 하나같이 죽음을 각오하고, 아니 각오가 아닌 죽어서 보자는 결의에 찬 내용들로 눈시울을 붉게 만든다.

한 편으로는 이런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기사들을 접할 때면 괜스레 고개가 숙여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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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허준이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
김승민 지음, 손지윤 그림, 허준이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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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 허준이


허준이 감수, 김승민 글, 손지윤 그림 / 출판 주니어 RHK



주니어RHK에서 출간된 아이엠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뽑은 유망 직업의 대표 인물들을 선정해 그 분들의 일대기를 담은 직업 탐구 학습만화이다. 학습만화로 되어 있어서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아이엠 시리즈의 장점이다.



지금까지 생명과학 분야 외과 의사의 세계 이국종, 케이팝 댄스 아티스트의 세계 BTS, 로봇 공학자의 세계 데니스 홍, 외식경영 전문가의 세계인 백종원 등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12명의 유망 직업 분야 대표들을 만나보았다. 그리고 <아이엠 허준이>는 수학자를 대표하는 분으로 13번째로 선정된 인물이다.



2022년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의 주인공인 수학자 허준이.

한국계 최초 수상자라고 해서 그 당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데...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허준이 교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책을 덮고 검색을 통해 22년 필즈상 수상 당시 그 분이 받았던 플래쉬 세례의 영상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허준이

수학자. 많은 사람들이 독립적인 과정을 거치며 같은 결론에 도달하고, 그 결과를 서로 깨끗하고 완벽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수학에 뛰어들게 되었다. 현재는 한국 고등과학원과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아이엠 허준이>는

자연과 시를 좋아하고 시인을 꿈꾸던 평범한 한 소년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만큼의 세계적인 수학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책으로 이제 막 학교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있는 우리집 첫째 아이도 쉽고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함께 읽어보았다.






허준이는 어릴 때부터 수학에 재능을 보였던 건 아니었다. 반 친구들이 다 아는 구구단도 더듬더듬 말하기도 하고 집에서 푸는 수학 문제집에 답을 베껴 써 부모님께 실망을 안겨드리기도 했다. 점점 수학과 멀어진 허준이는 수학보다는 시를 좋아해 시인의 꿈을 키워 나간다. 하지만 학교 다니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나빠져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서울대에 입학한다. 대학 진학 후 유명한 과학기자가 되기를 꿈꾸지만 모든 과목에서 D와 F를 받아 충격을 받고 만다. 그런 그가 전공을 수학으로 바꿀만큼 수학의 세계에 빠져드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 일이 벌어지고 마는데...



허준이는 어찌보면 수학의 매력에 뒤늦게 빠져든 셈이다. 필즈상 수상때 기자들이 어릴 적에 수포자였다고 하던데...라는 질문에 수학을 외우기보다는 원리를 이해하려고 하다보니 남들보다 오래 걸렸을 뿐 수포자는 아니었다고 말한다. 아마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쌓아온 기초를 바탕으로 대학에서 수학의 재능이 그 모습을 드러낸 게 아닐까!

박사과정 1년만에 유명한 난제를 풀게 되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지금까지 10여 가지가 넘는 난제를 증명하며 수많은 업적을 남긴 그의 행보에 입이 떡 벌어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학창 시절일 때의 수학은 이일은 이, 이이 사, 이삼 육...과 같이 달달 외우는 수학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외우기보다는 개념을 익히고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수학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첫째 아이 또한 구구단송으로 외우는 구구단을 익히기보다는 2×1는 2를 한 번, 2×2는 2+2로 2를 두 번 더하는 식으로 구구단을 익히고 있다. 원리를 먼저 익히니 10×10은 10을 10번 더한 거지?라고 물어보기도 하는 등 하나의 원리로 다른 문제를 스스로 터득해 보다 쉽게 수학을 배워나가고 있다.





책 중간 중간에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엠표 창의 활동을 통해서도 수학은 단순히 암기보다는 원리를 파악하고 익히는 방법과 풀이가 하나의 방식만 있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풀이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나와 있어서 수학 풀이의 새로운 방식을 배워 볼 수 있었다.

아이 또한 이 부분이 재미있는지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사실 수학과 관련된 직업에 대해 살펴보면서 수학 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보고 아이보다 내가 더 놀랐다. 수학을 어려워했던 나는 수학을 배워서 실생활에 써 먹을 일도 없는데 이걸 왜 배울까?라고 생각했던 게 오산이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관심이 없었기에 수학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알지 못했는데 아이와 함께 나도 수학 관련 직업에 대한 생각의 폭이 넓어진 느낌이었다.



우리집 첫째는 지금 예비 초2를 앞두고 있기에 아직은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머뭇거리지만 <아이엠 허준이>를 읽고 주인공처럼 특정 분야의 유명 인사가 어떻게 자라오고 자신의 꿈을 이루었는지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이가 어떤 분야의 길을 걷든 좋아하는 것을 찾아 그 분야의 길을 꿈꾸고 이룰 수 있길 다시 한 번 응원하게 되었다.



여러 분야의 다양한 직업의 세계와 한 분야를 대표하는 유명 인사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아이엠 시리즈>

<아이엠 허준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엠 시리즈가 아이들의 미래 설계에 작은 불씨를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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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언젠가는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31
어맨다 고먼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지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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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언젠가는

Something, Someday


글. 어맨다 고먼

그림. 크리스티안 로빈슨

옮김. 김지은

출판. 주니어RHK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올해의 어린이책 1위



어린 아이가 새싹에 물을 주고 있는 앞표지와

그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꽃을 피우고 있는 뒷표지를 보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봤다.



"아이가 싹에 물을 주고

꽃이 활짝 핀 그림을 보니

이 책은 꿈에 관한 책인가?"

라는 운을 띄우니


첫째가 언제 봤는지

"환경보호에 관한 책 같던데?"라고 말한다.

ㅋㅋㅋ

정말 그런 내용인지 책을 넘겨 보았다.





쓰레기통에는 쓰레기가 가득 차다 못해

길가에 너저분하게 버려져 있다.

무심히 지나가는 어른과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어린 아이.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걸 고칠 방법은 없을 거래.

하지만 너도 알고 있잖아.

네가 도울 수는 있다는 걸.

.

.

아주 작은 것이 엄청난 변화를 만드는 걸."






쓰레기를 줍는 아이에게

사람들은 말한다.

해 봤자 안 될 거라고.

그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지만

그곳에서도 작은 희망은 보이기 마련이다.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꿈을 꾼다.

그리고

꿈을 향해

언젠가, 어딘가에서

그 꿈을 믿고

함께 싸워 줄 친구를 만나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간다.



"어느 순간 네가 옳다고 믿은 것이

눈앞에 있을 거야.

네가 도와서 바로잡은 것들이

바로 거기에 있어.

처음에는 작았지만

커다랗게 달라져 있을 거야."




책 속에는

비단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와 같은

환경문제에 관한 이야기만 담고 있지는 않다.

어린 아이들의 피부색은 다양하고

휠체어를 탄 어른의 모습도 눈에 띈다.

환경, 인종차별, 장애 등에 관한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를 그림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작가는

작은 변화로 인해

큰 일을 이루어낼 수 있듯이,



세계 위기 속에서

사람들이

변하지 않을 거라고,

안 될 거라고 하는 일들도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희망은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과 함께할 때

더 커질 수 있음을 전해준다.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말해주었다.



"너희들이 안 될 것 같은 일들도

시작해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어.

작은 변화가 크게 바뀔 수는 있지만

시작도 안 하면 작은 변화조차 이루어지지 않으니

무엇이든 포기말고 시작해 봐야 해"라고.



또한

아직은 그림과 같은 현실 속 문제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보지 않았을 우리집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제와 그것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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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위한 문장력 수업 사춘기 수업 시리즈
오승현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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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위한 문장력 수업


저자 : 오승현

출판 : 생각학교



저자. 오승현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논술과 글쓰기를 가르쳤으며 현재는 <초등 독서평설> 집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사춘기를 위한 어휘력 수업>, <지피지기 챗GPT>, <인공지능 쫌 아는 10대>, <생각의 주인은 나> 등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하셨다.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글쓰기와 관련된 여러 고민을 듣고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해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문장과 나쁜 문장 가리는 법을 알려 주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간의 수업 내용을 토대로 쓴 이 책이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뿐 아니라 글을 잘 쓰고 싶지만 글쓰기가 두려운 사람들 누구에게라도 친절한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나 또한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기에 이 책이 나에게도 친절한 안내서가 되길 바라보았다.



저자는 문장을 잘 쓰기 위한 정답은 없지만, 좋은 방법은 좋은 문장과 나쁜 문장을 구별해 나쁜 문장을 좋은 문장으로 고치는 것이라고 말한다.


좋은 문장의 네 가지 원칙

  1. 짧으면서 쉽게 쓰고,

  2.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쓰며,

  3. 어법과 호응에 맞게 쓰고,

  4. 자연스럽고 구체적으로 쓰기.

이 4가지 원칙이 저자가 말하는 나쁜 문장을 가려내는 기준이다.

좋은 문장을 익혀 나쁜 문장을 좋은 문장으로 고치는 법을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는 글을 잘 쓰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사춘기를 위한 문장력 수업>은 위의 좋은 문장의 네 가지 원칙을 토대로 다양한 예문을 통해 문장력 기르는 데 필요한 아홉 가지 원리이자 요령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책의 내용을 살짝 살펴보면



¶ 1교시


글은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수단이다.

때문에 글은 "쓰는 사람"이 아닌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써야 한다고 말한다.


여러 사람이 대동소이한 내용을 증언부언했다.

-> 여러 사람이 거의 같은 내용을 되풀이했다.


한자어나 신조어, 줄임말 등은 자주 쓰는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것이 좋다.

'읽는 사람'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쓰는 글이 좋은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 2교시


글은 짧을수록 메시지가 잘 전달된다.

한 문장에는 하나의 생각을 담아야 한다.


"글을 쓰는 것은 즐거운 것이다."

-> 글쓰기는 즐겁다.


한 번 쓴 단어는 다시 쓰지 않기, 중복 표현은 줄이기 등과 같이 뺄 수 있는 군더더기는 과감하게 빼서 쓰자.



¶ 3교시


문장성분에는 각각 짝이 있다.

문장의 기둥인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관계가 맞아야 바른 문장의 기본이다.


"글은 직접 써 본 만큼 는다."

-> "글쓰기 실력은 직접 써 본 만큼 는다"


주어, 목적어, 서술어뿐 아니라 부사어, 단어, 구절에도 각각 알맞은 자리가 있다.



¶ 4교시


글은 독자가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공감할 수 있게 써야 한다.

설명하는 대신 그림 그리듯 묘사하여 쓰는 문장이 읽는 사람에게 생각하며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날씨가 좋다"

-> "하늘이 바다처럼 새파랗고, 산들바람이 시원하다"



¶ 방과 후 수업


글을 쓰고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바로 퇴고이다.

헤밍웨이는 "모든 글의 초고는 쓰레기다"라는 말을 했다.

그만큼 '고치기'야 말로 글쓰는 능력의 핵심이라고 저자 또한 말한다.




짧게나마 책의 내용을 살펴본 것은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살짝 맛보기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책이 이해하기 쉽게 잘 써져 있어서 추천해 주고 싶었다.

책에는 맛보기의 글 말고도 무심코 쓰는 군더더기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고쳐 쓰기, 주어와 목적어, 서술어 등의 짝을 어떻게 맞출지 배워 보기, 자주 실수하는 맞춤법을 알아보기, 구체적으로 쓰는 방법 살펴보기 등 좋은 문장을 쓰는 원리와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어 글쓰기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미국 작가 매튜 퀵의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이라는 소설이 있어. 열여덟 번째 생일날에 예전 단짝 친구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기로 결심한 한 소년의 이야기야.

소설에 이런 장면이 나오지. 어느 날, 미술관에 간 주인공이 가느다란 선 하나로 그려진 그림을 보며 "이런 건 나도 그리겠네"라며 빈정거려. 그러자 옆에 있던 교사가 "그래?하지만 안 했잖아!"라고 대꾸하지.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 아무리 뛰어난 생각도 표현하지 않으면 없는 것과 같지. 머릿속에 있는 것을 표현해야 해. -p15,16


작가는 글쓰기의 진짜 재능은 꾸준함이라고 말한다.

"그래? 하지만 안 했잖아!"라는 말이 마치 나에게 하는 말 같아 뭔가에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었다. 막연하게 '남들처럼 나도 글을 잘 쓰고 싶다!'라고만 생각했지 글을 잘 쓰는 연습은 꾸준히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사춘기를 위한 문장력 수업>을 읽고 이 글을 쓰면서도 내 글에 있는 문장에 나쁜 문장이 많이 보여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방과 후 수업에서 배웠던 퇴고를 생각하며 고치고 또 고쳤지만 역시 쉽지는 않다. 하지만 책 속에 "문장을 고쳐 쓸 때는 초고에 들인 정성과 노력의 두 배 이상을 기울여야 해."라는 말처럼 계속해서 고쳐 나가면 내 글도 언젠가는 좋은 글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나를 포함해 글쓰기를 어려워 하는 이들에게 <사춘기를 위한 문장력 수업> 책이 글쓰기를 한 문장이라도 시작하게 만드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 책 한 번 봤다고, 한 문장 썼다고 바로 글을 잘 쓰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작이 반이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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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위한 문장력 수업 사춘기 수업 시리즈
오승현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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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쓰는 원리와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어 사춘기 청소년뿐 아니라 누구든 글쓰기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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