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인 아버지와 주부인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와 3남매가 사는 전형적인 보통 가정에서
자란
김지영은 그래도 혜안이 있었던 어머니 덕에 아버지가 퇴직을 했어도 큰 걱정없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일찌감치 서울로 올라와 방직공장에 취직을 하여 월급을
남자형제의 뒷바라지에 헌신했던 어머니는 세월이 흐른 후에야 부당함을 느끼게 된다.
아들
우선주의의 시어머니에게 먼저 두딸을 안기면서 다소 기가 떨어졌다가 세번째로 아들을 낳음으로써 기사회생한 어머니는 뭐든 아들 우선이긴 했지만 두
딸에게도 희생을 강요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