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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오즈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1, 2>

 

아모스 오즈의 자전적 소설이라니, 침묵하지 않는 작가라니, 그가 자신의 나라 이스라엘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듣고 싶다.

 

출판사 책소개

아모스 오즈의 대표작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는 사실과 허구가 어우러진 자전적 소설로, 유대인 박해의 역사와 현대 이스라엘 건국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 자신의 개인사를 통해 아름답게 풀어냈다고 평가받는 걸작이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가득 묻어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출간 이래 9개국에서 10개의 문학상을 수상하고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2007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가장 중요한 책 10권’에 선정되었고, 2015년에는 내털리 포트먼 연출,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2015년 제5회 박경리 문학상을 수상하여 10월 24일 토지문화관에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에비사와 야스히사 <미식 예찬>

 

여기저기 입소문을 조금 많이 들은 책이 복간됐다!

눈으로라도 먹고 싶다.

 

출판사 책소개

이 소설의 1부 만찬 장면에서 가장 잘 드러나지만 이 소설은 무엇보다도 미식이라는 그 황홀한 세계를 다루고 있다. 최고의 재료를 선별해 최고의 요리사가 만들어 내는 맛의 향연, 그리고 30년 동안 잠들어 있던 로마네 콩티, 그랑 제셰조가 긴 잠에서 깨어나 꿀, 복숭아, 계피, 숲의 향기를 식탁으로 마구 뿜어내는 그런 풍성한 식탁. 거기에다가 미슐랭 가이드가 별 세 개를 수여한 프랑스 전국에 열 개밖에 안 되는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인상적인 음식들. 그리고 현대 프랑스 요리를 대표하는 폴 보퀴즈를 비롯한 국보급 셰프들의 인간적인 육성 등 이 책은 상상만으로도 입에 군침이 돌게 만들고 한숨이 저절로 나오게 하는 미식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누군가를 식사에 초대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자신의 집에 있는 동안 그의 행복을 떠맡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미식의 세계를 뒷받침하는 철학은 아주 소박한 것이다. 쓰지 시즈오가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브리야 사바랭의 위의 말은 음식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행복이라는 게 얼마나 큰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다. 음식이라는 건 본질적으로 예술이 아니라 인간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미식학은 음식을 예술의 경지로까지 올리려고 한다. 위화감이 들 정도로 화려한 미식의 세계는 불필요한 사치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누구에게도 당연히 들 것이다. 그리고 그것의 의미에 대해 소설의 주인공 쓰지 시즈오도 성공의 정점에서 깊은 회의에 빠진다. 하지만 음악이나 미술 같은 모든 문화도 그런 면에서는 마찬가지 아닐까.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생존에 큰 지장은 없는. 그런 면에서 미식도 그런 문화의 한 분야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는 게 주인공인 쓰지 시즈오의 깨달음이다.

 

 

피에르 르메트르 <오르부아르>

 

재미도 의미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소설.

11월의 책 중에서 가장 궁금하다.

 

출판사 책소개

전 유럽 문학상을 휩쓴 르메트르는 2013년 <오르부아르>로 공쿠르상까지 거머쥐었다. 문학성과 예술성을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발하는 최고 문학상에 대중 문학 작가가 뽑힌 것은 프랑스에서도 엄청난 이변으로 평가받았다. 1922년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착복 스캔들에서 모티프를 가져 온 이 소설은 사기꾼들이 승리하고 자본가들은 폐허 위에서 부를 축적하는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의 프랑스를 거장의 솜씨로 그리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게 흥미진진하면서도 프랑스 문학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심오한 철학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서스펜스와 유머, 그리고 비극이 완벽하게 결합된 2010년 이후 최고의 프랑스 소설이라고 평가받는다.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베를린이여 안녕> /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

 

<싱글맨>이 아주 좋았고, 이제 그의 다른 소설들도 읽어볼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출판사 책소개 

노리스 아서라는 의뭉스러운 인물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장편소설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와 '나'가 만난 각양각색의 인물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중단편선 <베를린이여 안녕>은 각기 독립적인 작품이기도 하지만, '베를린 이야기'라는 하나의 연작으로서, 서로 맞물리는 시공간과 등장인물, 연속되는 이야기들이 하나의 큰 그림을 이루며 1930년대 베를린 사회를 생동감 있게 재현해낸다. 이셔우드는 자전적 체험을 바탕으로, 국제도시 베를린의 독특한 활기와 매력, 바이마르 말기의 음울한 사회 분위기, 나치의 부상이라는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을 외지인의 담담한 시선으로 포착하며 그곳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우스꽝스럽고도 사랑스럽게, 씁쓸하면서도 다정하게 하나하나 곱씹어 그려낸다. 이 두 권의 '베를린 이야기'는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 소설'로 꼽히는 등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할리우드 고전 뮤지컬 [까바레], 영화 [까바레], [나는 카메라다]의 원작 소설로 대중적으로도 널리 사랑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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