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분의 사랑 살림 YA 시리즈
박하령 지음 / 살림Friends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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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령이 전하는 순도 100퍼센트 사랑 이야기!

이기적인 사랑, 1인분짜리 사랑, 비겁한 사랑…

위풍당당 여고생 해랑,

몹쓸 사랑에 한 방 먹이고 제대로 된 사랑을 찾아 나서다!

“사랑이 어떻게 1인분일 수가 있죠?”

살림?비룡소 문학상 대상 작가

박하령이 전하는

순도 100퍼센트 사랑 이야기!

살림 YA 시리즈. 살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의자 뺏기』, 비룡소 블루픽션 수상작 『반드시 돌아온다』의 박하령 작가가 말랑말랑하고 통통 튀는 청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연애’라는 청소년 최고 관심사와 ‘한부모가족’이라는 사회현상을 매력적인 청소년 연애담으로 풀어낸 『1인분의 사랑』은 박하령 작가 특유 장점인 개성적인 캐릭터와 막힘없는 이야기 전개로 코끝 찡한 메시지와 함께 읽는 재미까지 더했다.

바야흐로 혼자 밥 먹고 혼자 영화 보고, 1인 생활이 낯설지 않은 시대다. 하지만 1인분의 사랑도 가능할까? 『1인분의 사랑』은 첫사랑이라는 꽃봉오리를 피우게 된 여고생 해랑의 시각으로 청소년 연애를 재해석하며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혼 후에도 남 주기가 아까워 남편을 재는 해랑의 엄마, 자식 사랑이라며 아들의 연애를 반대하는 해랑의 할머니, 새로운 사랑 앞에서 망설이는 해랑의 아빠, 어른들에게 당당하지 못한 해랑의 애인 윤민까지… 때론 이기적이고 때론 비겁한 1인분짜리 사랑 속에서 순도 100퍼센트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해랑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용기 있게 사랑을 쟁취하고자 하는 사춘기 청소년의 감성과 심리를 유쾌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입시 위주의 숨 막히는 스케줄 속에서 자신만의 감정에 충실하기 어려운 청소년들, 어른들 간섭 때문에 연애 감정을 숨기고 살아가는 청춘들이라면 스스럼없이 해랑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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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이혼이 흠이 아닌 시대에 누구라도 비슷한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은 주제였다.
물론 해랑이는 그 주제에 국한되어 생각하는 아이는 아니었고, 그 상황을 회피하려고만 하고 깊게 생각하지 않는 윤민이와 아빠에게 실망을 한것이 크게 다가왔겠지만 말이다.
정말 이런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남자의 행동과말이 믿음을 주는지 실망감을 안겨주는지에 차이가 생기는데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걸 잘 모른다는게 안타깝다.
청소년의 연애와 그것들을 둘러싼 상황들의 이야기지만 나같은 성인이 읽기에도 감정이입이 잘 됐달까
겁쟁이 남자들을 보면서 한심해하고 답답해하는 그런 부분이 참 감정이입이 잘됐다.
난 해랑이의 입장이 아닌 해랑이 부모님 또는 그 어른들 입장에서 책을 읽게 됐는데, 정말 이런 경우가 오면 나만 생각하며 행동해야 하는지 난 즐길걸 다 즐겼으니 새롭게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행동해야 하는지 정말 어려운 문제지만, 왠지 주변에 이런 경우도 많이 생길것 같다.
뭐가됐든 겁쟁이 남자만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일에 어쩔수 없지 하며 회피하는 남자들 진짜 최악인것 같다.
어쩌면 해랑이와 윤민이 엄마는 나이를 떠나서 최고의 베스트프렌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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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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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계의 종말을 목격하는 늙은 몽상가의 긴 명상!

현대 체코 문학의 거장 보후밀 흐라발의 장편소설 『너무 시끄러운 고독』. 저자 본인이 ‘나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고 선언할 만큼 그의 정수가 담긴 작품이며 필생의 역작이라 불릴 만한 강렬한 소설로, 많은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받았다. 삼십오 년간 폐지 압축공으로 일해온 한탸라는 한 늙은 남자의 생애를 통해 책이 그저 종이쪼가리로 취급받게 된 냉혹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인간의 정신 상태를 섬세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끊임없이 노동해야 하는 인간, 그리고 노동자를 대신하는 기계의 등장 이후 인간 삶의 방식의 변화, 인간성과 실존에 대한 고뇌 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소설의 화자인 한탸는 어두침침하고 더러운 지하실에서 맨손으로 압축기를 다루며 끊임없이 쏟아져들어오는 폐지를 압축한다. 천장에는 뚜껑문이 있고 그곳에서는 매일 인류가 쌓은 지식과 교양이 가득 담긴 책들이 쏟아져내린다. 니체와 괴테, 실러와 횔덜린 등의 빛나는 문학작품들은 물론, 미로슬라프 루테나 카렐 엥겔뮐러가 쓴 극평들이 들어 있는 잡지들까지. 한탸의 임무는 그것들을 신속히 파쇄해서 압축하는 일이지만 그는 파괴될 운명인 폐지 더미의 매력에 이끌린다.

그는 쏟아지는 책들을 읽고 또 읽으며 ‘뜻하지 않게’ 교양을 쌓게 된다. 한탸는 마치 알코올처럼 폐지 속에 담긴 지식들을 빨아들인다. 귀한 책들은 따로 모으다보니 그의 아파트는 수톤의 책으로 가득차 있다. 여차하면 무너질 듯이 아슬아슬하게 쌓인 책들은 그의 고독한 삶에서 나름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유일한 즐거움이다. 마치 시시포스의 신화처럼 끊임없이 노동을 지속해나간다. 그 일을 견디려면 매일 수리터의 맥주를 마셔야 할 정도로 고되지만, 그는 삼십오 년간 그 일을 해왔으며, 퇴직하게 된다 해도 압축기를 구입해 죽는 그 순간까지도 그 일을 하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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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2장 새로운 장이 시작될 때마다 시작하는 글이 비슷해서 같은 내용을 다른 글쓰는 방식으로 보여주는지 알았는데 시작 부분은 비슷하지만 새로운 장의 이야기가 시작될수록 시간이 흘러간다는걸 알 수 있었다.
종이 압축하는 일을 하지만 본인만의 감각으로 압축되어 나온 종이더미를 예쁘게 포장해서 내보내는 일에 나름의 만족감을 느끼면서 일을 하지만 더딘 작업속도 때문에 항상 혼쭐이 나는 그는 모든것이 기계화되고 더 빨라지는 세상의 속도에 맞춰 가기에는 나이가 너무 들어버렸다.
결국 그의 일은 다른 젊은이들로 교체되고 마지막에 설마설마 했지만 결국 그는 본인 나름의 본인이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것과의 혼연일체를 원하듯이 일을 벌인다.
그와 교체된 젊은이들도 기계화 혁명의 시대에 휩쓸려 일자리를 기계들에게 넘겨주게 되겠지
책의 제목에서처럼 읽는내내 고독스러 웠지만 그 고독이 나쁘지만은 그리고 싫지만은 않았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 고독스럽게 혼자서 조용히 집중하며 일을 하는 그의 모습이 왠지 짠해졌달까
수많은 종이들을 압축하며 무슨 생각을 했을지 보물찾기처럼 그 안에서 괜찮은 책들을 찾아 집에 가져다 두는 그의 마음은 어땠을지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행운으로 우연치않게 지식들을 쌓은 그가 왜 이런 결말을 냈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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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기타노 다케시 지음, 이영미 옮김 / 레드스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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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서툰 두 남녀가 주고받는 느슨하고 어설픈 속박!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만화 같은 순정소설 『아날로그』. 저자에게는 순탄치 않은 성장과정에서 어머니와 얽힌 유명한 일화들이 많은데, 그 감동이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본격 문학의 문장미는 없지만 웹소설 만큼이나 빨리 읽히고, 스토리와 플롯, 캐릭터가 완벽하며, 천재 감독답게 감정선을 건드리는 노련함이 압권이다. 감독 스스로 영화화를 공언한 작품으로, 중간중간 콧날이 시큼해지는 감동이 있고,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도쿄의 건축디자인 사무소에 다니는 사토루는 요즘 사람 같지 않다. 컴퓨터나 휴대폰 같은 디지털기기 사용이 전혀 달갑지 않은 30대 독신남이다. 요양원에 홀로 있는 노모가 늘 걱정이지만, 퇴근길에 오랜 친구의 시답잖은 우스갯소리를 들으며 한잔하는 것이 유일한 낙. 어느 날 우연히 들른 카페 ‘피아노’에서 신비로운 여성 미유키를 만나 한 순간에 마음을 빼앗기고, 서로 연락처도 나누지 않은 채 목요일 저녁마다 만나기로 약속한다.

급작스런 업무와 출장으로 몇 주 째 그녀와 만나지 못하자 애절한 마음은 더해가고, 출장 중 날아든 노모의 비보. 실의에 빠진 사토루는 다시 만난 미유키의 품에서 어머니 같은 따뜻한 정을 느낀다. 만남이 거듭될수록 그녀에게 점점 빠져드는 사토루, 오사카 전근을 앞두고 프러포즈를 결심하지만 그날 이후 그녀의 모습은 온데간데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미스터리의 여인 미유키는 대체 왜, 그날 어디로 사라졌을까? 사토루는 영혼의 동반자 미유키와의 사랑을 끝내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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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있는 간략한 책소개가 이 책을 잘 설명한것 같다.
'무색소 저염식 순애소설'
기타노 다케시라는 사람은 책이나 영화를 보면 성적인 부분에 꽤나 개방적인 사람으로 보여서 이 책도 그런류일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순수 그 자체였다.
제목인 아날로그의 의미가 주인공 남녀가 디지털을 좋아하지 않고 옛 것, 옛날 방식을 좋아해서 제목이 아날로그 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들의 만남 자체도 매우 아날로그 적이다.
아날로그 적으로 만났기 때문에 순수하게 연애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첫 눈에 반한다는게 어떤 느낌일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같이 설레고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사는곳도 번호도 메일주소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얼굴과 이름만 가지고 이렇게까지 좋아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그들의 만남이 데이트가 너무나도 순수하게 느껴졌다.
디지털시대가 되기전엔 학교가 끝나고 따로 연락하지 않아도 약속을 따로 잡지 않아도 놀이터에서 만나는게 당연한 일과처럼 당연한 약속처럼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아이들이 어울려 놀던 그때가 생각나고 좋았다.
지금처럼 스마트한 삶이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각박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만나지 않아도 카톡으로 문자로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지켜지지 않을 다음에 꼭 보자~ 라는 약속으로 연락을 끊는다.
이런 세상에서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연애를 하는게 너무 신기하고 대단하달까
내가 이런 연애를 한다면 과연 달콤하게 만남을 지속할수 있을까 답답하거나 화가 나진 않을까
하지만 주인공남녀는 이런 상황을 즐기고 설레어하며 만남을 가지고 육체적인 관계조차 없는 이 아날로그적이고 심심한 저염식인 만남에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토루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마지막까지 아날로그적인 순애보의 이 남자는 결국 디지털을 받아드림으로써 그녀와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으로 끝이난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 같았으면 정말 상상도 못할 만남과 연애의 지속이라니 주인공남녀도 이런 심심한 연애소설을 쓴 기타노 다케시도 다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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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청소년판) 특서 청소년문학 4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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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는 사실보다 더 무서운건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다

당신에게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요?
시간은 한번 지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
시간이 나에게 머물 때, 그 시간 안에 있을 때 최선을 다할 일이다.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마음을 열고 산다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어!

『구미호 식당』은 이미 많은 작품에서 이야기꾼의 마력을 인정받은 박현숙 작가의 청소년소설이다. 순박한 감수성과 빼어난 상상력의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박현숙답게 『구미호 식당』 역시 이야기 초입부터 독자를 몰입시킨다.
소설은 작가의 학창 시절 기억 속에 있었던 그 아이가 모티브가 되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줄 알았던 그 아이를 칼 858 폭파 사건으로 잃고,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낼 기회를 그저 흘려보내고 말았던 것에 대한 후회.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지만 지나간 시간으로 돌아갈 수도 시간을 돌이킬 수도 없음을 이 소설에 고백했다.
어느 날 갑자기 죽게 된 두 사람. 망각의 강을 건너기 전 중간계에서 서호를 만나 식지 않는 피 한 모금과 사십구일을 맞바꾸기로 하고 살던 세상으로 돌아온다. 호텔 셰프였던 아저씨와 도영의 사연은 무엇일까? 간절하게 사십구일을 살고자 하는 아저씨와 조금 일찍 세상을 떠나도 괜찮다고 여기는 도영의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사랑과 집착, 사람과 사람이 마음을 나눈다는 것, 그리고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시간, 가족의 의미는 살아 있는 동안 두 사람이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나는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에게는 폭력이었고, 남보다도 더 못한 가족이라고 여겼던 형과 할머니의 진심은 미처 내가 깨닫지 못했을 뿐이었다. 늘 혼자라고 여겼던 도영은 친구 수찬이의 마음을 확인하고, 내가 죽게 된 것이 너 때문이 아니라고 꼭 이야기해주고 싶다. 살아 있을 때는 가져보지 못한 감정들, 아쉬움, 후회를 이제야 느끼게 된다.
도영이와 친구 수찬이의 관계는 박현숙 작가와 학창 시절 기억 속에 있는 그 아이와 많이 닮아 있다. 도영이와 수찬이가 늦게나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고, 할머니와 도수의 진심을 알게 함으로써 작가는 비로소 오랜 숙제를 한 듯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었다고 했다. 하나의 모티브가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만들어질 수 있다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진정한 이야기의 힘을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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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무슨 내용일지 감이 전혀 안잡혀서 무슨 내용인지 엄청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다.
구미호가 나오긴 하지만 내가 예상했던 내용은 아니고 읽으면서 이 두남자가 마지막에 얻는게 뭔지 무슨일을 겪었던건지 너무 궁금했다.
그러다가 점차 밝혀지는 과거의 이야기와 그리고 풀려지는 오해들을 보며 가슴뭉클함을 느낄수 있었다.
아저씨의 일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정신차린것 같아 다행이고 도영이도 본인을 묶었던 굴레에서 벗어나 오해를 풀고 사랑을 알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도영이의 얘기들은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슬펐지만, 그래도 그게 다른 시선으로 보면 그렇게까지 나쁜건 아니었다는게 밝혀지는 순간 도영이는 홀가분하게 떠날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아저씨도 마지막 사고에서 모든걸 훌훌털고 홀가분하게 떠날수 있었겠지
거기에 과한 욕심을 부린 구미호의 결말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지만 뭔가 많은걸 생각하게 만들어줬다.
나도 앞으로의 하루하루를 좀 더 의미있게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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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외딴 성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서혜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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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점대상 수상작! 압도적 1위!

2018 서점대상 수상작! 압도적 1위! 역대 서점대상 최고 득점의 수작!

★ 아마존재팬 베스트셀러 종합 1위 ★
★ 다빈치 BOOK OF THE YEAR 1위 ★
★ <왕의 브런치> BOOK 대상 1위 ★
★ 고등학교 사서가 추천하는 좋은 책 1위 ★
★2017 케이분도서점 문예서 대상★
★제11회 가나가와학교 도서관 사서 대상★
★구마모토현 학교 도서관 대상★
★2017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8위★
★키노베스! 2018 4위★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노미네이트★

“이 작품은 계속 진화해가는 츠지무라 미즈키의 새로운 데뷔작이다.”
온다 리쿠_《꿀벌과 천둥》《밤의 피크닉》 작가

“이렇게 우리는 손을 뻗는다. 싸움의 어둠 속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과거를 향해, 몇 번이라도.”
우미노 치카_《허니와 클로버》《3월의 라이온》 작가

2018년 서점대상작이 발표되면서 일본 서점계는 《거울 속 외딴 성》으로 뜨겁다. 출간 직후, 서점원들 사이에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책’ ‘인간을 구원하는 작품’ ‘한 번 펼치면 덮을 수 없는 소설’ 등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주목받았던 이 소설은 2018 서점대상 2위 작품과 무려 300점 이상의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거머쥐었고, 서점대상 수상작 중 역대 최고 점수를 갱신했다. 발표 직후 아마존재팬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연이은 호평을 받으면서 지금까지도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거울 속 외딴 성》은 인물 관계도의 교묘함, 놀라운 세계관 창출, 생생한 캐릭터 구성 등 모든 면에서 빼어나다는 평을 들었으며, 작가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이라는 격찬을 받았다.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을 담아낸 감동적인 반전은 독자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켰고, 〈왕의 브런치〉, 다빈치 BOOK OF THE YEAR 등 내로라하는 매체들에서 1위를 장악했다. 감동적인 메시지뿐만 아니라 미스터리도 탁월하게 풀어내어 2017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8위에 올랐고, 일본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온다 리쿠, 우미노 치카가 극찬하고 일본 독자들을 눈물짓게 만든 2018년 일본 최고의 화제작 《거울 속 외딴 성》을 이제 한국 독자들이 만나볼 차례이다.

“혼자인 당신을 구해주고 싶어.”
혼자였던 소녀가 빛나는 거울 속에서 만난 가슴 뭉클한 기적!
눈물과 감동의 반전! 완벽한 구원과 위로의 소설

고코로는 학교가 싫다. 학교에는 언제나 주목받는 중심인물이 있었다. 관심 있는 동아리에 먼저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선생님을 ‘샘’이라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것도, 반 아이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큰 소리로 웃을 수 있는 것도 그 아이들이다. 언제부터였을까. 고코로가 무슨 말을 해도 그 아이들이 비웃기 시작한 것은. 그 뒤로 고코로는 학교뿐만 아니라 집 밖에도 나갈 수 없다.
매일 방 안에서 텔레비전만 보던 어느 날, 한구석에 놓인 전신거울이 무지개색으로 빛났다. 거울 속으로 들어가자 성이 있었고, 그곳에는 늑대 가면을 뒤집어쓴 어린 여자아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영문도 모른 채 성 안으로 들어오게 된 일곱 명의 아이들 앞에 기괴한 늑대가면의 소녀가 말한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이 성에 초대받으셨습니다!”
늑대가면의 소녀는 지금부터 약 일 년 동안 이 성에 숨겨 놓은 소원 열쇠를 찾아내면 그 열쇠를 찾은 단 한 사람에게만 무엇이든 소원을 하나 이뤄주겠다고 말한다. 다만 다섯 시가 넘어서도 성에 남아 있으면 늑대가 잡아먹을 것이라는 말을 전한다.
기묘한 성으로부터 고코로는 간신히 도망친다. 하지만 방 안에 돌아와도 고코로에게는 갈 곳이 없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성에 대한 두려움도 컸지만 어떤 소원이든 이뤄준다는 늑대가면 소녀의 말이 자꾸만 귀에 남는다. 문득 고코로의 마음속에 한 가지 소원이 떠올랐다.
‘그 애가 사라지게 해주세요.’
자신을 비웃는 그 애가 사라지면 고코로는 다시 평범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평일 낮 시간을 혼자 방 안에서 보내지 않아도, 부모님의 한심하다는 눈초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친구와 함께 동아리 활동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코로는 굳은 결심을 하고 열쇠를 찾기 위해 다시 거울 속 외딴 성으로 향한다.
성 안에 모인 일곱 명의 아이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늑대가면를 쓴 소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과연 소원 열쇠를 찾을 수 있을까?

“싫은 사람은 싫어해도 괜찮아. 도망쳐도 괜찮아.”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응원하는 수작
모든 게 밝혀진 순간, 당신은 경험해본 적 없는 놀라움과 감동에 감싸일 것이다!

어른도, 아이도 모두 관계를 구축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 그 부분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미스터리 파트도 뛰어나며 외딴 성의 비밀이 밝혀지는 때는 깜짝 놀람의 연속이다. 그 반전 또한 가슴을 조여 온다.
-<주간 문춘> 비평가 다키이 아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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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츠지무라 미즈키에 또 한번 반하게 됐다.
아침이 온다를 꽤나 재밌게 읽어서 읽기 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는데 읽고보니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이 미친 글솜씨는 뭔가싶다.
정말 집중해서 읽었고 이 두꺼운 600페이지 넘는 책을 정말 단숨에 다 읽었다.
책이 두꺼워서 읽는데 오래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읽어버릴 줄이야
처음 책을 읽을때만 해도 비슷한 처지의 그들이 같이 힘을 합쳐 이 굴레를 벗어나자!! 라는 내용으로 가겠지 싶었는데 막바지에 가서는 이 반전의 향연은 무엇인가
정말 이런류의 책에서는 생각치 못했던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서 더 재밌고 신기하고 그래서 더욱더 가독성이 좋았던것 같기도 하다.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 뭔가 자기들끼리 으쌰으쌰해서 더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서로 사이좋게 학창시절을 잘 마무리 하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은 서로서로 으쌰으쌰라기 보다는 이끌어주고 따라가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그게 또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
한 명 한 명 나름대로 본인의 앞에 있는 이일이 생기게 된 이유들에 대해 그리고 세상을 향해 한발 한발 힘겹게 내딛는 이 발걸음을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엄청난 응원을 했다.
한발자국만 더 나아가렴 남의 말에 귀기울이지 마렴
그런 내 생각을 알기라도 하듯 그 아이들은 하루하루 더 강해지고 그일들과 맞설수 있는 용기가 생기게 된다.
그건 순전히 친구가 있다는 내편이 있다는 그믿음 그리고 거울속에 있는 외딴성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거겠지
내가 생각했던 결말은 아니었지만 그들 나름대로 이일의 결과에 대한건 각자에겐 해피엔딩이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내가 생각했던건 완벽한 해피엔딩 이었지만ㅜㅜ
미스테리 소설에서 이렇게까지 큰재미와 감동과 반전을 만날줄 몰랐는데 앞으로 츠지무라 미즈키는 믿고보는 작가가 될것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식의 미스테리 소설책을 앞으로도 많이 내줬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그리고 번역자님의 실력 완전 칭찬하고 싶다.
이렇게 두꺼운 책을 이렇게까지 이질감이 없이 마치 한국인가? 싶을 정도의 녹아듦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역자님의 능력이 이 책의 가독성에 심심찮은 기여를 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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