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The Collection 13
레오 리오니 지음, 정회성 옮김 / 보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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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는돌들이가득 #레오리오니 #정회성 #보림 #TheCollection

 

책의 겉표지 제목이 반짝반짝~
생생한 돌들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와 만지작 하고 싶은 책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을 만나봤어요.

저자 (故) 레오 리오니는 1910년 ~ 1999년까지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책을 많이 만드셨어요.
《한 걸음걸음》, 《프레드릭》, 《티코와    황금날개》, 《새앙쥐와 태엽 쥐》등이 있어요.
그의 작품 활동은 맨해튼에서 코넷티컷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산만한 꼬맹이 손자 손녀를 위해 Life 지에서 뜯어낸 노란색과 파란색 종이를 이리저리 배열하며 이야기를 지어낸 것이 시작이었어요.
칼데콧 아너상을 네 번이나 수상했던 저자이기도 합니다.

요즘에 보기 드문 흑백 책이라 시선을 확 끌어당겼어요.
이 책은 저자 레오 리오니가 연필만을 이용해 섬세하게 돌들을 표현한 그림책이에요.
이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예전 생각이 떠올라요.
예전에는 지금보다 돌들도 많이 보았던 거 같은데,
요즘은 해변가 가야 지나 그래도 볼 수 있으니 말이에요.
책으로 그 위안을 달래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바닷가에는 돌이 참 많아요.

바닷가에 가면 크기, 모양, 색깔도 제각각인 돌들이 많이 있죠.
저희 딸은 갖가지 모양의 돌들을 보니 흥미로운지 한참을 보더라고요.
저는 물어봤어요. "여기 바닷가에 돌들이 참많네. 생각나는 바닷가 있어?"
딸의 답변은 "네, 제주도요~"
딸아이는 올 여름 제주도에 갔던일이 그림책을 보더니 떠올랐나봐요.^^

저자는 단순한 소재인 돌을 가지고 마치 시 한편을 써 내려가듯 이야기를 담아내요.
여기 등장하는 돌들은 평범한 돌이 아닌 재미있고 신기한 돌들이랍니다.

 

물고기돌, 거위돌, 숫자돌.

보고 있으면 이런 돌이 진짜 있을까 싶기도 한 돌들이 많이 등장해요.
작은 돌들을 조합하여 거위를 만들기도 해요.
너무 섬세한 연필선에 '사진 아니야?'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명암을 너무도 잘 살린 데생 작품들.

그림책을 그리게 한 손녀 '애니 리오니'의 말에 따르면,
레오 니오니 부부는 이탈리아 '리비에라'해안의 '리구리아'라는 곳에 살았는데,
이 그림책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에 나오는 조약돌들과 비슷한 돌들이 많았다고 해요.
레오 리오니의 그림들은 《평행 식물학(Parallel Botany)》이라고 불리는 책에 등장합니다.

얼굴 같은 돌.

왼쪽은 가족을 주제로 그린 그림 같아요. 아빠 / 나 / 엄마
표정만 보고 있어도 절로 즐거워지는 돌들.

오른쪽은 제각각인 사람들의 표정을 개성 있게 잘 표현한 거 같아요.
표정이 재미있는지 저희 딸도 즐겁게 보았어요.

글자돌과 바다표범 돌.

알파벳을 시작으로 십자말풀이형태도 만들어보고 더 나아가 편지까지 써보네요.

그림자까지 잘 묘사된 바다표범 한 마리.

바닷가에 가서 재미있는 돌을 더 찾아볼까요?

라고 말하며, 독자의 상상에 맡기듯 돌에 대한 소개도 나와있지 않아요.

 

 

여러 연관 없는 돌들을 보고 있자니, 돌들로 이야기를 지어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책을 펼칠 때마다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아이의 상상력 자극하기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엉이, 사람, 낙타, 달님, 땅콩, 7, K, 3, 2...
무슨 이야기가 탄생할지...

아이는 무슨 숨은 그림 찾기나 되는 듯 찾은 뒤 돌들의 이름을 붙여요.
저도 같이 덩달아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마치 동물원에 온 듯 동물의 모습이 많이 보여서 아이가 좋아했어요.

 BEACH END

이렇게 끝내는 방식도 특이하고 재밌어요.

앞서 말씀드렸듯 마치 시를 읽듯 찬찬히 돌들을 보고 있으면,
제가 알지 못하는 이야기가 숨어 있을 것만 같아요.

아이들과 흔치않은 흑백 그림책의 새로운 묘미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실 분께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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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웩과 할머니
이은희 지음 / 재능출판(재능교육)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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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꾸웩'하면 오리나 거위 정도로 짐작하실 수 있으실 텐데요. 이 그림책에서는 거위를 묘사한 의성어였어요.
할머니와 거위가 등장하는 너무나 정감 넘치는 그림책을 저희 딸과 같이 읽어보았답니다.

 

이야기는 할머니 집 근처에 사시는 삼촌이 할머니가 외로울까 봐 거위 알을 가져다주시면서 시작돼요. 30일 동안 따뜻하게 잘 돌보면 된다면서요...
꾸웩이가 할머니와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이에요.
정겹고 소박한 시골의 풍경이 그대로 잘 묘사되어 있는 게 보이네요.
고운 할머니의 손에 조심스레 들려 있는 거위 알.

이 책은 철저히 거위 '꾸웩이'의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마치 일기를 쓰듯 '꾸웩이'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어요.

 

온갖 할머니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으로 드디어 3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꾸웩이'. 이제 꾸웩이는 할머니를 엄마이자 아빠로 생각하며, 가족으로 여기게 되죠. 할머니의 기뻐하는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할머니도 얼마나 기쁘겠어요?!
그렇게 꾸웩이와 할머니는 동고동락하며 살아가게 돼요.
그림책을 보게 되면 정겨운 시골의 풍경이 참 잘 묘사되어 있어요.

 

 

 

 

할머니는 꾸웩이를 위해 꾸웩이 전용 연못도 만들어 주고, 높은 나무의 홍시도 따 줘요. 꾸웩이도 그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는 양 집을 잘~ 지키죠.
할머니가 꾸웩이를 진짜 가족으로 여기는게 느껴지더라고요. 꾸웩이도 마찬가지고요.

 

 

 

할머니의 시장 나들이에 따라나선 꾸웩이는 할머니의 시선이 멈춘 곳에서 할머니를 관찰하죠. 저희 딸도 꾸웩이에게 뒤질세라 잘 관찰하더라고요. '왜 노란 새끼 거위들을 한참 들여다볼까?'하고 말이죠. 전 두 가지로 생각해보았는데요.
첫째, 노란 새끼 거위들을 보며 꾸웩이도 친구가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는 거예요.
둘째, 꾸웩이도 여자친구를 만들어줘서, 새끼 거위들을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려주는 건 어떨까라는 거예요.

 

제가 말한 추측들 결과는 단 하나라는 점! 친구를 만들어주는 것이에요.
꾸웩이는 할머니만으로 괜찮다고 하지만 여자 친구 거위가 참 예쁘다면서 자기 속마음도 살짝 내비치죠.

이 책은 독후활동도 할 수 있도록 배려되었어요.
숫자대로 연결하여 꾸웩이를 완성하는 것과 꾸웩이의 새끼 거위들에 각각 이름을 붙이는 활동이요. 아이들이 참 좋아하겠죠?
저희 딸은 이름 짓는 활동은 못하더라고요.

 

 

 

이렇게 꾸웩이와 할머니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끝나요.
저희 딸도 말로 세세하게 표현은 아직 못하지만 그림으로 전해지는 가정의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느꼈으리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아까 꾸웩이의 전용 연못은 이제 누구 차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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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손가락 미로
애플비북스 편집부 지음, 유현숙 그림 / 애플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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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아이들에게 두뇌 발달을 위해 무엇을 해 주시나요?
전 첫째 때 블록이나 퍼즐이 좋다고 해서, 3살 때부터 그런 장난감을 보여줬던 거 같아요.

그런데, 둘째는 지금 14개월뿐이 안되어, 아직 퍼즐을 하긴 좀 이른 감이 있더라고요. 블록은 잘 가지고 놀고요.
우리 둘째에게도 재미있고, 두뇌를 자극할만한 놀잇감이 없나 알아보던 중에 발견한 책이 있어요.
바로 미로 책인데요. 이런 미로 찾기 책은 아이의 두뇌 개발에 좋지 않을까 싶어요.

 

 

 

 

 

 

 

여러 가지 모양의 뚫려진 미로 길을 따라 촉감 놀이를 하며 아기의 소근육도 발달시킬 수 있어요.

"와글와글", "팔랑팔랑", "붕붕", "퐁당퐁당" 같은 다양한 의태어나 의성어가 각 페이지마다 나와서, 이 부분에선 제가 더 신나게 얘기해줬어요.
아기 때는 이런 의성어, 의태어를 자주 말해주는 것이 아이의 언어발달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동물들이 등장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와 이쁜 그림들도 등장하니까 아기도 신나하는 것 같았어요.
앞 페이지는 이야기가 나오고, 뒤 페이지는 수수께끼가 나오는 형식이라 읽는 저도 재미있더라고요.

모양도
보시는 바와 같이 하트, 달팽이, 뱀 등 아기가 따라 하기 쉬운 형태라 곧잘 따라오더라고요.
그리고 병풍식으로 세울 수 있는 책이라 활용하기도 좋아요.

게다가 안전을 위해 부드럽고 말랑한 EVA 소재 를 사용해서 너무 안심이 되었어요.

 

 

아기의 촉감놀이 및 소근육 발달 책으로 추천드리고 싶네요. 재밌어해요~ 

Tip ) 어두운 밤에 핸드폰을 미로 길을 따라 비추면 그림자 놀이도 할 수 있어요.  (꼭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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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 - 전통 놀이 이야기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2
김홍신.임영주 글, 권영묵 그림 / 노란우산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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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담비비담맘이에요.

 

왠지 전통놀이라고 하면 아주 오래전에 놀던 우리 조상님들 놀이라고 생각되는데, 예를 들면 투호놀이 같은
그. 러. 나. 제가 어렸을 적 놀던 놀이가 전통놀이가 되었더니 좀 서글퍼지네요.
하지만, 책으로나마 잊혀갈 수도 있었던 추억의 놀이들을 다시 보게 되다니 너무 좋네요.
이 책은 전통놀이가 되어버린 딱지 치기에 관한 이야기에요.

장난기가 느껴지는 제목이에요. 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 - 전통놀이 이야기


책표지를 보면, 어떤 아이가 신발이 벗겨질 정도로 신나서 딱지 뒤집기에 열중하고 있고, 다른 아이는 그걸 보면서 눈을 질끈 감고 바들바들 떨고 있는 모습이 보여요. 제 어릴 적 모습이 생각나네요. 하하

이 책은 김홍신, 임영주 선생님의 공저로 두 분 모두 우리 전통문화가 잊히는 것에 안타까워하시며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을 짓고 싶으셔서 만들어졌어요.

무더운 여름, 한울이는 방학을 맞아 시골 할머니 댁에 왔어요. 그러나, 게임기도 없다며 심심해하는 한울이.

 

 

 

맛있게 옥수수를 먹은 후, 할아버지가 달력으로 딱지를 접어 주세요.

예전에는 요즘처럼 달력이 두껍지 않아서 달력을 여러 장 겹쳐서 접었었어요.
그렇게 접어가면서 달력 딱지는 크기도 커지고, 단단해지면서 인기 딱지가 되고 너도나도 욕심냈던 기억이 나네요.

 

 

드디어 딱지 치기를 하러 할아버지랑 나온 한울이는 아이들과 골목대장 준이를 만나게 돼요.
준이는 골목대장이면서도 딱지 치기를 정말 잘해요.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비장의 카드인 왕 딱지 한 장 만 남은 한울이.
드디어 한울이에게도 딱지 치기의 기회가 오게 되는데요. 하지만, 준이의 딱지 위로 올라가게 되면서 실패하게 돼요.
그러고는 "상대방 딱지가 자기 것 위에 포개지면 손으로 뒤집어서 따먹을 수 있어!"라고 말하며 한울이의 왕 딱지도 접수해요.
딱지 치기에 이런 규칙이 있는 줄은 책 읽으면서 처음 알았어요. 다들 알고 계셨나요? ^^

 

하지만, 골목대장 준이는 제가 표정만 보고 승부욕만 강하고 욕심쟁이 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마음도 따뜻하고 배려심도 있는 그런 아이였던 거죠.
그러고는, 한울이에게 딴 딱지 몇 장을 돌려주며, 같이 놀자고 제안하죠.
보나 마나, 한울이의 대답은 YES!!!

 

보기만 해도 시원한 개울가에서 아이들은 풍덩!!
다이빙도 하고, 물장구도 치고, 고기 잡기 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할머니 집에 모이게 된 아이들.
역시 시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찐 감자, 옥수수, 수박으로 아이들의 허기진 배를 가득 채워주시네요.
아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맛있게 먹어요. 수박씨를 묻히기도 하고 바닥에 흘리기도 하면서 말이죠.

 

일주일의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게 된 한울이는 시골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비석 치기, 공기놀이, 고무줄놀이 모두 제가 즐겨 했던 추억의 놀이들이네요. 아! 종이 인형과 구슬치기 놀이도요. 하하
여러분도 이 책 같이 보며, 잠시나마 추억을 떠오르셨나요?

우리 딸과 엄마가 예전에 즐겨 했던 전통놀이에 관한 이야기를 같이 보니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아마 이 아이도 다음 세대에게 자신이 놀던 놀이가 전통놀이로 될 날이 오겠죠???

 

아이와 책을 읽은 후 아이 아빠와 집에 있던 달력으로 딱지도 만들어보는 독후 활동(?)도 해 보았어요.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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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될 수 있을까?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17
한유진 지음, 임덕란 그림 / 책고래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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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담비비담맘이에요.

여러분은 숲길 좋아하시나요?
결혼 전 주말이면 등산을 좋아했던 저는 산을 오르고, 숲길을 지나며 피톤치드도 듬뿍 마시며 상쾌함을 만끽하고 살았어요.
이제는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산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이제 둘째가 돌도 지나고 했으니, 내년부터는 등산을 다녀보는 것도 좋을듯싶어요. 
요즘은 편안한 안식을 주는 숲의 모습이 점차 사라지는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워요.
삭막한 도시 생활을 하다가도 힐링이라는 명목하에 수목원이나 등산을 해야 겨우 숲과 마주할 수 있으니 말이에요.
그래서 숲으로 가득 채워진 책을 첫째와 같이 읽어봤어요.
책표지부터가 형형색색 푸르른 나뭇잎으로 절반을 가득 채운 자연을 담은 책.

이 책은 저자 한유진 씨가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담아냈어요.
그래서인지 생생함이 잘 드러나네요. 엄마의 따스한 눈길도 함께 느껴지는 따뜻한 그림책이었어요.

책은 숲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안고 시작돼요.

아이는 엄마와 함께 숲에 가요.
아이의 호기심 어린 눈빛과  엄마의 아이를 바라보는 따스한 눈빛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장면이었어요.
책으로만 봐왔을 숲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자, 숲으로의 여행 떠나볼까요?!

 

 

 

맨 처음 아이를 반겨준 것은 다름 아닌 신선한 바람이네요.
흙냄새를 품고 온 바람.
상상되시나요?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처럼 눈을 감고 한번 느껴보세요~

엄마, 바람에서 흙냄새가 나요!

우리 딸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도 맡아보겠다며 코를 벌름 거리더라고요. 하하

 

 

 바람을 뒤로하고 아이를 대해준 것은 구슬 흙이었어요.
아이는 맨발로 걸으며 흙 알갱이들을 열심히 몸으로 익히고 있어요.
붉고 동글동글한 흙으로 만들어진 흙길을 맨발로 사뿐히 엄마와 아이가 걸어가요.
자연을 걷는 느낌이 바로 이런 거겠죠?

 

 

 

그리고 나온 것은 엄청나게 큰 나무에요. 얼마나 긴 세월 동안 이 나무는 이곳을 지켰던 걸까요?
아이는 큰 나무를 팔을 들어 보이며 놀라 해요.
엄마는 한 발짝 물러서 큰 나무 사이로 숲을 보기를 바라요.

뒤로 한 걸음 물러나 보렴.


아이는 점점 숲이 궁금해지기 시작하나 봐요.
그러던 중 이번엔 나뭇가지를 발견하게 돼요.
작가의 표현이 참 재미있어요. 구슬 흙, 나무 뼈다귀, 아기 열매...
그러면서, 아이는 엄마에게 또다시 질문을 던져요.
이렇게 질문을 하며 아이는 숲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해요.

 

 

이것도 숲이 될 수 있을까요?

 

 과연 아이가 숲이 될 수 있을까요?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아이랑 마치 숲을 거닐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숲에 대한 묘사가 잘 되어 있어서, 읽고 나서도 여운이 쉽사리 가시지 않았어요.
시간 핑계로 자연과의 만남을 자주 해주지 못해 미안했는데, 이렇게 책으로나마 아이에게 자연의 소중함도 일깨워주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겨울 오기 전에 아이들과 같이 숲 체험 좀 하고 와야겠어요.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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