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펼쳐보는 세계사연표 그림책>, <어제저녁>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어제저녁
백희나 글.그림 / Storybowl(스토리보울)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그림책을 보여주고 싶고 읽고 싶은 것도 욕심이 될 정도로 우리나라의 그림책 작가의 층은 너무나 얇다. 그런데다 소위 잘 나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접하기조차 어렵다. 그나마도 괜찮은 그림책 자체가 출간되지 않으니  그림책 시장의 침체가 너무 오래 가는 거 아니야 하는 불만 있을 법하지 않은가.그 대표적인 작가로 거론 되는 사람이 백희나였다. 구름빵이 대박이 났고 정말 인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얼마나 불만스러웠던지.  최근에서야 달샤벳이란 걸 그룹의 등장으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글을 읽게되고 구름빵의 대박과 관련하여 자신은 일반 독자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의 이득을 얻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불평이 쏙 들어갔지만 말이다.
사실  <북풍을 찾아간 소년>을 먼저 접했음에도 작가의 이름은 구름빵을 통해 인지되었다. 그만큼 구름빵의 독특한 기법과 스토리가 재미있었음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마찬가지로 달샤베트와 어제 저녁은 같은 기법으로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굳이 그림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어제저녁의 표지에 등장하는 얼룩말은 패셔니스타라 할 만큼 멋지다. 컬러 감각도 탁월하고. 패션 감각 없는 내게도 그 방법을 전수 해 달라고 싶을 만큼.^^
백희나는 그림책 작가이며 인형장난전문가이며 애니메이터라는 소개에서 알 수 있듯 그림책에 나오는 인형들이나 소품들을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 설치하여 탄생된 그림책이다. 그러니 보다 입체적이고 생동감이 넘친다.
그러니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더라도 글보다는 그림에 눈이 먼저 가는 것은 당연하달 수 밖에.
이런 책이 처음이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닥종이 인형으로 연출한 그림책이 있었음에도 이처럼 히트를 치지 못한 것은 닥종이란 소재가 노후된(?) 듯한 그러니까 고전적인 느낌이 나는데 비해 백희나의 최근 작품에서는 현대적이며 동적이며 발랄한 느낌이 강하다. 그것이 아이들이나 엄마들에게 시쳇말로 먹힌게 아닌가 생각한다.
어쨌거나 진행중인 걸 그룹 사건이 만족스럽게 해결 되길 바라는 바이다. 그리고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앞으로도 작품 활동 활발히 하여 자주자주 그녀의 책을 접할 수 있기를 바라며 부디 힘을 내라고 화이팅을 외쳐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