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잡았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7
데이비드 위즈너 지음 / 시공주니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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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세계에 처음 매력을 느끼게 해준 작가,

나의 첫사랑(?) 작가인 데이비드 위즈너가 5년만에 보인 신작이 나왔다.


<내가 잡았어!>


 


글 없는 그림책 속 데이비드 위즈너가 보여준 상상의 세계


 

이번 책에서는 그의 독특하고 엉뚱한 상상의 세계가 어떻게 펼쳐져 있을까 몹시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다.


야구하는 무리에 끼지 못하고

물끄러미 바라보던 빨간 티셔츠를 입은 한 소년.


어찌어찌하여 그 무리에 끼여 야구를 하게 되었지만

공을 잡기까지 그 소년의 어마어마한 부담감, 불안감, 초조함 등이

재치있는 장면으로 표현되어 있다.

결국 공을 잡고 만 소년 :)

마지막엔편안하게(?) 웃을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의 어쩌면 기괴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그의 그림책 속 상상의 세계에 비하면

조금 싱거운 듯하기도 하지만


그 짧은 순간 소년이 느꼈을 다양한 감정과 마음이

여러가지 상상의 장면으로 잘 표현된 그림책이다. 


아이들과 이런 순간을 함께 이야기해보고싶다.

1초가 1년같았던 그런 순간이라던지

긴장되었던 순간 등...

 

아이들의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시공주니어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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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제22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53
정진호 지음 / 비룡소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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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2018 볼로냐 라가치상 '예술, 건축, 디자인' 부문 스페셜멘션 수상한 정진호 작가님의 <벽> 입니다.





노란색 벽과 한 글자 '벽' 그리고 선으로 그린 아이가 표지에 그려져 있어요.

얼마 전 정진호 작가님의 북토크에 다녀왔는데

<벽>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들려주셨답니다.


제목을 한 번 지으면 절대 바꾸지 않는다는 소신이 있으신 작가님은

이 <벽>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출판사 편집팀과 많은 갈등(?)이 있었다고 해요.

한 글자 검색은 안되고, 또 '벽'이라고 검색하면 많은 벽들이 나오니까요.

그래도 끝까지, 밀어부치셨다고 하네요 ㅎㅎ




작가님이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바로 이 건물 때문이라고 해요.




프랑스 롱샴 바젤 성당이에요.

현대 건축의 아버지 르꼬르뷔지에가 죽기 직전 만든 마지막 건축물이라고 해요.

이 건축물의 가장 특이한 점은, 두꺼운 벽과 안과 밖이 다른 창의 크기에요.





안에서 보면 이렇게 빛이 아름답게 들어와요.

이렇게 만든 이유는 안에서 '내가 안전한 곳 안에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주로 창의 크기를 안과 밖을 다르게 내는 건 성벽에서 보이는데

밖의 군사들은 작은 창으로 보이지만 안쪽 군사들은 큰 창으로 상대를 보는데 쓰인다고 해요.


바깥 창이 큰 경우도 있는데

이는 가끔 밖에서 미사를 드릴 경우 야외에서도 '안에 있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라고해요. 멋지죠?


안과 밖, 오른쪽과 왼쪽, 오목과 볼록, 가깝고 멀어짐 이러한 것들이 알고보면 상대적인 것이라는 메세지를 주고있어요.

작가님은 이 책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지 못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다고 하셨지만

독자인 제가 보기엔 완벽한걸요. ^^


아참, 작가님은 개인적으로 노란색과 파란색을 좋아하고 즐겨 쓰시는데

이번 신간 <3초 다이빙>에서는 파란색의 향연을 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건축적 경험을 안겨주길 바라는 멋진 모습에 더욱 팬이 되었어요.

다음 책 쭈욱 기다릴겁니다. ^^


*이 글은 비룡소가 제공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싸인회 바로 다음날 책이 도착해서 이 책엔 안타깝게 사인을 받지 못했네요.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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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잔드라 디크만 지음, 최현빈 옮김 / 찰리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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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에 대한 그림책은 많이 나왔죠? 아무래도 환경에 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 좋은 소재니까요.

저는 북극곰에 관한 이 책의 제목이 왜 <나뭇잎> 일지가 궁금했어요.


'하얗고 이상한 짐승'이 바닷가로 떠내려온 걸 본 까마귀.


동물들은 낯선 이 짐승의 존재에 대해 두려움과 경계심을 품어요.


게다가 이 짐승은 나뭇잎을 온 몸에 붙이고 바다에 뛰어드는 이상한 행동까지 하거든요.
이렇게요.


하지만 알고보니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북극곰의 행동이었어요.

 


북극곰은 어떻게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요? :)


환경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지만

아이들과 읽을 때는 선입견, 왕따, 도움 같은 키워드로도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 글은 책자람 카페로부터 해당 출판사의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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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오리와 생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1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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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센와 맥 바넷의 콜라보!

믿고 보는 두 작가의 그림책 :)

간결한 그림과 내용이지만 늘 그래왔듯 읽고나면 충격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었기는 이번 책도 마찬가지였어요.
 


늑대에게 잡아먹혔지만 마치 제 집에 사는 듯 자연스럽고 여유있는 저 오리의 모습이 첫번째 충격이었고

(늑대가 날 삼켰을지 몰라도 난 잡아먹힐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거든. 와, 완전 명대사.)


예전에는 언제 늑대에게 잡아먹힐 지 몰라 늘 전전긍긍하며 살다 이제 그럴 걱정 안해도되어서 좋다는 오리의 저 말에 두번째 충격.
 
 


사냥꾼에게 죽임(?)당하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늑대를 도와주는 생쥐와 오리의 비장한 출격에 폭소,

그리고 오리와 생쥐에게 지난 날을 참회하며 은혜를 베풀고자 원하는 걸 말하라고 했을 때의... 이 그림책의 결말이 세번째 충격!


이 책도 읽는 이마다 해석이 약간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저는 오리의 저 당당하고 여유로운 모습이 좋았어요.

문제 상황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문제를 통제하며, 주체적으로 사는걸로 보였거든요.

(물론 희화화할 수도 있고 풍자적인 요소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즐겨,

그리고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오리의 저 여유를 닮고싶다는 생각을 하며,

북클럽에서 다뤄질 이 책의 무한한 가지들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이 글은 시공주니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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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하얀 집 비룡소 창작그림책 62
이윤우 지음 / 비룡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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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서 소개된 이 책을 보고 "아,궁금하다" 생각했는데 내 손에 들어오게되니

일단 반가웠다 :)


2015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한국 안데르센 대상 수상자라는 화려한 타이틀의 이윤우작가.


기대감을 한껏 안고 책을 펼쳤다.






하얀고양이와 하얀집에 사는 할머니.

하얀집을 유지하려 애쓰고계신다.

(처음엔 그냥 검정색 옷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고급스러운 패턴이 있었다!) 


어느 날 없어졌다 다시 찾은 하얀 고양이가 낳은 세마리의 새끼고양이들은

하얀집을 엉망으로 만든다.


우리집도 신혼집이 좁아서 가구들을 다 하얀색으로 맞추다보니 나도 모르게 집 전체가 화이트 컬러;;;


이사온 집도 가구에 맞추다보니 죄다 하얀색.. 나름 깔끔한 거 좋아하는 1인인데

아이를 키우며 많은 당황스러운 일들이 벌어졌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이 정도까진 아니지만;)





하지만 새끼고양이들 하나 하나의 개성을 파악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생활에 적응된 할머니,

예전엔 집이 더러워질까봐 동물 친구들을 초대하지 못했는데

이젠 집 문을 활짝 열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할머니 표정도 활짝 ;)


이 책을 보고 완벽주의 아저씨나 겁쟁이 할머니가 아이들을 만나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의 틀을 허무는 여러 그림책들이 함께 떠올랐다.

내가 만든 틀 안에서 스트레스받지 말고 과감히 그 틀을 깨고 인생을 즐기자는 메세지를 난 얻었다.

인생 뭐 있어? ㅎㅎㅎ



-이 글은 비룡소에서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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