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매일 읽는 감성트윗 (포켓판)
박성철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얼마 전까지 10년 전에 쓴 다이어리며 탁상 달력까지 버리지 못하고 갖고 있었는데 이유는 이것 저것 해야할 일정을 빽빽히 써 놓으며 열심히 살았던 과거의 모습을 잊지 않고 그 때 무슨 일을 했었는데 후일에도 보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 점점 나의 일기장, 기록들로 집안이 쌓여 갔는데 거기 보태어 어린이집에 다니는 두 아이의 사진이며 다른 성장 자료들까지 겹치면서 내 수집욕은 스스로 생각해 봐도 지나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남편이 자주 적당히 버리라는 말을 했었는데 큰 결심을 하고 10년 전 자료를 마지막으로 한 번 보고 버리기로 했다. 작은 글씨가 모여 나의 삶을 드러내 주던 기록들은 좁은 집안에 더이상 거주하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다시 발동된 나의 기록과 활동한 내용에 관한 에너지를 제공해 주는 일은 다시 시작 되었다. 그것은 바로 이 책 365 매일 읽는 감성 트윗이라는 책에서 비롯된다.

 

나에게  딱 맞아서 더없이 좋은 책...작고 손안에 딱 들어오는 이 책은 속의 내용도 간단하고 알차면서 매일 매일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기라도 하듯 365개의 영감이 되는 언어들로 채워져 있다. 언젠가 이와 비슷한 책을 읽고 삶의 힘과 감동을 많이 받아서 우리 아이 유치원 나올 때 그곳 담임 선생님께 선물해 드렸더니 한 달 뒤 좋은 책을 선물해서 고맙다는 전화가 걸려온 적이 있다.

짧지만 간결한 문구속에 실려 있는 힘은 바쁜 현대인에게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고 삶을 성찰하게 만드는 양식이 되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이기도 했다. 나 또한 사실 하루 종일 이런 문구들을 기억하며 내 삶에서 어떻게 그러한 내용들이 적용될 수 있는 지를 찾을 수 있게 하는 지침이 되는것 같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책이다.

그래서 새로 시작된 2012년 1월 1일 부터 책에 나온 내용을 보며 수도자가 묵상에 잠기듯 하루 종일 그 말을 기억했다.

 

무지개는

하늘이 눈물 흘린 후에야

오는 아름다움.

눈은

오랜 기다림으로

몇 계절을 견뎌온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

세상이 값진 것을 주려고

마음 먹었을 때는

시련과 기다림을 먼저 준다.

 

아이들에게도 이 말을 들려 주면서 뜻을 설명해 주었더니 큰 아이가 대뜸 하는 말..

엄마? 개는 개인데 가장 예쁜 개는 무슨개개?

음... 당연히 무지개..

무지개에 얽힌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의 태몽도 들려 주었더니 작은 아이도 귀 기울여 신비롭다는 눈으로 들었다.

내가 매일 그 곳에 담긴 말을 명상, 또는 묵상하고 그에 관한 내 나름의 사유로 인한 보물들을 아이들에게 들려 주고

함께 소통하고 대화한다면 우리는 더욱 풍부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시작이다.

새로운 2012년을 이 책과 함께 하면서 정신적인 힘을 키우고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잘 배분하고 활용하여

금년 한 해의 꿈을 이루어 나가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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