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뭐예요? - 우주 탄생의 기원과 비밀 초등 자연과학을 탐하다
앤 루니 지음, 냇 휴스 그림, 윤혜영 옮김 / 빅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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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너~~무 궁금해서

질문을 백만개씩 쏟아내는 호기심 천국 우리 아이~~



전문가가 아니라 항상 식은 땀만 흘리는 엄마였는데요

그런 저를 위한 책이 나타났어요~~


우주의 모든 것을 1권으로 끝낼 수 있는 책~

우주가 뭐예요?

였어요~~♡♡






1장 우주세계로의 초대장

2장 빅뱅으로 시작된 우주

3장 우주에서 맨 처음 태어난 별

4장 별의 죽음과 부활

5장 먼지와 가스로 뒤섞인 우주

6장 인류가 살고 있는 보석같은 푸른 별 행성

7장 새로운 우주 공간의 발견






<우주 세계로의 초대장>을 받았어요~

이 제목을 보더니 아이가 우주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든다며 신나했어요


요새 우주에 관심이 많아진 아이가 빅뱅이 뭔지 우주는 어떻게 생겼는지 계속 물어봐서

어떻게 대답해 줄지 고민했는데 이 책을 보여주면 모든게 해결이네요~~^^




백과사전처럼 꽤 깊이 있는 지식을 담고 있어서 만만한 책이 아니에요~

그래서 7세 아이가 너무 어려워하지 않게 주요 내용 위주로 읽어주었는데요

초등학생 혹은 중학생들도 보기 좋을 것 같아요



별은 놀랍게도 기체 구름에서 시작된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저랑 아이는 처음 안 사실이라서 너무 신기했답니다~


수소를 불태우며 원시별은 별이 되고 훨씬 밝게 빛내기 시작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항성은 먼저 탄생한 항성일수록 더 빨리 사라진대요

온도가 낮을 수록 더 오랫동안 유지되고요


<우주가 뭐예요?> 책을 통해 아이도 많이 배웠지만 엄마도 함께 지구과학을 공부하는 기분이라 왠지 좀 똑똑해진 것 같기도 했답니다~~~^^





결국 수소를 다 소모한 별은 블랙홀로 변한대요

<지구가 뭐예요?> 책을 읽기전에 부루마불 우주여행을 했더니 이 부분이 제일 재미났대요

부루마불 게임의 텔레파시 카드를 보면

'시간도 공간도 아아~~'

라고 블랙홀이 모든걸 빨아들인다는 걸 표현하는데요

게임을 자주해서 친숙하니까 더 흥미있었나봐요


다양한 행성과 위성에 대해서도 보여줘요


그리고 우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지구 이야기도 드디어 나오네요~~^^


지구의 땅 속 이야기와 최초의 생명체, 그리고 지구 상에 살았던 생물의 등장과 멸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서 이 책 한권만 봐도 지구의 역사를 충분히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는 지구에서 밖으로 눈을 돌릴 때가 왔어요

이를 위한 우주탐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면 책이 마무리되어요~



지구처럼 생명체가 있냐는 아이의 물음에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답했지만 찾기 위한 지구인들의 노력은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간략한 우주연대표를 통해 한 눈에 우주역사를 보기도 좋고 어휘해설을 통해 어려운 어휘들도 아이들이 확인하며 볼 수 있어요




색인이 있어 과제할 때도 톡톡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이가 우주에 대해 궁금해 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우주가 뭐예요?> 책이었어요


이 책의 시리즈인 <진화가 뭐예요?>도 함께 읽어보고 싶네요


도서를 업체로 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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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무섭단 말이야! 나도 이제 초등학생 11
안수민 지음, 김성영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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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예비 초등생인 아이가 있어서 초등생활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어요

그러던 중 눈에 들어 온 책이 선생님은 무섭단 말이야 였어요




유치원에서 학교에 가면 선생님들이 지금보다 엄격해 지신다는 풍문을 듣고 자유영혼인 아이가 걱정되기도 했거든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 학교 선생님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답니다

특히나 학교 선생님이 쓰신 책 이라니까 더욱 신뢰가 갔어요


선생님은 무섭단 말이야는 총 4장의 이야기를 통해 선생님은 무서운 사람이 아니고 어떻게 하면 친숙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답니다



해성이는 첫 날 크고 우락부락하고 굵은 목소리의 남자 선생님이 교실을 들어오자 하이몬 캐릭터 같다고 생각하며 겁을 먹었어요
학교도 가기 싫어했답니다

이 때 아이들은 외모, 태도가 딱딱하게 느껴지면 겁 먹는 경향이 있잖아요

해성이도 아마 그랬나봐요~

아이가 지금 다니는 유치원 선생님이 여자지만 커트머리에 낮은 목소리, 딱 부러지는 말투 때문에 학기 초에 선생님이 남자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무섭게 느끼는 원생들이 꽤 있었거든요
(엄마가 보기에는 무섭지 않은데 말이죠~)

섬세한 친구들은 학기 초에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하기도 했는데 해성이의 선생님에 대한 경험과 오버랩되더라구요



첫 받아쓰기 시간에 컨닝하다 걸린 해성이는 엄청 혼날까봐 겁을 냈지만 선생님은 해성이가 진짜로 컨닝을 했는지, 몇 개 했는지 차근차근 묻고 컨닝한 만큼은 틀린 것으로 하고 다섯 번 씩 써오기로 합니다

해성이는 선생님이 이 정도만 혼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이 때 거짓말 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이야기하는 해성이의 모습이나 선생님께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말하는 승완이의 모습에서 학교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뚜렷하게 말할 수 있는 초등생이 되길 바래요



선생님은 무섭단 말이야 책의 장점은 한 챕터가 끝났을 때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팁이나 우리 선생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활동거리들은 준답니다

이 활동을 하다 보면 아이들이 선생님을 이해하고 좀 더 친하게 느끼게 될 것 같아요

책의 내용도 아이들이 선생님에 대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나와요

해성이를 주인공으로 이어지는 4개의 이야기 속에서 처음 느끼는 두려움, 계속 말썽을 부려서 선생님이 나를 안 좋아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내 친구 편만 드는 것 같은 억울함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구요

해성이나 다른 친구들의 학교 생활을 통해 아이들이 어떻게 학교 생활을 하면 좋을지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또, 해성이의 문제에 대해 온정적이고 적당한 판단을 내리는 선생님이 대처를 보며 점차 선생님이 무섭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해성이를 통해 아이들도 겉모습이 무섭다고 선생님이 무서운게 아니라는 것을 간접체험하는 기회가 될 거예요~

게다가 책 속의 선생님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인간미까지 갖춘 분이라 예비 초등학생들도 이 책을 읽으면 초등학교 선생님이 안 무섭게 느껴질 것 같아요

내용도 좋지만 마지막에 수록된 초등학교 선생님에 대 OX퀴즈는 꼬~~~옥 해보시길 바래요~


마지막 정리 챕터라서 초등학교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는 읽으면 도움되는 내용들이랍니다~~

선생님은 무섭단 말이야 책을 읽으며 결국 우리 아이가 한 말은
'초등학교 선생님도 유치원 선생님이랑 똑같네'
였어요

이 책을 읽은 덕에 초등학교 선생님에 대한 두려움은 덜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초등학교 들어가면 챕터마다 들어있는 선생님에 대한 생각할 거리들을 아이와 함께 해 보며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고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이에요~~^^

초등학교 저학년들과 예비초등학생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리틀씨앤톡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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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할 차례야 - 몬테소리 비폭력 대화법
크리스티나 테바르 지음, 마르 페레로 그림, 유 아가다 옮김 / 다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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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성장하면서 가끔은 다른 친구랑 다투기도 하고 감정이 격해져서 살짝 몸다툼이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럴 때 함께 읽어주고 싶은 책

몬테소리 비폭력 대화법 <내가 말할 차례야>예요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이 표지의 막대기는 무얼까?

도대체 비폭력 대화법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궁금했어요~


공놀이를 하던 나(카를라)와 마리오는 내가 할 차례라며 다투게 되었어요

처음엔 서로 소리치다가 나중에 몸싸움으로 바뀌었어죠


결국 부모님이 와서 밀고 발길질 하는 대신 대화로 해결하면 어떨까? 하고 제안했어요

하지만 서로 말을 듣지 않고 크게 자기 말만 하는 카를라와 마리오

이런 모습들은 아이들이 싸울 때 가끔 보이는 모습들이죠~

내 말만 맞다고 목소리만 키우니 종국에는 서로 감정만 상해서 안논다고 토라지기도 하고 부모는 한 숨만 나오는 상황들...



마리오의 엄마는 아이들에게 막대기를 마이크라고 생각하고 마이크를 쥔 사람이 이야기를 하도록 합니다

아~~이런 방법도 있었군요


이럴 땐 보통 아이들이 친구의 잘못이나 서운한 점만 이야기해서 서로 더 감정이 상하기도 하는데요


마리오의 엄마는 친구가 서운한 행동을 했을 때의 기분을 이야기하라고 조언해줘요

이미 표정만 봐도 아이들의 감정이 가라앉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게 보이네요

가만 보니 I-Message(아이-메세지) 대화법이었군요

I-Message(아이-메세지) 대화법은 나를 주어로 하여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에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나의 의사와 감정을 전달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죠~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You-Message(유-메세지)는 대화하다 보면 기분이 나빠져서 이야기를 듣기 싫어질 때도 종종 있거든요

예를 들어 너를 중심으로 한 '너는 왜 빨리 준비를 안하니?'와 싱대방의 행동에 대한 나의 감정을 중심으로 한 '니가 준비를 빨리 안하면 엄마는 속상해 '라고 말할 때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느낌이 다르니까요

보통 부모교육에서 많이 이야기하는 방법인데 친구들 사이에서 이렇게 활용할 수도 있군요

사용하기 쉽지않은 방법을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설명하는 저자의 필력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다른 친구의 말을 듣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마이크(여기는 막대기)라는 상징을 부여해서 아이들이 다른 친구의 말을 경청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화나는 느낌을 표현해 보도록 하는데요



그림만 봐도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지 않나요?

마리오는 배 안에 공이 튕겨나오는 느낌이라고 말하고 카를라는 가슴에서 불이 나서 점점 위로 올라오는 것 같다고 이야기해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너는 어떠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카를라처럼 불이 점점 위로 올라오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느낌이 들면 몸을 쓰지말고 대화로 풀어보자고 카를라 아빠는 이야기하고 I-Message(아이-메세지) 로 대화를 나눈 아이들은 다시 앙금을 풀고 놀러 가요~

뒤에는 두 아이만 남았을 때 또 갈등이 일어나서 둘이서 앞에서 배운 I-Message(아이-메세지) 대화법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마이크로 사용하는 막대기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답니다~


부록으로 <내가 말할 차례야> 책을 읽는 어른을 위한 조언이 실려있구요


카를라와 마리오처럼 비폭력 대화를 할 수 있게 막대기와 돌맹이 사진이 있어서 오려서 연습도 해볼 수 있답니다


오려서 엄마랑 다퉜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서로 연습해 보았어요

자동차덕후 아이는 막대기 대신 자동차를 마이크로 하겠다며 응용도 하더군요

꼭 막대기가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고르기 쉬운 물건으로 대체 가능 하답니다

아이가 친구에게 몸을 쓰지않고 대화로 자신의 의견을 알려주는 방법을 알려준 <내가 말할 차례야>
한 번의 시도로 큰 변화는 없겠지만

이번 기회에 엄마도 이 책처럼 I-Message(아이-메세지)를 실천해 보려구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잖아요

엄마가 노력하는 만큼 아이도 변화할 거라 믿어요~

아이도 엄마도 많은 것을 배웠고 재밌었던 그림책 <내가 말할 차례야>는 소장 추천이에요~♡♡

 

 



다봄출판사와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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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지 마 내 손으로 만드는 나만의 책
니카라스 캐틀로 지음, 최정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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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지마????
정말????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부터 끌렸어요
청개구리 근성이 있어서인지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잖아요
그래서 더 빨리 열어봤어요

아항~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페이지에 주어진 상황을 아이가 마음껏 상상해서 그리면 되니까 읽을 필요가 없었네요

#이 책 읽지마 는 그런 의미였군요~~^^

제목을 참 지으신듯요
표현하는 도구도 무엇이든 자유롭게 사용해도 된다네요
책을 보자마자 흥미를 보인 아들이 해본다며 가지고 갔답니다

책 장을 넘기다 아이가 젤 첨으로 선택한 장면은~~

바로~~~
두구두구두구~~~~~
무엇을 만드는 기계일까? ?
였어요




무엇을 만드는 기계일까?라는 질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젤리를 만드는 기계라네요

왠지 귀여운 대답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어요 ㅎㅎㅎ

차가 꽉 막혀있어? 라는 제목을 보더니
자동차홀릭 아이는 '이거 해볼래~~' 하더라구요



노란선을 그리길래 무엇인지 물었더니 차선이래요~
파란선은 버스 전용차로 라고 설명해 주었어요

다 그리고 나서는
'지금 출근 길이라 차가 무척 막히는 거야'
라며 자기 나름의 상황을 설정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꽉 막히는 도로 상황을 완성했어요
게다가 친절한 설명까지~



보물지도도 그려보았는데요
노란 사막을 지나 바다를 건너서 섬에 도착하면 X표시가 있는 곳에 보물이 숨겨져 있대요

3개가 숨겨져 있으니 엄마, 아빠, 나 셋이서 나눠가지면 좋겠다는 아이...
왠지 감동이었어요~



기린보다 키 큰 것은? 기린이 나무를 위에서 뜯어먹으니 나무라며 그려보기도 하구요



도시를 마저 건설해 봐 에서는 높은 빌딩과 공장, 자동차를 그리며 자동차매연과 공장연기에 환경이 오염되어서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아이가 자기 작품 설명을 열심히 해주었어요

다양한 주제들로 아이가 원하는대로 골라서 하면 된답니다

얼마나 재밌어했는지 잠도 안자고 그리겠다고 떼쓰는 통에 겨우 재울 수 있었어요

이 책 읽지마 는 종이 속에 아이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자신만의 스토리가 담긴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기특한 책이에요

저희 아이는 그릴 때마다 작품을 하나씩 설명해줘서 엄마도 아이의 창작세계를 엿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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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아이가 유치원 하원하자마자 이 책부터 시작할만큼 아이가 좋아하기도 했구요

그 동안 엄마는 짧지만 꿀휴식을 맛보기도 했답니다

어딘가 가실 때 아이의 간단한 놀거리가 필요하시다면 핸드폰 대신에 이 책과 색연필을 추천하고 싶어요~~♡♡


출판사와 책세상맘수다카페로부터 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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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부모수업 -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공감 육아서
김인숙 지음 / 든든한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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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현장에서 상담사님이 그러셨어요
부모가 자녀 상담을 오면 거의 대부분은 부모의 문제라고요
본인의 문제가 아이에게 투영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그 말을 새겨 듣고 아이에게 화가 나거나 육아가 힘들다고 느껴지면 육아 서적을 읽는답니다
읽다보면 위로 받는 느낌도 들고 때로는 따끔한 질책을 듣기도 해요

7살이 된 아이는 자기가 더 커졌는지 엄마인 저와 부딪히는 일이 더 많아졌어요
그래서 도움을 받고자 <우리 아이를 위한 부모수업>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부모도 가끔 부모가 되기 위한 선생님이 필요해요~~~

특히나 4남매를 키우고 12년차 어린이집 교사이신 분이 저자라면 무척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기대도 되었구요

 
저자의 말대로 육아에는 99% 변수가 있지요
그 변수 때문에 계획에서 어그러지다 보면 아이를 다그치게 될 때가 종종 있어요
그래서 책을 읽으며 많이 반성했어요
무턱대고 화를 내고 나면 나중에 물어보니까 혼났다고 느끼기 보다는 엄마가 날 싫어한다는 싸인으로 받아들일 때가 종종 있더라구요
'엄마는 날 사랑하는 척 하는거지?'
하고 물어봤을 때는 살짝 충격이었어요

저도 앞으로는 저자처럼 저의 감정상태를 설명해주고 기분이 상한 이유를 설명해줘야겠어요
노력하는 모습에 대한 칭찬도 많이 해서 아이와의 유대감이 더 돈독해지도록 노력해 보려구요



부모도 불완전한 존재인데 아이랑 있다보면 가끔 잊어버려요
아이는 혼나도 언제 그랬냐는듯 안겨오고 사랑을 표현하는데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매번 아이에게 화를 내면 벽을 쌓는다는 말에 나는 이런 상황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 돌아봤어요

어쩌면 아이를 위한다며 했던 잔소리와 화가 우리 관계에 담을 만들고 있는거라면 앞으로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 자신이 아이보다 낫다는 생각을 버리고 동등한 인격체로 대해 달라는 저자의 말을 적극 수용해야겠어요



2장은 읽으면서 많이 공감하고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저자의 말에 위로가 되기도 했답니다
저도 자라면서 엄한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있고 그 상처로 인해 '내 아이는 엄마처럼 기르지 않을거야'라고 다짐했지만 지금 아이를 기르고 있는 모습에서 자꾸 엄마가 보여서 아이에게 나와 같은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봤어요



내 부족한 부분이 아이에게서 보일 때 닮지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 다그치기도 했던 것 같아요
돌이켜 보면 이건 아이가 혼날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내 문제였네요
'아이가 나처럼 자라지 않기를 바란다면 나의 아픔을 먼저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나의 아이가 상처받은 기억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나를 보듬고 대물림의 사슬을 끊으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이가 처음으로 대인관계를 맺는 사람은 부모이고 아이의 문제행동은 부모의 행동을 모방한 것이라는 저자의 말을 새겨들었어요
요새 자꾸 엄마인 저의 행동이나 말을 따라하는 아이를 보며 신랑이 '엄마 판박이~~'라며 놀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자가 '아이는 또 다른 나'라고 표현했나봐요
부모가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노력하며 조금씩 바꾸어 나갈 때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은 자연스럽게 고쳐진다는 말처럼 아이의 행동에는 부모의 노력이 중요하죠



식물도 부정의 말보다는 긍정의 말을 듣고 자란 식물이 더 윤기있게 쑥쑥 잘 자라는 것처럼 긍정적인 언어를 많이 듣고 자란 아이가 더 건강하게 자란다고 해요
이 때 들은 부정적인 언어 속에 쌓이고 쌓였던 문제들은 사춘기가 되면 터진다고 하잖아요
특히나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사춘기가 제일 걱정되는 마음도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말로 아이와 긍정적인 관계를 많이 쌓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러면 아이가 자신은 사랑받고 인정받고 있다고 느껴서 사춘기 때 마음의 문을 닫지않고 무사히 지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약속이 있을 때 혹은 유치원에 가야할 때 아이는 느긋하고 엄마만 속터지는 경험은 저뿐 아니라 다른 엄마들에게도 종종 들었던 이야기였어요

아이가 준비에 서툴다거나 다른 이유가 있는지에 대한 생각보다는 남에게 폐끼칠까봐 내 마음이 바빠서 아이의 행동이나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다그쳤던 부분도 있었던 거 같아요
앞으로는 아이의 상황을 고려해서 더 일찍부터 깨우고 준비하면 서로 감정 상하지 않을것 같아요
그래야 저도 아이를 배려할 여유가 생길테니까요
그리고 자녀와 소통에 있어서 저자가 강조한 '사랑표현과 놀이'는 오늘부터 열심히 해 봐야겠어요

뒷부분에 수록되어 있는 '아이와 친해지는 6가지 놀이법'은 특별한 놀잇감 없이도 아이와 놀 수 있는 꿀팁이라서 이따 아이랑 꼭!!! 해보려구요
놀이에서 어린이집 12년차 선생님의 내공이 느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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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부모수업 책을 읽으며 부모인 나 자신을 많아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때로는 공감하고 격려하며 알려주는 저자의 말은 다양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뼈때리는 말들이라 더 신뢰가 가기도 했어요

특히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내 문제를 아이에게 전가하지 말자~
아이가 성장하려면 나부터 성장하자~
라는 교훈을 얻었거든요

저자도 사람이기에 잘 되지 않았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살면서 또 부모로서 벽에 부딪히고 힘들어하겠지만 그럴 때면 다시 이 책을 꺼내서 보면서 부모로서의 나 자신을 다시 되돌아 보게 될 것 같아요


든든한 서재와 책세상 맘수다 카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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