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한국대표단편 1 공부가 되는 시리즈
박완서 외 지음,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위대한 문학이 위대한 사람을 만든다... 아이들이 공부가 되는 한국 대표 단편을 읽으면 좋은 이유의 첫번째를 이렇게 말하고 있네요. 역사적으로 위대한 성인이나 세상을 바꾼 리더들은 늘 문학을 가까이 하며 아꼈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세익스피어 책을 끼고 살았고 아인슈타인은 당대의 위대한 문인들과 교유하였으며 간디는 톨스토이를 존경했고 자신의 고민을 그와 편지로 나누기도 했다고 합니다. 문학은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하는 영혼의 약식과 같은데 그것은 우리가 문학을 통해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계층과 인종, 다양한 생각과 삶의 방식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가끔씩 텔레비젼을 통해 그런 사실을 좀 더 현실적으로 느끼기도 하는데 얼마전 요즘 낳은 이목을 받고 있는 안철수씨가 한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한 말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까지 그다지 우수한 성적으로 가진 학생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서관에서 매일 책을 한 권 씩 빌려 그 책을 읽었다고 하네요.  그러다보니 고등학교 때는 한국의 대표적인 모든 소설, 수필 등의 문학작품을 섭렵해서 국어 시험의 지문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문제를 풀 수 있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가 공부를 잘 한 비결... 그것은 결국 어린 시절 부터 꾸준히  이어온 독서였던 거죠.

요즘 사교육비가 워낙 많이 나가다 보니 저도 벌써부터 이런 것 때문에 걱정을 하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책을 즐겁게 스스로 읽도록 만드느냐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런데 여기 출판사 글공작소에서 나오는 책들이 그런 문제들을 불식시킬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죠. 사실 이번에 나온 한국 단편 문학 말고도 이 출판사에서 나온여러 책을 읽고 큰 감동과 아이들에게 이 책들을 읽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죠.  자라는 신체 뿐 아니라 아이들의 정신까지 다양한 간접 경험으로 성숙해 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부터 먼저 이 책을 읽게 되었답1니다.

 

이번 호공부가 되는 한국 대표 단편 1권에서는 말 그대로 우리 근, 현대사에서 중요한 문학적 위치를 차지한 분들의 작품이

등장합니다. 주요섭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 현덕의 집을 나간 소년, 김유정의 봄봄, 나도향의 물레방아, 전영택의 화수분, 현진건의 B 사감과 러브레터, 박완서의 옥상의 민들레꽃이 그 제목들이죠. 특히 제가 좋아하는 취향의 글은 현덕의 소설인데 그의 소설엔 소년이 자주 등장하고 왠지 풋풋한 느낌들이 좋거든요. 그러나 이 책에 소개된 내용 외에도 다수의 한국 단편들을 읽는 재미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랍니다. 고등학교 때 제 친구가 한국 장, 단편 소설에 빠져 저에게 들려 주던 그 기억도 다시 살아나는

느낌인데 우리 민족의 정서를 그대로 옮겼기 때문에 서양의 소설들과는 또 다른 깊은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겠죠.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드는 한국 단편... 사실 읽다보면 저도 소설을 쓰고 싶어 진답니다.

이 책에 신춘문예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되고 있는데 요즘 특히 눈에 들어오는 말이네요.

신춘문예란 주로 일간지 신문사에서 공모하여 새해가 되면 소설, 시, 희곡, 동화 등 여러 문예 부분의 당선자를 뽀아 발표하는 연중 행사를 말하는것으로 새봄에 발표하여 신춘문예란 이름이 붙었고 신춘 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처음 등장하는 것을 주로 등단이라고 표현한다고 하네요. 이것은 우리나라에 있는 유일한 제도로 1925년 동아일보에서 제일 처음 시행해서 점차 널리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좋은 글을 읽다보면 창작을 하고 픈 욕구도 절로 나게 되는데 아이들 또한 자신들의 표현을 잘 해서 이 시대에 맞는 창의력 있는 인재들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음의 양식이 되는 한국 단편.. 국어의 기본이 될 수 있는 이 작품들을 아이들이 잘 읽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이런 좋은 책을 펴 내 주신 글공작소 출판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픈 마음입니다.

단편을 읽는 재미가 솔솔 나는 그런 책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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