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장루이와 68일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
황선미 지음, 신지수 그림, 이보연 상담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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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장루이와 68

황선미 글 이지수 그림 이보연 상담

스콜라(위즈덤하우스)

건방진 장루이는 프랑스에서 온 아이라 머리색도 노랗고 왠지 풍기는 이미지가 남다르다.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어울려서 노는 법도 없고 홀로 뚝 떨어져서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모양새다.

묘하게 같은반 친구들과도 첫 대면부터도 건방진 느낌이 풍긴다.

그런데 그런 장루이가 다음날 있는 반장선거에 반장으로 오윤기를 후보로 추천합니다라는 공표를 한다. 아무런 대책없이 당했다고만 생각하는 오윤기는 그 뒤로 가뜩이나 별루였던 장루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엄마도 엄마만의 말 못할 일들이 있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물며 우리 아이들도 말 못할 수많은 일들이 내재되어 있을 것이다.

머리로는 우리 아이들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들어준다 하지만 막상 현실은 아이를 부모의 소유물로 취급하며 좌지우지 하려는 경향이 많이 있다.

나 또한 사춘기에 접어든 고학년 딸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혼날 일은 혼나야 한다며 혼내고 뒤돌아서면 엄마인 내가 이해를 좀 더 해줄걸 그랬나?”하는 마음도 든다. 같이 커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시간이 조금씩 흐르고 어린왕자의 책속 장면처럼 자기 별에서 홀로 장미와 살고 있었을 것 같은 장루이에게 신경이 쓰인다.

장루이와 오윤기의 관계는 그때부터 조금씩 서로에 관해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마음을 조금씩 공유하기 시작한다.

이 책을 아이와 읽으면서 서로의 관계 안에서 협력하고 이해하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비단 친구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학교생활, 사회생활 할 때에 그 상황이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카운슬러 해주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한 단계 성숙하길 바라며 아이의 생각을 책과 곁들여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춘기를 맞이하고 있는 아이들과 엄마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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