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그만 둬! 담푸스 평화책 1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교토대학 내 자유평화회 성명서(어린이 말 옮김) 지음, 쓰카모토 야스시 / 담푸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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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그만 둬!

글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교토대학 내 자유평화회 성명서(어린이 말 옮김)

그림 쓰카모토 야스시. 옮김 정주혜

담푸스

 

전쟁의 고통은 이 세상 누구에게나 공포와 아픔을 준다.

그로 인해 우리는 그 전쟁을 치루고 있는 그곳을 생각하면 가슴 한편이 먹먹해짐을 느낀다.

"전쟁 그만둬!"의 이 책은 자유와 평화를 진정으로 원하는 이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책이 만들어진 곳이 일본이라 조금은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그곳이 어디가 되었던 어디서라도 이러한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지구에 있고 그 안에서 나라와 나라가 싸우는 것을 전쟁이라 한다.

그 안에서 서로를 견제하고 한쪽은 반드시 지게 되는 싸움. 전쟁!

전쟁이 시작되면 그 싸움은 끝을 향해 달린다. 전쟁을 끝내기에는 너무도 많은 시간과 희생이 뒤따른다.

 

 

엄마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전쟁은 시작되었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가까운 엄마의 엄마와 할머니도 직접적으로 전쟁을 겪은 세대이다. 지금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무서운 기억이지만 그들은 그 기억도 하나의 삶으로 받아들이고 살고 있다.

엄마는 어릴 적 할머니에게 6.25전쟁에 대해 묻곤 했다.

할머니는 어렴풋한 기억에도 옛날이야기처럼 하나씩 이야기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땐 호기심으로 물어봤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거짓말 같은 그 이야기들을 재미삼아 물어본 것 같아 죄송할 따름이다.

 

 

어찌되었건, 우리의 마음과 목숨은 우리의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보장해주거나 대신해줄 수 없는 것이다.

전쟁으로 상처받은 나라와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부모는 부모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우리 아이들은 학생으로써의 본분을 지키며 공부해야 할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 어렵고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그들에게 필요한 일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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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장루이와 68일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
황선미 지음, 신지수 그림, 이보연 상담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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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장루이와 68

황선미 글 이지수 그림 이보연 상담

스콜라(위즈덤하우스)

건방진 장루이는 프랑스에서 온 아이라 머리색도 노랗고 왠지 풍기는 이미지가 남다르다.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어울려서 노는 법도 없고 홀로 뚝 떨어져서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모양새다.

묘하게 같은반 친구들과도 첫 대면부터도 건방진 느낌이 풍긴다.

그런데 그런 장루이가 다음날 있는 반장선거에 반장으로 오윤기를 후보로 추천합니다라는 공표를 한다. 아무런 대책없이 당했다고만 생각하는 오윤기는 그 뒤로 가뜩이나 별루였던 장루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엄마도 엄마만의 말 못할 일들이 있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물며 우리 아이들도 말 못할 수많은 일들이 내재되어 있을 것이다.

머리로는 우리 아이들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들어준다 하지만 막상 현실은 아이를 부모의 소유물로 취급하며 좌지우지 하려는 경향이 많이 있다.

나 또한 사춘기에 접어든 고학년 딸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혼날 일은 혼나야 한다며 혼내고 뒤돌아서면 엄마인 내가 이해를 좀 더 해줄걸 그랬나?”하는 마음도 든다. 같이 커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시간이 조금씩 흐르고 어린왕자의 책속 장면처럼 자기 별에서 홀로 장미와 살고 있었을 것 같은 장루이에게 신경이 쓰인다.

장루이와 오윤기의 관계는 그때부터 조금씩 서로에 관해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마음을 조금씩 공유하기 시작한다.

이 책을 아이와 읽으면서 서로의 관계 안에서 협력하고 이해하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비단 친구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학교생활, 사회생활 할 때에 그 상황이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카운슬러 해주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한 단계 성숙하길 바라며 아이의 생각을 책과 곁들여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춘기를 맞이하고 있는 아이들과 엄마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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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 맹맹꽁! 달고나 만화방
하민석 지음, 유창창 그림 / 사계절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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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 맹맹꽁!

하민석.유창창 만화

사계절

 

어린이 창작만화 달고나 만화방의 책이다. 옛 추억을 되새기며 읽어보는 달고나 만화방의 제목부터가 뭔가의 추억을 물씬 끌어내는 추억팔이가 되는 기분좋은 책이다.

두 작가의 겉 표지에 나온 소개를 보고 웃음이 절로 나온다.

만화작가인 둘은 서로가 이 책을 만들면서도 이러쿵 저러쿵 즐거운 대화가 오갔을 것 같다. 한쪽은 이 이야기가 어릴적 만화가님의 이야기라고 우기고 한쪽은 그 말은 다 거짓말이라며 우깁니다. 이 모습도 또한 즐겁네요.

내용은 시작은 아픈 엄마로부터 시작이 된다. 엄마가 아프기에 아픈 엄마를 대신해서 보호자가 필요했다.

그 사람이 아니 그 도깨비가 도깨비 삼촌이 된다. 주인공 맹명규는 도깨비 삼촌이 자기 뜻대로 지어준 이름 맹맹꽁으로 이 책에서 활약한다.

귀엽고도 즐거운 이름 맹맹꽁.

도깨비 삼촌은 막무가내로 자기식의 철저한 교육철학(?)을 가지고 밥을 챙겨주려 한다.

국숫집에 들어가 강도로 돌변하고 국수서리를 시작하는 삼촌은 배고픈 조카의 배를 채워주는 모습에 맹맹꽁을 사랑하는 마음이 들어있는 것도 같다. 또한 스릴있게 국수면을 밧줄삼아 대롱대롱 매달린 모습으로 극적 긴장감도 준다.

도깨비 삼촌은 도깨비지만 누군가가 챙겨줘야 할 것 같다는 연민의 정도 느끼게 햐는 도깨비이다. 도깨비 삼촌에게도 비밀이 있었던 것이다.

비밀의 실마리가 풀리면서 맹맹꽁은 삼촌과 엄마에게로 향한다.

그리운 엄마에게 가고 싶은 마음은 어느 아이들에게나 내재되어 있을 것이다.

아이의 과정을 겪은 어른들이 바라보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나타나낸 정신차려 맹맹꽁!

아이들과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기 편한 책이라 생각된다.

아이와 함께 읽어본 정신차려 맹맹꽁! 이야기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하나의 이야기가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되어 지는 것이라 상상력을 고조 시킬 수 있는 즐거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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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내 친구 태엽 쥐 - 성장이야기 (친구, 용기, 추억)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39
차오원쉬엔 지음, 리장 그림, 박지민 옮김 / 노란돼지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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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내 친구 태엽쥐

글 차오원쉬엔. 그림 리장. 옮김 박지민

노란돼지

 

주인공 지우는 자기 장난감을 3개나 주고 바꾼 태엽 장난감 태엽쥐를 보물중의 보물로 가장 아낀다.

 

아이들이라면 누구에게도 있을법한 가장 아끼는 장난감이 반드시 있다. 이 책은 그런 장난감을 가진 아이들의 생각을 읽고 알고 있다.

나만의 소중한 장난감 그것이 추억이 되어 커서도 불현 듯 생각나 추억 속으로 빠져드는 소소함에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도 이 책을 읽어주면서 태엽쥐의 상황과 아이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 

 

 

 

태엽쥐는 학교에서 열리는 태엽장난감 대회에서 다른 여러 장난감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한다. 지우는 그런 태엽쥐가 세상의 전부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빠는 외국출장에서 다녀오시며 태엽쥐보다 좋은 전자쥐를 선물로 사오신다. 그날 이후 전자쥐는 태엽쥐를 뒤로한 채 지우의 보물 1호가 된다.

태엽쥐는 이젠 기억에서 없어진 쓰레기로 버려져 처분되려는데 엄마의 쓰레기 봉다리에서 빠져나온 태엽쥐는 침대 아래로 굴러들어가 버린다.

 

 

진짜 살아있는 쥐들의 반란

전자쥐를 시기 질투한 쥐들은 주인이 없는 사이 전자쥐를 공격하기로 하고 모의한다.

침대 아래에서 그 모습을 본 태엽쥐는 전자쥐를 구하기 위해 몸을던진다.

처음에는 잘 나가며 쥐들을 공격하는듯 했지만 그만 태엽이 부러지는 바람에 태엽쥐는 힘없이 무너져버린다.

안타깝게도 태엽쥐는 더이상 움직일 수 없는 것이었다.

우리 아이는 이 부분이 슬프다고 했다. 더 이상 장난감이 안 움직인다고 고칠 수 없는 거냐며 묻는다.

이 책의 작가 시선은 장난감으로 넘쳐나는 이 세상을 향해 고함이란 생각이 들었다.

미국의 애니메이션 영화인 토이스토리32010년도에 개봉한 영화로 장난감들이 겪는 슬픈 이야기이다. 주인공들이 성장해가면서 수준에 맞는 장난감들이 나오고 더 좋은 장난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며 기존의 장난감들이 하나씩 버려지게 되는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 했었다.

이 책에서도 점점 첨단화 되는 사회에서 장난감들도 더욱도 신기하고 반짝거리는 눈요기로 변질되어 가는 현실을 아쉽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새로운 장난감에 환호한다. 늘 더 새로운 것에 관심을 보이며 마트 장난감 코너로 발길을 돌린다.

비단 아이들의 장난감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실생활에 여러가지 필요한 생활용품과 옷가지들 그리고 소품들도 이러한 상황에 놓인다.

가만 생각해보면 아끼지 못하고 일회용처럼 쓰고 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이 책을 한장씩 넘기다보니 다른 장난감들은 색깔없이 선으로 그린 그림만 표현이되고 흑백으로 배경과 같이 처리해버리고 오로지 태엽쥐만은 색깔을 입혀 갈색으로 표현하여  끝까지 "잊혀져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하는 듯 했다.

오늘은 아이들과 "내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다.

작은 메모지부터 스티커 그리고 장난감과 놀이교구들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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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심플라이프, 휘바 핀란드 - 행복지수를 높이는 핀란드의 미니멀라이프 55
모니카 루꼬넨 지음, 세키구치 린다 편저, 박선형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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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바 핀란드

 

모니카 루꼬넨 지음. 세키구치 린다 편저

박선형 옮김

 

어느 순간부터 무소유가 변화되어 지금은 미니멀 라이프라는 말이 유행이 되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난 무소유와 미니멀 라이프의 뜻이 같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 아니라는 걸 분명히 알았다.

취하지 않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을 취하되 현명한 생각을 가지고 소비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쓰임에 대해 생각하는 요즘이다. 결정하기 전에 한번더 생각하는 습관으로 변화하려 한다. 충동적인 구매와 욕구를 지양하고 계획적인 생활을 지향해야 할 때이다.

요즘같은 시대에 꼭 필요한 생각의 전환이 아닌가 싶다.

 

 

내가 결혼할 때 난 그릇을 사지 않았다. 엄마가 갖고 있었던 예전 그릇과 냄비들을 조금씩 갖고와 신혼살림을 차렸었다.

난 원래 주방 요리에 취미가 없었고 지금도 음식을 잘 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주방 살림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

 

핀란드인은 할머니가 엄마가 갖고 있던 접시와 그릇들을 물려받아서 쓰는 것을 생활화 한다.

그것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릇이 그릇의 역할 뿐 아니라 그들의 역사이고 기억이고 추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나도 사실 엄마가 처음에 시집올 때 해온 그릇이라며 주었던 접시가 왠지 모르게 익숙하고 감사해서 받았던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있노라니 엄마의 마음이 조금은 전해지는 기분이었다. 나도 우리 딸들이 커서 시집을 간다고 하면 물려줄 무언가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핀란드인은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아끼고 사랑한다.

또한 필요 없는 물건들이 있다고 하면 야드 세일이나 각 지역의 플리 마켓에 물건을 사고판다. 절약도 절약이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도 크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옷과 신발 그리고 책들이 우리 집에도 넘쳐난다. 하지만 막상 재활용통에 넣자니 아깝고 갖고 있으면 짐인 것들이 많다.

우리나라도 지역마다 벼룩시장이 한 번씩 열리긴 하지만 이러한 활동이 활발하진 않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파트에서도 야드 세일과 플리 마켓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내지는 분기마다 한 번씩 하는 행사를 갖기를 소망한다. 그러면 서로 교류도 되고 행사로 벌어들인 돈을 일정부분 기부하는 방법도 좋을 듯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핀란드인이 생각하는 한 가지는 돈을 들이지 않는 평화로움이다.

4주 이상의 긴 휴가를 가는 것이 익숙해진 사람들은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쉼을 즐긴다. 일상에서 벗어나 남은 한해를 마무리 짓기 위한 쉼인 것이다. 또한 사우나가 발달되어 어릴 때부터 가족들과 더불어 이야기를 하고 의견을 나눌 때 항상 가족과의 사우나로 친목을 다진다.

물론 집안에 사우나 시설이 대부분의 집에 다 설치되어 있다.

핀란드의 겨울은 혹독하기 때문에 난방에도 신경을 써서 단열을 중시한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들과의 관계가 따뜻하고 온기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집안 환경에서부터 평안을 찾은 사람들이 나와서 사회생활을 할 때도 따스한 마음을 가지고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사는데 필요한 수단이 돈이 아니라는 것을 강하게 보여준다.

무엇을 소유하고 얼마만큼 가지고 있느냐는 차후에 문제인데도 자꾸 인간이기에 욕심이 생기고 만족하지 못하는 삶으로 생각할 런지도 모른다.

나에게 맞춰진 시간과 인간관계가 너무도 소중한데 그것을 수시로 잊어버린다면 결코 여유 있는 삶다운 삶은 영위할 수 없을 것이다.

핀란드인의 여유와 그들의 삶에서 꼭 특별하진 않지만 무언가 특별하게 배워야 할 점이 인상적이었다.

실천이 제일 중요하고 그 안에서의 깨달음도 무척 중요한 시기. 그 시기가 지금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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