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C유를 팔던 김 대리는 어떻게 비즈니스 영어의 최고수가 되었을까 - 90일 만에 완성하는 실전 영어 훈련
김현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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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어관련 책을 좋아한다.

직장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일을 하고 있기때문에 영어는 인생에 숙명(?)같다고나 할까?

메인고객은 한국인이지만 해외거래처와 소통을 하는 것은 2~30%정도이다.

그러나 해외영업 및 회화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회사에서도 플러스의 대우를 받게 되기때문에 나는 계속적으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고

이것을 회사에 어필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요즘엔 영어를 사용하는 부서가 특정되지 않고 회계, 경영, 마케팅뿐만아니라 거의 모든 부서에서 영어를 사용하도록

권장되고 있기 때문에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자기계발의 필수가 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영어는 일반생활영어와는 또 다른 분야라서 사용하는 표현들이 차이가 있다.

<벙커C유를 팔던 김대리는 어떻게 비즈니스 영어의 최고수가 되었을까> 속에 담긴 강사의 업무적인 경험들과

해외에서의 다양한 경험들이 축적되어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언어의 한계를 이해하고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점이

이 분의 특징인것 같다.

작가의 사인이 담긴 책을 고이 받아들고 한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영어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지금은 TED스터디를 쉬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직장인을 위한 책인 것 같다.

<직장인을 위한 12주 완성 영어 공부 로드맵> 시작부분에서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영어는 '주어+동사'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영어에서는 주어가 필수적인데 한국어에는 주어를 잘 말하지 않아서

주어를 말하면 자기중심적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내가 그랬다.

페이스북에 쓴 글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가 '나'였으니까;;;

영어적 사고방식이라서 그랬다.

차근차근 이 로드맵을 따라가다보면 영어에 대한 감이 잡힌다.

그러나 필수적으로 본인에 대한 의지와 시간과 노력이 더해져야만 한다.

이 책이 그 노력에 동기부여가 되고 바른 방법을 제시하여 헛된 수고가 되지 않도록 가이드 해준다.

그동안 많은 방법으로 영어공부를 해왔고 중복된 방법들도 있었다.

그러나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를 위해 영어활용하는 법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스피치가 중요한 살아있는 영어를 하기 위해서, 목적이 아닌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영어공부를 한다면

저자가 영어를 가르치는데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가이드한 것이라고 자부할 것 같다.

목표를 달성하는 유일한 길은 작은 일의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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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 제9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서철원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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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최후의 만찬을 읽게 되었다.

시작부터 느낀 이 책의 분위기는 역사소설같았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조선시대 후기에 등장한 서양의 종교가 조선에 폭풍을 일으키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교가 뿌리박힌 조선의 땅에 심오하게 퍼지고 있는 서양의 종교, 천주교.

그리고 낯선 인물 '예수'

그리고 십자가를 두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임금은 약용과 같이 이 서양에서 온 종교에서 나오는 낙원을 꿈꾸고 있었다....

<최후의 만찬>에서 13명이 자연스레 이 소설에 녹아 전개되는 것이 참 신기하게 어우러졌다.

최후의 만찬 그림속 뒷편에 인왕산은 장영실과 다빈치를 한데 묶는다. 조선의 산세를 남긴 장영실.

시대를 뒤섞여 등장하는 다양한 역사속 인물들의 거침없는 등장이 다소 당황스러웠다.

전개가 너무 빠른것인지 아니면 내가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이 책은 평범한 전개를 넘어서 과감하게 이야기들을 전개한다.

장영실의 등장 뒤에는 또 누구가 나올지 기대되는 소설이다.

다소 생뚱맞게 등장하는 등장인물과 주제에 대해서는 웃음도 나오기도 했다.

갑자기 조선시대에 프리메이슨이라니..조선의 임금은 나라의 안위를 위해 천주교도 우호적으로 보았고 여느 이야기에도 귀기울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와중에 프리메이슨의 등장은...어울린듯하면서 어울리지 않는 듯했다.

임금의 주변에는 임금의 귀와 눈이 되어주는  홍대용과 약용이 있었고 세상에서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도 이야기는 계속 이어져간다.

역사소설을 너머 작가의 특별한 요리법이 담긴 소설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이해하기 난해한 전개방법이 당황스럽지만 정치와 종교가 논의되어지는 조선시대의 배경에 현대인물들의 등장은 신선하게 독자들의 흥미를 이끈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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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후의 지성 면우 곽종석
조홍근 지음 / 아우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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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계의 마에스트로 면우 곽종석

구한말시대에 활동했던 학자, 면우 곽종석을 알아보았다.

이미 조선은 쇠망해가던 시기였지만 학문을 그와 같이 깊이있게 연구하는 사람이 없다고 느꼈다.

여러차례 정계의 부름이 있었지만 모두 거절하였고 학문에 열중하는 그런 학자였다.

<조선 최후의 지성, 면우 곽종석>

우연히 외숙으로부터 듣게된 면우의 이야기가 그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우리에게도 그동안

감춰진건지 숨겨진건지 아니면 덮여있던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면우 곽종석의 이야기가 뭍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그는 누구였을까? 그는 어떤 활동을 하는 학자였을까 궁금했다.

한자가 꽤 많은 소설책이다. 그러나 한자가 오히려 시대적인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그는 보통 유학자가 아니었다.

사극에서 보던 멍석을 깔고 통촉하시옵소서만 외쳐대는 학자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활동하는 학자였다.

그러기 위해 그의 어머니가 어떤 분이었는지도 소설을 통해 현모양처의 전형과 어질과 덕이 가득한 어머니도 보인다.

이 책을 읽어볼 수록 점점 그 시대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계속 '아...영화로 나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소설이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훌륭한 인물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에서다.

심즉리설을 확립하고 한국의 성리학에 영향을 끼친 면우 곽종석.

그가 한주와 만났을 때의 장면이 계속 뇌리에 남는다.

면우의 일생일대를 담은 책, <조선 최후의 지성, 면우 곽종석>.

역사소설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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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나태주 필사시집
나태주 지음, 배정애 캘리그라피, 슬로우어스 삽화 / 북로그컴퍼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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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필사 시집이 나왔다.

멋진 캘리그라피와 함께 따뜻한 그림이 가득한 이 책은 시를 읽고 외우고 또한 그 시를 한켠에 쓰면서 음미할 수 있는 책이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참 따뜻하다.

선선한 가을이 되는 이 시점에 읽으니 그 느낌이 새롭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에는 그동안 읽어보지 못했던 나태주 시인의 미공개 시가 30여 편 수록되어 있다.

그래서 출간하고 바로 베스트셀러가 된 것 같다. 팬이라면 그의 시 하나쯤 읽고 쓰고 외우고 싶지 않을까?

그는 꽃을, 자연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그의 시에는 바람이 있고 꽃이 있어서 시를 읽으면 향기가 나는 것 같다.

사랑과 그림움이 가득한 시는 많지만 향기가 나는 시는 잘 없기에

나는 그의 시를 참 좋아한다.

요즘엔 필사가 유행이라 어떤 걸 필사할지 고민한 적도 있다.

성경을 필사할까, 좋은 명언들을 필사할까..

어떤 이들은 책 한권을 필사하기도 한다.

그런 고민이 있을 때 짧지만 명료한 시는 필사로 제일 적합한 것 같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의 수록된 시들을 필사하며 그의 시를 음미하는 가을을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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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힘들지? 취직했는데 - 죽을 만큼 원했던 이곳에서 나는 왜 죽을 것 같을까?
원지수 지음 / 인디고(글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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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랜만에 이전 회사를 지나쳤다.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사를 온 뒤로 이직도 했기 때문에 이전 회사를 지나치기는 1년만이다.

2009년에 졸업을 했으니 회사생활을 10년째 하고 있는 거구나..

한 회사가 아니라 이직과 이직을 하면서 고민하고 결정내려야했던 숱한 시간들..

<왜 힘들지? 취직했는데>를 읽어보니 직장인으로써 고민과 눈물과 우울함 등이 공감이 된다.

취직하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애쓰고 학점을 땄는데..그리고 그렇게 바라던 취직을 했는데

취직 후에는 성과달성을 위해 끝없이 달려야만 한다.

그리고 쩐의 전쟁에는 영원한 성공은 없는 듯하다.

그렇게 직장인이 되어서도 변함없이 고민을 하고 슬프게도 이 고민을 모든 직장인들이 하고 있다는 우울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기만의 이유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이 일을 해야만하는 이유, 내가 여기서 일을 해야하는 이유, 돈을 벌어야하는 이유 등등..

그 이유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다보면 또다시 번아웃의 시기가 온다.

왜? 왜? 끊없이 질문하는 '인간'은 본래 그런 존재인가보다.

<왜 힘들지? 취직했는데> 읽으면 혼자만 아니라는 사실이 다소 위안이 된다.

그리고 직장인일지라도 fun 이 아니라 목적을 찾을 수 있다면 충분히 일할 수 있음을 다시 상기하게 된다.

나도 일만하면 너무 재미가 없어서 퇴근 후에 무언가 공부하고 배우는 것을 시작한지 오래되었다.

영어공부, 세계사, 수학, 악기, 등등 일에만 소진하면 인생이 너무 슬프니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것이 중요한 걸 깨달았다.

직장인들에게 소소한 위안을 주는 책. <왜 힘들지? 취직했는데>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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