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해외여행]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금토일 해외여행 - 언제든지 떠난다 2014~2015 최신개정판
윤영주.정숙영 지음 / 예담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직장생활을 하면 돈은 벌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 놀고, 일을 안 하면 시간은 있지만 돈이 없어서 못 논다고 한다. 그런 직장인에게 가장 꿈 같은 게 바로 해외여행이다. 학생 때는 돈이 없어서 먼 곳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기 힘들지만, 직장인이 되면 해외여행을 떠날 돈은 있지만 정작 멀리 떠날 시간은 안 나니까. 그나마 주5일 근무가 시작되며 온전히 쉴 수 있는 주말이 이틀이 되었다는 거, 그리고 좀 무리하면 금요일 밤부터 시작해서 주말로 쓸 수 있다는 거라고 할까. 그리하여 직장인들도 해외여행이 가능해졌다. 물론 금요일 밤부터 시작해서 일요일 밤까지 정도겠지만. 아, 체력만 된다면 월요일 새벽에 인천공항에 내린 뒤 바로 회사로 출근할 수도 있겠다.  

 [금토일 해외여행]은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시간을 이용해서 떠날 수 있는 해외여행 코스 모음이라고 할까. 물론 멀리는 못 간다. 유럽? 미국? 호주나 뉴질랜다? 아프리카? 꿈도 못 꾼다.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괌 정도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여헹 잡지 <트래블앤레저>와 <에이비로드> 한국판 기자와 아시아나 기내 가이드북 <아시아나 가이드>의 편집장을 지낸 여행 작가인 윤영주와 <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 <도쿄 만담>, <사바이 인도차이나> 등의 여행 에세이집과 <런던 네비게이션> 등의 여행 가이드북을 쓴 여행 작가 겸 번역가인 정숙영이 쓴 이 책은 매월마다 여행가기에 적당한 곳을 추천한다. 같은 일본이라도 1월에는 유후인과 벳부, 4월에는 오사카와 교토와 나라 칸사이, 7월에는 카루이자와, 10월에는 오사카와 고베 이런 식이다. 그러니 8월에 휴가를 갈 생각이라면 작가들이 8월의 여행지로 추천하는 곳을 보면 되는 식이다. 물론 반대로 할 수도 있다. 구미가 당기는 곳을 정한 후 그곳에 가기 적당한 계절에 휴가날을 잡는 식으로 말이다. 

 여행지가 정해지면 항공권, 숙소, 옷과 신발, 기타 준비물, 돈 준비, 예상 비용 같은 준비물부터 그곳에 가면 들러볼 곳, 매일의 시간표까지 꼼꼼히 정해뒀으니 따로 머리 쓰기 귀찮거나 처음 가보는 여행지라 뭘 모른다면 그대로 따라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여행은 떠나기 전에 준비할 때부터 시작된다는 걸 아는 사람이라면 참고자료 정도로만 삼은 뒤 자신만의 여행 코스를 잡아도 될 것이다.  

  아, 난 어디로 간다. 나도 여행가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