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은 키가 커 키가 크면
전혜영 글, 박선민 그림 / 책굽는가마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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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제 저녁에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 작은 아이가 와서 말합니다.

" 엄마, 라라라자로 시작되는 말... 뭐게? "

" 음...라면..라디오, 라볶기, 라조기, 라라인형... 또... " 아이 때문에 제가 한참을 생각하게 되었지요.

요즘 아이들과 사실 이런 말놀이 놀이를 많이 하게 되었어요. 이 책 '' 기린은 키가 커... 키가 크면..."

을 읽고 나서 아이들과 놀면서 공부하는 재미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 것이지요. 이제 다양한 자기 표현을 하고 사물의 명칭과

의미를 알려고 애쓰는 작은 아이에게 이 책은 자신만을 위한 책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큰 아이와 책 한 권을 놓고 서로 가져

가겠다고 다투기도 하고 때로는 울기도 한답니다. 그 증거로 새 책에는 벌써 크레파스 자국이 묻어 있고 아이들의 만진 흔적이

곳곳에 남게 되었네요. 정말이지... 좋은 책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는 표본이 되는것 같네요.

 

그래서 유아들이 읽으면 신이나 하는 이 책 '기린은 키가 커, 키가 크면 '을 거침없이 소개해 봅니다.

 

앞 표지에는 사랑스러운 표정의 기린 친구가 네 명의 동물 친구들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네요.

브레멘의 동물악단을 연상하는 동작의 동물들 맨 아래에는 얼룩이 멍멍이가  사다리를 받치고 있고요

그 다음은 예쁜 토끼 여자 친구, 그 위는 노랑 고양이 여자 친구, 그 위에는 쥐돌이가 망원경을 보고 먼 곳을

자세히 보려고 하고 있어요. 귀여운 이 네 친구가 이 책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말놀이를 시작합니다.

 자음 14개를  순서대로 각각의 페이지에 담아 그에 맞는 단어를 알아 맞추기 게임이죠..

게임 규칙은 쉬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한편으로  머릿속으로는 계속 자신이 알고 있는 여러 단어를 생각해야

합니다. 기린... 기자로 시작하는 것은... 칙칙폭폭 기차, 그럼 난 기타, 기저귀, 기지개...

동물친구들은 자신이 아는 기자의 단어를 잘 말했네요. 우리 큰 아이에게 기지개가 뭔지 물었더니 일어나서 기지개를

한 번 해 보이며 알고 있다고 표현하네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제가 기지개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설명을 해 주었더니

그것을 동생에게 이야기 하는 거였어요. " 현진아. 기지개는 말이야, 이렇게 자고 일어나서 몸이 좀 굳어 있는 상태에서 쫙

위로 두 팔을 뻗어 주면 스트레칭이 되면서 피로가 풀리거든... 잠이 덜  깨었을 때도 하면 효과가 있어. 그리고 말이지

기지개를 하면 키가 커진다고도 그러더라.. " 이것이 제 설명이었죠.

 

우리 큰아이가 작은 아이와 놀면서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 유진아 잠 자고 일어나서 하는걸 어려운 말로 뭐라 그러는지 알아?

" 그건 바로 기지개야.. " ^^ 엿듣고 있다 혼자 웃으면서 아이들에게는 언어의 단어들이 새로운 의미로 특별함을 갖게 된다는 걸

깨달았죠.

 

아이들이  동물 친구 네 명이서 노는 빙글 빙글 강강 술래하면서 노는 장면, 예쁜 아기, 빨간 사과, 무서운 해적, 인디언들에게

잡혀 가는 그림들을 보면서 흥미를 많이 느꼈는지 재미있게 노는 놀이를 여기서 처럼 해 보자고 하네요. 엄마, 아빠가 팔로

철봉을 만들어 달라고 하고, 말 태워달라고 그러기도 하고... 책에 나오는 즐겁게 노는 모습이 부럽기라도 한 양 바삐 방안을

뛰어 다니면 말놀이를 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요즘은 이 말놀이 시간 날 때마다 하게 되네요. 잠 잘 때도 나나나자로 시작하는 말..

나무 이름 말하기... 뽕나무... 쪽나무.. 잣나무.. 등등... 특히 쪽나무 할 때 제가 아이들 볼에 쪽 하고 해 주었더니 까르르 웃으면서

입에 맞추어야 한다고 제 얼굴을 두 손으로 꼭 붙들어요... 아우... 여하튼 다정한 신체 접촉을 아이들은 무척 좋아하는 것 같네요.

그런 작은 아이의 요구에 맞춰 오늘은 유모차나 자건거에 태우지도 않고 오랫만에 포대기에 업고 어린이집에 갔답니다. ^^

아이의  애정 요구를 가급적 많이 들어 주려구요... 어린이집 가는 동안 엄마와 떨어져 있고 집에 와서도 엄마는 부엌일에

바쁘니 아이에게 엄마의 사랑, 신체 접촉을 통한 애정이 그리웠나 보더라구요. 쪽나무 할 때마다 읽어 주니 아이가 더 이 책을

찾는 이유가 되는지도 모르죠. 작은 아이 뿐만 아니라 7살인 큰 아이에게도 이 책은 환영 받는 답니다.

이제 한글 읽기를 거의 다 하는 큰 아이는 여기 있는 글자들을 모두 읽으며 저를 기쁘게 해 주네요.

더우기 금년 처음으로 독후감도 이 책으로 써서 기특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ㅎㅎ

꼼꼼한 성격에 그림그리기도 정성들여 책과 함께 들어 있는 낱말카드의 실물 사진을 보고 그리는 아이를 보며

흐뭇해 집니다. 우주 여행이 있는 ㄹ 로켓 부분에서는 페가수스 별자리가 보이는 데 이 별자리 우리 아이가 좋아한답니다.

왜냐하면 얼마전 어린이집에서 별자리 만들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더 신이난 페이지이기도 했지요.

곳곳에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모험, 사랑스러움, 친구, 놀이, 자연 등의 대화를 할 수 있고 놀아 줄 수 있는 책,

그림 뿐 아니라 언어를 따라하면서 절로 어휘력과 단어를 많이 배워가게 하는 책입니다.

엄마, 아빠가 함께 말 놀이하면서 또는 이야기 나누고 놀며 언어에 대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는 이 책..

기린은 키가 커, 키가 크면... 말놀이책 추천합니다. 더불어 2012년을 맞아 처음 써 보는 큰 아이의 그림 그린

독후감도 올려 봅니다.

 

 

 

 

 

 

 

 

 

 

 

 

 

 

 

 

 

 

 

 

 

 

 

                          한글을 읽을 수는 있는데 아직 쓰기는 미흡한 큰 아이는 그림으로 독후감을 대신했습니다.

                   아이의 그림은 아이의 순수함이 드러나서 더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꼼꼼히 독후감도 쓰고... 재미있게 말놀이를 하며 어휘력, 더 나아가 국어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 되는

                    이  책 정말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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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캐슬 Learning Castle Junior A SET Learning Castle Junior A
Language World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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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ing CAltle 에서 나온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도서관에서 였어요.

아이와 자주 다니는 도서관 유아책장에서 이 책을 보고는 내용이 참 재미있어서

아이가 어렸을 적에 함께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던 경험이 있네요.

어린이집에서 영어를 배우지만 제가 여럭이 안되서 일일히 복습을 못 해주다 보니

집에는 영어 CD며 책이 쌓여 가는데 아이의 실력은 그다지 높아진것 같지 않아

마음이 조급해 지더라구요. 또래 아이들의 알파벳 쓰는 수준이나 회화 능력에

대해 가늠할 때마다 왠지 긴장되고 바빠지는 엄마 마음...

영어, 중국어 등이 워낙 대세이다 보니 한문이며 영어를 안 시킬 수 없는

유아 시기.. 제 나름대로는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행복한 유아기를

보내게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

마음은 이렇게 조급해 지기만 했지요.

 

어떻게 아이에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영어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다행히 정말 좋은 책을 소개 받았답니다.

바로 이 책은 간단하면서도 같은 문장이 반복되고 그 속에서 직업의

다양함 같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그런 실속있는 책이죠.

가장 장점은 무엇보다 아이들도 무척 재미있어 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고 아이들의 세계를 충분히 이해하고 표현했다는 점이예요.

우리 큰아이 7세, 작은 아이 5세인데 이제부터 공부하면 딱 좋을 그런

교재로 선택하고 먼저 읽어 주었더니 아이들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네요.

우리집에도 Teddy bear가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곰인형을 사랑하는 소년의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책 속에 그대로 녹아 있어 아이들이 공감을 느끼더라구요.

 

CD로 들려 주는 것도 생각보다 잘 이해해서

제 기분을 한층 좋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음악이 나오면 춤부터 추는 우리 둘째 딸아이 신나게 따라하는

Doctor, hairdresser, vet 소리... 참 듣기 좋네요. ^^

어제는 두 아이가 뛰지 말라고 했는데 엄마말을 안 듣고 뛰어

다니다 제가 벌을 좀 주었답니다. 벽을 보고 서게 한 뒤 이 CD를 틀어 놓고

그 속에 나오는 문장을 잘 따라하면 벌 세우기르 멈춘다고 했더니

두 아이가 경쟁적으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Can you help Tubby Teddy?

Where shoule i go?

Nobody can help Tubby Teddy.

Can you help Tubby Teddy?

눈감고 잘도 따라하는 아이들 모습에 흐뭇해졌지요.

아이들은 이 책을 거의 다 외우더라구요.

내용도 간단한데다 자기들의 정서에 맞는 이야기라서

친근감을 느낀것 같아요. 그래서 결심했죠.

Learning Castle 에서 나오는 책으로 앞으로

영어 홈스터디를 해 보겠다고...

얼마전 5개 국어를 하시는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그렇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었던 것은 매일 매일 간단한 문장을

한문장씩 외웠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수없이 영어를 공부하지만

정작 외국인 앞에서 얼어붙는 영어 교육... 우리 아이들에게만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어렸을 때부터 생활속에서 한 문장씩

익히고 써 먹으로 가르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됩니다.

유아들에게 어떤 교재로 영어 공부를 시켜야 할 지 고민하시는 분..

Learning Castle 에서 나온 이 책들...강력히 추천합니다.

 

참... 워크북도 있는데

아이들이 모두 즐겁헤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미와 함께

학습의 성취동기를 높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더군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해 봤는데 역시 선택이 탁월했다는

안도감이 드는 교재였어요.

사진이 좀 많은 것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 워크북을 활용하면서

아이들이 신나하면서 배우길래 저도 덩달아 신이나 많이

찍었답니다. ^^

 

그리고 온라인으로도 학습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http://www.e-learningcastle.co.kr/ 여기구요..

이곳에 가시면 시니어, 주니어 별로 각 단계씩  교재에 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저는 일단 내용이 너무 좋아 다른 책들도

모두 공부해 볼 생각이랍니다. 자세한 것은 사이트 가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네요. 무엇보다... 천천히.. 꾸준히

영어를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해 보며....

후회없는 선택...언어세상의 Learning Castle 추천합니다.

 

 

 

 

 

 

 

 

 

 

 

 

 

 

 

 

 

 

 

 

 

아래는  한 번 보시라고..사이트에서 퍼 왔어요...

 

> 학습관 > Junior > Junior A
쥬니어 러닝캐슬의 학습 레벨은 미국 초등학생 독서 지수를 기초로 국내 학생의 영어 학습 능력에 맞게 구성되었습니다.
  • Junior A
  • Junior B
  • Junior C
  • Junior D
총 12권 독립적 리딩, 단문장 쓰기 도입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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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아이방 인테리어 - 엄마가 직접 만들고 꾸미는
애플컨츄리 엮음 / 청출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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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그동안 미루어 왔던 홈패션 취미 생활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답니다.

아예 미싱을 자주 보이는 곳에 놓아 두고 매일 이것 저것 만들다 보니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버렸지요.

어쩌면 우리집에 이렇게 많은 만들것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남아 도는 천들이 많다는 생각이

물씬 드네요. 오늘도 거의 하루 종일 바짓단 줄이기, 아이 조끼에 소매끼워 새로 리폼하기,

아빠 조끼 줄여서 엄마 것으로 만들기, 작은 아이 인형 만들어 주기, 쿠션 만들기를

하며 하루를 보냈답니다. 이렇게 재미에 푹 빠지게 된 도화선이 된 책 한 권 소개할께요.

청출판에서 나온 동화 속 아이방 인테리어 랍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1-2년 내로 아이들 방을 새로 만들어 주게 될 것 같은데

이 때를 대비해서 미리 이것 저것 만들어 놓으려고 하던 참에 이 책을 알게 되었지요.

이 책을 내신 조은숙님은 애플컨츄리라는 사이트를 운영하시면서

작품을 보여 주시고도 계신데 한 번 방문하면 주부들에게는 아이디어를

많이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네요.

 

http://www.applecountry.co.kr/  여기 랍니다.

 

이것 저것 그다지 손재주는 없더라도 만들기 좋아하고 재활용 좋아하는 저도

이 인터넷 사이트 들어가서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이 책의 구성은 아이방 꾸미기를 주제로 어떻게 소년, 소녀의

방을 꿈과 사랑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엄마가 만드는 소품을

통해 보여 주고 있는데 어쩌면 이렇게 사랑스러움이 묻어 나도록 귀엽게

만들 수 있을까 절로 감탄하게 되네요. 기본 재료, 부재료 소개하고 기초 바느질 방법,

기초 톨페인팅, 가구 페인팅 방법, 컨츄리 인형 바디와 원피스 만들기가 첫 번째 파트

에서 다루어 지고 있구요. 파트 2에서는 빤간 망토 우드 가방, 소공녀 리본 쿠션, 꽃 리스, 발레리나 걸

블라블라 등이 있어요. 사실 저는 블라 블라를 예전부터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엄두를 못내고 있다가

이번에 일단 재료를 공수해 놓았답니다. 사실 집에서 쓰는 짜투리 천으로도 만들 수 있는 것인데

해 보지 않으니 두려움이 먼저 커서 시작을 하지 못했었지요.

특히 이 책의 블라블라 인형을 유심히 보게 된 이유가 여기 있답니다. ^^

 

세번째 파트는 장난기 가득한 소년의 방이예요.

우리집도 장난스런 소년과 공주 같은 소녀가 있는 집안이라 소년의 방을

위해서 아이디어, 호기심이 충족될 아이방을 위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답니다.

수납장 만들기나 툴페인팅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데 언젠가 텔레비젼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꼭 도전을 해 봐야겠네요.

아이들에게 엄마가 블라블라며 수납장, 축구공을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더니만

아이들도 기대를 많이 하네요.

처음으로 시도한 이것 저것 아이들 방의 인터리어를 위한 소품들..

부족하지만 사진으로 좀 찍은 것 올려 봅니다. ^^

 엄마의 사랑이 듬뿍 묻어 나는 아이방 인테리어를 생각하신다면

 이 책과 애플컨츄리 사이트에서 도움을 많이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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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고마워 - 옆에 있어 행복한 부부이야기
고혜정 지음 / 공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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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어 행복한 부부이야기.. 여보 고마워 이 책은 정말이지 주부인 제 입장에서 참 재미있고 공감을 많이 불러 일으켜서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그런 책이네요. 제가 텔레비젼이나 영화 같은 것을 잘 안 보는데 한 번 보면 설겆이 해야 되는데도

텔레비젼 앞에 앉아 끝까지 다 보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답니다. '짝'이 그것이지요.

남편이 그런 저를 보면서 신기하다고 까지 하네요. 그렇게 텔레비젼을 잘 본다는 것이 드문 일이어서요..

짝이라는 프로그램이 결혼을 전제로 한 남 녀 관계의 만남을 다루고 있어 이 분야에서는 자칭 이미 일정부분 도달해

있어서인지 나름대로 혼자 결론을 이어가는 것도 재미있고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각 사람들의 숨겨진 모습을 보고

알게되는 것도 흥미 있어 자주 보게 되는것 같아요. 남 녀가 이룬 최고의 상태는 결혼 그리고 둘이 함께 이루어 가는

삶의 과정 자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읽은 책 고혜정 작가의 여보 고마워는 현재 7년 째 부부 생활을

이어가는 저에게 삶의 이모 저모를 잘 보여 주고 있어 이야기를 읽으면서 제 삶을 돌아보게도 되는군요.

어떻게 연애에서부터 결혼을 이루고  또 그 결혼으로부터 출발하여 자녀를 낳고 육아와 교육을 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또 삶의 형태가 다르고 환경과 생각이 달랐던 배우자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며 갈 수 있는 지도

배우게 되네요. 옆에 있어 행복한 부부 이야기... 어떤 사람은 연애를 많이 하고 결혼을 하는가 하면 오래 연애를 하고도

결혼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이 있지요... 저 같은 경우는 연애를 거의 안 해보고 결혼을 해서 더 상대방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많았던 부류인데 의외로 결혼 전까지 잘 몰랐던 사람과 아주 잘 맞아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답니다.

사실 잘 맞았다기 보다는 좀 더 속내를 드러내고자 하면 남편이 저보다 여러 면에서 훨씬 훌륭한 사람이기 때문인것

같아요. 인내심, 지혜, 대인관계, 생활능력까지 저보다 앞서다는 생각에 그렇지 못한 저를 잘 배려해 주는 점에 항상

감동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이 책은 애인이 있는 저자가 선배 언니 대신 맞선 장소에 갔다가 만난 사람과 오히려 잘

되어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 오면서 일어났던 일들이 중심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들인데 마치 편안하고도 긴장이

함께 느껴지는 어떤 가정의 알콩달콩 이야기처럼 한 장 한 장이 재미있고 같은 주부 입장에서 공감이 많이 되게 합니다.

남편의 단점이 장점이 되었던 일. 혹은 장점이 단점이 되었던 일과 같은 일상적인 일부터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한

가정이 파괴될 뻔한 스토리, 사위와 살가운 관계가 되고자 하는 친정 어머니와  무뚝뚝해서 이기적으로까지 보이는

사위와의 갈등과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서로를 위하는 한 가족이 되어 변화하는 이야기 등 전체적으로 보면

푸근한 사연을 담고 있어 읽는 마음을 가볍고 편안하게 해 줍니다. 물론 중간에 남편의 바람 등으로 이혼의 아픔을

겪는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도 나와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다양한 모습을 바라 볼 수 있게 해 주기도 하네요.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하지만 진정 결혼은 현실이었으므로 이것을 어떻게 잘 만들고 행복한 삶이 되게 하느냐의

과제를 안고 있는 모든 부부들에게 특히 여성의 관점에서 쓰여졌다는 면에서 주부들에게 자신들의 사랑과 삶을

돌아보게 하는 그런 책이 될 수 있을것 같네요.

 

제가 이 책에서 크게 공감한 글을 옮겨 적어 보겠습니다.

 

<부부는 사랑만 가지고 되는 관계가 아니다.  

우정도 필요하고 이해, 배려, 고운 정, 미운 정, 동정, 믿음, 의지, 기대.....

인생은 사는 하루 하루가 공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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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감성트윗 (포켓판)
박성철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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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10년 전에 쓴 다이어리며 탁상 달력까지 버리지 못하고 갖고 있었는데 이유는 이것 저것 해야할 일정을 빽빽히 써 놓으며 열심히 살았던 과거의 모습을 잊지 않고 그 때 무슨 일을 했었는데 후일에도 보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 점점 나의 일기장, 기록들로 집안이 쌓여 갔는데 거기 보태어 어린이집에 다니는 두 아이의 사진이며 다른 성장 자료들까지 겹치면서 내 수집욕은 스스로 생각해 봐도 지나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남편이 자주 적당히 버리라는 말을 했었는데 큰 결심을 하고 10년 전 자료를 마지막으로 한 번 보고 버리기로 했다. 작은 글씨가 모여 나의 삶을 드러내 주던 기록들은 좁은 집안에 더이상 거주하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다시 발동된 나의 기록과 활동한 내용에 관한 에너지를 제공해 주는 일은 다시 시작 되었다. 그것은 바로 이 책 365 매일 읽는 감성 트윗이라는 책에서 비롯된다.

 

나에게  딱 맞아서 더없이 좋은 책...작고 손안에 딱 들어오는 이 책은 속의 내용도 간단하고 알차면서 매일 매일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기라도 하듯 365개의 영감이 되는 언어들로 채워져 있다. 언젠가 이와 비슷한 책을 읽고 삶의 힘과 감동을 많이 받아서 우리 아이 유치원 나올 때 그곳 담임 선생님께 선물해 드렸더니 한 달 뒤 좋은 책을 선물해서 고맙다는 전화가 걸려온 적이 있다.

짧지만 간결한 문구속에 실려 있는 힘은 바쁜 현대인에게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고 삶을 성찰하게 만드는 양식이 되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이기도 했다. 나 또한 사실 하루 종일 이런 문구들을 기억하며 내 삶에서 어떻게 그러한 내용들이 적용될 수 있는 지를 찾을 수 있게 하는 지침이 되는것 같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책이다.

그래서 새로 시작된 2012년 1월 1일 부터 책에 나온 내용을 보며 수도자가 묵상에 잠기듯 하루 종일 그 말을 기억했다.

 

무지개는

하늘이 눈물 흘린 후에야

오는 아름다움.

눈은

오랜 기다림으로

몇 계절을 견뎌온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

세상이 값진 것을 주려고

마음 먹었을 때는

시련과 기다림을 먼저 준다.

 

아이들에게도 이 말을 들려 주면서 뜻을 설명해 주었더니 큰 아이가 대뜸 하는 말..

엄마? 개는 개인데 가장 예쁜 개는 무슨개개?

음... 당연히 무지개..

무지개에 얽힌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의 태몽도 들려 주었더니 작은 아이도 귀 기울여 신비롭다는 눈으로 들었다.

내가 매일 그 곳에 담긴 말을 명상, 또는 묵상하고 그에 관한 내 나름의 사유로 인한 보물들을 아이들에게 들려 주고

함께 소통하고 대화한다면 우리는 더욱 풍부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시작이다.

새로운 2012년을 이 책과 함께 하면서 정신적인 힘을 키우고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잘 배분하고 활용하여

금년 한 해의 꿈을 이루어 나가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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