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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하얀 집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62
이윤우 지음 / 비룡소 / 2018년 1월
평점 :
인스타에서 소개된 이 책을 보고 "아,궁금하다" 생각했는데 내 손에 들어오게되니
일단 반가웠다 :)
2015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한국 안데르센 대상 수상자라는 화려한 타이틀의 이윤우작가.
기대감을 한껏 안고 책을 펼쳤다.

하얀고양이와 하얀집에 사는 할머니.
하얀집을 유지하려 애쓰고계신다.
(처음엔 그냥 검정색 옷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고급스러운 패턴이 있었다!)

어느 날 없어졌다 다시 찾은 하얀 고양이가 낳은 세마리의 새끼고양이들은
하얀집을 엉망으로 만든다.
우리집도 신혼집이 좁아서 가구들을 다 하얀색으로 맞추다보니 나도 모르게 집 전체가 화이트 컬러;;;
이사온 집도 가구에 맞추다보니 죄다 하얀색.. 나름 깔끔한 거 좋아하는 1인인데
아이를 키우며 많은 당황스러운 일들이 벌어졌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이 정도까진 아니지만;)

하지만 새끼고양이들 하나 하나의 개성을 파악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생활에 적응된 할머니,
예전엔 집이 더러워질까봐 동물 친구들을 초대하지 못했는데
이젠 집 문을 활짝 열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할머니 표정도 활짝 ;)
이 책을 보고 완벽주의 아저씨나 겁쟁이 할머니가 아이들을 만나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의 틀을 허무는 여러 그림책들이 함께 떠올랐다.
내가 만든 틀 안에서 스트레스받지 말고 과감히 그 틀을 깨고 인생을 즐기자는 메세지를 난 얻었다.
인생 뭐 있어? ㅎㅎㅎ
-이 글은 비룡소에서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