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같이 놀고 싶단 말이야>, <손으로 그려 봐야 우리 땅을 잘 알지>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도 같이 놀고 싶단 말이야 국민서관 그림동화 123
로렌 차일드 글.그림, 문상수 옮김 / 국민서관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로렌 차일드는 발랄하고 장난꾸러기 같은 꼴라주는 물론이고 텍스트조차도 일반적인 나열이 아닌 크고 작게 크기를 다르게 하거나 글씨체에도 변화를 준다. 그뿐인가 일반적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나열하는 식이 아니라 때론 에스자와 모양으로, 동그랗게 혹은 사선으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식으로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시각적 장치로 집중시킨다.
누가 봐도 좋아 할 일러스트와 아이들의 심리를 꿰뚫는 것에 탁월한 감각을 가졌다.
표지를 넘기면 제목이 쓰인 면지 아래로 빈 의자가 그려있고 아래로 '찰리와 롤라 그리고 보이지 않는 친구 소찰퐁이의 출현' 이라 쓰여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린 글씨가 포착되었다. 뭐지? 그림을 자세히 봐야겠네 하는 막연한 생각을 품고 책을 넘겼다. 처음부터 소찰퐁이가 등장했음에도 두 번 째 읽을 때에야 앞부분의 거울에 비친 소찰퐁이의 모습이 보였다-.-;;
언제나처럼 롤라는 오빠인 찰리에게 붙어 치근덕 귀찮게 한다.^^ 동생이 있다면 알 것이다. 거기다 여동생이라면 입심이 세서 말로는 못 당한다.
가끔은 찰리도 동생을 떼어 놓고 친구와 둘이서만 놀고 싶을 때도 있다. 그렇지만 롤라가 그러마 하고 오빠를 생각해 줄 리 없다!
마브와 찰리는 이상하고 징글징글한 괴물 찾는 놀이가 좋은데 롤라는 오빠들의 그런 놀이가 재미 없다. 어느 집이나 그렇겠지만 성별로 굳이 노는 것을 구분하려는 것은 아니나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노는 방식이 다른 경우가 많이 생긴다. 찰리와 롤라도 마찬가지.
그러나 이 나이의 아이들에게는 '나' 중심적이라 상대방을 배려하는 능력은 떨어진다. 그래서 찰리는 롤라에게 오늘은 마브랑만 놀겠다고 구경만 하라고 한다.
찰리야 넌 롤라가 구경만 할 거라고 생각하니?
찰리와 마브는 없어져라-얍! 약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두고 괴물을 찾는 모험을 한다.
어떻게 될까?^^
보이지 않는 친구인 소찰퐁이는 롤라 자신이라 생각했는데 소찰퐁이의 출현이 실제였는지 아닌지의 경계가 모호한 가운데 탁자에 괴물과 함께 둘러 앉아 있는 그림은 뭘까?
어쨌거나 롤라가 찰리보다 한 수 위인 것만은 틀림없다.
사랑스런 찰리와 롤라를 만나는 날은 룰루랄라 기분까지 업 된다.
나도 이들 사이에 끼워 달라고 땡깡이라도 부려볼까~
울 아이들이 엄마를 필요로 할 때는 그야말로 배고프거나 용돈이 필요 할 때 뿐-.-;;
나도 놀아 달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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