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톨스토이 민화집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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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릴 때(아마 초등학교 고학년때) 처음 이 책을 읽은 후 처음 다시 읽은 책이 이 책입니다. 어릴 때 읽은 기억은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라는 단편이었죠. 끝도 없는 욕심...소유욕...하지만 결국 자신이 갖는 땅은 한 평의 묘지뿐이라는 내용...

그 기억이 추억이 너무 그리워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양장본으로 아주 고급스럽게 만들어져 있구요. 제본상태도 맘에 듭니다. 종이도 고급지고요. 중간중간에 삽화가 실려있죠. 번역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감히 어떻다 말할 수 있는 전문가가 아니라서요. 단지 읽기에 지장은 없네요. 하지만 어릴 적 읽었던 감흥은 나지 않습니다. ㅡㅡ;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끝에 해설같은 설명이 전혀 없군요. 톨스토이의 생에를 간략하게나마 다루든지 작품을 간략하게 소개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현재 나온 책은 저마다 조금씩 싣고 있는 단편이 다릅니다. 어떤 책에는 있는 단편이 어떤 책에는 없죠. 구입하시기 전에 신중히 선택하세요. ^^ 하지만 톨스토이의 단편은 그 어떤 책이라도(어떤 출판사의 책이라도) 빠싹빠싹 타들어가는 당신의 마음에 오아시스가 될 것임을 의심치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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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그림책으로 만나는 셰익스피어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개리 켈리 그림, 브루스 코빌 다시 씀, 구자명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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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어릴때 읽은 책의 내용보다는 그 때 봤던 그림에 큰 충격을 받고 몇몇 그림 스타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말입니다. 그래서 서점의 책을 두리번 거리다가 저도 모르게 눈길이 가는 책이 있죠. 이 책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어릴 때 어떤 책의 그림과 유사한지 모르겠지만 암튼 무심코 한 번 넘겨 본 그림에 잔잔한 감흥이 일었다고나 할까요? 조카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ㅡㅡ;; 인쇄도 어린이들이 읽기에 딱 맞게 되어있구요.

음... 제 생각인데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좋을 듯 합니다. 스토리가 참 간략하거든요. 그래도 권선징악적인 소위 모범적인 삶에 대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머리가 커지면 너무 짧고 간단한 내용에 감흥이 별로 겠죠? ^^ 하지만 주위에 아이들이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특히 그림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끝으로 별4개만 준 이유는 주위에 어린이가 있어 직접 읽혀 본 것이 아니라 20이 넘은 제가 읽고 판단한 것이기에 확신이 없어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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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경의 세계만화탐사 - 그림으로 찾아가는 세계만화의 23개 보물섬 탐사와 산책 20
성완경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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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만화가 아닌 서양의 만화 즉, 유럽, 북미, 남미의 만화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다는 아니구요, 지은이가 특별히 선정한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아프리카 만화는 당연히 없겠죠? 소개서라는 점에서 뭐랄까요? 부산에서 열리는 PIFF 가보셨나요? 거기서 나눠주는 영화 소개책자같은 책이랄까요? 음...그냥 간단하게 비디오집에서 나눠주는 비디오 소개책자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책자가 집에 하나 있으면 전반적인 흐름을 잡을 수 있고 다음에 이 비디오 빌려봐야지하는 생각이 들듯이 이 책도 하나 있으면 좋겠죠? 하지만 비디오 책자만 있고 비디오는 안보는 그런 주객전도 상황을 즐기시지 않는다면 이 돈으로 우선 유럽의 만화책을 사서 보고 난 후 이 책을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알라딘에서 카테고리로 잘 정리해 두었고 편집자의 추천까지 단 책이 많으니 우선 평판 좋은 만화로 시작해보심이 어떨까 생각되네요. 책의 디자인은 좋습니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정말 소개서정도죠. 개인적으로 조금 내용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점도 없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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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I
아트 슈피겔만 지음, 권희종 외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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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삶의 이야기를 다룬 아름다운 소설이나 그런 것이 전혀 아닙니다. 단지 제가 느낀 가장 큰 부분이었기에 제목으로 단 것이고 책의 주된 내용은 세계 제 2차대전에 나치에 희생당한 유태인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지은이 아트 슈피겔만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일가 친척이 유태인으로 그들이 직접 겪은 이야기를 정말 사실적으로(인터뷰하는 광경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글쎄요...별로군요. 하지만 읽어보시면 2권을 다 읽을 때까지 결코 손을 떼지 못할 정도로 재미?(감동)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쥐2권 14페이지가 가장 크게 와닿더군요.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현실의 아버지를 미칠 듯이 거부하는 아들...아버지를 이해 못하는데 어떻게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어떻게 아우슈비츠의 의미를 찾을 건지 갈등하는 아들. 모두 정상이 아니라고 하는 프랑소와즈...

그리고 한 가지 더 있다면 똑같은 사건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두 나라. 바로 독일고 일본입니다. 독일 아직도 나치이야기만 나오면 부끄러워하고 고개를 못든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에 반해 일본! 전쟁을 일으키고 사실을 아는 늙은 이들은 평생 사실을 숨기고 미화하기 급급하니...쩝.

그 어떤 영화보다도 사실적인 표현과 생생함을 한 번 꼭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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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성장
김인영 지음 / 자유기업센터(CFE)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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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의 재벌에 관해서 말이 많죠? IMF가 재벌들의 무분별한 확장에 기인한 것이니 재벌의 다리를 잘라야한다라는 등등...여기에 관해서 말이 많은데요, 그래서 부각되고 있는 것이 기업주도론이 아닌가 합니다. 기업주도론이란 기업이 정부의 톨솔보다는 기업스스로의 힘으로 경제를 키워갔다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기업의 편에서 이야기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상당히 근거가 있는 이야기임을 이 책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김인영씨의 박사 논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책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많은 참고자료와 인터뷰 상세한 주석이 대학생인 저를 주눅들게(?)만들 정도죠. ^^(어떻게 나도 논문을 저렇게 쓸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논문이지만 상당히 쉽고 재밌습니다. 역시 뛰어난 글은 일반인이 읽어도 조금도 딱딱하거나 이상하지 않은 책인가 봅니다. 명문장은 단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듯이요. ^^

제가 볼때 단점은 인터뷰한 사람들의 내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터뷰 내용이 얼마나 신빙성을 갖는지 알수 없죠. 김인영씨는 인터뷰한 사람들의 내력을 밝혀 그들의 주장이 가지는 신뢰도를 밝혀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정부주도가 아닌 기업주도로 대기업의 발생을 살펴보는 책이 이 책입니다. 그리고 재벌이라 불리는 그들의 중요성에 관해서도 말하는 것이겠죠? 끝으로 삼성을 예로 발전과정을 근거로 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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