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맨 학교로 출동/한권으로 보는 그림문화재 백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문화재 백과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이광표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 그닥 끌리지 않았더랬다. 왠지 요점 정리 식의 구성일 것 같아서.
크기도 커서 읽는데 불편하고...이러면서 이 시리즈의 신간이 뜰 때마다 '저런 걸 뭣하러~' 하면서도 사실 투덜거렸더랬다. 솔직히 관심 분야인 문화재나 명화를 다룬 책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하며 궁금하긴 했다.
어라, 저자가 이광표. 그렇담 내용이 허접하진 않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문화재로 역사를 풀어내니 딱딱하지 않을 것이고, 이 부분은 벌써 책의 그림으로도 예상 된다. 내용면으로도 역사를 쉽게 근접해 나갈 수 있겠단 생각이다. 문화재로 이야기 물꼬를 트는 것은 역사의 큰 줄기가 머릿속에 잡혀있지 않더라도 이해하는데 방해 받는 부분이 크지 않을 것이다. 물론 깊이 들어가면 다르겠지만!
어쨌든 있을 건 다 있다. 선사시대의 문화재부터 근대 문화재까지.
여기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외국에 있는 우리 문화재이다. 얼마전 외규장각 도서가 반환이냐 임대냐를 두고 시끌시끌 했었다. 당연히 우리 입장에서 보면 반환이 맞다. 정부는 내 물건 찾아 오는 것에도 이렇게 소극적일까 싶다. 문화재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약탈된 수많은 문화재를 하나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 수가 어마어마한데 일반인들의 관심이 너무나 적다. 물론 문화재청 홈피에 가면 이러한 내용이 있기는 하다. 약탈된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 내용이 수록 된 것만으로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약탈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책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나. 이에 대한 내용이 적지 않을진데....
내노라 하는 미술관에서 버젓이 남의 나라에서 훔쳐온 것을 전시하고 입장료까지 뻔뻔하게 받아 잡숫고 있는데-.-;;

문화재는 당시의 정치, 과학과 같은 거창한 것에서부터 일상 생활이나 정신을 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조상들의 역사적 증거물인 문화재를 통해 시간을 거슬러 문화재를 들여다보며 그 이야기를 듣는 일은 즐겁고 가슴 벅찬 일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리가 더 철저히 되었음 좋겠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도 함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 테니. 숭례문처럼 불타는 허망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4대강 살리기로 인해 시름하거나 덮여지는 것들이 있어 안타까울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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