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서 행복해
질리언 쉴즈 글, 폴리나 롭신 그림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북극곰 엄마와 아기의 사랑을 바탕으로 한 아기곰의 친구 만나기 과정을 순수하게 그려낸 아름다운 동화

함께 라서 행복해... 이 책 금년 초 지금처럼 이렇게 눈이 내리고 쌀쌀한 겨울 바람이 부는계절에 읽게 된

것이어서 더사랑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그림이 어쩌면 그렇게 예쁘고 시각적인 부드러움이 마음까지

전해지게 하는지 놀라와요. 아이들도 저만큼 좋아할거라 생각되지만 우선 제가 이 책 그림과

그리고 포근한 내용에 듬뿍 반한 그런 책이랍니다. 귀여운 아기곰을 살며시 안아주며 사랑이 가득

담긴 눈으로 바라보는 엄마곰의 표정은 그야말로 세장의 모든 것을 다 잊고 오직 아기에 대한 사랑만으로

가득차서 행복한 엄마의 표정이네요. 미술치료라는 걸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이런

그림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면 가슴이 희망과 꿈 그리고 평화의 물결이 일렁일것 같아요.

 

아이들과 저도 북극곰처럼 안아주면 이 책을 읽었답니다.

우리집 두 아이 아기곰처럼 엄마 곁에 바싹 붙어 서로 좋은 자리 차지하려고 다투기까지

하는데 역시 엄마의 품은 이 세상 그 무엇보다 포근하고 따스한 장소인것 같아요.

한 장 한 장 마음을 치유하고 온기로 불어 넣어 주는듯한 책장들에 반해서

아이들도 저도 몇 번이고 계속 읽었죠. 아마도 이 책은오랫동안 우리의

사랑을 받을 것 같아요. 이 책이 주는 행복감이 너무 좋아 작은 아이

어린이집에도 보내 주어 다른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랍니다.

어는 추운 날 하얀 눈밭에서 태어난 아기곰은 부드러운 하얀 털과 까만 코를 가진

사랑스러운 곰이었죠. 그리고 엄마는 듬뿍 아기를 사랑합니다.

그림만으로도 그것이 다 느껴질만큼 아름다운 영상이예요.

아기곰은 처음 접하는 무서운 늑대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두려움을 느끼며 엄마

품으로 파고 들죠. 그러던 어느날 엄마곰과 함께 길을 걷다가 무서운 늑대의 발자국을

발견하게 됩니다. 늑대의 막연한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잠자리에 누운

아기곰은 잠은 오지 않고 북극의 아름다운 오로라를 보게 되네요..그리고

그것을 따라가다가 아기 늑대와 마주치게 됩니다.

아이.. 귀여워...

절로 이런 소리가 나오게 하는 둘의 만남은 선입견을 갖고 있어서

서로를 경계하게 되었죠. 하지만 아이들 특유의 친화력으로 친구가 되어가고

아기곰은 드디어 함께 물놀이도 하고 눈에서도 뒹굴 친구를 사귀에 되는군요.

다른 세상에 관한 호기심과 엄마의 깊은 사랑이 담긴 예쁜

그림책... 유아를 두신 부모님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독서 후에 클레이로 아기곰을 만들어서 놀았는데 아이들이 실감하듯한

태도로 아기곰을 대하는거 있죠.. 아기곰이 물으면 대답도 진지하게 하고..^^

아이들의 생각은 참 순순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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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and How 과학이야기 2 Why and How 과학이야기 2
코스모피아 지음, 고선윤 옮김, 이태영 그림, 오야마 미츠하루 외 감수 / 서울문화사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정확한 것을 좋아하는 나이가 있다고 하는데 지금 7살인 우리 큰아이가 그런것 같아요.

뭐든 합리적이어야 하고 정답이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혼란스러워하네요.

그래서인지 과학 실험을 좋아하고 주변의 모든 일들에 호기심이 많아서 제가 설명을 잘 해 줘야할 필요을

많이 느끼는 데 어려운 책보다 아이의 수준에 어느정도 맞으면서 엄마가 덧붙여 설명할 수 있는 책을

찾다가 이 책 Why and How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적절한 시간이 날 때마다 한 장씩 읽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먼저 이 책을 읽기 시작하더라구요. 제목부터 읽으면서 차근차근 그림도 보면서

읽어 내려가는 걸 보고 제가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은 1단계부터 6단계까지 수준별 구성이 되어 있는데 어린이 수준에 맞는 과학 지식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게 글 양이 적절하게 배분되어 있어 점차 학습량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아이가 잘 보는 걸 보고는 다른 지금보다 어려운 책보다 제대로 1권부터 6권까지 차례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우리 조카는 만화로 된 과학책을 잘 보던데 이 책의 1권, 2권 같은 경우는  글법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이제

한글을 접하고 조금씩 읽어 내려 갈 수 있는 7세부터도 충분히 읽을 수 있어서 그게 큰 장점이네요. 아이가 스스로 읽는 책

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내용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 몸부터 시작해서 주변의 생물들로 확대되고 그 외 일상에서 접하는 우유, 껌, 비누, 빛, 사진 과 지구와 우주로 확대된 과학, 구름, 벼락, 산성비, 화산, 지진

,외계인 등에 관한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사실 올해 계획 중의 하나가 발명가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를 위하여 특별히 발명 노트을

하나 만들어 주는 것인데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고심하는 중에 이 책으로 나름 해답을 찾았답니다.

발명이란 것이 새로이 발명할 수도 있지만 먼저 주변의 사물들을 유심히 살펴보는데서 기인한다는 것을 생각하여 아이와

함께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그 내용을 기록하고 발견한 지식을 적어 나가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거죠.

그 목차에 있어 일단 이 책을 기준삼아 왜? 그리고 어떻게 라는 물음에서 출발하여 발명노트를 기록해야겠습니다.

왜 그런가? 어떻게 하면 되는가? 등의 고민을 풀어나가다 보면 아이의 사고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나와서 상황을 설명해 주어 훨씬 이해가 쉽고 책장 넘기기가 수월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직 어려운 말을 많이 알지는 못하는 저학년까지 읽을 수 있을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제법 이 책을 많이 끼고 있으면서 책장을

잘 넘긴답니다. 역시 그림이 적절히 들어가 있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더 흥미를 유발하는 것 같아요.

 

 

 

 

내용은 이렇게 되어 있는데 여기 2권에서는 1, 우리몸, 눈썹은 왜 있을까? 손톱은 왜 자랄까? 똥은 왜 갈색일까?

등의 우리 몸과 긴밀히 관련된 내용을 싣고 있고 2단락에서는 고양이는 왜 자신의 털을 핥을까? 개의 코는 왜 항상 젖어 있을까?

등의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또 3 생물2에서는 반딧불이, 개미지옥등의 곤충과 식물에 관한 이야기가 있네요.

신나는 과학 실험도 있어 집에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할 수도 있답니다.

4권은 음식과 생활이구요.. 이 부분은 비누를 사용하면 왜 깨끗해질까? 겨울이 되면 왜 정전기가 많이 생길까? 등 일상

생활과 관련된 것들을 배워 나갈 수 있구요 5. 지구와 우주편은 구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산성비는 무엇일까 등의

목차가 있는데 아이들의 과학지식을 듬뿍 키워줄 수 있는 내용이어서 만족스럽네요.

 

배워

 

 

 

 

 

 

 

 

 

 

     겨울.. 바깥 놀이도 자주 못하는데 아이들과 이 책으로 실험도 하고 기록도 하면서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현재 2권인 이 책의 단계별로 된 다른 책도 아이에게 사 주어 과학을 좋아하고 실험을 흥미있어 하는 아이의 욕구를 최대한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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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가치 사전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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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사전이라는 말은 사실 처음 들어봅니다. 하지만 그 말 자체로 이 책을 읽으면 확실히 삶을 지탱하는 정신적인 지주,

무엇이  삶을 역동적이게 하고 에너지를 불어 넣어 주는 것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목차를 읽는 것만으로도

삶의 나침반을 찾은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되죠. 생명의 저울, 자기 운명의 주인, 착한 거짓말, 생각의 편견, 진짜 복수,

완전한 정직, 최고의 결단, 절굿고잉 할머니와 최고의 시인, 욕의 성질, 가장 큰 능력, 아름다운 굴욕, 사람과 규칙, 시간의 가치, 참된 반성, 멀리 보는 지혜, 진짜 리더쉽, 배운다는 것, 이기는 방법, 리더십의 근원, 모든 것을 이기는 시험, 최고의 배려, 위대한 것이란, 하찮은 소원, 용서의 방법, 한곳을 보는 사람, 귀한 것의 기준, 분별의 지혜.. 이렇게 각각의 가치에 대한 재미있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싣고 있는 이 책은 단편, 단편을 각각 읽을 때마다 아하.. 그랬구나 하고 절로 먼 곳을 다시 한 번 응시하게

하고 보이지 않는 힘을 새로이 알게 된 듯한 기쁨이 생기더군요. 앞장에 쓰여진 대로  미국의 최고 대학을 나온 능력 있고 똑독한 엘리트들이 그들의 능력과 재능을 자신과 사회를 위한 좋은 곳에 쓰지 않고 잘못된 판단으로 삶을 망치고 주변에 엄청난 손실을 입히는 것은 능력만큼이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 가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것이므로 반드시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분별력을 키워야 하겠죠. 부모인 제 입장에서도 우리 어린 자녀들에게 무엇을 후에 정신적 유산으로 남길 것인가에 관하여 혼자 고민해 보기도 하는데 그래서 이런 가치 사전 책에 더 마음이 가는것 같네요.

 

이 책.. 아름다운 사람들 출판사에서 나온 공부가 되는 가치 사전은 이전에 공부가 되는 시리즈에서 보여준 것처럼 독자들의

마음을 기대와 희망을 갖게 먼저 만드는 것 같네요. 저도 항상 공부가 되는 시리즈를 눈여겨 보고 읽고 또 읽고 줄치고 때로는

따로 적어 놓으면서 배우려고 하는데 이번 책은 특히 그 무엇보다 위대한 하루 하루, 삶의 시간들을 튼튼하고 값지게 만들어 줄 수

있을것 같은 기대감을 갖고 읽어 나갔답니다. 어쩌면 그렇게 읽고 나서도 다시 깊이 생각하게 하는 힘을 지닐 수 있는 지..

그래서 책이 그 어떤 것보다 위대하다고 하는가 봅니다.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은 먼저 흥미를 일이키게 하는게 많은 데 이것은

공부라는 것이 바로 그런 재미에서부터 시작되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상태가 되도록 이끌기 위해서겠죠.

제가 읽은 내용들 중 몇 개를 소개하면 자기 운명의 주인에 관한 내용인 '하루의 반은 마녀, 나머지 반은 미녀'라는 내용은

지혜로움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 주는 대목인것 같아요. 이 내용은 원탁의 기사로 알려진 영국의 전설적인 아서와의 왕자 시절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네요. 아서왕자는 이웃나라 왕의 포로로 잡혀갔는데 지혜롭다고 소문난 ㄷ왕자를 시험해 보기 위해 이웃나라왕은 이 세상에서 여자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오라고 합니다. 물론 그렇지 못할 때는 왕자 일행이 위험에  빠지게 되고요. 여러 여자들에게서 어떤 적절한 대답도 찾지 못한 왕자는 영험하다는 마녀를 찾아가는데 마녀는 자신과 결혼 해야만 그

정답을 알려 주겠다고 했어요. 약속을 한 왕자는 마녀로부터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자신이 선택하고 자신의 일에 대한 결정도 남의 간섭없이 자신이 내리는 것이라는 답변을 듣게 됩니다. 이제 왕자 일행은 포로 상태에서 구출되지만

결혼을 해야하는 약속을 지켜야 되는 왕자는 다시 고민에 휩싸이죠. 다른 이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왕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녀가 있는 곳으로 가고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하게 됩니다. 첫날 밤 왕자는 놀랍게도 마녀가 아니라 아름다운 미녀를 마녀 대신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낮과 밤에 각각 다른 모습을 가진 자신의 존재에 관해 언급하며 왕자가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 지 묻고

자신이 그 뜻에 따르겠다고 합니다. 오우... 어떻게 되었을까요? 낮에 추한 마녀, 밤에 아름다운 미녀일까요? 아니면 밤에 추한

미녀, 낮에 아름다운 미녀일까요? 왕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 직접 선택하시지요. 당신의 삶이니 당신이 결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결국 마녀는 스스로 온종일 아름다운 미녀로 있겠다고 말하고 이 내용에서 독자들에게 전해 주고자 하는 내용은 자기 운명의

주인은 바로 사람의 가치는 자기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데 있다고 알려 주고 있어요. 생각해봐도 명답이 아닐 수 없는

이야기들이 수록된 이 책... 저도 애독하고 생각하고 또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또한 사랑스럽고 소중한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아름다운 가치들을 배우고 지혜롭게 성장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들려 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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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안네의 일기 공부가 되는 시리즈
안네 프랑크 지음,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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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안네의 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독일 치하에서 고통받던 유대인의 삶을 한 은신처에서 살다 발각되어

죽음의 수용소에 간 소녀가 남긴 일기지요. 오래 전 학창 시절에 이 책을 읽고 청소년 기에는 영문판으로 된 것을 읽었는데 그 느낌들은 마치 어두컴컴한 지하에서 흔들리는 촛불에 의지한 채 불안한 나날을 보내는 유대인의 삶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언제나 생생한 감각으로 전해지는 공포와 그 가운데 삶을 향한 희망과 꿈을 갖고자 하는 소녀의 생각이 고스란히 묻어 있어 이

시대의 제게 어떤 것에 감사해야 하는 지를 어렴풋이 알려 주기도 했었지요. 아름다운 사람들 출판사에서 나오는 공부가 되는~

시리즈는 모두 다 읽어 보려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읽은 안네의 일기가 다시 전해 주는 인간 삶의 희망, 전쟁의 참혹함

이 보여 주는 비극은 사랑하는 아이들을 둔 한 어머니의 입장에 선 제게 다시금 시대와 공간을 넘어선 인간 삶의 절대적인 가치를

발견하게 도와 주는것 같았습니다. 특히 내 사랑하는 일기장 키티에서 출발하여 은신처의 생활들, 해방의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어느날  히틀러의 비밀경찰에 의해 발각될 때까지의 과정이 이해가 쉽도록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고 각 페이지마다 당시 상황이라던가 글에 쓰여진 주요 부분에 관한 설명, 언급은 책을 읽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면 때문에 제가 공부가 되는

시리즈를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작가가 쓴 글만 쓰여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 독자가 궁굼해 할 만한 내용들을 정리해 주어서 훨씬 깊은 이해를 하고 감동을 받게 되거든요.

 

안네의 일기는 1947년 네덜란드 어로 출간된 이후 67개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읽히고 있는 세계 명작인데 시간적 배경인 제 2차 세계 대전이라는 전쟁 한가운데에서 유대인 학살과 전쟁의 비극을 온 몸으로 체험한 소녀의 살아 있는 기록이기 때문

이죠. 실존했던 인물인 안네라는 소녀가 급변하는 주변에 반응되는 자신의 감정을 키티라 불리는 일기장에 적어 나가면서 스스로의 위안을 삼고 힘을 얻으려 하는 것은 같은 상황은 아니더라도 인간의 실존성을 놓고 볼 때 누구나 외로움을 느끼고 그녀의 태도에 공감가게 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이 일기장은 실제로 안네의 삶과 생활이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그녀의 분신과 같아서

그녀가 1944년 8월 4일 발각되어 수용소에 끌려간 이후에도 살아 남아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아버지에게 돌아와 책으로

세상에 나오게까지 되었네요. 우리가 무엇을 남기는 것에 관한 진한 메세지를 전해 주는 그런 이 일화는 제 개인적으로 가장 깊이

감동을 줍니다. 온 세상을 전쟁의 소용돌이에 몰아 넣은 제 2차 세계대전의 과정, 연합군이 서부 전선에서 독일군에서 패하고 유럽대륙으로 쫓겨 난 것, 독일 본토로 다시 진격하기 위해 북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 상륙하기 위한 작전,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

이오시프 스탈린 등 배경들에 대해 잘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한 소녀가 끔찍한 전쟁 가운데 은신처에서 겪는 갈등, 한창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의 심리 변화 등이 잘 나타나 있어 안네의 생활에 그대로 들어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섬세하고 문학적으로 쓰여져 있는 글이 제 인생까지 변화시키는 것 같더군요. 이런 평화의 시기.. 안네의 삶과는 비교도 안되는 많은 자유와 권리를 누리는

삶에서 무엇이 진정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 우리

아이들의 삶에 관한 태도도 다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꼭 읽으라고 권할 생각입니다.

제 마음에 꼭 드는 공부가 되는 시리즈는 두고 두고 아이들이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읽을 수 있도록 특히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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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한 줄 고전 (양장) - 내 인생을 바꾸는 나침반
이상민 지음 / 라이온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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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꾸는 나침반... 365일 하루씩 읽을 수 있도록 된 책... 한 줄 고전...

청소년 무렵에도 어떤 것이 진정하고 성실한 삶인가를 고민하며 그 해결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아 답답했던

날들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의 정답을 알 수 있다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나네요.

그 때는 그래서 아.. 내가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서 삶에 대해 고민하고 때로는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여러가지 상황을 접해보고 나름대로 다양한 책을 읽었다고 자부하는 지금도 삶에

대한 진리에 대해서는 늘 갈증을 느낍니다. 그것은 몰라서가 아니라 실천하지 못하는 것과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무력함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참 맛을 알고 더 행복한 삶, 보람 있는

삶을 추구하기에 게을러지지 말아야 하는 것은 삶이 주는 매일의 깨달음이 날마다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

도 드는군요. 이 책 365일 한 줄 고전을 읽으면서 잊었던 가치들에 대해 다시 상고하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꿈은 갖게 됩니다.

 

열정으로 마을을 끓게 하라...

不憤不啓 (불분불계) : 해 보겠다는 뜨거운 마음이 없으면 가르침을 주지 않는다. (논어)

여기서 열정만 있다면 다른 단점들을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102번(1월 2일)에 적혀 있네요.

열정은 성공의 열쇠다. 목숨을 걸고 미친다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 현재의 비참한 상황을 단호히 끊을 수 있는 유일한 칼은 바로 열정이다. 우주가 흔들릴 정도의 열정을 지녀야 한다.

 

노력은 많은 것을 바꾼다. 욕망 조절하기,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만났을 때, 소중한 것 지키기,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눈이 아닌 마음으로, 실력부터 쌓아라, 작은 일이 화를 부른다. 달관의 미덕 등...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온갖 지혜가 이렇게 1년 한 해 동안 읽을 수 있도록 쓰여 있는 책입니다. 제 주변에도 이 책 선물해 줄 사람이 있는데

핸드백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손바닥만한 크기로 만들어진 알찬 책이네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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