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 평범한 세상을 남다르게 담아냈어요 바위를 뚫는 물방울 4
데보라 홉킨슨 지음, 친 렁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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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데보라 홉킨스 글/친렁 그림/길상효 옮김

씨드북

 

오만과 편견의 작가인 제인 오스틴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가 알고 있는 유명한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제인은 부유하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나 특히 아버지의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로 자란다.

그녀의 짧은 생애를 가장 좋아하는 일로 불태우며 살았던 제인은 지금까지도 우리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작가로 손꼽힌다.

씨드북에서 출간된 제인 오스틴 책은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과 저학년 아이들이 제인 오스틴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쓰여진 책으로 그녀의 차분한 성격이 잘 묻어나는 책이라 생각이 된다.

평범함 삶 속에서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로 가슴 따뜻하게 하는 그의 글은 그가 자라온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조용했지만 영리한 제인은 8명의 남매들에 안에서 생활을 한다.

예나 지금이나 형제, 자매가 많은 집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 안에서 아버지가 운영하는 하숙집 학생들까지 별별 사람을 다 겪으면서 많은 일들을 봐왔고 생각을 했을 듯하다.

하루하루가 파티와 같고 바쁘게 생활하느라 참 재미있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론 이러한 어릴 때의 경험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제인은 학교를 다니지 않고 홈스쿨을 했는데 아빠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하다.

아빠의 서재에는 책이 가득했고 제인은 이곳의 책들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사람들과의 부딪힘 속에서 많은 경험과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 쌓여 제인은 언젠가부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적게 된다.

아빠는 그런 제인의 능력을 익히 알아보고 제인이 글을 잘 쓸 수 있게끔 많은 도움을 준다.

제인은 자신의 줏대가 확고한 사람임에 틀림없었다.

세상을 비추는 거울처럼 독자들이 책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좋아할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어 했다.

어린나이부터 글을 써서 처음부터 유명해지지는 안았었지만 곧 그의 글은 여러 사람에게 알려지게 되고 많은 이들은 그의 책을 읽고 감동한다.

 

길지 않은 짧은 생애를 별처럼 빛나게 살다간 제인 오스틴은 지금도 우리 마음속에 크게 빛나고 있음을 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제인이 어릴 때 부터 가족의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도 작지만 소소한 것들에 대한 추억과 기억을 간직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큰 생각을 갖을 수 있는 어른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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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 유전자 조작 식품은 안전할까? 함께 생각하자 2
김훈기 지음, 서영 그림 / 풀빛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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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하자 GMO 유전자 조작 식품은 안전할까?

김훈기 글/서영 그림

풀빛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문제점을 생각하고 해결책을 알아보기 위한 노력을 하는 출판사 풀빛에서 이번엔 유전자 조작 식품 GMO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GMO는 "유전자 변형 생물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원래 가지고 있던 유전자 이외에 또 서로 다른 종의 유전자를 넣은 것 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방울토마토처럼 같은 종의 교배는 GMO라 부르지 않는다.

엄마도 잘 모르는 이야기를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아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GMO는 식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슈퍼연어와 같은 생물체에도 접목시켜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도 앞장선다.

하지만 이러한 GMO의 개발 노력에도 불구하고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날로 커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필리핀은 비타민 A의 결핍에 황금쌀 생산을 위해 주변 농토를 침범하고 종자 특허권을 빌미로 비싼 개발 비용을 전가하는 일들이 이슈가 되고 실질적은 효과를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슈퍼연어는 기존 연어의 두배로 잘 자라게 되어 식량문제에 크게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정작 실상은 사료값의 상승, GMO개발비, 기르기 위한 시설비용 등 적지 않은 비용 증가로 필요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또한 이것들을 인간이 소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 안정성에 대한 의심도 하게 된다.

GMO 주변의 잡초들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그 주변으로 슈퍼잡초들이 생기자 그것을 없애기 위해 더 강력한 제초제를 뿌리는 악순환이 벌어지게 되었다.

미국의 유기농 농가들은 GMO 꽃가루들이 날려 유기농 재배지를 파고들어 유기 인증을 박탈당하는 사례도 생기게 되었다. 이러한 사례들은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 식탁에도 제품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은 GMO 가공 식품들이 즐비하다는 것에 많이 놀랬다.

완제품이아니라 가공식품에 섞인 GMO 성분들은 우리가 알기 어려운 적은 양이기에 표시가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는다.

하루빨리 제품표시 기준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은 날로 발전하고 이러한 개발을 현실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정확하고 안정적인 표시기준과 발전된 GMO의 개발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불안감을 해소하면서 나아가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

간단하게 보이지만 간단하지 않은 주제로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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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우는 자존감 공부
도로시 브리그스 지음, 김혜선 옮김 / 푸른육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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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우는 자존감 공부

도로시 브리그스 지음

김혜선 옮김

 

엄마도 공부를 해야 변화에 능숙하게 대응할 수 있다.

엄마가 된지도 10년이 넘었는데 아직 내가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내내 사라지지 않는다. 아마도 아이들이 훌쩍 커서 성인이 되고 출가를 한다 해도 그것에 대한 답은 평생 모르고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자존감이란 이야기가 요즘 많이 이슈화 되고 있는데 사실 자존감과 자신감은 어느 정도 공통점이 존재하는 듯하다. 내 생각엔 쉽게 생각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해하고 사회성을 가지고 잘 어울린다면 그것이 자존감이 높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인간은 절 때 완벽할 수 없다. 하지만 선한 생각을 가지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살아간다면 개개인마다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를 향해 노력한다면 자존감은 자연스럽게 형성되지 않을까 한다.

아이를 잘 키우는 자존감 공부 책에서 말하는 것은 나와 아이의 각각의 자존감은 서로 유기적으로 상호 보완되어 형성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부모의 말과 행동, 아이가 표현하는 감정에 대한 부모의 태도, 훈육방법 등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가지고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부모의 입장에서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잘 자랐으면 하는 사랑이 많이 묻어나는 책이다.

우리나라 실태는 아이에게 항상 조급함과 끊임없는 강요와 요구를 하는 경향이 크다. 특히 자존감이 특정분야에 편중 되게끔 유도하기도 한다.

부모는 아이를 이해하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폭넓은 자존감의 형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반드시 큰 일에서만 자존감을 고취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겠다.

일상의 작은 일에서부터 아이의 자존감은 형성 될 수 있다. 엊그제 아이가 막내가 종이접기인 하트 접기를 배워왔다.

6세 아이라서 기특하다며 칭찬을 하니 아빠에게 달려가 아빠한테 하트를 접어주겠다며 4개를 접고 그것을 테이프로 이어 붙여 꽃모양을 만든다.

아빠는 아이가 너무 예쁘다며 칭찬을 해주고 그것을 안방 벽에 붙여둔다. 아마도 아이는 그것을 볼 때 마다 성취했다는 자신감에 힘이 날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아이에겐 무엇을 해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다는 힘이 생겼을 것이다.

아이가 무슨 일과 행동을 할 때는 조건 없이 사랑해주고 이해해줘야 한다.

꼭 대가를 바라고 이렇게 하면 이렇게 해줄게 라는 말은 자칫하면 아이를 시험대에 올려놓고 부모기준에 맞추기 바라는 꼭두각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도 실수 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럴때는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솔직히 이야기 한다. 아이들의 호심은 무궁무진 하다는 걸 부모는 잘 알고 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같이 실천한다면 부모와 우리 아이들 사이에서 서로의 신뢰감은 형성되어 자존감도 높아질 것이다.

 

이 글을 보면서 느낀 것은 모든 관심과 사랑 그리고 아이들에 관한 이해는 모두 유기적인 관계라는 것이다.

작가는 세세하게 단락별로 나누어 작은 것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생각한 최종 결론은 이 모든 것이 모두 어울어져 하나의 좋은 영향력을 미칠 때 자존감 높은 부모와 우리 아이들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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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짝꿍 최점순 좋은꿈어린이 11
류근원 지음, 이영아 그림 / 좋은꿈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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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짝꿍 최점순

류근원 글/이영아 그림

좋은꿈

 

6.25 전쟁이 일어난 그 날은 우리나라 역사에 남을 남과 북의 아픔을 시작인 날이다.

바로 피노키오 짝궁 최점순 할머니의 생신이기도 하다. 최점순 할머니는 남편을 6.25 때 전쟁터에 보낸 후 지금까지 할아버지의 생사를 모르고 살아왔다.

전쟁 중 할머니에게 썼던 편지가 병속에 넣어 흘러온 것이 바닷가에서 발견되었고 뉴스에 방송이 되었다. 그 당사자는 다름 아닌 최점순 할머니였던 것이다.


4학년이 시작되고 짝이 없던 피노키오 코를 가진 기호는 새로 전학 온 최점순 할머니와 짝이 된다.

기호의 머리위로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차라리 혼자 앉겠다며 선생님께 이야기한다.

 

처음부터 할머니 짝꿍이 맘에 들지 않았던 기호는 하굣길 중학생들에게 길거리에서 괴롭힘을 당하게 되자 할머니가 나타나 그들을 혼쭐을 내준다. 그 뒤로 할머니는 기호에게 서투른 한글 쓰기와 편지를 고쳐달라며 도움을 청한다. 기호와 할머니는 마니또 친구로 발전하게 되고 할머니는 기호에게 편지의 글자를 확인을 받게 된다.

같은 반 친구 수정이는 기호가 남몰래 좋아하는 아이다. 수정이는 아픈 할아버지와 단둘이 산다.

이 사정을 알게 된 할머니는 몰래 할아버지를 돕게 되고 그 또한 기호는 몰래 지켜보게 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기호와 수정이는 서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지만 알고 보니 너무도 가까운 사이였다.

세대의 공감을 통해 이해하고 인정하는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의 공감을 이끄는 피노키오 짝꿍 최점순

처음에는 할머니를 전혀 이해 못했던 기호는 시간이 지날수록 할머니의 행동과 상황을 보며 이해하게 되고 수정이와 친해지게 되면서 궁금했던 사실이 풀리게 된다.

항상 안보이는 곳에서 봉사와 사랑으로 어려운 이웃을 보살펴주는 최점순 할머니를 보며 아직은 우리 주위에 따뜻한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최점순이란 할머니의 성함이 아이들에겐 촌스럽고 낯설게 느껴지지만 책을 읽고 점점 빠져드는 이야기 안에서 아이는 6.25전쟁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물어보고 알아간다.

가슴 아픈 이야기를 아이들의 순수한 관점과 생각으로 즐겁게 이끌어낸 피노키오 짝꿍 최점순은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좋은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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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소리, 젬베 내친구 작은거인 54
홍종의 지음, 김주경 그림 / 국민서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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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소리, 젬베

홍종의 글/김주경 그림

국민서관

 

레테이파라는 이름은 밤에 태어난 아이라는 뜻이다. 큰별 같이 반짝이는 아이가 되라며 띠루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그런 그 아이는 바무의 젖을 먹고 자랐다.

아프리카의 드넓은 밤하늘에 이름같이 빛나고 반짝이는 순수한 아이이다.

주인공 레테이파와 염소 바무는 동료이자 친구로 항상 붙어있다. 같이 살고 있는 띠루 할아버지는 부모와 같은 존재로 레테이파를 진짜 손주처럼 잘 봐주신다.

(사실 띠루 할아버니는 레테이파를 주워다 길러주신 분이다)

동네의 쿠막지 아저씨는 레테이파를 다른 곳으로 팔아넘기기 위해 띠루 할아버지에게 접근하여 감자와 옥수숫 가루를 가져다주었지만 여의치 않자 다시 음식을 몽땅 가져가 버렸다.

아프리카의 삶이 녹록치 않은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어느날 촌장의 딸인 구파이가 두들기는 젬베 소리를 듣게 된다. 구파이와 친해진 레테이파는 구파이가 싸준 음식들을 가지고 당당히 집에 들어가지만 쿠막지 아저씨의 오토바이에 치어 죽은 바무를 보게 된다. 가족을 잃은 슬픔 이상으로 힘들어 하는 레테이파를 본 띠루 할아버지는 그 날부터 아이를 위한 젬베를 만들기 시작한다.

할아버지는 얼마 전 번개를 맞고 쓰러진 린케나무의 몸통을 파고 바무의 가죽으로 젬베를 만들어 주신다. 신기하게도 그 젬베 소리는 염소의 울음소리와 비슷하게 들렸다.

바무와 린케나무 그리고 젬베에 새겨진 레테이파의 이름, 할아버지를 상징하는 젬베의 끈이 다 모여 영혼이 깃든 하나의 젬베가 완성 되었다.


영혼의 소리, 젬베는 책으로 보아 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리와는 많이 다를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아이와 책을 읽고 이야기 한 내용은 이 곳 서울에서 듣는 젬베 소리와 아프리카에서 듣는 소리와 확연히 다를 꺼란 생각이었고 비록 죽고 없는 염소 바무지만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할아버지와 레테이파를 지켜주며 항상 같이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했다.

우리에게는 멀게 느껴지는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어렵고 힘든 주인공의 상황이 아이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와 닿기는 힘든 이야기를 "젬베" 라는 작은 악기를 통해 공감과 이해를 통해 가까이에서 보고 듣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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