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읽지 마 내 손으로 만드는 나만의 책
니카라스 캐틀로 지음, 최정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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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지마????
정말????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부터 끌렸어요
청개구리 근성이 있어서인지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잖아요
그래서 더 빨리 열어봤어요

아항~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페이지에 주어진 상황을 아이가 마음껏 상상해서 그리면 되니까 읽을 필요가 없었네요

#이 책 읽지마 는 그런 의미였군요~~^^

제목을 참 지으신듯요
표현하는 도구도 무엇이든 자유롭게 사용해도 된다네요
책을 보자마자 흥미를 보인 아들이 해본다며 가지고 갔답니다

책 장을 넘기다 아이가 젤 첨으로 선택한 장면은~~

바로~~~
두구두구두구~~~~~
무엇을 만드는 기계일까? ?
였어요




무엇을 만드는 기계일까?라는 질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젤리를 만드는 기계라네요

왠지 귀여운 대답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어요 ㅎㅎㅎ

차가 꽉 막혀있어? 라는 제목을 보더니
자동차홀릭 아이는 '이거 해볼래~~' 하더라구요



노란선을 그리길래 무엇인지 물었더니 차선이래요~
파란선은 버스 전용차로 라고 설명해 주었어요

다 그리고 나서는
'지금 출근 길이라 차가 무척 막히는 거야'
라며 자기 나름의 상황을 설정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꽉 막히는 도로 상황을 완성했어요
게다가 친절한 설명까지~



보물지도도 그려보았는데요
노란 사막을 지나 바다를 건너서 섬에 도착하면 X표시가 있는 곳에 보물이 숨겨져 있대요

3개가 숨겨져 있으니 엄마, 아빠, 나 셋이서 나눠가지면 좋겠다는 아이...
왠지 감동이었어요~



기린보다 키 큰 것은? 기린이 나무를 위에서 뜯어먹으니 나무라며 그려보기도 하구요



도시를 마저 건설해 봐 에서는 높은 빌딩과 공장, 자동차를 그리며 자동차매연과 공장연기에 환경이 오염되어서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아이가 자기 작품 설명을 열심히 해주었어요

다양한 주제들로 아이가 원하는대로 골라서 하면 된답니다

얼마나 재밌어했는지 잠도 안자고 그리겠다고 떼쓰는 통에 겨우 재울 수 있었어요

이 책 읽지마 는 종이 속에 아이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자신만의 스토리가 담긴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기특한 책이에요

저희 아이는 그릴 때마다 작품을 하나씩 설명해줘서 엄마도 아이의 창작세계를 엿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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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아이가 유치원 하원하자마자 이 책부터 시작할만큼 아이가 좋아하기도 했구요

그 동안 엄마는 짧지만 꿀휴식을 맛보기도 했답니다

어딘가 가실 때 아이의 간단한 놀거리가 필요하시다면 핸드폰 대신에 이 책과 색연필을 추천하고 싶어요~~♡♡


출판사와 책세상맘수다카페로부터 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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