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마케팅 - 죽거나 혹은 눈에 띄거나
올리버 포트 외 지음, 이미경 외 옮김 / 더난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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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TV, 라디오, 신문, 잡지에 광고만 내도, 웬만한 제품이라면, 대부분 잘 팔렸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광고 시장이 무척 복잡해졌다. 기존 매체들이 맥을 추지 못하는 상태까지 왔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처럼, 마케팅도 시대에 맞춰 변화할 줄 모르면, 실패가 당연한 것이다.


'눈에 띄는 마케팅'이란 책은 신경화학 박사로 여러 IT 기업을 창업한 경력이 있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을 담아, 현 디지털 시대에 생존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담고 있는 책이다.



광고를 하는 이유는 자신의 상품 또는 가게, 자기 자신 등을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따라서 가시성이 핵심인 것이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작은 분량이지만, 챕터 1로 책 가장 앞에 설명하고 있다. 이어지는 챕터 2에서는 과거의 마케팅 시장과 방법이 지금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핵심 트렌드와 같은 것을 기업 사례나 유튜버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있다.



다양한 연구를 보면, 현대인은 집중력이 결핍되어 있다고 한다. 책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사한 바로는 온라인 콘텐츠 집중 시간이 평균 3 ~ 5초 밖에 안된다고 한다. 불과 얼마 안된 과거에 비해 절반이나 떨어진 것이다. 더군다나 이 수치는 집중시간이 9초인 금붕어만도 못한 결과라 더더욱 놀랍다. 금붕어 머리라고 사람들이 많이 놀리고 그랬는데, 사람이 이젠 금붕어 보다 못한 집중력을 가지게 됐다.


그만큼 이젠 무언가를 돋보이게 해서, 시선 집중을 이끄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어떻게 파는 것보다 먼저 눈에 띄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볼 거 많은 세상에 눈에 띄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눈에 띄는 마케팅'에서는 눈에 띄는 마케팅을 위한 3가지 조건을 이야기한다. '고객의 니즈와 관심사에 맞춰야 한다.', '왕의 권위를 빌려야 한다.', '혹할 만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가 그 조건이다. 전문가, 유명인의 추천이나 스토리텔링과 같은 것을 활용하는 것이다. 테슬라나 광고 이야기 등 다양한 사례가 나오는 만큼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3가지 조건에 이어 실제 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세스 고딘의 6단계 모델을 통해 각각의 장단점과 관련 사례를 들려준다. 방해, 상황, 브랜드 신뢰, 인맥, 충성도, 정맥 주입식 이렇게 6개 마케팅이 나온다. 대부분 이 책, 저 책을 통해 단편적으로 보았을 내용일 수 있으나, 이렇게 전체적으로 정리해서 보니 보다 확실히 이해되며, 경우에 따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감 잡을 수 있다.


마지막 두 챕터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광고 마케팅을 진행할지 알려주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팟캐스트, 이메일 등 각각의 매체 특성도 분석하며, 어떤 식으로 마케팅을 집행하는 게 현명한지도 알려주고 있다.


각종 비즈니스 하는 분 또는 최신 마케팅 트렌드와 방법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눈에 띄는 마케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양한 사례와 바로 현장 적용 가능한 실무적인 내용도 많이 다루고 있어 활용 측면에도 매우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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