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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킁킁" 비룡소의 그림동화 39
루스 크라우스 글, 마크 사이먼트 그림, 고진하 옮김 / 비룡소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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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한 나뭇가지.
풀 한포기 돋지 않은 메마른 땅.
아직은 어느 곳에서도 생명을 찾아 볼수 없을 듯하다.

하지만,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냄새를 찾아 나서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에서 감춰진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코를 킁킁대며 어디론가 달려가는 모습은 너무 흥미롭고 궁금해서 마치 나도 따라 달려가고 있는 듯하다.

땅 속에서 깨어나는 마르모트,나뭇가지에서 잠자던 달팽이. 아무일도 없을 것 같던 고요한 숲 속에서도 봄을 준비하는 온갖 생명으로 꿈틀거리고 있었던 거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상징성이 새삼 놀랍다.

드디어 발견한 것은 노란색의 꽃이다.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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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모든 것은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8
브라이언 멜로니 글, 로버트 잉펜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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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루는 여섯살 된 둘째아이가 훌적이며 놀고 있었다. 분명이 놀고 있는데 또 울고 있기도 했다. 난 너무 놀라서 무슨일이냐고 물었다. 뜻밖에도 아이가 한 말이 '엄마, 많이 먹고 할머니 되지마.'였다.

아이들은 탄생과 죽음에 대해 끝없이 궁금해 한다. 탄생에 대한 궁금증은 생명이 새롭게 생겨나는 과정으로 희망이 있다.'엄마가 알을 낳앗대''엄마 배가 커졌어요'이 두권의 책은 겉장이 너덜해 지도록 읽었다.

생명 탄생에 대해 재미있게 표현돼 있다. 하지만 죽음에 대해서라면 슬픔이 앞설 수밖에..... 나의 기억 속에도,이웃집 아이가 울 엄마 보고 할머니라고 불렀을 때 그 아이가 너무 미웠고 슬펐던 기억이 있다.

우리 둘째아이는 지금, 나의 늙고....죽을 거라는 생각에 울고 있었다.생각만으로도 넘 슬펐던 게다. 내가 울 엄마 보고 그랬던 것처럼. 이 책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수명에 대해 쉽고 편안하게 써 내려간다.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모든 살아 있는 것은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 그 사이에만 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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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샘 맥브래트니 글, A.제람 그림,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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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 생일선물로 주었던 책입니다. 아기 토끼는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커다란 표현을 통해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나타내 봅니다. 하지만 아빤 더 커다란 표현으로 아기 토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합니다. 점점 더 큰 것을 찾아가는 아기 토끼의 모습 속에 아빠와의 사랑을 흠뻑 느낄 수 있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의 마음도 따뜻해 질 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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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은 즐거워 내 친구는 그림책
교코 마스오카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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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목욕은 즐거운 놀이 시간이다. 물오리도 띄워보고 배도 띄워보고.... 이 책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을 등장시킨다. 욕조 속에서 커다란 하마가 나와 아이에게 목욕시켜 달라고 한다. 하마의 말에 비누를 수건에 묻혀 씻어 주는 모습은 목욕의 재미를 더해준다.

물놀이는 강이나 바다가 아닌 목욕탕이더라도 아이들에게는 큰 즐거움인 것 같다. 제한된 공간이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은 넓은 세계로 닿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또 한가지 언어가 반복 표현돼 있다.

유아기의 아이들은 의성어나 의태어의 표현이 반복되어 있을때,언어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행동들에 대한 느낌을 가능한 다양하게 표현해 준 것도 이 책의 특색이다. 미끌미끌이나 매근매끈 같은 여러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언젠가 우리아이가 거품샴푸 한통을 욕조에 모두 쏟아 넣고 ,욕조 가득 거품을 만들어 놓고 그 속에 들어가 있었다. 한 통을 다 부었냐며 놀라는 나에게 아인 말했다. 쎄서미에서 그런 장면을 보고 자기도 거품이 많은 곳에 들어가고 싶었다고..... 웃음이 나왔다.얼마나 즐거워 보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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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장으로 그리는 세상 - 그림이랑 놀 사람 붙어라 1, 1단계 그림이랑 놀 사람 붙어라 1
에드 엠벌리 그림, 아기장수의 날개 엮음 / 고슴도치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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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어렸을때 나는 그랬다.

하루도 쉬임없는 아이의 호기심에 발맞추기 위해 새로운 놀이들을 생각해내야 했다.
그 놀이 중의 하나가 손도장찍기였다.
손가락 마다 다르게 생긴 지문과 크고 작은 손도장들을 찍어 가며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펴는 순간...이렇게 다양할 수가 ....감탄했다.
손도장을 이용해 너무나 다양한 표현들을 하고 있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풍부하게 놀았을 텐데.
지금은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었는데 또다른 느낌의 표현놀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흐뭇하다.

손가락에 빨간 인주 묻히며 즐거워할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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