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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스 1
오진원 지음 / 풀그림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책을 받아보니 조그마한게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에도 사이즈가 딱 좋네요..
우선 책을 연속으로 쭉~~훑어보니 책모양의 그림에 글들이 다 거꾸로 되어 있더군요.. 이 책을 읽기전이었으니..
인쇄가 잘못 되었나, 아님 종이가 거꾸로 끼워져 있나 혼자 이상하게 생각하고 우선 읽어보자 하는 마음에
한장 한장 넘기기 시작... 우선 파파스에 대한 소개부터 있더군요.. 이책의 이해를 돕기 위해선 파파스의 소개가
꼭 필요한 부분이었으니깐요..
파파스는 '딱딱맞춰나라'에 사는 꼬마마법사이다. 무엇이든 거꾸로 하기를 좋아하는 파파스는 딱딱 맞춰나라의
규율을 어겨 벌을 받아야 하지만, 10가지의 착한 일을 하는 것으로 벌을 대신하였다.. 파파스를 사람들의 세상으로
보내기 위해 파란책 속에 가둬버리고, 누군가 책을 펴쳐 말을 걸어야 마법을 쓸수 있게 된다.
심장이 약했던 엄마는 요한과, 테호와, 안나를 두고 세상을 떠나고 만다.. 가족들은 슬픔에 잠기고, 요한은 처음으로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술에 취해 매일같이 꺾어진 가지처럼 축 늘어진 어깨로 집으로 돌아오는 아빠는 아이들에게
손찌검을 하고 그런 요한은 아이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었다.
하루는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로 또 아이들을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취해 들어와 남매를 찾아 괴롭히기 시작 하였다.
테호는 그 순간 안나에게 들었던 라이카챠 라이카나 라이카차나 이렇게 주문을 외우고 소원을 말하면 이루어진다는
약간은 엉터리같은 이야기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자 하고 자신에게 주먹을 날리려는 아빠를 향해
"라이카챠 라이카나 라이카챠나 아빠가 개가 되어 버렸으면 좋겠어!" 하고 주문을 외자, 순간 정말로 요한씨는
갈색털로 뒤업힌 개가 되어버렸다. 아이들은 눈앞의 현실을 믿을수가 없었지만,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것을
생각하니 안심이 되고 좋았다.. 테호와 안나는 그런 요한씨를 보바라고 부르기 시작하고 그런 요한씨를 괴롭히면서
하루하루를 재미있게 보내간다. 아이들의 행동을 보며 요한씨는 아내를 잃은 슬픔에 혼자 괴로워만 하며 아이들에게
했던 행동들에 대해서 후회가 되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때 한 여자의 목소리와 함께 초인종이 울렸다.
사회복지사인 여자는 부모없이 지내는 아이들을 고아원에 보내야 한다며 사흘의 시간을 주고 간다.. 그사이에 아빠가
돌아와야만 하는데....
안나와 테호는 파란색 책을 꺼내는데.. 파란색 책은 거꾸로 봐야 보인다. 처음에 훑어볼때 왜 글들이 거꾸로 되어있었나
알수가 있는 대목이다. 파란색 책의 파파스는 요한씨를 돌려놓을 수 있는 4가지의 방법을 알려주고.. 그 방법들은
서로가 서로를 도와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일러둔다.
첫째. 추억을 선물할것.
둘째. 마음을 선물할 것.
셋째. 가슴에 선물할 것.
넷째. 이 세 가지 임무가 끝난 후,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할 것..
서로에게 좋은 추억을 어찌 선물할수 있을까 생각하다 안나가 재스민 목걸이를 만들어 아빠에게 선물한다. 재스민은
엄마에게 항상 느꼈던 향기였던것.. 안나와 태호가 깍지 낀 손으로 아빠 팔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요한은 아이들에게 추억으로 선물한다.
다음날 아침 이제 해결해야할 세가지 임무.. 태호는 안나의 몸이 불덩어리인것에 놀라 엄마가 죽얼때처럼 두려웠다.
요한씨는 태호를 비상약품이 있는곳으로 인도해주고 안나에게 약을 먹을수 있도록 지시해준다. 태호는 아빠와 하나가
된 기분을 느낀다. 오후쯤이 되자 안나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태호와 요한은 서로의 존재감을 다시한번 느끼며,
서로에게 마음을 선물하게 된것이다.
남매는 아빠와 함께있다는거 자체가 너무 행복하고 하루가 꽉찬 느낌이 들었다. 이윽고 복지사여자가 들이닥친다.
복지사여자와 한 남자가 아이들을 강제로 데려가려는것을 온몸으로 본인의 몸이 망신창이가 되어가면서 아이들을
지켜내고 그런 모습에 태호는 아빠마저 잃을까 걱정을 하면서.. 가슴으로 선물하라는 말이 알게 된다.
다음날 복지사여자가 두명의 남자와 함께 방문을 하고 그들을 누군가가 대면하고 있었다. 그것은 요한.. 아빠였다.
아빠가 돌아온것이다. 그러나 아직 아빠의 엉덩이에는 꼬리가 남아있었다.. 4가지의 방법을 다 마치지 못했기 때문..
요한은 복지사여자에게 파란책을 선물하자 엉덩이에 남은 꼬리가 안개 사라지듯 없어지는 것이다.
이런 과정들을 겪으며 서로와 서로의 존재감, 필요성을 다시 한번 소중함으로 깨달고, 진정 사랑이 무엇인지
느낄수가 있었다. 나의 소원은 우리 가족 모두가 항상 건강히 함께 지낼수 있는것.... 소박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닌다라는 것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