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생일 파티 (야광 보드북)
질라사우레 글.그림 / 후즈갓마이테일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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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즈갓마이테일 출판사를 알기 전에
한참 주원이 방 인테리어 검색을 위해 ‘아들방’ 같은 태그로 인스타그램을 헤집던 시절,
스타일 좀 좋다, 하는 집 아이 방에 이 <바닷속생일파티> 그림책이 꽤 많이 놓여있었다.

 

 

벌써 5쇄를 찍었다는 <바닷속 생일파티>
이 책은 보드북이다.

 

 

 

 

심해어인 ‘핌’이라는 주인공이 문어의 생일 선물을 사러 가며 겪는 이야기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야광책’이라는 건데
불을 끄면 야광책으로 변신한다.
주인공이 ‘심해어’라서 이런 컨셉이 잘 어울린다.

작년에 저학년 아이들과 물고기 관련 수업을 할 때 남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고기가 바로 이 ‘심해어’ (심해아귀) 였다. 아무래도 우락부락한 생김새와 ‘불빛’이 나온다는 특징, 그리고 정말 깊고 깊은 바다 저 아래 살고있다는 게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바닷속 장면 구석구석 숨겨져 있다.
<시간상자>에서 사진에 담긴 놀라운 바닷속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면
이 책에는 유아들의 시선으로 귀엽게 바닷속 상상의 나라가 그려져있다.

 

 

 

5쇄 기념으로 워크북과 스티커가 포함되어있는데 꽤 알찬 구성이라
주원이 또래의 아이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원이랑 해보려고 했더니 유치원 다녀오자마자 곯아떨어졌다.
주말에 주원이랑 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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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나무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31
유하정 지음, 안효림 그림 / 책고래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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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엔 되겠지 했던 일이 안 되면 열매 하나씩 생기는 ‘또또나무’

 

기대하던 일이 잘 안 되면 열매가 하나씩 생기는 나무이다.

때로는 사탕 만하고, 때로는 탁구공 만하고, 때로는 뾰족뾰족한 열매가 나무에 열린다.

 


‘또’라는 글자가 쌓일 때마다 차곡차곡 또또나무에도 열매가 늘어 간다.

 

잘못된 일을 마주하는 것도 마음이 불편한 데다 ‘혹시 또?’ 하고 불쑥 걱정이 들기도 하니까.

 

 

하지만 실패의 경험이 정말 나쁘기만 할까?

 


우리는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자라고 성숙해진다.

아픈 만큼 단단해지고 깊어진다.

그 모든 경험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밑거름이다.

 

가로 판형으로 쭉 진행되다가

길쭉한 세로 판형으로 돌려 읽으면

어느새 높이 우뚝 솟아있는 나무들을 발견하고 감탄하게 된다.

 

실패나 상처, 고통과 고난들

그 과정에서 흘렸던 눈물들이

꽃이 되고 열매가 되어

다른 이들의 안식처가 된다.

 

'상처입은 치유자'라는 용어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우리 마음속 어딘가에서 자라고 있을 또또나무

‘기분이 썩 좋지 않더라도’, 한 번쯤 웃으면서 내 안의 또또나무를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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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싫어
나오미 다니스 지음, 신타 아리바스 그림,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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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지에는 심술이 잔뜩 난 여자아이의 얼굴이 화면 가득 그려져있다.

 

무슨 말만하면 저렇게 팔짱끼고 토라지는 우리 주원이와 표정, 포즈까지 너무 똑같아서 피식, 웃음이 났다.

 

생일인데 잔뜩 심술이 난 주인공.

사람들이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것도,

웃는 것도,

쳐다보는 것도 싫고 짜증난 상태.

하지만 속마음은

'나 좀 보라고'

 

비뚤어질테다!

요즘 5살 아들이 딱 이렇다.

"비뚤어질테다!"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훈계하려고 하면

날카로운 눈초리로 엄마아빠를 쳐다본다.

말도 안예쁘게 하고

가끔 과격한 행동으로 엄마아빠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싫어!" "안해!" 투덜거리고 짜증내는 행동 그 내면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받고싶어 하는 마음이 있음을

이 그림책은 꾸밈없이 보여준다.

가끔 주원이를 호되게 혼내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서

"엄마 나 안 사랑해?"

이렇게 묻거나

"엄마는 나 안사랑하는 것 같아, 엉엉" 서럽게 운다.

너의 잘못된 행동이 싫은거지

너를 싫어하는게 아니야.

엄마는 너를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랑해.

하고 꼬옥, 안아주면 금세 또 순한 양이 된다.

 

그래도 널 사랑해,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부모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아닐까?

 


그림책 테라피스트이자 아동심리치료사인 김세실 작가님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번역이 되었다.
- 탤리그래퍼 헤이데이의 손글씨로 책 속 아이의 감정을 표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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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된 피나 국민서관 그림동화 222
페이아코 지음, 양선하 옮김 / 국민서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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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짜 곰과 친구가 된 피나(이름이 ... 피나?) 이야기!


엄마가 정성스럽게 만들어 준 곰인형 옷을 입고 뒷산에 간 피나.
길을 잃고 울고있는 아기 곰을 발견하고
길을 찾아준다.

 


아기 곰의 가족들과 상봉!
자신을 '곰'이라고 얼떨결에 속이는 피나는
아기 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곰 댄스 ㅎㅎㅎㅎ

 


너무 과격하게 춤을 춘 탓일까,
코가 떨어지고
귀가 떨어지고
눈도 떨어지는 피나.

공포로 급 분위기 전환!


하지만 나랑 주원이는 아주 배꼽을 잡고 웃었던 장면! ㅎㅎ
과연 정체가 탄로난 피나는 어떻게 위기(?)를 모면할 것인가?
과연 피나는 곰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사뿐사뿐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운 걸 보니
좋은 일이 일어난 것 같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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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어디에나 있지 아트사이언스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이한음 옮김 / 보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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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에 관한 책의 끝판왕!

 

 

판형도 크고 표지와 내지 종이가 두툼해서 오래 볼 수 있을 것 같은 해양생물 과학 그림책!

다양한 곳에 사는 물고기의 특징이 세련된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전해지는 그림책이다.

 

작가 검색을 해보니 이 그림책들의 작가셨구나!

 


미용실에 간 사자


파티에 간 사자

 


 

 


이 책에는 페이지마다 재미있는 퀴즈가 있어 어린 주원이와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사막에서도 물고기가 산다니

이 엄마도 몰랐던 사실!

 

 

 

아주 아들의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한 마디!

 


물고기나 해양생물에 대한 집에 있는 다른 그림책들과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엄마! 나 얘 알아!" 하면서 얼른 방에 있는 책꽂이에서 그림책 한 권을 뽑아온다.

아쿠아리움 갔다 와서 읽으면 더욱 재미있는 물고기 책!

 


마지막 뒷면지까지 이렇게 퀴즈로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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