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취미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명동에 가면 한국어 만큼이나 자주 일본어가 들린다. 언젠가 유명한 칼국수집에서 식사하던 날, 우리 테이블을 제외한 모든 테이블의 손님이 일본인이었던 경험도 있다. 특히 화장품 가게는 일본인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화장품의 질은 우수한데 가격은 일본보다 저렴하니 어떤 여성은 1년에 몇 번 오로지 화장품 쇼핑을 위해 국제선 비행기에 탑승한다고 한다. 몇 년 전 외국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들도 한국 여성들은 피부가 좋다며 비결이 뭐냐고 나에게 물었다. 심지어 내가 쓰는 화장품 브랜드가 뭐냐 물어본 친구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서울의 어디가 얼마나 유명한지 잘 모른다. 기본적인 몇 브랜드야 알지만 워낙 많은 브랜드가 넘치다보니, 도대체 외우기도 쉽지 않다. 누가 좀 미리 써보고, 혹은 가보고 알짜배기만 콕콕 집어주면 딱 좋겠구만 누가 그런 돈 드는 일을 해줄 것인지. 그런데 그런 책이 있다. 

 먹고, 입고, 바르고, 운동할 수 있는 곳들을 골라 추천해준단다. 미용실, 화장품 브랜드, 스파 등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돈만 있다면 때 빼고 광 내줄 곳을 찾기 위해 블로그 후기를 뒤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다. 직접 가보지 못하면 어떠랴. 책에 가득한 사진만 봐도 눈호강을 충분할 텐데. 읽고 싶다. 그리고 더 예뻐지고 싶다. 나도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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