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허준이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
김승민 지음, 손지윤 그림, 허준이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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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 허준이


허준이 감수, 김승민 글, 손지윤 그림 / 출판 주니어 RHK



주니어RHK에서 출간된 아이엠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뽑은 유망 직업의 대표 인물들을 선정해 그 분들의 일대기를 담은 직업 탐구 학습만화이다. 학습만화로 되어 있어서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아이엠 시리즈의 장점이다.



지금까지 생명과학 분야 외과 의사의 세계 이국종, 케이팝 댄스 아티스트의 세계 BTS, 로봇 공학자의 세계 데니스 홍, 외식경영 전문가의 세계인 백종원 등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12명의 유망 직업 분야 대표들을 만나보았다. 그리고 <아이엠 허준이>는 수학자를 대표하는 분으로 13번째로 선정된 인물이다.



2022년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의 주인공인 수학자 허준이.

한국계 최초 수상자라고 해서 그 당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데...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허준이 교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책을 덮고 검색을 통해 22년 필즈상 수상 당시 그 분이 받았던 플래쉬 세례의 영상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허준이

수학자. 많은 사람들이 독립적인 과정을 거치며 같은 결론에 도달하고, 그 결과를 서로 깨끗하고 완벽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수학에 뛰어들게 되었다. 현재는 한국 고등과학원과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아이엠 허준이>는

자연과 시를 좋아하고 시인을 꿈꾸던 평범한 한 소년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만큼의 세계적인 수학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책으로 이제 막 학교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있는 우리집 첫째 아이도 쉽고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함께 읽어보았다.






허준이는 어릴 때부터 수학에 재능을 보였던 건 아니었다. 반 친구들이 다 아는 구구단도 더듬더듬 말하기도 하고 집에서 푸는 수학 문제집에 답을 베껴 써 부모님께 실망을 안겨드리기도 했다. 점점 수학과 멀어진 허준이는 수학보다는 시를 좋아해 시인의 꿈을 키워 나간다. 하지만 학교 다니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나빠져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서울대에 입학한다. 대학 진학 후 유명한 과학기자가 되기를 꿈꾸지만 모든 과목에서 D와 F를 받아 충격을 받고 만다. 그런 그가 전공을 수학으로 바꿀만큼 수학의 세계에 빠져드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 일이 벌어지고 마는데...



허준이는 어찌보면 수학의 매력에 뒤늦게 빠져든 셈이다. 필즈상 수상때 기자들이 어릴 적에 수포자였다고 하던데...라는 질문에 수학을 외우기보다는 원리를 이해하려고 하다보니 남들보다 오래 걸렸을 뿐 수포자는 아니었다고 말한다. 아마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쌓아온 기초를 바탕으로 대학에서 수학의 재능이 그 모습을 드러낸 게 아닐까!

박사과정 1년만에 유명한 난제를 풀게 되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지금까지 10여 가지가 넘는 난제를 증명하며 수많은 업적을 남긴 그의 행보에 입이 떡 벌어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학창 시절일 때의 수학은 이일은 이, 이이 사, 이삼 육...과 같이 달달 외우는 수학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외우기보다는 개념을 익히고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수학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첫째 아이 또한 구구단송으로 외우는 구구단을 익히기보다는 2×1는 2를 한 번, 2×2는 2+2로 2를 두 번 더하는 식으로 구구단을 익히고 있다. 원리를 먼저 익히니 10×10은 10을 10번 더한 거지?라고 물어보기도 하는 등 하나의 원리로 다른 문제를 스스로 터득해 보다 쉽게 수학을 배워나가고 있다.





책 중간 중간에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엠표 창의 활동을 통해서도 수학은 단순히 암기보다는 원리를 파악하고 익히는 방법과 풀이가 하나의 방식만 있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풀이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나와 있어서 수학 풀이의 새로운 방식을 배워 볼 수 있었다.

아이 또한 이 부분이 재미있는지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사실 수학과 관련된 직업에 대해 살펴보면서 수학 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보고 아이보다 내가 더 놀랐다. 수학을 어려워했던 나는 수학을 배워서 실생활에 써 먹을 일도 없는데 이걸 왜 배울까?라고 생각했던 게 오산이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관심이 없었기에 수학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알지 못했는데 아이와 함께 나도 수학 관련 직업에 대한 생각의 폭이 넓어진 느낌이었다.



우리집 첫째는 지금 예비 초2를 앞두고 있기에 아직은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머뭇거리지만 <아이엠 허준이>를 읽고 주인공처럼 특정 분야의 유명 인사가 어떻게 자라오고 자신의 꿈을 이루었는지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이가 어떤 분야의 길을 걷든 좋아하는 것을 찾아 그 분야의 길을 꿈꾸고 이룰 수 있길 다시 한 번 응원하게 되었다.



여러 분야의 다양한 직업의 세계와 한 분야를 대표하는 유명 인사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아이엠 시리즈>

<아이엠 허준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엠 시리즈가 아이들의 미래 설계에 작은 불씨를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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