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고마워 - 옆에 있어 행복한 부부이야기
고혜정 지음 / 공감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옆에 있어 행복한 부부이야기.. 여보 고마워 이 책은 정말이지 주부인 제 입장에서 참 재미있고 공감을 많이 불러 일으켜서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그런 책이네요. 제가 텔레비젼이나 영화 같은 것을 잘 안 보는데 한 번 보면 설겆이 해야 되는데도

텔레비젼 앞에 앉아 끝까지 다 보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답니다. '짝'이 그것이지요.

남편이 그런 저를 보면서 신기하다고 까지 하네요. 그렇게 텔레비젼을 잘 본다는 것이 드문 일이어서요..

짝이라는 프로그램이 결혼을 전제로 한 남 녀 관계의 만남을 다루고 있어 이 분야에서는 자칭 이미 일정부분 도달해

있어서인지 나름대로 혼자 결론을 이어가는 것도 재미있고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각 사람들의 숨겨진 모습을 보고

알게되는 것도 흥미 있어 자주 보게 되는것 같아요. 남 녀가 이룬 최고의 상태는 결혼 그리고 둘이 함께 이루어 가는

삶의 과정 자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읽은 책 고혜정 작가의 여보 고마워는 현재 7년 째 부부 생활을

이어가는 저에게 삶의 이모 저모를 잘 보여 주고 있어 이야기를 읽으면서 제 삶을 돌아보게도 되는군요.

어떻게 연애에서부터 결혼을 이루고  또 그 결혼으로부터 출발하여 자녀를 낳고 육아와 교육을 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또 삶의 형태가 다르고 환경과 생각이 달랐던 배우자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며 갈 수 있는 지도

배우게 되네요. 옆에 있어 행복한 부부 이야기... 어떤 사람은 연애를 많이 하고 결혼을 하는가 하면 오래 연애를 하고도

결혼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이 있지요... 저 같은 경우는 연애를 거의 안 해보고 결혼을 해서 더 상대방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많았던 부류인데 의외로 결혼 전까지 잘 몰랐던 사람과 아주 잘 맞아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답니다.

사실 잘 맞았다기 보다는 좀 더 속내를 드러내고자 하면 남편이 저보다 여러 면에서 훨씬 훌륭한 사람이기 때문인것

같아요. 인내심, 지혜, 대인관계, 생활능력까지 저보다 앞서다는 생각에 그렇지 못한 저를 잘 배려해 주는 점에 항상

감동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이 책은 애인이 있는 저자가 선배 언니 대신 맞선 장소에 갔다가 만난 사람과 오히려 잘

되어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 오면서 일어났던 일들이 중심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들인데 마치 편안하고도 긴장이

함께 느껴지는 어떤 가정의 알콩달콩 이야기처럼 한 장 한 장이 재미있고 같은 주부 입장에서 공감이 많이 되게 합니다.

남편의 단점이 장점이 되었던 일. 혹은 장점이 단점이 되었던 일과 같은 일상적인 일부터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한

가정이 파괴될 뻔한 스토리, 사위와 살가운 관계가 되고자 하는 친정 어머니와  무뚝뚝해서 이기적으로까지 보이는

사위와의 갈등과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서로를 위하는 한 가족이 되어 변화하는 이야기 등 전체적으로 보면

푸근한 사연을 담고 있어 읽는 마음을 가볍고 편안하게 해 줍니다. 물론 중간에 남편의 바람 등으로 이혼의 아픔을

겪는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도 나와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다양한 모습을 바라 볼 수 있게 해 주기도 하네요.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하지만 진정 결혼은 현실이었으므로 이것을 어떻게 잘 만들고 행복한 삶이 되게 하느냐의

과제를 안고 있는 모든 부부들에게 특히 여성의 관점에서 쓰여졌다는 면에서 주부들에게 자신들의 사랑과 삶을

돌아보게 하는 그런 책이 될 수 있을것 같네요.

 

제가 이 책에서 크게 공감한 글을 옮겨 적어 보겠습니다.

 

<부부는 사랑만 가지고 되는 관계가 아니다.  

우정도 필요하고 이해, 배려, 고운 정, 미운 정, 동정, 믿음, 의지, 기대.....

인생은 사는 하루 하루가 공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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