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네.
다행스럽게 우산을 갖고 나왔네.
그래도 함부로 웃지는 말자.
지하철에 놓고 내릴 수 있다.

우산을 놓고 내렸네.
미련스럽게 찾으러 가다가 넘어지기까지 했네.
그래도 함부로 욕하지는 말자.
동전을 주울 수 있다.

동전을 주웠네.
십원짜리 동전.
그러나 비웃지는 말아줘.
서른 한 해를 살아온 몸이야. 

비 내리는 1974년.
너처럼 나도 태어났다.
너를 주워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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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일만 하니 책을 안본다.

책을 안보니.. 책을 안사고

책을 안사니.. 책을 볼리가 있나.

하핫.

그래서 간만에 책을 구매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이제는 소설책 아니면 만화책 뿐이로구나.

 

최근에 본 느낌 좋은 소설.

바둑두는 여자.

역시 난 연애 이야기가 좋아.

연애이야기가 참 좋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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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언제 올까.

나 혼자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몇년전인가.... 10월 말에 첫눈이 온 적이 있었다.

그것도 온통 천지를 뒤덮어버릴만큼 수북하게 쌓여서

때이른 장갑과 목도리를 꺼내들고 즐거워했던 기억이 나는군.

물론 다음날 바로 다시 옷장에 반납하고 말았지만.

 

첫눈이 오면 그 사람을 만나야지..

첫눈이 오면 그 사람과 무얼 해야지..

하는 설레임들은 없어졌다.

그러나 설레임이 없다고 첫눈이 반갑지 않으랴.

하루하루 겨울이 쌓여서 부자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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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8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래간만에 들어왔더니 이상한 게시판이 생겼군?

거의 홈페이지같아.

그냥 가기는 서운하니까 우선 사진을 하나 올려볼까?

 

 


지난 가을. 서해안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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