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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는 낯선 곳에 가면 서점을 들린다. 누군가는 쇼핑몰을 찾고, 누군가는 시장을 찾는다.  

 작가는 오래된 레시피를 찾아다녔다. 벼룩시장에서 우연히 오래된 요리책을 찾아내기도 했고, 누군가의 레시피 상자를 손에 넣기도 했다. 지금과는 다른 오래된 레시피. 그건 아마 지금의 맛과는 다른 맛일 게다.  

 이렇게 찾아낸 레시피를 작가는 자신의 오븐에서 구워냈다. 시간이 흘러 나이 먹은 레시피라도 달콤함까지 나이가 드는 것은 아니다. 작가의 손에 의해 구워진 그 옛날의 레시피는 여전히 달콤했고, 그래서 작가는 설레였다. 

  나도 슬쩍 넘겨다보고 싶다. 발품 팔고, 손품 파느라 분주했을 작가가 이룬 노력을 공짜로 누려보고 싶어 숟가락 푹 찔러보고 싶다는 말이다. 책장을 갈피갈피 넘길 때마다 달콤한 냄새가 흘러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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