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의 재림
나하이 지음, 강지톨 그림 / 좋은땅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춘에 접했던 어린왕자와 나이가 들어가며 다시 읽는 어린왕자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그럴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사랑은 또 어떤 거지?
어른이 된다는 건 무얼 의미하는 걸까...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 친구라는 이름의 존재에 대해 많은 생각들이 교차한다

우리들은 왜 그를 잊지 못하고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걸까?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어른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순수와 동심의 상징이 되어버린 그를 조금이라도 닮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세상은 어린아이의 순수하고 해 맑은 동심의 세계를 지니고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속물스러운 어른이 되고 싶지 않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나모 모르게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어른으로 변해가는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어쩌면 그런 우리의 현실을 부정하고 한때는 아이였음을 잊지 않고 싶은 바램을 가지고 있어서 어린왕자를 가슴에 품고 있는지도...

<어린왕자의 재림>은 뱀에게 물려 죽음을 맞이한 어린왕자가 부활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재림, 은혜, 부활, 우상숭배 등의 단어 선택을 보며 저자의 종교적 가치관이 일정 부분 담긴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어찌 되었든 그가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 기쁘고 반가웠다
어린왕자를 한 번이라도 읽어 본 독자라면 자신만의 상상과 바램으로 만들어진 어린왕자가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나의 어린왕자를 깨워 다시 만나는 시간!
내 마음속 별에서 날아온 그와 눈빛을 나누며 조우하던 순간이었다

자신이 살던 별 B612에 두고 온 장미를 책임지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 어린왕자!
사랑하지만 정작 곁에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알 수 없는 것...
그것이 사랑인가 보다
사랑을 잃었을 때 더욱 간절해지고 자신의 목숨과 맞바꿀 만큼 절실해지는 것!

비를 맞으며 껍질을 벗고 새롭게 태어난 그는 자신의 별로 향하지만 그가 목격하게 된 것은 폐허가 된 B612의 모습이었다
장미는 시들어 죽어가고 있었고 바오밥나무는 너무 많이 자라 별을 위협하고 있었다
그가 떠나지 않았다면... 사랑하는 장미와 감정의 골이 깊어지지만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일상에 순응하면서 일정 기간 동안 장미와 함께 하면서 행복을 만끽했을거다
그러다 누군가의 생의 마지막 순간에 추억을 서로 공유하며 애틋함과 서글픈 마음으로 이별을 나누었을 테다
헤어졌기 때문에 좀 더 오랜 시간을 온전히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과 후회의 마음이 큰 비중을 차지했을 테지만 헤어졌든 그러지
않았든
사랑을 하고 사랑과 이별하면서 후회와 미련, 슬픔의 감정들을 겪으며 한층 더 성숙해졌을 거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장미가 죽는다는 건 상상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린왕자가 곁으로 돌아왔어도 현실이 되었다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은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가고 그것은 다시 새로운 생명이 잉태할 수 있는 원초적인 에너지가 된다
소멸이 곧 새로운 시작이란걸... 그것이 우리가 거스를 수 없는 삶의 순환고리인 것을 깨닫게 된다
장미의 죽음, 바오밥나무와 B612의 소멸로 인해 새로운 만남과 탄생을 마주하게 됐던 어린왕자!
장미가 남긴 씨앗과 모나크 나비의 번데기, 조종사가 그려 준 양과 함께 새로운 별에서 희망을 찾고 행복을 꿈꿀 수도 있었지만
지구에 남기고 온 조종사와 여우를 잊지 못해 그는 다시 지구로 향한다
장미에 대해 온전히 책임지지도 못하고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 어린왕자에게 어떤 회한이 들었을까
그의 깊은 슬픔이 전해지는듯하다

왕자는 지구로 가는 도중 예전에 들렸던 여섯 별에 들러보는데 변함없이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왕을 속이는 신하와 거만한 왕, 외모를 중시하며 우상을 숭배하는 여인들, 무엇을 잊고 싶은지조차 잊어버리고 잊기 위해 술을 마시는 술주정뱅이, 모든 것을 물질적인 잣대로만 평가하는 상인, 정작 중요한 것은 볼 줄 모르고 눈에 보이는 중요하지 않은 것들만
기록하려는 지리학자...
여섯 별에 사는 사람들에게서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의 모습을 발견한다
권력욕과 허영, 위선과 독선으로 가득 찬 세상.
탐욕스러운 그들에게로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순수한 왕자의 눈에 어른들이 이해할 수 없고 이상하게 보이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거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집착하고 있는 그들의 진짜 삶에는 그토록 간절히 원하고 있는 행복과 사랑이 결여되어 있으니까.

지구에 와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카멜레온과의 만남에서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몸 색깔을 바꾼다는 숙명론을 듣게 된다
서로가 속고 속이는 하루하루가 생존을 위한 처절한 투쟁이며 끔찍한 저주라고 시를 통해 내뱉는다
부질없고 헛된 일에 몰두하느라 여념이 없는 수많은 왕과 신하, 허영꾼들과 우상을 좇는 여인들, 술주정뱅이와 점등인, 상인들, 지리학자들을 목도하게 된다 
덧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한자리를 차지하며 살고 있는, 부정할 수 없는 우리의 민낯을 만난다

책에는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이야기를 정리해 시 한 편으로 담아냈다
짧은 시 속에 담긴 함축적인 의미들은 마음에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시어들이 건네는 색다른 매력과 감동을 주는 장편동화라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중간중간 따스한 감성으로 그려 낸 강지톨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들은 이야기에 공감을 더해준다
시와 일러스트를 통해 서정적인 분위기와 동화적 감수성이 결합해 원작과는 색다른 느낌과 의미를 부여한다
교활한 뱀의 예상치 못한 마지막 모습은 조금은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두려움, 용기, 후회, 그리움, 기쁨, 사랑, 행복, 분노... 그리고 희망!
다양한 감정들과 만났던 <어린왕자의 재림>.

지구에 와서 사랑은 책임이란 걸 깨닫고 첫사랑의 장미 곁으로 가기 위해 조종사와 여우를 떠난 어린왕자.
하지만 장미를 온전히 책임지지도 못하고 다시 지구에 남겨 두고 온 그리운 이들을 찾기 위해 지구에서의 기나긴 여정에 몸을 싣는다
타인과의 관계, 삶과 사랑에 관련된 선택은 누구에게나 결코 쉽지 않음을 느낀다
또한 어린왕자와 친구들의 모습에서 사랑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본다

성인이 된 후 다시 읽어 보는 어린왕자 책 중에 동화적인 감수성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어린왕자의 재림>은 생텍쥐페리의 부재 속에서 왕자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고 서로에게 둘도 없는 진실한 친구로 다시 해후한 어린왕자와 조종사를 볼 수 있어서 더불어 행복해졌다
껍데기에 불과한 육신을 벗고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인 어린왕자로 새롭게 태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내려앉은 생텍쥐페리 원작의 어린왕자를 다시 펼쳐본다
그가 살아 있었다면 그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했을까 궁금증이 일어난다
어떤 서사가 그려졌든 결국엔 어린왕자와 조종사가 영원히 함께 할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생텍쥐페리는 어디로 갔을까? 여전히 그가 갑자기 사라진 부분은 미스터리로 남았지만 ...
세상엔 말로 다 설명하거나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기도 해서 정말 어린왕자와 함께 저 우주 속 어느 한 별로 날아가
버린 건 아닐까 상상을 해본다
원작의 향수를 품고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사막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되어줄 거라 기대해보며 지금쯤 어느 별에서 어린왕자와 조종사, 장미, 나비, 양...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할지 모르는 그들만의 세상에서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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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그림 - 수채화 일상의 아르테
정세영(세송이) 지음 / 나무수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매일 수채화 한 점"

 

 

 

 

 

저에게 있어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의미 부여와 함께 즐거움을 주는 소확행이 있어요
하루도 거르지 않는 티타임과 사진 찍기, 독서, 바느질, 그리고 그림 그리기.
안타깝게도 바느질은 어깨 통증으로 무기한 휴식기...
티타임과 사진 찍기, 독서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매일 즐기는 저의 취미이자 일상이에요
그림 그리기는 무의식적으로 이끌릴 때가 있는데요
특히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목격하게 되면 그림에 대한 감춰진 열정이 마구마구 샘솟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답니다

 

 

 

 

"집, 카페, 공원, 여행지···
언제 어디서나 예쁘게 그리는 나만의 아트북!"



그림을 배워 본 적은 없지만 잘 그리고 싶은 로망이 있는 터라 기회가 되면 언제든 배워보고 싶은데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것!
그래서 그림을 배우기 위해 제가 선택하는 방법은 바로 책!
수채화 관련 책들이 요즘 많이 출간되고 있어 잘만 고르면 학원이나 원데이 클래스 그 이상의 효과와 만족을 얻을 수 있어요
근래에 수채화를 배워 보고 싶어 책을 찾다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매일 수채화 한 점이라는 책표지에 적힌 문장이 마음에 들었던
나무 [수] 감성 아트 시리즈 첫 책! 수채화편! <날마다 그림>을 만났어요
책 띠지에 인쇄된 아기자기하고 예쁜 일러스트!
제대로 취향저격이었다죠^ ^

요즘 핫한! 수채화 취미 도서라니 우리 함께 만나볼까요? ^.~

 

 

 

 


'우주 고래' 그림으로 매우 유명한 전세영(세송이) 작가님♡
일러스트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하고 계신답니다
수채화 클래스도 운영하신다니 기회가 되면 참여해 보고 싶어요

 

 

 

 

[일상의 아르테.수채화]

 

콘텐츠를 살펴보면 산책, 집, 티타임, 여행, 꿈 등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공간, 의식의 세계들을
아름다운 일상의 아르테로 표현했어요
<날마다 그림>의 저자이신 세송이님은 디자인을 전공하긴 했지만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운 적은 없다고 해요
미술 도구들을 하나씩 사 모으면서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도 물감이며 그림 관련 책들을 사 모으는 게 취미인지 오래되었는데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하고 있지 않아 아직 아무런 발전이 없었나 봐요
작가님의 경험에 힘입어 열심히 연습하면 잘 그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수채 물감, 팔레트, 종이, 붓 등 수채화 도구에서부터
물감과 친해질 수 있는 수채화 기본 기법 익히기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요
한 가지 물감으로 농담 표현하기, 그러데이션 연습, 두 가지 색으로 그러데이션 연습하기, 번짐 효과 연습 등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일러스트를 그릴 수 있게 방법들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수채화 관련 도구 사용법이나 재료에 관련된 궁금한 점도 책을 보면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어요

 

 

 

 

 

 

 

수채화의 매력은 뭘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난 왜 그림을 그리고 싶은 걸까?
수채 일러스트는 왜 배우고 싶은 걸까?
그냥..... 좋아요 ㅎㅎ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과 감성 자극하는 색감이나 그림체가 참 좋아요
수채화 그리기는 물 조절이 관건이지만 연습을 통해 얼마든지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매력 있어요


 

 

<날마다 그림>
준비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짧은 시간에 혼자서 오롯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취미서가 되어줍니다

집, 카페, 공원 등 소중한 일상을 그려서 간직하는 일상의 아르테, 수채화!
평범한 일상이 예술이 되는 시간이에요^ ^

감성 일러스트를 접하면 접할수록 욕심이 납니다
책에는 제가 좋아하는 꽃 그림도 많이 나오고 일상의 다양한 대상들을
초급자들이 쉽게 그릴 수 있도록
그리기 팁을 제공해 주어요
가능한 한 밑그림 없이
최대 12컷 이내로 그리기 과정이 구성되어 있어서
한 컷 한 컷 따라 그리다 보면 어느새 완성~~~



 

 

 

꽃 자전거, 유칼립투스 화분~
감성이 묻어나는 따뜻하고 편안한 일러스트가 반깁니다
책에 수록된 모든 그림을 다 소개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외국 여행지에서 볼 수 있는 예쁜 창가 일러스트와 터키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오색 열기구
마카롱, 카페 테이블, 깃털 패턴 등 그림 한 점 한 점이 모두 예술이에요
이렇게 취향 저격인 수채화책은 무조건 소장해야죠^.~

 

 


티타임과 미니정원~
저의 일상이 책 속에 오롯이 담겨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책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나의 일상 속 공간이 예술이 되는 마법~~~♡

 

 



요즘 날씨가 더워져서 자주 마시는 아이스티!
책 속에 그대로 들어가 있어요^.~
세송이 작가님 일러스트는 어쩜 이리 감성 충만한지 보면 볼수록 반하게 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게 기법 몇 가지로 혼자 그려볼 수 있도록 복잡한 스케치 작업을 최소화한 책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일러스트 그리기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누구나 따라 그릴 수가 있어요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감성 취미!
이보다 더 매력적인 취미가 있을까요?^ ^

 

 

 


 

설레는 봄 소풍 준비에는 도시락이 빠질 수 없지요!
예쁜 도시락 그리기를 통해 음영 주기와 입체감 주는 포인트를 짚어줍니다
일러스트를 그릴 때마다 음영이나 그러데이션, 입체감, 포인트 주는 법, 여백 활용하기 등
실전에 꼭 필요한 팁들이 가득해요


 

 

수채화 타이포 'COSY'
그림만으로도 편안하고 여유로움이 전해지죠~
감성이 마구마구 돋아요♡
다음 도전할 한 컷으로 초이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드림캐처
깃털 표현이 사실적이고 매우 섬세해서 자꾸 들여다보게 되네요

소품과 꽃, 나무, 풍경화와 추상화까지 한 번쯤 그려보고 싶었던 그림들이 가득한 책이라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어떤 그림부터 그려야 할지 고민되는 초보 그림쟁이들에게 다양한 일러스트가 소개되어 있어 더욱 유익하답니다


 

출간기념으로 초판 한정 수채화 엽서 4컷이 특별 부록으로 증정되고 있어요
밑그림에 자신 없는 누구라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감성 수채화!
유럽의 건축물과 꽃과 나무, 정세영 작가의 시그니처인 우주 고래까지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감이 쑥쑥 올라가고 실력이 늘 것 같아요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책인데 특별 부록까지 들어있으니 가까운 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해 주고 싶네요 ㅎㅎ

 

 


 

열심히 책 보고 실전 돌입!
먼저 물감과 친해지기 위해서 물감의 농담 표현부터 연습해 봤어요
역시 물 조절이 가장 난제이긴 한데
알록달록 부드럽고 화사한 느낌에 매료되어 어렵다기보다는 즐겁고 행복한 기분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짜잔~ 한 시간 남짓 걸려 완성!
엽서에다 그릴까 하다가 좀 더 큰 종이에 밑그림 그려서 완성해 봤네요
똑같이 따라 하기 보다 나만의 느낌으로 채색!
좀 더 화사하고 러블리한 색감으로 마무리~


 

 

 

 

 

충분한 연습을 한 것도 아니고 수채화라고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라
잘 그리진 못했지만... 그래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음... 가능성이 보인다고 해야 하나 ㅎㅎ
책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완전 초보 수준인 저도 수채화를 완성했답니다
학원이나 원데이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
책만으로도 레슨의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책에는 일상에서 직접 그린 수채화를 활용하는 팁도 소개되어 있어요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손그림으로 달력, 선물포장 태그, 엽서, 카드 등 목적에 따라 활용하면 그 즐거움이 배가 될 거예요
감성과 정성 담긴 일러스트라서 선물로 사용하면 주고받는 사람들 모두 함께 행복해지겠죠^.~

매일매일 감성 일러스트 한 컷!
그림과 함께 행복해지는 비결이에요 ㅎㅎ


 

 

저는 미니 액자로 활용해 봤어요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해서 벽에 직접 붙였다 뗄 수 있어
그날의 기분에 따라 일러스트를 바꿔 걸어주면 기분전환도 되고 좋을 거 같아요
생화가 없으면 꽃그림 한 장만으로도 분위기 화사해지겠죠?
아이의 방에 감성 가득~
엄마 마음을 그대로 담았어요^ ^

 

 

 

 

 

그림 그리고 싶을 때 바로 꺼내볼 수 있는 나만의 아트북! 아트 다이어리!
갖고 다니기에 적당한 사이즈라서 미니 고체 물감 세트와 함께 가방 속에 넣고 다니면 일상에 즐거움이 더해질 거예요

 언제 어디서나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요즘 독자들의 니즈를 가장 많이 반영한 책이라 꼭 필요한 정보만 담겨 있습니다
그림을 배워 본 적 없지만 잘 그리고 싶은 분들께, 시간적 여유가 없어 그림 그리기 시작을 미루고 계신 분들
취미로 예술 활동을 즐기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수채화책 추천~ 망설임 없이 엄지 척!


 

출간을 기념해서 <일상의 아르테 공모전_수채화>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책에 소개된 그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직접 그리거나 수록된 엽서를 이용해
완성한 다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면 참여 완료!
저도 열심히 연습해서 참여하려고요
솜씨 좋으신 분들 많으시지만 좋아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잖아요
관심 있는 이웃님들도 꼭! 도전해 보세요!!

우주 고래야~ 기다려
내가 너를 멋지게 폼 나게 그려줄게~~~ ^ ^

 책 한 권이 행복을 전해주는 하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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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황금 식단 - 300만 청소년에게 극찬 받은 김민지 영양사의 급식 레시피
김민지.김미향 지음 / 나무수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고민 완벽 해결! 체력·집중력 UP! 영양 만점 식단 30 !

 

 

큰아이가 고딩이라서 학교 급식 얘기를 자주 해요
한동안은 급식이 맛있다고 좋아하더니 요즘은 시무룩하답니다
영양사님이 바뀐 후로 메뉴도 별로고 맛도 없다며 불평이 늘었어요
하루 종일 학습과 학교 활동으로 체력 소모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수험생인지라
식사만큼은 잘 챙겨주고 싶거든요
아침은 학교 갈 준비에 서두르느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고
점심은 맛없어서 조금 먹는다고 하니
저녁 한 끼라도 잘 챙겨 먹이고 싶은 게 엄마 마음이잖아요

한 끼를 먹어도 맛과 영양은 물론 보기에도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이고 싶은데
저의 그런 마음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책을 발견했어요
바로 수험생 황금 식단!

★ 300만 청소년에게 극찬 받은 김민지 영양사의 급식 레시피

 

 

 

김민지 저자는 세경 고등학교의 영양사인데 SNS와 방송을 뜨겁게 달군 실시간 인기 검색어의

주인공이랍니다
학교 급식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맛과 영양, 비주얼까지 훌륭해서
황제 급식, 명품 급식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어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걸 먹이고 싶은 마음에 소문난 맛 집까지 찾아다닐 정도로 정성과 노력을 들였다고 하는데요
교육부 장관 표창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아~ 우리 큰아이 학교로 모시고 오고 싶네요 ㅎㅎ

 

 



<수험생 황금 식단>은 화제의 영양사 레시피 '급식 식단'을 전격 공개하는 책이에요
전국의 영양사와 수많은 학부모의 문의가 쇄도한 시크릿 레시피를 수록!
영양만점 1등급 식단으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의 고민을 해결해줄 거라 기대가 되네요
제게 정말 필요한 요리책이에요^.~

★ 잔반율 0%를 달린 식단만 쏙쏙!
수험생이 원하는 5가지 테마별 30일 식단 공개

 

 

 

잔반율 0%라니~ 그 시크릿 레시피와 식단이 너무 궁금해집니다
아이와 부모의 입맛을 사로잡을 영양만점 레시피 확인해 볼까요?^ ^

책의 구성 먼저 살펴볼게요
PART 1. 피로는 낮추고 집중력은 높이는 영양만점 식단
PART 2.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는 비결 체력 보충 식단
PART 3. 안 먹는 음식도 손이 가게 만든다 편식 잡는 마법 식단
PART 4. 학업에 지친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스트레스 제로 식단
PART 5. 청소년이 가장 좋아하고 잘 먹는 특제 요리 식단
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감탄이 절도 나오는 거 있죠
어쩌면 이렇게 엄마의 마음을 잘 아는 식단일까
영양, 체력 보충에 편식, 스트레스까지 책임져 주는 요리책! 이거 완전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학교 영양사가 알려주는 어벤저스 수험생 식단이 완전 마음에 듭니다
체력과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단들이
무려 30일 치가 있네요
사실 제가 영양사 면허증을 갖고 있는 전공자로서 객관적으로 살펴보니 
 레시피 하나하나가 아주 제대로에요 ㅎㅎ
솔직히 집에서 식단표 작성해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데 책 한 권이 너무나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줍니다
그나저나 우리 아이들에게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영양사 면허증은 어찌하면 좋을까요...^ ^;;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며 직접 느끼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청소년 식단에 궁금한 것을 명쾌하게 알려줍니다
보약 같은 식단이나 식재료 소개와 바쁜 아침 시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스트레스로 소화가 안될 때 먹으면 좋은 음식,
칼로리는 낮고 영양은 듬뿍 들어있는 메뉴 등 알짜 정보만 쏙쏙 담아 질문에 속 시원하게 답해주고 있어요


밥숟가락, 눈대중, 컵으로 계량하는 방법과 까다로운 야채 손질법, 닭과 해산물 손질법에
재료 써는 법과 기본 육수 만드는 법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데는 무엇보다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본기가 잘 되어 있어야 다음 과정이 어렵지 않게 진행된다고 봅니다

 



집에서 만들어 본적 없는 장어덮밥!
이것이 리얼 세경고의 황금 식단 메뉴랍니다
지금부터 엄마 반성 모드...
왠지 만들기 어려울 거 같아 시도조차 안 해봤는데 레시피 보니까 어려울게 하나 없어 보여요
장어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다고 하니
저도 레시피 보고 따라 만들어 봐야겠어요
남편도 아이들도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기억력을 높이는 데 좋은 음식
삼색달걀찜입니다
사진을 보는 순간 너무 예뻐서 꼭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달걀찜 하나도 예사롭지 않아요
이렇게 만들어주면 달걀찜 잘 안 먹는 아이도 손이 저절로 갈 것 같아요

 



삼계탕도 일반적으로 먹던 것과는 다른 레시피에요
두뇌 활동을 돕는 견과류를 갈아 넣어 만들어 수험생 영양만점 레시피랍니다
메뉴들 살피면서 저자가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노력했는지,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엄마라서, 주부라서 그 마음 헤아려지고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고기국수는 제주도에 여행 가서 먹어 본 음식인데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는 걸 책을 보고 알았네요
만드는 방법도 수육 만들 때와 다르지 않고 국수 삶고 야채 고명만 준비하면 되는 것인데...
쉬워 쉬워~ 너무 쉬워^ ^
책 덕분에 좀 더 부지런해지는 엄마가 될 수 있겠어요!

 

 

 

 



어렸을 때부터 편식하지 않도록 애썼는데도
어느 순간 아이들이 야채를 좋아하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잘 먹게 할 수 있을까 고민고민했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레알 밥 도둑의 비결은 바로 식단 밸런스에 있었네요
맛과 색, 식감의 밸런스를 잡아 구성한 식단이 아이들이 잘 안 먹는 음식까지 잘 먹을 수 있게 만드는 비결이었어요
<수험생 황금 식단>에 소개된 메뉴들이 어느 하나에 편중되지 않고 영양, 맛과 색, 식감의 밸런스가 균형을 이룹니다
보기에 좋은 음식이 맛도 좋고 몸에는 더 좋다는 걸 김민지 영양사님의 급식 레시피를 보고 새삼 깨닫네요

 



나라별 음식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일본, 베트남, 인도, 이탈리안 메뉴가 소개되어있어 다양한 식재료와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매일 먹는 밥인데 똑같게만 먹으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각 나라 여행하는 기분으로 식사 시간이 즐거워진다면 엄마의 수고로움쯤이야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답니다 ㅎㅎ

 



<수험생 황금 식단>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영양은 두말할 것도 없고 아이들 입맛을 사로잡는 간식과 브런치들이 소개된 점이에요
청소년기 아이들이라 참 잘 먹어요 
맛있는 디저트와 브런치 먹고 싶은 마음을 헤아리지만 솔직히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거든요
이럴 때 엄마가 만들어 짠~ 하고 선물하면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할 것 같아요
책에는 아이들이 잘 먹는 간식 15가지가 소개되었습니다
매일매일 바꿔가며 만들어주면 세상에서 제일 멋진 엄마라고 억지척 들어 올리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방법은 어렵지 않네요

 

 

 

 

 

 

 

 

 

 

 


한식과 양식, 중식, 분식 등 청소년기 아이들이 단조롭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메뉴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요리책 추천 이런거 잘 안통하는 저인데 이 책은 널리 널리 소문내고 싶어요
일단 저부터가 오늘 뭐 먹지? 고민에서 벗어낫거든요
책장만 넘겨보다 오늘 먹고 싶은걸 고르면 되니까요^.~
식성 까다로운 둘째 입맛도 사로잡을 준비가 되었어요!

 


아이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행복을 느낍니다
저희 집 첫째가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할 때 늘 '음~ 맛있어, 행복해!'이런 말을 자주 하거든요
특별하지 않은 음식이지만 맛있고 즐겁게 먹어주니 엄마로서는 그저 고맙고 뿌듯해집니다
음식에 대한 좋은 경험들과 자극들이 예쁜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고 있어요
왜 어렸을 때 먹었던 음식에 대한 좋고 나쁜 기억들이 어른이 돼서도 떠오르잖아요
기왕이면 음식을 떠올리며 따뜻하고 좋은 감정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유명 베이커리에서나 봄직한 수제 디저트!
초코딸기찹쌀떡, 당근크림치즈머핀
이젠 집에서 홈메이드로 즐겨보아요^ ^


새콤달콤 입맛 돋우는 컬러푸드 피클과 달고 짠맛을 선호하는 아이들 입맛에 맞춘 아삭아삭 언제 먹어도 맛있는 김치까지
야채 싫어하는 아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요
입맛 없는 더운 계절에 장만해 두면 더 요긴하게 쓰이는 반찬들이랍니다

 
요리책을 봤으니 바로 실전에 들어가 봤어요!!^ ^
이번에는 큰아이가 좋아하는 메뉴에 중점을 둬서
달콤한 차슈와 어묵국으로 만든 한 끼
일본 가정식 식단으로 꾸며봤어요
정말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 그대로 한 끼 식사 구성이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ㅎㅎ
주말 점심으로 먹었는데 대박 맛있다며 더 달라고 하네요
가족들이 너무 잘 먹어줘서 마음이 참 흐뭇했어요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고 과제 작성하느라 피곤해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아이에게 음식으로 몸보신 시켜주면서
확실히 건강 챙겨 주어야겠어요^ ^

 

 

 


오감 자극하는 메뉴 구성이에요
후각 제대로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는 기본이고 시각적으로도 훌륭합니다
삶은 삼겹살을 차슈 소스에 조려내어 덮밥소스 위에 얹어 냈어요
달콤 짬쪼름한 맛과 쫀득한 수육의 조화가 바로 밥 도둑입니다

영양소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맞췄어요
초생강은  손쉽게 만들었네요
주부 경력이 19년 차이다 보니 대충 감으로 해도 만들어지는 신박한 기술을 선보이게 됩니다 ㅎㅎ

초보자들을 위해서 레시피가 살짝 소개되었다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원래는 덮밥 위에 무순을 올려야 하는데 깜박 잊은 관계로 냉장고에 있던 식용꽃으로 장식했어요

 

 

 

 

 


청량음료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블루레모네이드도 만들어 함께 내었어요
책만 보고 만들었을 뿐인데 이렇게 근사한 한 끼 식사가 만들어졌습니다
청소년 식단뿐만 아니라 온 가족을 위해서도 손색없는 메뉴들이에요

 

 

 

 

 


이 책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하나를 꼽자면 만들기 어려울 것 같아
쉽게 도전해 보지 않던 메뉴들까지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거예요
단 몇 컷의 과정샷 만으로도 이해하기 쉽고 만드는 과정들이 복잡하지 않아서 다양하게 소개된 레시피들을
모두 다 따라 만들어보고 싶어집니다
몸에 좋은 식재료들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메뉴들이 가득~
저녁에 뭘 먹을까? 주말 아침엔 뭘 먹지?
이제 고민은 그만~~~
수험생 자녀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을 위한 해피 해피 건강 레시피!
영양 가득한 맛있는 음식들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며 다가올 무더운 여름도 건강하게 지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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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말 잘하는 법 - 발표가 죽기보다 싫은 당신에게
도리타니 아사요 지음, 조경자 옮김 / 상상출판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조직에 속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을 표현한다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스피치나 토론을 통해 생각과 감정을 전달한다
글쓰기 뿐만 아니라 말은 중요성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의 삶 속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려고 하면 손이나 목소리가 떨리고 머리가 새하얘져서 말이 나오지 않는 증상이 있다
일명 스피치 울렁증!
<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말 잘하는 법> 저자인 도리타니 아사요는  의지를 갖고 스피치 울렁증을 극복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스피치 기술을 알려준다
사실 기술이라기 보다는 체계적이면서 열정이 넘치는 경험과 노력의 산물이라고 느껴진다
그 동안 접해왔던 스피치 관련 책들과 달리 그저 이론에만 그치고 마는게 아니라 저자의 경험을 통해 직접 실천하고 계획할 수 있게 이끌어 준다는 점에서 그동안 남들에게 말 못 할 고민을 가지고 있었던 독자들에게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나 또한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사람들 앞에서 자기소개나 발표를 할 때 심장이 벌렁거리거나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할 얘기를 순식간에 잊어버렸던 경험이 있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것 자체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어떻게 하면 스피치 울렁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방법을 모색하려고 하기보다는 회피하려 했고 남들 앞에 나서는 일을 만들지 않았던 것 같다
평범한 대화에서는 어려움을 느끼지 않지만 여러 사람들 앞에서 내 생각을 말하거나 할 때는 정말 어디 숨을 곳을 찾고 싶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만 앞섰다
그런데 <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말 잘하는 법>을 읽으면서 왜 그동안 사람들 앞에 서는게 두려웠는지 발견했다
그건 다름 아닌 연습과 준비의 부족이었다
저자는 전문 스피치나 일반적인 말하기는 충분한 연습을 통해 능숙해질 수 있는 기술임을 강조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피치 울렁증을 방치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불안감에 휩싸이고 일을 함에 있어 신뢰를 얻지 못해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감 상실과 스스로를 미워하게 된다고 하니 그 원인을 찾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절심함을 느낀다

인생에 있어 '말하는 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자는 스피치 울렁증 극복을 통해 두려움을 줄이고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면서 자신감과 직장 내 신뢰도 증가로 인간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일과 인간관계가 좋아지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자기표현도 잘하고 어디서든 말을 참 잘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소극적이고 말하는데 자신감이 없을까 생각해왔다
나만 남들 앞에 나서기를 힘들어하는 줄 알았는데 책을 통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스피치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긴장하고 괴로워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생각에 조금은 위안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스피치 울렁증을 '나만 겪는 일, 특별한 일이 아닌 긴장되지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오는건 아니니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울렁증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 방법을 모색해야 할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말 잘하는 법> 1장에서는 울렁증이 무엇인지,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하는 원인, 잘못 알고 있던 극복법을 소개하고 있다
2장에서는  어색하지 않게 말하는 방법에 관해 화법과 스피치 소재, 스피치를 위한 원고 작성법을 알려주고 말을 잘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짚어주는등 말을 잘하기 위한 사전 준비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다
3장에서는 성공적인 스피치를 위한 자세 교정과 발성법, 시선처리, 비주얼 핸드,  낭독 트레이닝, 실전 대비를 위한 동영상 촬영과 활용방법을 알려준다
4장에서는 실전에 강해지는 비법을 소개하면서 긴장 해소법, 상대방의 말 잘 듣기, 청중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억제시켜 마음의 밸런스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생활습관 소개, 울렁증에 효과적인 영양소와 함유 식품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1장에서 4장까지는 말하는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방법론이었다면 5장에서는 어떤 위기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상황별 스피치 울렁증 극복 테크닉인 대화법에 대해 상세하게 짚어주고 있다

10년 넘게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쌓아 온 스피치 노하우를 세부적으로 정리해서 소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어 이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말하기 기술을 체득할 수 있다
도표와 체크 리스트는 좀 더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자신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모색할 수 있게 도와주고 중간중간 삽입된 일러스트는 이해를 돕고 재미를 더한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연습과 노력을 통해 익숙해지는게 불안을 줄이고 스피치 울렁증을 억제시켜 준다는걸 깨닫게 된다
자기 할 말만 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서로의 관계에 진심을 내보이며 좋은 감정을 이어가는것이 잘 말하기 위한 전제 조건임을 발견한다
여러 상황에서 말을 잘하기 위한 다양한 피드백들이 담겨 있어 실생활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 

발표가 죽기보다 싫었던 사람들이 도리타니 아사요의 저서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학교와 직장, 여러 모임에서 움츠러드는 대신 스스로를 격려하며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책장을 덮으며 나의 말하기 습관과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이 생긴다
더이상 쭈뼛거리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말 할 수 있게 노력을 해 보리라 다짐해 본다


'사람을 감명시키는 스피치의 위력은 절반이 문장 구성력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평송 자신의 생각, 전하고 싶은 것을 간결하게,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하는 연습을 해두면 좋습니다. ---097p

'성공적인 스피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정성을 들인 '리허설'입니다' ---1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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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박금선 지음 / 꼼지락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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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이라는 나이...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나 또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나에게는 늘 젊은 시절만 머무를 줄 착각하고 있었던 것도 같고 무의식적으로 나이듦을 애써 외면해 왔는지도 모르겠다
매 순간 맞이하는 시간들이 모두 처음이지만 40과는 또 다른 느낌의 50이라는 숫자는 왠지 더 낯설고 어색해서 거리를 두고만 싶은 나이였다
언제부터인가 새치가 하나씩 늘어나고 입가와 눈가에 잔주름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나이듦에 적지 않은 두려움과 거부감을 갖기시작했나 보다

그러던 중에 두려움과 상실의 허탈감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책을 가까이하면서 부터인 듯 같다
겉모습이 아닌 내면에 집중하면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
다름 아닌 독서와 함께였다

최근에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라는 에세이를 만나게 되었다
24년 차 MBC 라디오 <여성시대> 박금선 작가가  전하는 50세에 대한 이야기에 마음이 끌렸다
50을 넘기지는 않았지만 곧 맞이해야 할 순간이 도래하기에 저자가 바라보는 인생 이야기가 궁금해지면서 나의 지난 삶을 되짚어 보고 싶었다
제목에서 긍정의 에너지와 느릿하지만 순리대로 살아가겠다는 저자의 인생철학이 느껴지는 것도 좋았고 「씩씩하고 밝게 살아가는 50세의 마음」이란 부제는 살며시 미소 짓게 만들었다
애정이 듬뿍 담긴 시선으로 삶을 관조하는 모습도 진솔하게 다가왔다
글과 함께 모나지 않게 어우러진 제주의 풍경과 일상을 담은 다다님의 감성 가득한 사진들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제1장의 「삶은 그냥 날씨 같아요」
이 얼마나 공감이 가는 문장이던가.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일기예보라는 게 있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하늘의 표정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의 인생도 날씨와 다르지 않음을 지나온 생을 떠올려 보며 공감하게 된다
따사로운 햇살이 온종일 머리 위에서 반짝거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거나 기분 좋을 만큼 살랑거리기도 하고 알사탕만 한 우박이 미친 듯이 쏟아져 내리기도 하면서 우리 인생의 배경화면으로 시시각각 다채롭게 변화를 한다
좋은 날이 있는가 하면 흐린 날도 있고 비가 오는 날이 있으면 눈이 오는 날도 있고
덥거나 춥거나 따뜻하거나 선선하거나...
365일 단 하루도 똑같지 않은 날들이 우리 곁에 머문다
그냥 날씨와 같은 삶... 주어지는 대로 회피하지 않고 그날을 살아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50이라는 나이는 이런 건가 보다.
누군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사유에 대해 깊은 공감을 누르기도 하는 나이...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는 저자가 자식, 아내, 부모, 라디오 프로그램의 작가로 살아오면서 경험한 일상의 소소한 생각과 감정,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연히 찾아 간 한의원에서 뜻밖의 위로를 받기도 하고 아들의 요청으로 곰팡이를 만들다가 생각지 못한 가치를 발견하기도 한다
어떤 할머니가 되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하고 자식과의 적당한 거리를 두며 좋은 점을 보려 하고 지하철에서 우연히 보게 된 낯선 이들의 대화를 들으며 짠하고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끼며 세상 사는 일이 타인에게 말을 걸며 다가가는 것이라 깨닫기도 한다
지난 세대의 편견에 재치 있게 응대하기도 하고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도 있는 굵은 허벅지는 경쟁력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우여곡절 많은 지나온 삶과 앞으로 다가올 확실치 않고 막연하면서 불안한 미래에 덜컥 겁이 나기도 하지만 지금껏 잘 견디고 버텨 온 우리에게 저자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들은 진한 공감과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현재의 삶이 그리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즐거운 일을 찾으며 남아있는 유한한 인생을 잘 살아가기를 격려하고 있다
지난 온 세월이 그리움이 되고 추억이 되면서 젊은 날에 느끼지 못한 다른 모습의 중년의 행복을 찾게 된다
글을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우리의 사소하고 시시콜콜한 인생 이야기에 울컥했다가 공감하기도, 체념하기도 하면서 중년이라서 인생을 순리대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자로서 사는 일이, 엄마로 사는 일이, 언제부턴가 허해졌다'라는 문장에선 시선이 고정된다
맞아 맞아를 속으로 외치며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그런 생각이 드니 토닥토닥 위로를 받는듯하다
어차피 살아갈 인생...  일상에서 수시로 만나게 되는 소소한 행복들을 놓치지 않고 가능하면 즐거운 일들로 매 순간을 채워보자고 다짐해 본다 
인생 나이 50세! 100세 인생으로 봤을 때 딱 절반이기에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는 거창한 외침보다는 누구의 인생으로 사는 것이 아닌 나에게 집중하며 사소한 것들에서 행복을 줍고 긍정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가 보자고 밝은 미소를 띠어본다
지금껏 참 잘 살아왔다고, 잘해 왔다고.....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진솔한 글에서 마음이 둥글둥글 유순해짐을 느낀다
저자가 말한 대로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나이듦의 즐거움을 마주하고 싶다
중년을 맞이하고 지나는 길에 서 있는 모든 독자들이 격한 공감을 보태며 읽을 수 있는 책이기에 반가움과 기쁨이 이는 책이다
향긋한 차 한 잔을 앞에 놓고 다시 한 번 천천히 책장을 펼치고 싶은 책이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시간은 어떤 사건에 달콤한 당을 입혀준다. 쓴 약을 먹기 좋게 당의정으로 만들 듯이 시간은 지난한 일에도 추억을 입혀 그리운 시절로 바꿔놓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가난이나 속상함조차 아련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오고 그리워진다. 돌아갈 수 없어서 더 그리워하는지도....
어쨌든 행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리겠다. --- 19p

 

 

중년이란 인생의 환절기에 서 있기 때문에 금방 우울해지는 마음의 감기에도 잘 걸리고, 고민이 몸으로 표현되는 몸살도 자주 앓고, 남과 나를 비교하면서 오슬오슬 추위에 수시로 떠는 게 아닐지. ---1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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