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유산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18
박영수 지음, 박수영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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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지도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한국의 왕이라는 책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고 도서관에서 다른 지도없이

떠나는 책을 찾아 몇 권을 읽게 되었는데 내용이 알차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영교출판에서 나온 지도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유산도 제가 좋아하는 세계사와 문화재를 잘 다루고 있어 아이가 읽기 전 밤이 새도록 읽너 나갔죠. 역사가 시작된 이후 인류는 갖가지 유물과 유산을 후손에게 전해 주었는데 거기에는 대부분 특정 문화권의 지식과 지계가 담겨 있어 보존할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동양 궁궐과 서양 궁궐, 각 민족이 건설한 위대한 문명에서 싹튼 건축물들 세계 문화 유산으로 유네스코가 선정한 문화유산들을 이 책은 하나 하나 싣고 있으면서 심층적인 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고 있어요.

첫 부분에 나온 중국과 일본 부분에서는 제가 대학교 때 교양 과목에서 배운 여러 건축물 이야기들이 나와 무척 흥미롭더군요.

중국 여행을 두 번 한 저로서는 북경과 만리장성, 이화원, 자금성  등을 다녀와 본 경험이 있어 이런 장소에 관한 이야기들도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도 새로이 앓고 깜짝 놀랐는데 가령 만리장성이 찹쌀풀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제가 잊고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그 엄청난 성에 사람이 먹는 곡식, 찹쌀이 정말 들어갔다는 것이 신기하고

애절하게 다가왔어요. 만리장성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죠.

정말일까? 아니면 비유일까? 긴가 민가 하면서 호기심을 갖고 읽어나갔는데 오.. 2005년 중국 시안의 문화유적 보존 연구소에서 만리장성의 벽돌 모르타르를 적외선으로 분석하여 찹쌀가루와 같은 성분임을 밝혀 냈다고 하네요. 중국여행에서 보았던 그 어마어마한 자금성이 방 9999개인 이유도 이번에 알았네요. 자금성이라는 이름은 고대 중국 천문학에서 임금의 거처로 여겨졌던 별자리 이름인 자미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별자리의 중심은 북극성인데 하늘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돌듯 땅은 황제를 중심으로 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또한 전통적으로 중국인은 9를 가장 좋은 수로 생각해서 황제와 관련한 건물도 9혹은 9의 배수로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자금성의 성문, 태화전을 비롯한 모든 전각의 기둥 수, 계단이 9의 배수로 이뤄진 이유라고 하네요. 0은 신의 수이므로 9를 넘기면 안도기 때문에 일부러 9로 맞춘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다녀왔던 병마용갱이 있던 진시황제의 무덤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고 그 엄청나고 대단한 규모는 과연 문화 유산으로 등재할 만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 하나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었구요. 요즘은 중국어를 배워야 하는 세대라 이러한 문화에 대해 배우고 언젠가는 여행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중국어를 배우면 훨씬 실감나게 동기 부여가 될 것 같아 아이들에게도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에 퍼진 한류의 원조 사찰 일본 호류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자부심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이런 사실을 알고 설명할 수 있다면 안하무인으로 가끔씩 대하는 이 일본인들에게 무장된 역사 지식으로 대응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역사를 알면 알수록 신기하면서 재미가 있어지네요.

1일째 부터 시작해서 101번째 까지 읽을 거리와 문화 역사를 소개하는 이 책은 아시아를 비롯한 동양 뿐 아니라 유럽의 그리스 문화 유적지들,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아메리카와 러시아의 도시, 집터 대통령 관저 조각상, 문명 유적지 성당 중동과 아프리카의 터키,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예멘 등의 우리와 문화가 많이 다른 지역 등의 세계 곳곳의 역사와 문화가 배여 있는 장소를 소개하고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돕도록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98. 99. 101일째에는 대한민국 해인사의 장경판전이 현대 과학도 놀랄 만한 자연 습도 조절 기능을 가진 점, 대한 민국 수원 화성의 아름다우면서도 튼튼한 성곽에 대해 마무리를 하고 있어 더욱 우리 조상들이 가꾸신 문화와 유형, 무형유산들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하네요.

알면 알수록 읽는 재미가 쏠쏠 나면서 지식이 보는 눈이 달라지는 책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유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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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한국대표단편 2 공부가 되는 시리즈
황순원 외 지음,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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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공작소에서 나온 공부가 되는 한국 단편의 출간을 매우 반기며 이번 책도 읽었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은 이유를 이렇게 말했네요. 한국 대표 단편은 한국 문학의 백미, 우리 민족 특유의 한과 저력, 근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공부의 즐거움을 깨치는 책이라고 소개되었습니다. 저도 중, 고등학교를 이어오면서 교과서에 실린 한국 단편 외에 몇 권은 서점에 직접 사서 읽거나 빌려 읽기도 했었는데 유명한 몇 편은 기억나지만 세월이 지나오다 보니 잊어 버린것들이 훨씬 많네요. 하지만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근대의 정치적, 경제적으로 혼란하고 위기에 빠져 있던 시기, 일제 침략에 우리 민족 모든 사람이 힘들어 했던 때의 장면이 다시 살아나는것 같았습니다. 어떤 부분은 마음이 아파 읽은 후에 잠자리에 누워서도 그 작품 속의 인물들의 심리가 전해지는것 같았습니다. 운수좋은 날이 그랬죠.. 현진건의 작품으로 인력거꾼에게

수입이 많이 허락된 어느날 아내가 죽어간 이야기... 온몸에  땀이 흠뻑 젹서 한 명이라도 더 운반해 주고 아내가 좋아하는 설렁탕을 사 들어갈 수 있겠다는 마음에 부풀어 있던 인력거꾼이 자신이 일하러 가고 없는 사이 생을 마감한 이야기는 제 마음을 짓누르는 것 같은 고통이 밀려오게 했습니다. 민족의 고달픈 현실을 그대로 고발한 현진건의 언어 묘사가 절절해서 그랬을 수도 있고

문화적으로 연계한 사람으로의 공감대가 그대로 전해진 것일 수도 있죠. 소설의 힘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절로

해 보게 하는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간은 흐르고 시대는 가고 상황은 달라지지만 그 때 그 현실을 살았던 대다수의

사람들의 마음을 다시 느끼고 그 정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일... 작가 현진건은 동아일보 기자로 일할  당시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일제에 의해 징역을 살고 신문사를 떠났다고 합니다. 그는 김동인과 함께 근대 단편 소설을 개척하였다는 평가와 함께 염상섭과 더불어 사실주의 문학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근대 문학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것이라네요. 현진건이 사실주의 소설을 대표하게 된 데에는 작품 속에서 그가 보여 주는 사실적인 묘사 때문만은 아니라 당대의 시대 현실과 암담한 우리 민족의 삶을 보여 주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이 점에 바로 그는 있는 않는 현재의 제가 읽고 느낀 민족의 삶에 대한 아픔이었던 거죠. 따라서 작가는 자신이 사는 시대를 그대로 글 속에 남겼고 후대의 사람들은 사라진 사람들의 자취를 글 속에서 찾고 그들의

삶을 다시 되돌아 보는 것이라고 할까요? 현재는 과거의 연장일 수밖에 없으니 더욱 그들이 살았던 과거가 글을 통해 아프게 전해

지는군요. 작가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작품 매 쪽 곳곳에 현재는 잘 사용되지 않는 말들, 순 우리말들도 잘 해석되어 나와 있어

읽는 이의 이해를 돕습니다.

 

노박이 : 한곳에 붙박이로 있는 사람을 일컫는 사투리, / 시오 리 : 10리에 5리를 더한 거리/ 진날 : 땅이 질척러릴 정도로 비나 눈이 오는 날/ 연해연방 : 끊임없이 잇따라 자꾸/ 버들고리짝 : 버들의 가지로 결어 만든 상자/ 두리다 : 두려워하다의 옜말

이렇게 글의 전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된 부분들 덕분에 훨씬 이해가 쉬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우리 근대 문학을 잘 읽어서 우리의 역사. 한국 전체가 고통스럽고 아팠던 과거를 떠올리며 자신의 현재 위치를

좀 더 잘 파악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문학의 힘이란 그런게 아닐까요? 간접 경험을 통해 좀 더 넓고 깊게 바라볼 수

있는 것....현진건의 이 작품 외에도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현덕의 나비를 잡은 아버지,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 김동인의 감자,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 이상의 날개, 황순원의 소나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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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한국대표단편 3 공부가 되는 시리즈
김동리 외 지음,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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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글 전문 창작 모임으로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글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구, 집필하고 있는 글공작소에서 이번에 나온 공부가 되는 한국단편을 읽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특히 책을 좋아해서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읽었는데 그런 와중에도 분석을 해 보면 사실 저는 한국보다는 외국의 단편, 장편 소설을 많이 읽은 편입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모파상이나 앙드레 지드 등 당시에 몰두해서 읽었던 책들에 감동하다보니 어느덧 한국 단편은 좀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아는 친구가 이런 말을 해 주었죠. 우리 나라 근, 현대의 소설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이런 맛을 처음 알았다고요..

그 친구는 이광수며 나도향 등의 유명한 단편 소설가들의 얘기도 들려주며 저에게 한국 단편, 장편 읽기를 권했답니다.

대학을 국문학과를 졸업하면서 여러 국문학 관련된 책을 읽다보니 우리 나라 향수가 짙게 묻어 나는 그런 소설들을 꽤 읽기는

했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전공과 다른 직종에서 일하다 보니 또 잊혀져 갔던 국문 소설들...

이번에 제가 믿는 글공작소에서 고맙게도 유명 단편을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단어 등도 해석해 주며 책으로 엮은

이 책.. 한국 단편 세번째 이야기도 아주 잘 읽었답니다.

 

동백꽃으로 유명한 김유정 소설의 특징과 작품 동백꽃, 월북 작가 현덕의 고구마, 김동인의 배따라기, 계용묵의 백치 아다다. 김동인의 붉은 산, 김동리의 등신불, 1970년대 소설 박완서의 자전거 도둑이 실려있는 이번 책에서 시대를 넘어선 고귀한 인간의 관계와 존엄에 대한 가치, 그리고 그 감동과 여운이 남는군요. 백치 아다다를 읽으면서 특히 진정한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유하게 되었습니다. 돈과 행복의 관계.... 사실 두개 다 너무 중요해서 감히 돈의 처지가 덜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어렵네요.

아다다에게 있어 돈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행복을 앗아간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현실적인 삶에서 돈이야 말로 많은

안락과 삶의 충족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것이니깐요. 근대 소설의 구어체들은 현재에 비해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이 확실히 많이 있는데 매  쪽마다 그러한 단어를 풀어 해석해 주어 읽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뒤란 : 집 뒤 울타리의 안,/ 동애 : 동이의 사투리 / 자배기 : 둥글 넓적하고 아가리가 넓게 벌어진 질그릇/ 은떼루 : 은광사업/

뻐젓하다 : 남에 비해 빠지지 아니할 정도로 번듯하다 / 뭇사람 : 많은 사람, 여러 사람/ 지처 : 처지, 처하여 있는 사정이나 형편/ 깔맵다 : 성질이 깔끔하고 매섭게 독하거나 사납다. 불피풍우 : 비바람을 무릅쓰고 한결같이 일을 함

등 해석이 없으면 정말 난해해질 문장들이 덕분에 머리에 쏙쏙 들어오며 전체뜻을 잘 파악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또한 각 작가들의 작품마다 작가의 경력과 삶, 문학 방향에 대한 이야기도 싣고 있어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작가의 생각도

공감해 가는데 도움이 되었죠. 그냥 단편 소설이었더라면 어려워서 지루해 했을 내용들이 이토록 이해하고 한 장 한 장 넘어가는

것이 재미있었던 것은 글공작소 출판사의 배려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읽어도 결코 수준이 낮지 않은 한국 단편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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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한국대표단편 세트 - 전3권 공부가 되는 시리즈
박완서 외 지음,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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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을 익히고 자주 사용하게 되지만 정작 글 속에 담긴 좀 더 깊은 내용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정신 세계를 넓혀 나가는 것은 읽기의 노력 없이는 힘든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어린이들에게 읽기의 재미와 지식을 넓혀 나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글공작소의 책들은 정말이지 추천할 만하답니다. 이번에 나온 공부가 되는 한국 대표 단편 또한 그렇게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출간된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소설들을 많이 읽긴 했는데 사실 서양 문학 작품을 더 많이 읽어서 우리 나라 정서를 이해하기에 부족한 면들도 많았어요. 항상 이런 부족함이 있었는데 이번 대표적인 한국 단편들을 읽으면서 그동안 미루어 왔던 한국 소설. 우리 민족의 정서와 삶이 진하게 배어 있는 작품들을 많이 접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특히 순우리말도 많이 배우고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작가의 약력을 살펴 보는 것도 꽤 재미난 과정이었습니다.

김유정의 동백꽃, 현덕의 고구마, 김동인의 배따라기, 계용묵의 백치 아다디 김동인의 붉은 산, 김동리의 등신불, 박완서의 자전거 도둑, 이효석의 메밀꽃 릴 무렵, 현덕의 나비를 잡는 아버지,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 김동인의 감자,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이상의 날개, 황순원의 소나기, 주요섭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 현덕의 집을 나간 소년, 김유정의 봄봄, 나도향의 물레방아, 전영택의 화수분, 현진건의 B 사감과 러브레터, 박완서의 옥상의 민들레꽃이 소개된 이번 한국 대표 단편 셋트는 이제 우리 문학을 배우고

그 정신을 마음속에 심어 가는 자라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책 선택 때문에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이 있는데 글공작소의 많은 책을 읽고 그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저로서는 후회하지 않을 책의 선택... 바로 여기서 출간된 도서들이라고

생각되어요. 그리고 이번에 제가 읽은 한국 대표 단편세트도 그런 면에서 아직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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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한국대표단편 1 공부가 되는 시리즈
박완서 외 지음,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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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문학이 위대한 사람을 만든다... 아이들이 공부가 되는 한국 대표 단편을 읽으면 좋은 이유의 첫번째를 이렇게 말하고 있네요. 역사적으로 위대한 성인이나 세상을 바꾼 리더들은 늘 문학을 가까이 하며 아꼈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세익스피어 책을 끼고 살았고 아인슈타인은 당대의 위대한 문인들과 교유하였으며 간디는 톨스토이를 존경했고 자신의 고민을 그와 편지로 나누기도 했다고 합니다. 문학은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하는 영혼의 약식과 같은데 그것은 우리가 문학을 통해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계층과 인종, 다양한 생각과 삶의 방식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가끔씩 텔레비젼을 통해 그런 사실을 좀 더 현실적으로 느끼기도 하는데 얼마전 요즘 낳은 이목을 받고 있는 안철수씨가 한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한 말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까지 그다지 우수한 성적으로 가진 학생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서관에서 매일 책을 한 권 씩 빌려 그 책을 읽었다고 하네요.  그러다보니 고등학교 때는 한국의 대표적인 모든 소설, 수필 등의 문학작품을 섭렵해서 국어 시험의 지문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문제를 풀 수 있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가 공부를 잘 한 비결... 그것은 결국 어린 시절 부터 꾸준히  이어온 독서였던 거죠.

요즘 사교육비가 워낙 많이 나가다 보니 저도 벌써부터 이런 것 때문에 걱정을 하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책을 즐겁게 스스로 읽도록 만드느냐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런데 여기 출판사 글공작소에서 나오는 책들이 그런 문제들을 불식시킬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죠. 사실 이번에 나온 한국 단편 문학 말고도 이 출판사에서 나온여러 책을 읽고 큰 감동과 아이들에게 이 책들을 읽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죠.  자라는 신체 뿐 아니라 아이들의 정신까지 다양한 간접 경험으로 성숙해 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부터 먼저 이 책을 읽게 되었답1니다.

 

이번 호공부가 되는 한국 대표 단편 1권에서는 말 그대로 우리 근, 현대사에서 중요한 문학적 위치를 차지한 분들의 작품이

등장합니다. 주요섭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 현덕의 집을 나간 소년, 김유정의 봄봄, 나도향의 물레방아, 전영택의 화수분, 현진건의 B 사감과 러브레터, 박완서의 옥상의 민들레꽃이 그 제목들이죠. 특히 제가 좋아하는 취향의 글은 현덕의 소설인데 그의 소설엔 소년이 자주 등장하고 왠지 풋풋한 느낌들이 좋거든요. 그러나 이 책에 소개된 내용 외에도 다수의 한국 단편들을 읽는 재미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랍니다. 고등학교 때 제 친구가 한국 장, 단편 소설에 빠져 저에게 들려 주던 그 기억도 다시 살아나는

느낌인데 우리 민족의 정서를 그대로 옮겼기 때문에 서양의 소설들과는 또 다른 깊은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겠죠.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드는 한국 단편... 사실 읽다보면 저도 소설을 쓰고 싶어 진답니다.

이 책에 신춘문예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되고 있는데 요즘 특히 눈에 들어오는 말이네요.

신춘문예란 주로 일간지 신문사에서 공모하여 새해가 되면 소설, 시, 희곡, 동화 등 여러 문예 부분의 당선자를 뽀아 발표하는 연중 행사를 말하는것으로 새봄에 발표하여 신춘문예란 이름이 붙었고 신춘 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처음 등장하는 것을 주로 등단이라고 표현한다고 하네요. 이것은 우리나라에 있는 유일한 제도로 1925년 동아일보에서 제일 처음 시행해서 점차 널리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좋은 글을 읽다보면 창작을 하고 픈 욕구도 절로 나게 되는데 아이들 또한 자신들의 표현을 잘 해서 이 시대에 맞는 창의력 있는 인재들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음의 양식이 되는 한국 단편.. 국어의 기본이 될 수 있는 이 작품들을 아이들이 잘 읽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이런 좋은 책을 펴 내 주신 글공작소 출판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픈 마음입니다.

단편을 읽는 재미가 솔솔 나는 그런 책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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