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해리 : 목욕은 정말 싫어요 - 개정판 개구쟁이 해리 시리즈
진 자이언 글, 마거릿 블로이 그레이엄 그림, 임정재 옮김 / 사파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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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외로 유아와 소아들을 위한 그림책은 그 목적성이나 의도하는 바가 뚜렷한 것 같습니다. 다분히 교훈적이고 자기계발적이라고 해야할까요ㅎ? 왠지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목욕을 시키려고 하는 부모의 모습이 그려져서 웃음짓게 됩니다.

 

 이 책도 시리즈 물입니다. 그림책들도 시리즈가 대세인 걸까요? 개구쟁이 해리시리즈는 3편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시리즈들도 보고싶습니다.

 

 이 책은 그림이 귀여워서 더욱 좋았습니다. 도화지에 색연필로 그린듯한 그림들이 어린 시절 추억을 생각하게 합니다. 목욕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 목욕하고 싶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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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난 책읽기가 좋아
아놀드 로벨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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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다 미리의 <어른 초등학생>에 나오는 그림책들을 보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 책으로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를 보았습니다. 칼데콧 상을 받은 아주 훌륭한 작품입니다. 저도 보면서 마음이 흐뭇해지고 괜시래 미소짓게 되더군요.

 

 오늘 한가지 배웠는데, ACC는 유아도서이고, AC는 청소년도서입니다. 이걸 몰라서 책찾기 힘들었습니다. 다른 도서관에도 통용되나 모르겠습니다만...

 

 개구리와 두꺼비 시리즈 중 4번째 책이더군요. 1, 2, 3 권도 보고싶습니다. 아주 얇은 그림책입니다. 초등학교 1,2 학년 도서로 분류되어 있는데, 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읽어줘도 좋고, 저처럼 어른이 보아도 좋은 책입니다. '어렸을때 이런 좋은 그림책들을 많이 봤으면 분명 그림책에 빠졌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저는 어렸을때 그림책을 본 기억이 아쉽게도 없습니다. 그림책이 있다는 것도 최근 몇 년 전에 들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아주 어렸을때 보아서 제 기억에 없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기억에 남는 그림책이 없어서 참 아쉽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도서관을 이용해서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읽도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동실은 보통 6시까지만 운영되기 때문에, 제가 아동실을 이용할 수 있는 요일은 주말뿐입니다. 주말에 도서관에 오게되면 아동실에 먼저 들러서 그림책을 보거나, 종합자료실에서 책을 읽다 지루해지면 아동실에 내려가서 그림책을 보려고 합니다. 그림책은 재밌고, 그리고 왠지 아동실에 가는 것도 즐겁습니다. 귀여운 아이들이 많아서 일까요? 소인국에 간 걸리버가 된 기분이라서 신나는 걸까요? 아무튼 왠지 아동실은 제게 활기가 넘치고 즐거운 곳이라는 이미지로 인식됩니다.

 

 책 내용은 말할 필요도 없이 책 제목 그대로 입니다. 개구리와 두꺼비의 우정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보면 어린아이들이 좋은 우정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른들도 물론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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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초등학생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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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만족스러운 마스다 미리의 책입니다. 읽다보면 어린시절 생각도 나고, 가슴이 훈훈해지기도 하는 만화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마스다 미리가 어린 시절 읽었던 그림책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읽고 나니 드는 생각은 제겐 기억나는 그림책이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입니다. 어린 시절, 집에 있는 어린이 과학책이나 어린이 만화 위인전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왠지 다 읽어야 된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읽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책들이 제게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여전히 저는 위인이나 훌륭한 사람들의 이야기, 전기, 평전을 좋아하고 과학책도 상당히 좋아하니깐요. 이 책을 보면서 마스다 미리씨도 '어린 시절 읽었던 그림책들에 굉장히 큰 영향을 받으셨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읽은 책들은 자아를 형성하는데 꽤나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이 이상한 매체나 영상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왠지, 아직도 집에 있는 그 만화 위인전들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책들을 보면서 제가 발견하는 것은 그 책을 읽었던 제 어린 시절의 모습이겠지요. 그렇게 생각하니 좀 더 어렸을 때 많은 책들을 읽었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그런 책들을 다시 보면 마스다 미리씨 처럼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함께 떠오를 테니깐요. 10년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그 책을 읽었을 당시의 제 모습도 함께 떠오릅니다. 그렇게 기억과 추억은 연결되어있습니다. 감정도 함께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처음 읽었을 당시의 재수시절이 떠오릅니다. <해변의 카프카>를 다시 읽고 옛 여자친구에게 책 내용을 이야기해주던 장면도 떠오르네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둠의 저편>을 처음 읽었을 때도 생각납니다. 대학교 강의실에서 뒷자석 여자 동기에게 빌려서 강의시간에 아주 재미있게 몰입해서 읽었었습니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 저이지만, 기억에 남는 책들은 분명 있고, 그 기억들은 마치 삽화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도 결코 잊혀지지 않겠죠. 


 이 책 <어른 초등학생>도 제게 기억에 인상깊게 남을까요? 이 책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한 환자에게 이 책을 빌려줬습니다.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까칠한 환자였습니다. 목디스크로 인한 통증과 걱정으로 인해 마음이 몹시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그 환자분에게 이 책 <어른 초등학생>을 빌려줬습니다. 환자에게 책을 빌려준 경험은 처음입니다. 처음에 빌려줄까 말까 되게 망설여졌습니다. 너무 오버스러운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되고요. 다행히 환자 분은 책을 재미있게 읽으셨고, 그 후로 굉장히 얌전해지고 착해졌습니다. 책과 선물의 힘은 제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큰 것 같습니다. 마스다 미리씨의 이 책은 분명 치유의 효과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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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숲으로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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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다 미리, 나는 점점 그녀의 팬이 되어간다. 마스다 미리의 책들도 다 보고 싶고, 카테고리도 만들고 싶다. 음, 내친김에 만들어야 겠다. 미루지 말자! 


 마스다 미리의 책은 읽기에도 좋고, 남에게 추천하기에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다른 사람에게 책을 추천할 때는 크게 2가지 고민을 하게 된다. 첫째, "이 책이 추천하기에 지루하거나 어렵지는 않을까?", 둘째, "이 책이 상대방의 취향에 잘 맞을까?" 취향문제도 중요하다. 나는 비극을 싫어하지만, 상대방은 비극을 좋아할 수 있고, 나는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만, 자기계발서라면 질색이라는 사람도 많다. 책 추천은 역시 까다롭고 어렵다.


 하지만 마스다 미리의 책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고, 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힐링.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가벼워지고, 왠지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책 속의 등장인물들이 겪는 각종 스트레스 받는 상황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하게 처하는 상황이다. 우리는 짜쯩나게 하는 사람들, 그리고 상황들. 책을 읽으며 우리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이입되고 스트레스도 함께 해소 된다. 등장인물들과 함께 숲을 걸으면서 자연이 주는 지혜와 가르침을 귀기울여 듣게 된다.


 이 만화의 주인공인 하야카와는 자연의 대변자이다. 저런 친구가 있다면, 나도 주말엔 숲에 가고 싶다. 숲, 산책, 친구. 내가 좋아하는 완벽한 삼박자이다. 그리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삼박자일 것이다. 도시 생활, 사람에 지친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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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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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북플에서 마스다 미리의 책들이 많이 보여서 생각나서 찾아 읽었습니다. 예전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마스다 미리의 책을 보게되어 그 후로 몇 권을 즐겁게 읽었습니다. 소소하고 친근감있는 기분좋은 에세이였습니다.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에는 서점 직원 32세의 쓰치다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그의 일상, 그리고 그의 생각들이 아주 아주 따뜻하게 책에 담겨 있습니다. 책에서 온기가 느껴집니다. 사람냄새가 납니다. 

 잘 지내고 있든, 잘 지내고 있지 못하든 인간은 누구나 위로가 필요한 존재인가 봅니다. 이 책은 당신에게도 분명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것입니다. 당신이 아주 잘 지내고 있더라도 이 책은 당신에게 위로가 되어 줄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위로가 필요한 존재니까요. 우리는 과거에 위로가 필요할 때 충분히 위로받지 못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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