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할 차례야 - 몬테소리 비폭력 대화법
크리스티나 테바르 지음, 마르 페레로 그림, 유 아가다 옮김 / 다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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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성장하면서 가끔은 다른 친구랑 다투기도 하고 감정이 격해져서 살짝 몸다툼이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럴 때 함께 읽어주고 싶은 책

몬테소리 비폭력 대화법 <내가 말할 차례야>예요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이 표지의 막대기는 무얼까?

도대체 비폭력 대화법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궁금했어요~


공놀이를 하던 나(카를라)와 마리오는 내가 할 차례라며 다투게 되었어요

처음엔 서로 소리치다가 나중에 몸싸움으로 바뀌었어죠


결국 부모님이 와서 밀고 발길질 하는 대신 대화로 해결하면 어떨까? 하고 제안했어요

하지만 서로 말을 듣지 않고 크게 자기 말만 하는 카를라와 마리오

이런 모습들은 아이들이 싸울 때 가끔 보이는 모습들이죠~

내 말만 맞다고 목소리만 키우니 종국에는 서로 감정만 상해서 안논다고 토라지기도 하고 부모는 한 숨만 나오는 상황들...



마리오의 엄마는 아이들에게 막대기를 마이크라고 생각하고 마이크를 쥔 사람이 이야기를 하도록 합니다

아~~이런 방법도 있었군요


이럴 땐 보통 아이들이 친구의 잘못이나 서운한 점만 이야기해서 서로 더 감정이 상하기도 하는데요


마리오의 엄마는 친구가 서운한 행동을 했을 때의 기분을 이야기하라고 조언해줘요

이미 표정만 봐도 아이들의 감정이 가라앉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게 보이네요

가만 보니 I-Message(아이-메세지) 대화법이었군요

I-Message(아이-메세지) 대화법은 나를 주어로 하여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에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나의 의사와 감정을 전달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죠~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You-Message(유-메세지)는 대화하다 보면 기분이 나빠져서 이야기를 듣기 싫어질 때도 종종 있거든요

예를 들어 너를 중심으로 한 '너는 왜 빨리 준비를 안하니?'와 싱대방의 행동에 대한 나의 감정을 중심으로 한 '니가 준비를 빨리 안하면 엄마는 속상해 '라고 말할 때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느낌이 다르니까요

보통 부모교육에서 많이 이야기하는 방법인데 친구들 사이에서 이렇게 활용할 수도 있군요

사용하기 쉽지않은 방법을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설명하는 저자의 필력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다른 친구의 말을 듣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마이크(여기는 막대기)라는 상징을 부여해서 아이들이 다른 친구의 말을 경청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화나는 느낌을 표현해 보도록 하는데요



그림만 봐도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지 않나요?

마리오는 배 안에 공이 튕겨나오는 느낌이라고 말하고 카를라는 가슴에서 불이 나서 점점 위로 올라오는 것 같다고 이야기해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너는 어떠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카를라처럼 불이 점점 위로 올라오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느낌이 들면 몸을 쓰지말고 대화로 풀어보자고 카를라 아빠는 이야기하고 I-Message(아이-메세지) 로 대화를 나눈 아이들은 다시 앙금을 풀고 놀러 가요~

뒤에는 두 아이만 남았을 때 또 갈등이 일어나서 둘이서 앞에서 배운 I-Message(아이-메세지) 대화법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마이크로 사용하는 막대기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답니다~


부록으로 <내가 말할 차례야> 책을 읽는 어른을 위한 조언이 실려있구요


카를라와 마리오처럼 비폭력 대화를 할 수 있게 막대기와 돌맹이 사진이 있어서 오려서 연습도 해볼 수 있답니다


오려서 엄마랑 다퉜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서로 연습해 보았어요

자동차덕후 아이는 막대기 대신 자동차를 마이크로 하겠다며 응용도 하더군요

꼭 막대기가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고르기 쉬운 물건으로 대체 가능 하답니다

아이가 친구에게 몸을 쓰지않고 대화로 자신의 의견을 알려주는 방법을 알려준 <내가 말할 차례야>
한 번의 시도로 큰 변화는 없겠지만

이번 기회에 엄마도 이 책처럼 I-Message(아이-메세지)를 실천해 보려구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잖아요

엄마가 노력하는 만큼 아이도 변화할 거라 믿어요~

아이도 엄마도 많은 것을 배웠고 재밌었던 그림책 <내가 말할 차례야>는 소장 추천이에요~♡♡

 

 



다봄출판사와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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