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건 한국사건 역사 관련 도서 뒤쪽에 반드시 나오는 연표. 그만큼 독자의 요구가 많았던듯 많은 책들에서 자주 접한다. 역사는 세세한 사건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잡지 못하면 아무리 공부를 해도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연표를 통해 맥을 잡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표나 도식으로 된 연표는 정작 역사에 흥미있는 아이들이나 보지 왠만한 아이들은 절대로 거들떠 보지 않을 것이다. 진선의 한눈에 펼쳐보는 연표 그림책은 커다란 판형인 만큼 시원시원한 배치로 보기에 수월하다. 그리고 재밌는 일러스트가 많이 삽입되어 지루함을 덜어주고 주요사건이나 주요 인물, 주요 문화재, 똑똑해지는 세계사 퀴즈 등으로 연표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중요한 사건을 짚어 준다. 또한 곳곳에 박스를 배치해 카스트 제도니 조로아스터교니 하는 설명까지 제공해 준다. 그러니 역사책에 나란히 꽂아 두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보면 좋겠다. 커서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반적인 책꽂이에 들어가지 않는 사이즈라 보관이 불편하다는 것. 이거 어디다 맞장구를 쳐야 할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