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한 재미와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봇코짱 ㅣ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20
호시 신이치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3월

또 다른 책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중이다. 사실 학창시절에 접했던 뒤로는 정말 오랜만에 책에 대한 접근을 시도해 보았다. 사실 자의적인 기회는 아니었던거 같다. 언제부터라고 딱 시점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서서히 나도 책이라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읽는다는것 자체가 나의 일상 생활속의 조그마하지만 한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는거 같다. 난 작가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다. 또한 잘 알지도 못했는지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호시 신이치라는 사람의 이름을 듣게 된다. 작가의 이름이 귀에 들어오기도 참 오랜만이다. 작가를 보고 읽을 작품을 고르는 초기단계에 나도 들어서는가 아닌가 싶다.. 온전히 나의 생각이지만 말이다.

처음 접하게 된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중의 하나 봇코짱...  봇코짱은 여자로봇이다. 책 제목에서의 봇코짱은 서른 여섯가지의 이야기중의 한 가지 이야기의 주인공일 뿐이다.. 쇼트쇼트 스토리? 또하나의 책에 대한 새로운 매력을 느낄수 있는 형식이다. 처음에는 이야기들이 짧게 몇개로 나누어져 전개될 때에는 이야기들이 서로 달라 이해하는데 약간의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이 참에 내의 책에 대한 무지함이 조금 드러나는 시간이었던거 같다.. 그러면서 나도 조금씩 책이 무엇인가에 대한 사고를 조금씩 내 지식에 포함 시키고 있거 같다.

우선은 질림을 느끼지 않아서 좋았다. 낯선 형식의 짧은 이야기 하나 하나에 익숙해지면서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 것인지 기대감이 느껴지고, 또한 반전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로 하여금 다음에서는 또다른 반전을 기대하게끔 만들어 놓는다. 또한 나로서는 상상도 할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불쑥 불쑥 나를 책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만든다. 간혹 이 책의 작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읽을 당시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몇가지 있었지만, 책을 덮는 순간 아~~하 하는 소리와 함께 전부는 아니겠지만, 호시 신이치라는 작가의 작품을 미세하게나마 이해할수 있을것도 같다.

아이들의 책에만 많은 관심을 보였던 나로서는 누구, 누구의 작품들을 모으고 싶다, 모으고 있다, 모았다라는 이야기들을 들을때는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는데.. 지금은 나도 한번 어느 작가의 작품에 푹~~~ 빠져 그의 작품들을 다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씩 가지게 되어가고 있다.  여건이 되면 서서히 그러고 싶고 또 그리해볼것이다.  호시 신이치의 작품이 그방향으로 나를 안내해주고 있다.. 고마운 일일 따름이다..

멋진 영리더의 스스로 리더십 이야기...

내 힘으로 할 거야 - 멋진 영리더의 '스스로 리더십' 이야기
임정진.강경자 지음, 민은정 그림, 이소희 감수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3월

요즘은 어린이를 위한 자기계발동화가 많이들 출간되고 있다.. 그마만큼 옛날과 다르게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 한편으로는 자기 생활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가지려는 아이들이 많은 반면에 또한 그의 반대로 부모에게 한없이 의지하며 약하디 약하게 변해버리는 요즘의 아이들에게도 느껴지는 양극화 현상을 반영하는듯 모두에게 필요한 자기계발이기 때문인듯 싶다.

어느 누구든 내 아이만큼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를 내심 바라지 않는 부모는 아마도 없을듯 싶다.. 만약 있다면 그건 요즘 세상에 유독 심하게 나타나고있는 무관심, 자기 이기주의에서 불러오는 현상일 것이다.

제대로 된 부모라면 내 아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뭔가를 해보려는 의지를 가지게 해 주려고 노력을 한다.. 그렇다고 나 자신이 제대로 된 부모라고 확실하게 말하는것은 아니다.. 나 또한 부모로서는 부족한 점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그런 부족한 점들을 채워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서 나 또한 어린이를 위한 자기계발 동화를 접하게 되고 있는거 같다. 그러다가 접하게 된 '내 힘으로 할 거야' 내가 읽고 아이에게 지도해주는것도 좋고, 아이가 직접 읽고 무언가를 얻고 깨달고 직접 실천에 옮길수도 있어서 좋은거 같다.

민찬이는 이년전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 둘이 살기 시작했다..  많은 것들을 엄마는 민찬이를 챙겨주고 또한 민찬이는 많이 엄마에게 의지하면서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앞으로의 엄마와 민찬이를 위해 엄마는 몽골행을 선택하게 되고, 민찬이는 어쩔수 없이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면서 홀로 남게 된 민찬이는 엄마가 없는 일년동안 이모댁에서 지내게 되고.. 그 일년동안 엄마없는 생활을 하기 위해 내 힘으로 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그러나 모든것을 엄마에게 의지했던 민찬에게는 혼자 힘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꽤 힘들고 어려운듯 싶었다.

드디어 떠나게 되는 엄마 그리고 이모댁으로 들어가게 된 민찬이...

엄마는 몇장을 편지를 남기고 민찬은 그 편지들을 레첸누나에 의해 띄엄띄엄 받게 된다.

민찬이는 이모댁에서 동갑내기 효린이와 효백이라는 동생과 함께 지내게 되는데.. 쭉~~ 함께 살지 않았던 탓에 부딪치고 엇갈리는 게 너무도 많았다. 그러나 엄마의 편지에서 전해지는 좋은 습관들, 그리고 해야 할일과, 하고 싶은일, 소중한 것들, 그리고 그것들 중 먼저 해야 할것들에 대해서 읽고는 사소하고 실천하기에 쉬울거 같았던 것들이 막상 현실에서 부딪치면서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켜나가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그리고 나 자신은 내가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꿈이라는 것을 가지게 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그리고 실행에 옮기는 것들을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직접 경험해 볼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나도 해 봐요 1, 2, 3'을 통해서 내 나름대로의 일들을 직접 적어보면서 소중한것들이 무엇인지, 내가 혼자 할수 있는것들이 무엇인지, 내가 도움이 될수 있는것들이 우리 주변에는 무엇들이 있는지, 내가 우선으로 해야 하는것들이 무엇인지들을 생각해보고 그에 따라 실천해볼수 있게 될것이고, 또한 그 생각들과, '꼭 알아두세요'를 통해 진정으로 내가 나만의 리더가 되기 위하여 힘차게 출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이 꼭 그럴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세상에 마음을 열어가는 완득이..

[완득이] 서평단 알림

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처음 가제본으로 완득이를 접하게 되었다. 다른 책들과는 다른 A4용지의 가제본으로 접하게 되어서인지 첫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첫페이지를 읽고 또 읽고 여러번 반복끝에 나의 손에서 멀어져갔다. 그러고 얼마 있지 않아 양장본의 완득이가 나의 손에 들어왔지만, 한참 동안 나의 눈 밖에 있었다가 어제야 손에 집어들게 되었다. 처음 남자아이들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이라는 내용에 관심이 끌렸었던것.. 아들녀석을 키우는 나로써 사춘기를 맞이하게 될 걱정에 겪어보지 못했던 것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고, 간접적으로 느껴보고 싶었다. 처음 페이지를 넘기기가 더디더니, 이내 다음 페이지부터는 고속도로 달리듯 쭉쭉~~~ 넘겨나갔다.

환경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는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것이 현실이기에... 더욱더 걱정을 아니 할수 없는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책에 대한 느낌이 결국 어쩌면 가슴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내용이 아니었나 싶다.. 그려지는 과정 과정에서는 세상의 냉혹함과 다른 사람을 헐뜯는, 또한 남에게 상처주는 말들이 많이 이어지고 등장하지만, 때론 그 내면에는 그와 반대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따뜻함을 느낄수 있었다.. 각기 느끼는 바는 다르지만 말이다.

너무나도 친숙하게 다가오는 이름 완득이.. 그에게는 놀림을 당하고 그 놀림에 때론 어쩔수 없이 발이 먼저 나가 상대방을 가격하게 했던 이유의 춤을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어쩔수 없이 다른 일거리를 하게 되는 그러나 결국 완득이의 담임 똥주로 인해 다시 춤의 인생을 되찾은 난쟁이 아버지와, 겉모습은 어른이지만 지능은 성장하다 만 그러나 춤을 누구보다도 좋아하고 잘 추었던 남민구삼촌, 낯설기만 했던 존재의 어머니 차츰 차츰 그 따뜻함을 느끼며 어머니라는 존재를 인정하게 되고, 생활수급자로 지정해 놓고서는 그 지원품에 은근히 의존하며 말만큼은 또 그렇게 밉상으로 해대는 하지만 은근히 완득이에게 많은 사랑을 쏟고 있는 담임 똥주.. 공부에 있어서는 항상 1등을 하던..그러나 우연한 사건에 끝까지 왕따로 놀림을 받는 완득이의 여자친구 정윤하..

완득이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세상에 숨어 있는 존재에서 차츰차츰 마음을 열어가는 완득이의 삶을 조명해주는 내용과 더불어 똥주라는 인물을 통해 외국거주자들의 비현실적인 대우와 생활에 대한 잘못된 현실을 시원하게 잡아주는 내용에 관심과 눈길이 다시 한번 가지게 된다.   많은 부분은 아이었지만, 내가 바라던 것 또한 완득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얻을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다 싶다.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2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2 - 비단길이 번영을 이끌다 (300년~1000년) ㅣ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2
최진열 지음, 서영아.김수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3월

유난히 어렵게 느껴지고 또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세계사가 아닌가 싶다..

내가 세계사를 배울때만해도 그 넓은 세계의 역사를 다 알고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공부였으니 말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교과서가 아닌 이해하기 쉽고 많은 사진과 그림으로 쉽게 설명해주는 도서들이

있어서 좀더 재미있고 즐겁게 공부할수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

나도 요즘 현실을 만났다면 지금보다는 세계사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더 많이 알고 있지 않았나..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표로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 된다.

1권 고대문명이 꽃피다에 이어 2권 비단길이 번영을 이끌다를 접하게 되었다.

3세기에서 9세기 사이에 일어난 일들 즉 유목민들이 역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는 점과,

아프로유라시아(아프리카, 유럽, 아시아대륙)의 교류가 활발해졌다는 점..

지금까지는 유목민에 대한 제대로 다루어진 책을 거의 만나보지를 못했다. 그저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면서 각각의 도시와 마을들의 농경민들을 괴롭히고 많은 것들을 빼앗았다는 존재에서

그렇게 이동을 하면서 각 도시와 마을의 민족들과 차츰 차츰 대립도 겪고 서로의 문화적은 면들과

생활을 접하다 보면서 각자들에게 서로 필요한 것들을 알아가고 그런 면에서 그것들을 사고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아프로유라시아의 교류를 하게 되고 유모민들은그 교역로를 지배하면서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러면서 상품과 문화의 세계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이 책을 통해

쉽게 이해할수 있다.  네단원에 걸쳐서 민족 대이동과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그러면서 안정을

되찾은 아프로유라시아의 교류와 아메리카 문명의 발전을 소제목을 통해서 속속들이 살펴 볼수 있다.

또한 클릭! 역사속으로를 통해서 각 역사속의 인물들을 좀더 상세히 알수 있으며, 각 단원의 끝

'아, 그렇구나!'에서는  앞의 내용들을 포괄적으로 한데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각각의 위치에 맞는

설명으로 다시 한번 짚어주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좀더 세계사를 이해하기 쉽게 역사속을 간접 경험해볼수 있는 기회가 된듯 하다.

'역사 공부 길잡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스스로 각각의 권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알았는지 질문을

통해서 다시 한번 제대로 습득할수 있도록 하고 있어 이 책에 대한 효과를 제대로 볼수 있지 않나 싶다.

그래도 계속 가라..

그래도 계속 가라
조셉 M.마셜 지음, 유향란 옮김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8년 3월

의지와는 달리 때때로 슬픔과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인간 삶의 이유와 거기에 대처하는

삶의 방식에 대한 깨달음을 담은 책이라...

지금 나에게 처한 상황은 주인공 제레미와 같은 결과를 아직은 맛보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이 시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 많은 힘과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원하던 때에 죽음을 맞이하고, 좌절을 겪게 되고, 성공을 맛볼수 있다면

거절할 사람은 아마도 없을것이다. 또한 좌절, 죽음, 두려움등을 맞이하고 싶은 사람 또한

없을 것이다. 한 가족의 일원이 한 선의 끝에서 죽음과 싸우고 있다면 그것을 겪고 있는

사람 또한 엄청난 고통과, 두려움, 온갖 힘든 과정을 겪고 있겠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 또한 그에 못지 않은 힘든 여정을 보내고 있을 것이고, 또한 그러고 있다.

사실 나의 식구 중에서 죽음과 싸우면 힘들게 버티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나의 시아버지..

지금은 중환자실에 계시지만, 언제 그 힘든 여정을 끝내고 우리의 곁으로 올 것인지,

그건 아무도 알수 없다. 그저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순간 막연히 닥쳐온 상황에 그저 힘없이

그 날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몇일 전 시어머니께서 이런 말을 한적이 있었다. " 니 아버지 돌아가시면 나는 사는게 무섭고,

두려울거 같다. 어떻게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 때 나는 어머니께 아무말도 해드리지를 못했다.

아니 무슨 말을 해드려야 할지 생각도 나지 않고, 머리 속이 텅 빈것만 같았다. 그에 대한 해답을

알지 못한 나는 아마도 아직 세상에 대한 지식과 지혜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실패를 맛보아야 성공의 결과에 감사할줄 알것이고, 져 봐야 이기는것에 감사할줄 알고, 무엇이든

상대적인 것을 겪어보고 경험해봐야 그에 대한 결과에 감사하고 소중하게 여길수 있다는것..

어렴풋이는 느끼고 알았겠지만, 몸에 와닿는 현실을 접하면서 그저 머리속에서만 존재하는 해답과

힘든 여정을 통해서 얻어지는 해답과는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된것 같다. 이 책이 나에게는 제레미 할아버지가 제레미에게 인생의 해답을 얻을수 있도록 소중하고

가치있는 교훈을 말해주듯이 나에게 그런 할아버지 같은 존재였던듯 싶다..

아니 앞으로도 그런 지침서가 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