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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또 올게 - 아흔여섯 어머니와 일흔둘의 딸이 함께 쓴 콧등 찡한 우리들 어머니 이야기
홍영녀.황안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5월
평점 :
무덤덤한 일상과 수필과 같은 느낌을 주는 이책은 편안한 느낌을 가득히 안겨주는 거 같다.
모녀간의 대화라는게 일반적인 모녀의 관계는 물론 때론 친구이기도 하고 때론 서로를 이끌어주는 동반자 같기도 한 미묘한 관계와 함께 뭐라 형용할수 없는 끈끈한 감정의 어우러짐같은게 아닐까 한다.
사실 사랑이라고 표현하면 그만이지만 그렇게 표현하기에는 뭔가 많이 허전하게 부족하고 그러나 그와 함께 더 붙일 어떤 형용사가 떠오르지 않아 주절히 말하다보면 이해하기 힘든 그런 감정과 관계의 모습, 그러나 이책을 읽다보면 느껴지는 따뜻함이 바로 이책의 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또 많은 시련과 세상의 풍파속에 시든다 해도 사람에게 느껴지는 끈끈한 인간미는 이러한 각박한 세상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마지막 희망인지도 모른다.
세상의 모든것을 다가져도 커져가는 마음속의 공허함을 채우지 못해 미치광이이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마음의 불구이고 그들은 결코 온전한 행복함을 느끼지 못해 좀더 자극적이고 강렬한 쾌락만을 찾아헤메다가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의 고갈로 죽음을 맞이한다.
은은한 사랑이란건 강렬하고 불같은 사랑보다도 절대적으로 오래가고 절대적으로 위대한 사랑중의 사랑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사랑의 하나가 바로 모녀간의 사랑이고 이러한 사랑을 잘 풀어쓴 이 책이 바로 우리에게 이러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메세지인 것이다.
사랑에 목마르고 진정한 사랑을 한번쯤 느끼고자 하는 분들은 이책을 통해 따스함에 대한 새로운 느낌과 감정을 담아가길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