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계속 가라
조셉 M.마셜 지음, 유향란 옮김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의지와는 달리 때때로 슬픔과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인간 삶의 이유와 거기에 대처하는

삶의 방식에 대한 깨달음을 담은 책이라...

지금 나에게 처한 상황은 주인공 제레미와 같은 결과를 아직은 맛보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이 시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 많은 힘과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원하던 때에 죽음을 맞이하고, 좌절을 겪게 되고, 성공을 맛볼수 있다면

거절할 사람은 아마도 없을것이다. 또한 좌절, 죽음, 두려움등을 맞이하고 싶은 사람 또한

없을 것이다. 한 가족의 일원이 한 선의 끝에서 죽음과 싸우고 있다면 그것을 겪고 있는

사람 또한 엄청난 고통과, 두려움, 온갖 힘든 과정을 겪고 있겠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 또한 그에 못지 않은 힘든 여정을 보내고 있을 것이고, 또한 그러고 있다.

사실 나의 식구 중에서 죽음과 싸우면 힘들게 버티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나의 시아버지..

지금은 중환자실에 계시지만, 언제 그 힘든 여정을 끝내고 우리의 곁으로 올 것인지,

그건 아무도 알수 없다. 그저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순간 막연히 닥쳐온 상황에 그저 힘없이

그 날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몇일 전 시어머니께서 이런 말을 한적이 있었다. " 니 아버지 돌아가시면 나는 사는게 무섭고,

두려울거 같다. 어떻게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 때 나는 어머니께 아무말도 해드리지를 못했다.

아니 무슨 말을 해드려야 할지 생각도 나지 않고, 머리 속이 텅 빈것만 같았다. 그에 대한 해답을

알지 못한 나는 아마도 아직 세상에 대한 지식과 지혜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실패를 맛보아야 성공의 결과에 감사할줄 알것이고, 져 봐야 이기는것에 감사할줄 알고, 무엇이든

상대적인 것을 겪어보고 경험해봐야 그에 대한 결과에 감사하고 소중하게 여길수 있다는것..

어렴풋이는 느끼고 알았겠지만, 몸에 와닿는 현실을 접하면서 그저 머리속에서만 존재하는 해답과

힘든 여정을 통해서 얻어지는 해답과는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된것 같다. 이 책이 나에게는 제레미 할아버지가 제레미에게 인생의 해답을 얻을수 있도록 소중하고

가치있는 교훈을 말해주듯이 나에게 그런 할아버지 같은 존재였던듯 싶다..

아니 앞으로도 그런 지침서가 될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