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리커버 에디션) -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
정주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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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우리가 생각하는 최고의 집단 하버드.

그 안에서도 소위 남다른 이들, 블랙 다이아몬드라고들 하는데, 세계 최고의 집단에서도 이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저자는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독자들과 공유를 한다.

 

특히 이들의 특징에서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한 뒤엔 자신의 분야에 대한 깊은 몰입이 요구되는, 즉 차단과 깊은 이해가 가져다주는 빛 또는 힘에 대해 "블랙 다이아몬드[Black Diamond]=Block[차단]×Deep [깊은 이해]" 로 정의하며,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한다.

 

 

 물론 공식을 정의했다고 하더라도 그 방식을 발현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에피소드로 흘려 듣거나 목격했던 장면들, 혹은 이슈들에서 찾은 이 블랙다이아몬드의 키에서 주인공들이 어떻게 주변의 부정적인 신호들로부터 자신과 환경을 차단시켰고, 또 한편으로는 자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어떻게 깊은이해와 전문성을 추구하며, 강한 힘과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사례들을 나열해주며 이해를 돕고 있다, 

 

 

퀴리부인의 제한 집중의 힘에 대해 논한 사례부터 공룡의 아버지 로버트 베커의 티라노사우르스 이론에 반기를 든 존 호너의 이야기 등은 우리의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에 충분히 즐겁고 이해도를 높여주기 좋은 스토리들이었다.

 

책을 덮으며, 지금까지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을 종종 들었는데, 이게 차단과 깊은 이해라는 블랙다이아몬드의 연장선에 있던 메세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과 집중에서 놓쳤던 차단이라는 새로운 메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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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 유럽에서 찾은 공정하고 행복한 나라의 조건
안철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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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철수님이 총선을 앞두고 정계에 복귀하였다.

정치인이전에 기업가, 교수, 의사 등의 역할로 한때 대한민국에서 청년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중의 하나로 꼽혔던 그이기에 그의 생각과 사상과 그리고 지금은 고전하고 있지만, 정치적인 견해에 대해 매우 궁금하였다.

이 책에서는 말 그대로 유럽에서 찾은 공정하고 행복한 나라의 조건에 대해 배우고 경험한 내용 중, 우리나라의 바른 미래를 위해 적용이 가능한, 그리고 필요한 사항들을 안철수님의 철학을 반영하여 정리하고 있다.


책에서 안내하는 국가들은 총 5개국가로, 에스토니아, 스페인, 핀란드, 프랑스 그리고 독일 순이다.


목차에서 볼 수 있듯이, 각 나라별로 배운것들에 대해 정리를 하였는데, 그 내용들을 면면히 살펴보면, 그간 미디어에서나 전해들을수 있었던 그의 사상, 철학, 소신 등을 각 주제별로 담아놓았다.

예를 들면,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미래를 고민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에스토니아의 사례를 통해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약 30여년전 러시아로부터 독립 후, 천연자원이 부족했던 소국인 에스토니아가 인터넷 강국으로 발돋움하기까지 국가전략, 미래에 대한 고민이 얼마나 큰 견인차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안내하고 있었다.

또한 우리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만 간접적으로 알고 있던 스페인의 경우도, 알고보면 철저한 농업 정책의 준비를 통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농업강국으로서 모습을 갖추어 물가 안정에도 그리고 GDP 측면에서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핀란드에서는 지난 대선에서도 주장하였던 교육제도의 혁신 그리고 개방과 공유 경제를 통한 가치를 강조하며, 변해가는 사회에서의 대비, 그리고 그에 맞춘 우리 미래를 위한 교육의 변화를 역설하고 있다.

의회정치가 유명한 프랑스의 에피소드에서는 안철수님이 그토록 주장하는 실용적 중도 정치의 면면을 살펴보고 왜 우리나라에 실용적 중도의 길이 필요한지에 대해 권력을 떠나 국가와 국민을 섬기는 일하는 정치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마지막 독일에서는 환경과 기업간 경쟁, 국민 통합 나아가 통일을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 큰 시사점을 공유해주고 있다.


사실 지난 대선에서도 그렇고 이번 총선에서도 왜 그렇게 중도노선을 추구하고 기득권층이 좋아하지 않는 개혁에 대해 소리높이는지에 대해서 미디어를 통해 본 그의 모습은 약간 합리적이기보다 오히려 고집과 아집이 있는 모습으로 비춰졌던 것도 사실이다. 충분히 훌륭한 자질과 가치관을 가지고 기존 정치에 흡수되어 자리하나 차지하며 뭔가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여겼던 생각도 해봤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안철수님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원하고 우리가 믿어 의심치 않는 그의 반듯한 철학과 가치, 사상을 토대로 외롭지만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글쎄 우리가 그간 너무 양당정치에 익숙해지고 집단의 사상을 쫒는 것에 익숙해져서 어쩌면 그의 진짜 순수한 뜻을 선뜻 받아들이지는 못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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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사람을 모으다 - 찾아가고 머무르고 싶게 만드는 공간의 비밀
정승범 지음 / 라온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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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사람을 모으다 <라온북>


인테리어 잡지를 보기 시작한 게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렇다고 인테리어 업을 하거나 인테리어와 관계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거주하고 마주하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멋지게 꾸미고 다듬는 일체의

행위인 인테리어가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뿐.


공간 디자이너 정승범은 그렇게 사람이 머무는 공간 함께하는 공간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나눈다. 



일단 목차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공간에 스토리를 담는다.

그 스토리는 당연히 공간을 채우고 공유하는 목적, 그리고 사용자들의 편의가 최대한 고려된

스토리로서 공간의 특성에 따라 기타 경험 및기능성 등의 요소를 추가하기도 한다.
공간을 비단 머물고 모이는 곳이 아닌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매개체로 활용하려는

작가의 마인드가 돋보이는 문구들이 눈에 띈다. 


특히 디자인이 주택이나 커피숍에 국한되어 있지않고, 종교시설부터, 기념관, 도서관등의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논함으로써 말그대로 한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고 있다.

특히 목적에 맞춘 사람이 모이는 커피숍에 대해, 그리고 사람들이 자주 찾는

추억의 장소에 대한 컨셉등의 분석을 통해 왜 공간의 디자인이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고 있다.

 


다만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소주제의 절반이상이 혹은 그 이상으로 

교회나 믿음에 대한 언급이 잦아 책의 집필 의도가 모호해지는 점은 상당히 아쉬웠다.

어찌보면 교회 디자인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가 메인이고 나머지 공간들에 대한 언급이

에피소드여도 될 정도로 느껴졌으니....


작가님의 믿음과 신앙은 이해하지만 좀 더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주제에 충실한 집필이었거나

혹은 종교관련 서적으로 확실히 제목에 반영하여 발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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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갗 아래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몸에 관한 에세이
토머스 린치 외 지음, 김소정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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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살갗아래(Beneath the Skin) 이란 제목은 왠지 끌린다.

제목을 빨간색으로 써놔서 더욱 그건거 같기도 하다.

사실 책을 처음 마주하였을때, 제목 뿐 아니라 정성들여 준비한듯 보이는 센스있는 도서의 표지도 보는 즐거움과

소장의 즐거움을 듬뿍 선사해 준다.


일단 그동안 그 어떤 책에서 우리 몸의 구석구석에 대해 이렇게 스토리를 가지고 기술한 적이 있었나 싶다.

살갗아래에서는 유명 작가 15인의 개인적인 경험담에서부터 몸의 각 부위에 대한 고찰, 그리고 역사적 문학적 관점에서 몸의 특정 기관에 대한 이미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특히 아래와 같이 '들어가며' 란을 통해 책에 대해 그리고 주제에 대해 작가가 간결히 정리한 글을 꼭 읽는데,

사람들은 자기 몸에 관해 얼마나 자주 깊게 생각할까? 라는 글을 보고 정말 와닿았다.

내가 건강할때나 아플때 말고 내 몸에 대해 문제가 발생했던 장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구성요소들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스토리를 가져보았는가를 생각해보면, 거의 제로였던 것 같다.

즉, 아파서 병원에 가기 전에는 존재감도 미미하고 언제나 건강할 것만 같았던, 눈에 보이는 장기 혹은 눈에 보이지 않는

면역 같은 신체의 메커니즘 등에 대해 아프기 시작하면서부터 한번씩 고민해 보게 되는 이 시점이 되어서야

비로소 나의 몸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게 되는 것에 되는 것이 한심하게까지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세 인생이라는 요즘 시대에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게 된것에 대해 한편으로는

감사해야 할 것만 같다.

 


 


책에서는 15명의 작가가 그들의 개성에 맞춰 멋진 15개의 장기에 대해 스토리를 풀어나가고 있는데,

난 그중에서 창자와 코에 대한  insight  가 나름 신선하고 읽는데 재미가 있었다. 


창자를 글로 읽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나오미 앨더먼이 풀어내는 창자에 대한 스토리는 매우 흥미롭다.
입부터 항문까지의 역할을 설명하며, 아이러니한 이 둘의 역할에 대해 비교를 해주는 글을 읽노라면
마치 내가 왜 내 몸안에 있는 이런 환상적인 시스템에 대한 고찰이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길 정도다.
장의 한쪽 끝에서 여러가지 다른 즐거움을 만끽하는 입과 그 반대쪽끝의 항문의 역할에 따른 즐거움은
생물학의 지독한 농담이라고 까지 하는 글쓴이의 견해에 어찌  적극 공감하지 않을 수 있을까.



 

창자에 이어 코에 대한 A.L 케네디의 글 역시 내가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코의 기능,

그리고 추억에 대한 매개체로서의 역할 등에 대해 다시금 코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글이었다.

숨 쉬는 것 이상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코에 대한 고찰을 통해 다시금 거울에 비치는

내 코를 한동안 바라보니 새삼 "코" 에 대한 애정이 샘솟기도 하였던 것 같다.


 

 

몸의 각 부분들에 대해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것 이상으로 의미부여 그리고

이들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 시적인 표현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 책이 좀 더 일찍 나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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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의 결정적 표현들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오석태 지음 / 사람in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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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의 결정적 표현들

 

영어는 해도해도 끝이 없다.

비단 영어뿐만이 아닌 국어를 비롯한 언어라는 것은 계속 발전하기 나름이고

자주 안쓰면 로빈슨 크루소처럼 언어를 잊어버리기도 한다.

나같은 경우도 영어를 너무 안쓰다보니 자꾸 잊어버리고 드는것도 녹슬고

말은 더더군다나 부품이 있다면 새로 갈아끼워야 할만큼 녹이 슬어버렸다.

 

영어회화의 결정적 표현들 책에서는

 

어렵지 않지만 쉽지 않은 표현들에 대해,

그리고 그러한 표현에 대해 직설적인 단어 모음집보다는

좀 더 나이스하고 정확한 표현 방법에 대해

그리고 그러한 내용들을 혼자 중얼거리면 큰 도움이 안될 수 있으니

원어민의 발음을 들을 수 있도록 mp3 파일까지 제공해주고 있다.

 

과거 혹독하게 문장을 외웠던 시절을 지나 책과는 담을쌓게 되고

자꾸 쓰지 않고 듣지 않고 회사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말이 아니면

Reading 외에 굳이 많이 말할 일이 없다보니, 다시 예전의 기운을 찾아

문장을 외우는 연습이 필요하던 찰라, 한줄기 빛처럼 다가온 도서.

 

문장을 읽고, 오디오를 듣고 달달 외운뒤 시험까진 아니어도

wrap up 하는 차원에서 마치 빅데이터 정리해놓은것마냥 summary page 를

만들어 놓은 것도 스트레스 덜받고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데 구성이 좋았던 것 같다.

 

공부 다하면 우리 어디가서 커피나 한잔 할까?

Let's go somewhere for coffee.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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