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 - 자연을 먹는 가장 쉽고 맛있는 방법
황유진 지음 / 조선앤북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작가 황유진은 500만 명 이상의 네티즌이 다녀간 다음 우수 블로그 'The Patio-Yujin'을 운영하는 블로거다. 그녀의 블로그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으로 다음의 우수 블로그로 선정됐다. 그녀의 블로그명에서 'patio'는 스페인어로 '뒷뜰' 또는 '안뜰'이라는 뜻으로 '유진의 안뜰' 혹은 '유진의 뒷뜰'에 모여 건강과 미용,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녀가 작성한 요리 포스팅은 300회 이상 여러 포털 사이트 메인에 노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베스트글로 선정되었고 다음 미즈넷 요리 고수 및 다음 신지식 엑스퍼트 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는 2007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현재 테네시 주에 거주하고 있는데 우리의 전통음식과 미국에서 거주하며 익힌 조리법과 식재료가 그녀의 풍부한 아이디어로 버무려져 어느 요리책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레시피가 완성되었다.


그녀의 요리에서 눈에 띄는 건 효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점인데 이 책에서도 첫 장을 효소에 할애하고 있다. 효소의 기초인 양파효소를 비롯해 제철과일 저장법으로 활용 가능한 종합과일효소, 들에서 얻은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민들레효소와 달레효소, 젊음을 가져다주는 장미효소, 설탕 대신 사용하기 좋은 과일효소, 탈모를 예방해주는 녹색채소효소, 김치 담글 때 유용한 뿌리채소효소, 심장에 좋은 다크레드과일효소, 면역력을 키우는 바나나효소와 버섯효소, 초보든 요리 고수든 만들 수 있는 효소 찌꺼기 활용법까지 다양하다. 각종 효소는 기본적으로 설탕과 EM에 양파, 장미, 각종 과일 등 부재료를 무엇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양파효소, 장미효소, 종합과일효소 등으로 나뉘는데 EM을 구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EM 없이도 효소를 만드는 법을 실어두었기 때문에 만약 EM을 구하지 못한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는 그녀가 책을 내기 훨씬 전부터 그녀의 블로그를 알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아는 분께 소개를 받아 그녀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그 후 몇 년째 그녀의 블로그를 둘러보며 그녀가 작성한 포스트를 읽고는 하는데 늘 그녀가 작성하는 요리 포스트를 볼 때마다 감탄하고는 했다. 상상도 해보지 못했던 방법으로 식재료를 섞어내는 그녀의 아이디어가 매우 참신했기 때문이다. 요리책 보는 게 취미 중의 하나라 꽤 많은 요리책을 봤고 덕분에 처음 보는 요리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인데 숙주김치 같은 거는 그녀의 책에서 정말 처음 봤다.



그녀의 블로그에서 포스트를 읽을 때마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우리말을 영어처럼 구사하는 방식 때문에 자주 '이게 무슨 소리인가?' 이해가 안 되는 표현이 많았었는데 책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편집자의 손을 거치면서 우리말다운 우리말 문장을 갖추면서 이해하기 어렵지 않아졌다는 점이다.



뭔가 참신한 요리책을 찾고 있었던 사람, 틀에 박힌 레시피의 요리책 말고 좀 더 신선한 레시피를 찾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무척 반가울 것 같다. 게다가 책이 꽤 큰 편이라 보기 편하다.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