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나무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31
유하정 지음, 안효림 그림 / 책고래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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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엔 되겠지 했던 일이 안 되면 열매 하나씩 생기는 ‘또또나무’

 

기대하던 일이 잘 안 되면 열매가 하나씩 생기는 나무이다.

때로는 사탕 만하고, 때로는 탁구공 만하고, 때로는 뾰족뾰족한 열매가 나무에 열린다.

 


‘또’라는 글자가 쌓일 때마다 차곡차곡 또또나무에도 열매가 늘어 간다.

 

잘못된 일을 마주하는 것도 마음이 불편한 데다 ‘혹시 또?’ 하고 불쑥 걱정이 들기도 하니까.

 

 

하지만 실패의 경험이 정말 나쁘기만 할까?

 


우리는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자라고 성숙해진다.

아픈 만큼 단단해지고 깊어진다.

그 모든 경험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밑거름이다.

 

가로 판형으로 쭉 진행되다가

길쭉한 세로 판형으로 돌려 읽으면

어느새 높이 우뚝 솟아있는 나무들을 발견하고 감탄하게 된다.

 

실패나 상처, 고통과 고난들

그 과정에서 흘렸던 눈물들이

꽃이 되고 열매가 되어

다른 이들의 안식처가 된다.

 

'상처입은 치유자'라는 용어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우리 마음속 어딘가에서 자라고 있을 또또나무

‘기분이 썩 좋지 않더라도’, 한 번쯤 웃으면서 내 안의 또또나무를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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