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한 줄 없이 시작하는 MS 파워 오토메이트 with 챗GPT - 시작하세요! 이 시대 일잘러의 업무 역량, 업무 자동화
김성준 지음 / 프리렉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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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한 줄 없이 시작하는 MS 파워 오토메이트 with 챗GPT'를 소개하기 앞서, 몇가지 용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RPA는 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약자로 반복 작업을 로봇이 해주는 것을 말한다. 파워 오토메이트는 소스 코드 작성 없이 업무 자동화를 구현해주는 RPA 도구 중에 하나다. 특히 Power Automate for Desktop, PAD는 개인 PC에 설치하는 무료 소프트웨어다.


즉 '코드 한 줄 없이 시작하는 MS 파워 오토메이트 with 챗GPT'는 RPA 툴인 PAD의 쉽고 자세한 사용법을 담고 있으며, 아울러 여기에 챗GPT 활용 노하우까지 알려주는 책인 것이다.


내가 이 책을 보게 된 이유는 이 책이 코드 필요 없는 업무 자동화와 챗GPT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어서다. 그런데 이렇게 편리한 파워 오토메이트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 윈도우11에 파워 오토메이트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었다는 것도 전혀 몰랐다. 그러다 보니 책 초반부터 그저 새롭고 신기했다.



워드나 엑셀 등에 반복 작업 경우, 매크로나 VBScript을 사용하곤 하는데, 파워 오토메이트 데스크톱은 노코드 기반으로 업무 자동화를 구현한다. 파워 오토메이트 클라우드는 보다 넓은 업무 자동화인, 프로세스 자동화에 쓰인다.


'코드 한 줄 없이 시작하는 MS 파워 오토메이트 with 챗GPT'에는 MS 파워 오토메이트 설치 과정부터 하나하나 캡처 화면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나처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전혀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다. 교직원이나 학생을 위해 Microsoft 365 무료 계정 만드는 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코드가 없다고 해서, 그림만 그리면, 저절로 업무 자동화를 해주는 것은 아니다. 일반 프로그래밍과 마찬가지로 변수나 분기, 반복문 같은 약간의 문법은 익혀야 한다. 명확한 자동화를 위해 간단한 플로차트 정도는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겁 먹을 필요는 없다. 책에 이에 관해서 그림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으니 어렵지 않다.


게다가 책 중간 중간에 챗GPT 활용하기 코너가 있어서, 보다 쉽게 AI, 인공지능이 알려주는 코드도 써먹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챗GPT에 어떻게 질문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지 배우게 된다. 챗GPT는 어떻게 질문하는가에 따라서 전혀 다른 답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나중에 다양한 실험을 해보면 좋을 것이다.


기초 문법, 파일 조작을 익히고 나면, 윈도우에 있는 계산기를 불러오고 사용하는 법도 익히고, 엣지나 크롬 같은 웹브라우저, 카카오톡 조작하는 방법도 배운다. 웹 스크래핑, 웹 검색, 번역 자동화 등도 나온다. 단순히 엑셀 작업 자동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통합하여 업무 자동화를 어떻게 하게 되는지,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익히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이 정도만 익혀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후반부에는 OCR, PDF, MS 워드, 파이썬, API 활용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어, 더욱 더 다양한 업무 자동화에 써먹을 수 있다. 김성준 저자가 오랜 기간 ERP 전문가로 일한 경력이 있다 보니, 업무에 필요한 중요한 것들 잘 담았다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으로 공부하다 잘 모르거나 미흡한 부분은 저자가 운영하는 MS RPA 카페나 QR 코드로 제공하고 있는 영상 등을 참고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코드 한 줄 없이 시작하는 MS 파워 오토메이트 with 챗GPT'를 보다 보니, 부업이나 돈 버는 방법을 다루는 유튜브 영상들이 떠오른다. 거기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갖추거나 만들고 있었다. 비슷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숨겨진 실제 비밀은 최적화된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 많은 일을 혼자 또는 소규모로 한다는 것은 절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부터 다양한 정보를 내가 원하는 형태로 잘 조리해서 활용해 보려고 했는데, 비록 내가 개발자지만, 이걸 일일이 기존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든다는 게 엄두가 나지 않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이 책을 통해 MS 파워 오토메이트를 알게 되니, 이것만 잘 활용하면, 일반 프로그래밍 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고, 그때그때 손 쉽게 수정할 수 있어 훨씬 유용할 거란 확신이 들었다. 프로그래머가 아니라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익히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코드 한 줄 없이 시작하는 MS 파워 오토메이트 with 챗GPT'는 직장인을 비롯해서 학생, 연구원, 투자자, 쇼핑몰 운영자, 1인 기업 등 많은 분들에 돈과 시간을 절약하고 일잘러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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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한 장 영어공부법 영어회화편 - 보기만 해도 영어가 술술 나오는
닉 윌리엄슨 지음 / 더북에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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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를 가르쳐 줘도 열 가지를 이해하는 사람이 있지만, 난 영어에 관해서는 열 가지를 가르쳐 줘도 한 가지도 기억 못 하는 어학 열등생이다. 그러다 보니, 한 때 인해전술과 같은 방법으로 무작정 많은 학습량과 시간을 늘려 공부하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공부한 적도 있었다. 당연히 이 방법은 실패했다. 처음엔 수백만 대군을 이끌고 나가는 거 처럼 비장했지만, 며칠 지나니 그 많던 군사들이 흐지부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처음부터 지속될 수 없는 비효율적인 학습법을 선택했던 것이다.



내 경험과 반대로 'A4 한 장 영어 공부법 영어회화편'은 영어공부에 기본이 되는 핵심부터 익히고 확장해 나가는 힘을 길러준다. 아무리 수 백, 수 만가지,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도 학습자가 이해하지 못하고, 소화해 내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생각하는데, 이 책은 영어회화, 영어학습에 꼭 필요한 내용을 A4 한 장 분량으로 정리해서 이것을 중심으로 학습한다. 책 분량도 191쪽 밖에 되지 않아 학습 부담도 적다. 한마디로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전략과도 일치하는 영어학습법인 것이다. 


'A4 한 장 영어 공부법 영어회화편'의 A4 한 장은 진짜 멋진 제안이다. 죽어라 공부하기 싫어해도 그래도 A4 한 장은 양심상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나처럼 영어 못하고 자신 없는 사람도 A4 한 장은 충분히 도전 가능한 목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시작 자체도 어려워하는 사람에게 딱인 책이다.



'A4 한 장 영어 공부법 영어회화편' A4 한 장에 담긴 내용을 잠깐 알아 보면, 가장 중심에 시제가 자리하고 있다. 그 아래 자주 쓰는 동사구가 있고, 문장 확장을 위한 앞에 붙이는 표현, 뒤에 붙이는 표현이 좌우에 자리한다. 이것들을 표처럼 PART A, B, C, D로 나눠 배치해서 한 눈에 보기 좋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거 그냥 내용 정리한 것만은 아니다. 영어의 틀을 다지기 위한 인지 신경과학적 접근이 포함되어 있다.



책에 나오는 시제 설명을 보면, 분명 영어 수업에 많이 봤었던 내용들이다. 그런데 느낌이 완전 다르다. 우리가 수업 시간에 배운 문법은 문법을 위한 문법 설명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실제 회화, 말하기에 중점을 둔 문법 설명이다. 내용 자체는 같을 지라도, 접근 시작점이 완전 다르다. 당연 이 책의 설명이 더욱 회화나 영작에 도움이 된다. 문법적으론 맞으나, 실제 쓰지 않는 어색한 표현, 콩글리쉬가 아닌, 뉘앙스도 이해하며 제대로 된 표현을 할 수 있게 돕는다. 


난 영작하려고 할 때마다 주어, 동사 고르고 시제이게 맞나 틀리나 조금 고민하다, '내가 무슨'하며, 결국에는 영작 프로그램 돌리는 게 일상인데,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영작할 수 있는 기초체력 트레이닝을 잘 받을 수 있었다. 물론 능숙해지려면, 반복 연습은 필수일 것이다.


'A4 한 장 영어 공부법 영어회화편' 앞 쪽에 A4 한 장 크기로 정리된 내용 붙어 있는데, 이것을 잘라서 코팅 하거나 접어 가지고 다니며 공부하면 보다 확실히 암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엑셀로 만들어진 파일도 QR 코드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므로 자신에 맞게 추가하거나 편집할 수도 있다. 본문에 관련된 유튜브 강좌도 마찬가지로 QR 코드로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있어 편리하다.


표지는 다소 평범하거나, 촌스럽지만, 읽다 보면, 왜 'A4 한 장 영어 공부법 영어회화편'이 아마존 베스트셀러 전체 영어 부분 1위를 했는지 실감할 수 있다. 핵심만 쏙쏙 뽑아서, 영어 학습자가 쉽고 부담을 느끼지 않게 잘 설명하고 있다. 참 효율적인 영어학습서다.


영어 공부를 하긴 해야겠는데, 무엇부터 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면, 'A4 한 장 영어 공부법 영어회화편'을 선택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 공부란 마라톤을 달리는데, 충분한 준비운동과 출발선이 되어 줄 것이다. 시간에 쫓기는 분, 영어 공부에 큰 부담감을 가진 분들에게도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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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4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4
사이토 고키 지음, 개앞맵시 옮김 / 한빛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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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인공지능이 쫄쫄 흐르는 약수물과 같았다면, 지금의 인공지능은 마구 쏟아지는 폭포수가 떠오를 정도로 엄청난 발전과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올 2024년에는 인공지능 기술과 산업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작년 챗 GPT를 처음 접하고 이거 꽤 쓸만한데 했는데, 어느새 AI 기능이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가 되어 버렸다.


암울한 것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많은 예술 창작자들 뿐만 아니라, 나름 견고한 위치에 있다고 여겨져왔던 개발자의 밥줄도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초급 개발자들이 직장을 잃고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에 먹히지 않고 조금이라도 오래 개발자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인 인공지능 지식은 필수인 것이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4'은 그러한 인공지능 지식과 기술을 쌓는데, 참 도움이 되는 책이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시리즈는 역자의 설명을 보면, 총 5편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최근 나온 것이 4편이고 5편은 앞으로 나올 예정이다. 1편에서는 CNN과 이미지 처리, 2편은 RNN과 자연어 처리, 3편은 딥러닝 프레임워크, 그리고 이번 4편은 심층 강화 학습이 핵심 주제다.



심층 강화 학습은 강화 학습과 딥러닝이 결합된 분야다. 강화 학습은 아이가 손을 사용하고, 걷는 방법을 스스로 익히는 거처럼 하나하나 과정을 가르치는 사람 없이 환경과 상호작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많은 보상을 얻는 방법을 학습하는 것을 말한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4'는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파이썬을 사용하며, 넘파이, 맷플롯립, 3편에서 나왔던 딥러닝 프레임워크 DeZero, 파이토치, OpenAI Gym 등도 사용한다. 내용은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 둘로 나눠지는데, 전반부인 1장부터 6장까지는 강화 학습 기초를 공부하고, 후반부 7장부터 10장까지는 강화 학습 적용과 심층 강화 학습의 미래를 다룬다.



전반부에 등장하는 슬롯머신, 밴디트 문제, 마르코프 결정 과정, 벨만 방정식, 정책 반복법, 몬테카를로법 등은 강화 학습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름만 봐도 참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4'라는 책 이름처럼 강화 학습에 관련된 지식을 밑바닥 기초부터 설명하고 있다. 복잡한 개념을 핵심만 잡아 단순화 시킨 그림과 도표, 심플한 예제 코드를 활용해서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을 공부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는 수학적인 부분도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4'에서는 그리스 문자 읽는 법까지 알려줘가면서, 식의 의미를 하나하나 알려주며, 풀어가고 있어서 별도의 수학 책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후반부는 편미분, 벡터 같은 것이 나오다 보니, 책에 있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레디언트, 나블라 같은 기호 읽는 법이 빠져 있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의미는 잘 설명 되어 있어 맥락을 이해하는 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이 책 뿐만 아니라, 보다 전문적인 인공지능 책을 보기 위해서는 수학 능력을 갖출 필요는 있다.


내 경우 이전에 나온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시리즈 전부를 본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데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 책 설명이 쉽게 잘 되어 있는 것도 있고, 전에 봤던 인공지능 서적들을 통해 얻은 단편적인 지식 덕도 있어서 그런지 큰 어려움 없이 볼 수 있었다. 원리 설명, 수학 적 이해, 예제 코드, 이 모든 삼박자가 잘 맞는 책이라 느꼈다.


그리고 강화 학습을 잘 모르는 초보일수록 이 책 순서 그대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에이전트, 환경, 행동, 보상, 상태라는 강화 학습의 기본 메커니즘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이어지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학습한다. 후반부에서는 강화 학습에 딥러닝을 추가 결합하게 된다. DeZero로 신경망을 쉽게 구현하여 Q 러닝을 해본다. OpenAI Gym으로 막대의 균형을 잡는 게임도 해보고, DQN으로 경험 재생과 목표 신경망을 더해도 본다. 이처럼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4'은 내용이 한 단계 한 단계 강화 학습 지식을 쌓는 점진적 구성으로 되어 있다.



혹, 책을 보다가 내가 왜 이런 걸 배우나 의문점이 든다면, 마지막 10장을 먼저 보는 것도 추천한다. 심층 강화 학습 전체 큰 그림을 볼 수 있고, 각종 활용 분야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되어, 다시 열공하는데 필요한 학습 동기 부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4'을 통해 막연하고 복잡하게만 생각된 강화 학습 전반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개념도 확실히 잡을 수 있었다. 강화 학습이 자율주행이며, 앞으로 인공지능 시대와 함께할 로봇 기술에도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AI 기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강화 학습을 보다 쉽고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4'가 분명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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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마케팅 - 죽거나 혹은 눈에 띄거나
올리버 포트 외 지음, 이미경 외 옮김 / 더난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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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TV, 라디오, 신문, 잡지에 광고만 내도, 웬만한 제품이라면, 대부분 잘 팔렸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광고 시장이 무척 복잡해졌다. 기존 매체들이 맥을 추지 못하는 상태까지 왔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처럼, 마케팅도 시대에 맞춰 변화할 줄 모르면, 실패가 당연한 것이다.


'눈에 띄는 마케팅'이란 책은 신경화학 박사로 여러 IT 기업을 창업한 경력이 있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을 담아, 현 디지털 시대에 생존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담고 있는 책이다.



광고를 하는 이유는 자신의 상품 또는 가게, 자기 자신 등을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따라서 가시성이 핵심인 것이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작은 분량이지만, 챕터 1로 책 가장 앞에 설명하고 있다. 이어지는 챕터 2에서는 과거의 마케팅 시장과 방법이 지금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핵심 트렌드와 같은 것을 기업 사례나 유튜버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있다.



다양한 연구를 보면, 현대인은 집중력이 결핍되어 있다고 한다. 책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사한 바로는 온라인 콘텐츠 집중 시간이 평균 3 ~ 5초 밖에 안된다고 한다. 불과 얼마 안된 과거에 비해 절반이나 떨어진 것이다. 더군다나 이 수치는 집중시간이 9초인 금붕어만도 못한 결과라 더더욱 놀랍다. 금붕어 머리라고 사람들이 많이 놀리고 그랬는데, 사람이 이젠 금붕어 보다 못한 집중력을 가지게 됐다.


그만큼 이젠 무언가를 돋보이게 해서, 시선 집중을 이끄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어떻게 파는 것보다 먼저 눈에 띄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볼 거 많은 세상에 눈에 띄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눈에 띄는 마케팅'에서는 눈에 띄는 마케팅을 위한 3가지 조건을 이야기한다. '고객의 니즈와 관심사에 맞춰야 한다.', '왕의 권위를 빌려야 한다.', '혹할 만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가 그 조건이다. 전문가, 유명인의 추천이나 스토리텔링과 같은 것을 활용하는 것이다. 테슬라나 광고 이야기 등 다양한 사례가 나오는 만큼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3가지 조건에 이어 실제 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세스 고딘의 6단계 모델을 통해 각각의 장단점과 관련 사례를 들려준다. 방해, 상황, 브랜드 신뢰, 인맥, 충성도, 정맥 주입식 이렇게 6개 마케팅이 나온다. 대부분 이 책, 저 책을 통해 단편적으로 보았을 내용일 수 있으나, 이렇게 전체적으로 정리해서 보니 보다 확실히 이해되며, 경우에 따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감 잡을 수 있다.


마지막 두 챕터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광고 마케팅을 진행할지 알려주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팟캐스트, 이메일 등 각각의 매체 특성도 분석하며, 어떤 식으로 마케팅을 집행하는 게 현명한지도 알려주고 있다.


각종 비즈니스 하는 분 또는 최신 마케팅 트렌드와 방법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눈에 띄는 마케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양한 사례와 바로 현장 적용 가능한 실무적인 내용도 많이 다루고 있어 활용 측면에도 매우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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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정복의 꿈, 바이오 사이언스 - 과학전문기자의 최신 의료기술 트렌드
이성규 지음 / Mid(엠아이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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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몸이 부실하다 보니, 건강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의학 관련 책을 자주 보곤 한다. 세상에 참 별별 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런 질병을 보다 보면, 유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전에 유전자 검사를 받아 본 적이 있는데, 간단한 검사 방법으로 500가지 항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잠재적으로 독감이나 편두통에 취약하다고 나왔다. 실제 난 독감과 감기 모두에 에 매우 약하고, 두통도 자주 발생한다.  독감 때문에 한때는 좌우 눈에 파란색이 다르게 보이는 문제도 겪은 적이 있다. 어찌 됐든 이런 걸 간단히 밝혀 내는 의학 기술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과학 전문 기자 이성규 저자의 '질병 정복의 꿈, 바이오 사이언스'는 최신의 의학 기술 트렌드를 다루고 있는 책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게 특징을 가진 책이다.


'질병 정복의 꿈, 바이오 사이언스'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전병, 퇴행성 뇌질환, 암, 당뇨, 비만, 노화, 감염병을 5 파트로 나눠 다루고 있다.  서로 다른 질환이나, 유전자, DNA를 이용하여 치료법을 찾는 것이 많다 보니, 책 초반에 나오는 '들어가며'에 설명된 DNA, RNA, 단백질 사이의 관계를 잘 파악하고 책을 본다면, 책 전반으로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 된다.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나, 재미난 이슈 같은 것은 각 파트 끝나는 부분에 'Deep Inside' 코너로 담았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일화를 갖고 있는 혈우병 이야기로 시작한다. 유전자로 인한 질병은 참 가슴 아픈 병이다. 일단 치료하는 게 쉽지 않다 보니, 부모의 입장에서 나쁜 것을 물려 줬다는 죄책감을 가지게 만든다. 나도 그렇고 내 가족도 이런 문제를 겪고 있다 보니, 더 관심을 가지고 본 파트다. 사람들 모두 유전자 검사를 안 해서 그렇지 만일 다 해본다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유전자 문제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다 못해 탈모도 엄연히 유전이 큰 요인이다.


그나마 '질병 정복의 꿈, 바이오 사이언스'에서 잘 설명된 유전자 가위 기술 등장 덕분에 유전 질환에 획기적인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각종 붐을 일으키고 있는 거처럼 바이오 사이언스 분야에서는 유전자 가위가 혁명에 가까운 역할을 하고 있다.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미토콘드리아 질병인 리 증후군 치료 방법을 보면, 이 기술로 완벽한 인간을 만드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함을 알 수 있다. 뒤에 나오는 말라리아 관련한 것을 보면, 모기에 자살 유전자를 심어 성충이 되지 못 하게 하기도 하고, 번식을 못하게 불임 유전자를 넣기도 한다. 인공적으로 만든 유전자로 효모도 만들고, 돼지 몸에 사람의 췌장을 자라게 할 수도 있다. 암을 표적치료하고, 노화억제제도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찾고 있다.


장내미생물의 경우 비만과도 관련 있고, 치매와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치매는 치료 방법이 없다고 여겼는데, 최근에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얼마 전 아버지도 치매 판정이 났는데, 의사가 당뇨 검사 다시 할 필요가 있다며, 당뇨를 상당히 심각히 얘기해서, 치매와 당뇨가 뭔 상관이지 했는데, 이 책을 보고서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었다. 2형 당뇨병 환자의 70% 정도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리는 게 나타났다고 하고,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3형 당뇨병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게다가 아버지 경우, 오래전 사고로 인한 뇌 수술의 영향이 크다고 들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전두엽에 서서히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당시에는 치매란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도 못했기에 당황스러웠다. 신경세포는 되살릴 수 없는데, 충격에 민감해서 꿀밤 정도의 충격에도 파괴될 수 있다고 하니, 어릴 적부터 각종 충격에 조심에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질병 정복의 꿈, 바이오 사이언스'를 보고 나니, 지금까지의 질병 치료 방법은 주로 화학적인 방법으로 만든 약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되는 유전자를 치료나 보완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건 마치 프로그래머가 프로그램을 짜서 해결하는 거와 같아 보인다.


감기, 각종 통증 등으로 병원이며 약국을 자주 가지만, '질병 정복의 꿈, 바이오 사이언스'를 보기 전에는 의학이 이 정도로 발전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평생 무병장수하면 참 좋겠으나, 그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내가 안 아파도, 가족이나 지인 누군가는 병으로 고생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질병 정복의 꿈, 바이오 사이언스'에 나오는 의료 트렌드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다양한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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