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와 나무 신나는 새싹 63
양석원 지음, 안주미 그림 / 씨드북(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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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와 나무

양석원 글/안주미 그림

씨드북

 

평화로운 숲속에 떨어진 작은 모래 덩어리가 유성처럼  떨어진 날부터 모래는 숲속 나무들과 지내며 일어 난 일들을 재미있게 적어 놓은 책이다. 

모래와 나무 책은 표지부터 알록달록한 색을 입은 그림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쏟아지는 별빚을 보며 나무 아래에서 평안하게 누워있는 모래. 모래와 나무에게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노란 모래 덩어리가 숲속으로 떨어지자 숲속 나무 친구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지켜본다.

모래도 숲속이 궁금한건 마찬가지. 어린 나무 한그루가 숲속을 구경시켜 준다며 모래와 손잡고 걸어간다. 걸어가는 뒷 모습 또한 참 귀엽다.

사막 친구들이 그리워진 모래는 어린 나무와 함께 사막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작은 어린 나무는 모래의 어깨에 뿌리를 내린다.

사막으로 가는 길이 평탄하지 않지만 비를 맞으며 무거운 몸을 이끌고 가는 모래를 보니 때론 희생이 필요하지만 그 희생의 댓가를 나만의 욕심으로 채우기 보다는 배려와 사랑으로 만들어 짐을 나타내는 모습에 아이도 귀를 쫑끗하고 책을 보며 경청한다.

사막에 도착한 나무는 폭신한 사막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지만 곧 너무 뜨거운 사막에서 살기 힘듦을 알기에 모래에게는 말하지 못하고 모래 틈으로 숨어버려 앙상한 가지가 되어 모래에게 발견된다. 모래와 그 친구들은 나무를 위해 오아시스에서 물을 찾아 물을 공급해준다.

나만 생각했던 모래가 눈물 흘리는 모습에서 다시 한번 배려와 사랑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모래 친구들의 도움 또한 자신을 희생하며 도움을 주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그 뒤 모래 친구들의 사랑으로 어린 나무가 어른 나무가 되는 모습을 모래와 나무 이 책에서 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책을 읽으며 혹여 어린 나무가 죽지 않을까 조마조마 했었는데 건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자란 모습을 보니 아이도 나도 기분이 좋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모래와 나무 책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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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데서 온 손님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2
안트예 담 글.그림, 유혜자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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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데서 온 손님

안트예 담 글.그림/유혜자 옮김

한울림 어린이

 

먼 데서 온 손님의 제목은 말 그대로 아주 먼 곳, 잘 알지 못하는 곳에서 온 다른 동물 그리고 주인공 세 마리의 생쥐들과의 같이 어울려 지내는 생활 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사실감 있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어린이 그림책이 더욱 사실감 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종이로 만든 캐릭터들과 만화 같은 그림 표현에서 아이들에게도 친근감 있고 손닿으면 만져질 것 같은 입체적인 느낌으로 만들어져서 그럴것이다.

어느날 쥐구멍 아래에서 살고있는 생쥐들에게 시청에서 우편물 한통이 배달이 된다.

주인공 생쥐인 키 큰 루이스, 통통한 도라, 막내 카팅카와 멀리 늪에서 온 작은 도롱뇽 리산더는 처음만나기 까지 장면에서도 생쥐들의 내적 갈등을 보여준다.

어디서 재울지, 식량인 감자도 나눠먹을 궁리를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주 먼곳인 늪에서 온 리산더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잠을 자고 그 사이 막내 호기심 많은 카팅카는 그의 가방에서 씨앗 봉지를 발견한다.

"리산더는 왜 집이 없고 씨앗은 무엇을 위한 걸까?" 하며 모두들 무척이나 궁금해 하고 리산더가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목욕을 하고 씨앗 봉지를 들고 욕조에 흙을 잔뜩 부어놓고 씨았을 뿌리는 광경의 하나 하나 또한 모두 궁금증 투성이다. 그리고 리산더가 하는 행동을 지적하며 거리감을 둔다.

이유를 모르는 생쥐들은 계속 두려움만 쌓이고 리산더는 자신의 방식대로 그들에게 깜짝 놀랄 선물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낯선 곳에서 온 사람들을 맞이한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생김새도 자라왔던 환경도 전혀 다른 이들과 같이 어울려 사는 세상.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난민과 그들이 정착하는 이야기를 빗대어 쓴 작품이다.

난민과 같이 살아갈 방법과 우리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지 그들도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이야기를 지금의 우리 딸 아이인 6세 아이와 같이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주제로 잘 쓰여져 있는 책이다. 

아직 난민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지만 나라도 없고 집도 없고 갈곳이 없는 사람들을 난민이라고 이야기 해주며 그들이 이렇게 다른 친구들 집에서 잘 수 없는 까닭에 대해 잠시 이야기 해 주었다. 무거운 주제를 어린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는 책이라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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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들의 대전쟁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이선영 정보글,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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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

1권 신들의 대전쟁(글 박시연/그림 최우빈/감수 김헌)

아울북

 

출시될 걸 알고 진작부터 기대하고 고대하던 아울북 그리스 로마신화가 드디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진심으로 기뻐했던 우리 딸들.

특히 큰딸은 엄청 고대하며 간간히 아직 출간이 안 되었는지를 묻곤 했다.

1권을 앉은자리에서 후다닥 읽고는 2권은 아직 안 나왔냐며 성화인데 엄마가 보기엔 아직 안 나왔다고 하니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우리가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서양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함이다.

그들의 모습을 통해 현재의 우리가 배워야 할 점 알고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야기 내용을 통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신화이야기는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 아닐까 싶다.

아울북 그리스 로마신화의 장점은 멋진 그림 만화로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시작하고 뒷 부분엔 똑똑해지는 신화여행의 챕터를 통해 자세한 설명으로 부연해 놓았다.

이 책의 시작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중심인 주인공 제우스로부터 시작을 한다. 그는 출생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지고 있던 중 지혜의 여신 메티스를 만나게 되고 그가 출생에 대한 비밀을 이야기 해주려한다.

모든 신의 어머니 가이아는 자식들을 낳게 되고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아들인 크로노스의 욕심으로 다른 자식들의 신변이 위태로워지게 되자 크로노스에게 네 자식들이 똑같은 시련으로 갚아 줄 것이다라는 예언을 하게 된다. 미치광이가 된 크로노스는 자식들을 모조리 삼켜버리고 레아는 사내아이를 낳고 아이도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크레아타 섬에 숨기게 된다. 그 아이가 바로 제우스인 것이다.

그리하여 본격적으로 제우스는 크로노스와의 대결이 시작된다.

똑똑해지는 신화여행에서 설명 되어진 부분과 명화의 실사 사진과 더불어 설명을 해놓았다.

1권 신들의 대전쟁은 제우스의 탄생부터 새로운 왕으로의 등극까지를 다루게 된다.

딱딱하지 않은 이야기 구성을 통해 만화로 시선을 사로잡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생동감 있게 전해져서 인지 아이가 마르고 닳도록 책을 보고 또 보며 매일 끼고 산다.

원래 신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아울북 그리스 로마신화를 통해 알게 되었기에 책이 나오길 손꼽아 기다린 이유가 있다. 처음 신화를 접하는 우리 아이들은 아울북 그리스 로마신화를 강추 한다.

아울북 그리스 로마신화를 좋아하는 이유에는 또 하나 예쁜 헤라도 포함이다. 헤라가 예쁘다며 연신 칭찬이다. 아쉽게도 1권은 아직 헤라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빨리 2, 3권이 쭉쭉 나와서 다 볼 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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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2
노부미 글.그림, 고대영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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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

노부미 글.그림/고대영 옮김

길벗어린이

 

건이가 등장하는 노부미 작가의 또 하나의 그림책 엄마의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는 앞전에 아이와 읽었던 엄마를 꿀꺽한 멍청이 늑대를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그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아이라 건이와 엄마를 단박에 알아보고는 빨리 읽어달라며 잠자리 동화책으로 읽었다.

건이는 자기가 만든 블록 자동차를 엄마에게 자랑하고 싶어 엄마를 부르지만 엄마는 앉으나 서나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손에 잡고 보느라 건이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급기야 건이는 엄마가 보고있는 스마트폰을 치며 엄마를 놀래 키지만 엄마는 아직도 그 심각성을 깨치지는 못하는 눈치다.

유치원에 등교한 건이는 선생님과 같이 이야기 시간에 어른이 되면 무엇이 되고 싶은지 이야기를 하게 된다.

건이의 차례가 되었는데 건이가 되고싶은건 엄마의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건이도 엄마도 모두에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이 있다는데 사실 현실의 엄마들은 엄마대로 독박육아에 지칠 대로 지쳐서 스마트폰만이 유일한 통로이고 세상이라 생각할 수 있는 엄마의 입장도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아이 앞에서 내내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우리 아이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건 백프로 엄마의 잘못이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나도 집에서 청소하고 밥하고 난 뒤 아이들이 각자 놀거나 자기 일을 할 때 간간히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티비 드라마에 빠져 있곤 한다. 물론 그것을 보고 있을 땐 맘이 편하지는 않다.

아이들의 엄마니깐 어른이니깐 그래도 아이들 앞에서는 자중하고 참아낼 수 있는 것이기에 부모들이 조심해야지 하는 생각이 강하다.

엄마는 엄마로써 아이들을 이끌고 모범이 되어야 하기에 이 책이 나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부미 작가의 특유의 마지막 표지까지 활용하는 책속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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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네이처 가계부
달곰미디어 콘텐츠연구소 기획 / 달곰미디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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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네이처 가계부(nature housekeeping book)

달곰미디어

 

사실 결혼하고 직접 손으로 가계부를 써본적은 없다. 스마트폰 시대에 앱을 다운받아서 쓰고 컴퓨터 액셀로 정리해보고 사실 꾸준히도 하지 못했다.

직접 손글씨 가계부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어느 작가의 책을 읽고 재테크와 돈 모으기에 오롯 모든 것을 집중하기 보단 모든 돈을 현명하게 소비하는 게 더 중요하단 이야기에서 마음을 고쳐먹었기 때문이다. 그런 맘을 먹은 후로 쓰지 않던 손글씨로 2017 가게부를 쓰고 있은지 얼마 되지 않는다.

2018년도 가계부는 어떤 것을 구매할지 고민하던 차에 이런 기회에 당첨에 되어 참으로 기쁘다.

처음 책을 접한 느낌은 2018년도에 이렇게 번듯한 가계부를 쓰게 된다면 좋은 일이 많이 일어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튼튼하고 견고해서 마구 끄적거려도 너덜거리지 않을 것 같아서 마음의 안정감을 주었다.

가계부 쓰기 전에 마음가짐을 단정히(?)라고나 할까... 뼈가 되고 살이되는 조언을 꽉꽉 채워 넣어주었다.

신용카드는 외상이고 작은 습관 체크, 저축의 힘, 건강한 취미생활 영위, 통장 꼼꼼히 체크, 2018 네이처 가계부와 친해지는 법 등 찬찬히 읽어보면 좋을 이야기가 숨겨져있다.

올해 12월에나 쓸 수 있을줄 알았는데 11월 부터 쓸 수 있다니 너무 기대된다.

큼직한 빈칸에 무엇이라도 채워넣어야 할 기대감에 즐겁다.

그리고 다음 장은 이 달의 계획을 항목/세부내용/예산금액/결산금액으로 나눠 적을 수 있게 하였다.

한 달을 시작하면서 그 달의 경조사나 교육비, 통신비 등 고정 비용으로 나가는 것은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다음 장은 일일 수입과 지출 내역을 쓰는 공간이다.

한바닥에 이틀씩 있어서 이곳 또한 공간이 넉넉하다.

결코 얇지 않은 두께의 가계부인데 원래의 목적인 기본에 충실한 네이처 가계부가 나의 성격과 맞는다.

복잡한 것 보단 쓰려는 용도에 맞는 완벽한 기능의 물건을 난 선호한다.

이제부터라도 현명한 소비를 위해 네이처 가계부와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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