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취미>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며칠 전부터 산수유 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나무들이 노랗습니다. 생강나무도, 개나리도, 산수유도 모두 노란 꽃이지만 그 노란색이 다 다르지요. 조금씩 색이 더해지는 세상을 보니 내 집 안으로도 봄을 끌어들이고 싶어집니다.
그런 분들에게 [베란다 시작했습니다]라는 책이 도움이 될 거 같네요. 일본의 인기 일러스트레이터가 직접 베란다 공사를 시작하며 그 과정을 꼼꼼하고 예쁘게 담았습니다. 특히 '집이 작아서'라는 이유로 베란다를 포기하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워낙 땅값이 비싸 대부분의 가정이 작은 집에서 살고 있는 일본이기에, 일본의 베란다에서 가능할 거라면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 테니까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는데, 이 책을 참고하며 베란다를 꾸민다면 혼자 사는 집도 외롭지 않을 거 같네요.
'꾸밀 베란다가 없어'라고 말하는 여자분들을 위해서는 [날마다 예뻐지는 self make up]이란 책을 권합니다. 베란다 대신 내 얼굴을 꾸며 보자, 뭐 이런 취지지요. Dior 메이크업 아티스로 'get it beauty'라는 프로그램에서 말솜씨까지 인정받은 make up artist 김승원씨가 쓴 책인데요. 클렌징 방법도 눈, 입 요렇게 꼼꼼하게 안내합니다. 화장품을 바르는 법도 제품 별로 다 따로 소개하고 있구요. 저도 김승원 씨 방송을 몇 번 보며 머릿속에 속속 박히는 설명과 다년간의 경험에서 온 노하우에 고개를 끄떡끄떡 했었답니다. 짧은 방송이 아쉬웠었는데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엮어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네요.
봄이 시작됐습니다. 여인의 치맛자락 뿐만 아니라 얼굴에서도, 베란다에서도 봄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