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언제 올까.
나 혼자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몇년전인가.... 10월 말에 첫눈이 온 적이 있었다.
그것도 온통 천지를 뒤덮어버릴만큼 수북하게 쌓여서
때이른 장갑과 목도리를 꺼내들고 즐거워했던 기억이 나는군.
물론 다음날 바로 다시 옷장에 반납하고 말았지만.
첫눈이 오면 그 사람을 만나야지..
첫눈이 오면 그 사람과 무얼 해야지..
하는 설레임들은 없어졌다.
그러나 설레임이 없다고 첫눈이 반갑지 않으랴.
하루하루 겨울이 쌓여서 부자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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