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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책 + 테이프 4개) - 듣기만 해도 말이 나오는 ㅣ 무작정 따라하기 일본어 1
후지이 아사리 지음 / 길벗이지톡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초급정도의 실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이 책과 테잎으로 혼자서 공부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책 제목이 왜 '무작정'이 붙어 있는지를 확실히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처음 일본어를 접하게 된 것은 일본만화와 영화를 자막없이 제대로 알고 싶은 호기심에서였다.
그래서 가장 손쉽게 구한 것이 ebc에서 나오는 일본어회화책을 매월 구입을 했다.
하지만 처음엔 막막하던 것이 그냥 라디오방송시간을 기다리다가 놓치곤 하더니 4개월부터는 책구입이 오히려 부담스러워져서 아예 포기를 했었다. 방송시간을 제대로 지키기란 고등학생의 자세가 아닌 이상, 성인의 생활패턴을 갖고 있는 보통의 직장인들과 사회인들에겐 정말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테입으로 되어 있어 언제든지 내 차 안에서 틀어 놓고 입을 벌려 따라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테입의 구성이 지루하거나 시시하게 되어 있다면 음악채널을 틀 테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일단 신이 나고 매우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무엇보다 일본어 발음과 억양 특유의 발랄하고 톡톡 튀는 점이 매 순간 힘이 나게 하기 때문이다.
언어, 특히 일본어는 반복학습이 우선시되어야 하는데 테입으로 따라하다보면 어느 정도 내가 이 내용을 이해하면서 따라가고 있는지 아닌지를 스스로 알게 된다. 그 무렵부터 서서히 문법과 어휘 등에 의욕을 내었더니 간단한 일본여행에서 의사소통을 할 정도의 일본어를 알아듣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어를 배우려고 학원에 등록을 해서 꾸준히 배운다면야 가장 빠른 지름길이겠지만 각자의 일터에서 그리고 생활을 책임진 상태에서 남의 문화와 언어를 함께 학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이 책과 테잎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 좋다. 나의 경우 테입의 어느 부분이 닳아서 지워질 정도로 듣고 또 반복해서 들었다. 왜냐하면 내용자체가 재미있고 관심이 가는 것이면서 발음하기 쉽고 명확하게 잘 나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고급수준의 일본어회화도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나오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조만간 꼭 나왔으면 좋겠다. 이 겨울, 일본어 무작정따라하기로 일본에 대해 관심과 자신감을 갖게 되길 바란다. 요즘 나는 일본음악방송을 듣는데 대게 음악을 틀어주고 아나운서의 멘트는 짧지만 그 것이 들리는 큰 기적을 경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